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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1 23:47:49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대한민국의 집단이기주의!


대한민국의 집단이기주의!..

안타깝네요..

자기들도 나이를 먹을텐데 말이죠 역겹다니..쩝..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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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1 23:56
수정 아이콘
냄새같은건 무리수지만 옆집에 저런거 생겨서 밤에까지 방문객들 들락날락하고 심지어 낮에 사물놀이 연습을 하기도 한다는데 반대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같은 라인 1층에 어린이집 있는 아파트들은 아마 어떤 종류의 경험을 해봤을겁니다. 그래도 애들은 밤엔 집에 가죠...
12/12/01 23:59
수정 아이콘
관리사무소나 노인정처럼 독립된 건물로 존재한다면 정말 엄청난 소음을 내지 않는 이상 전 반대할 생각이 없지만 가정집은 아니에요. 집값같은거 다 떠나서 정말 싫을겁니다.
12/12/02 00:13
수정 아이콘
독립된 건물로 하면 반대 안 할 거 같죠?
영등포구 양평 2동에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위한 요양소를 아파트 단지 외각 1층짜리 건물에 설치하려 했다가
주인들 반발로 결국 도중에 무산됐습니다.

주민단체에서 반대 서명운동하는 데 저희 어머니가 우린 서명 못한다고 했다가
진짜 어처구니 없는 욕까지 들으셨고요.
가정집, 소음 그런 건 핑계일 뿐...집 값 앞에는 얄짤 없죠.

대체 노인 요양소가 집 값 하락 요인이 되는 문화는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스즈키 아이리
12/12/02 00:17
수정 아이콘
주변에 노인분들이 많이 살아서 저런게 있어서 불편한 건 알 것 같네요.
피와땀
12/12/02 00:18
수정 아이콘
노인분들이 얼마나 소음을 내실지, 경험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낮이라면 수인한도내이지 안나 싶습니다.
그거와는 별개로, 누구나 늙어가는 입장에서, 자신도, 자신들의 부모들도 저런꼴 당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저런 모습이 씁쓸합니다.
슬레이어스박
12/12/02 00:32
수정 아이콘
노인 요양원은 모르겠는데 이번에 전셋집 알아보면서 임대아파트, 복지관 있는 동네는 가기 싫더라구요. 당장 마주치기 싫은 이상한 느낌의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요. 그래서 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더라구요. 주민들 입장도 이해는 가네요.
내동네만 아니라면 여론은 항상 주민들을 비난하지만 좀더 구조적으로 접근해서 해결책을 찾아야지 저런 선동은 너무 무책임한것 같아요. 어딘가에 잘 풀어나간 모델들이 있을텐데요.
無의미
12/12/02 00:37
수정 아이콘
살다보니 님비현상이라는게, 언듯 보기와 달리 명쾌하게 풀수있는 문제가 아니더군요.
이기주의로 보일수도 있지만, 당장 누가 내 지갑에서 10만원만 뺐어가도 경찰에 신고하는게 사람심리인데,
시설의 종류에 따라서는 수천만원~수억의 재산 시세를 변동시킬수 있는 위력이 있기도 하거든요.
(하다못해 같은 단지내에서도 동향이냐 남향이냐 단지입구에서 얼마나 머냐 몇층이냐 큰도로가냐 등으로 인해 매매가가 수천만원
차이나는 현실에서..)
임대아파트를 단지내에 억지로 섞어놓으니 입구를 달리 쓰는 이기주의를 보이는것도, 사실 돈문제죠.
내가 무언가를 허용하면 몇천만원잃는다. 막을래? 놔둘래? 의 질문을 해본다면 그 무언가가 무엇이든 가만히 있기 어려운것도
사실이고요.
저 무언가가 설사 바람직한 거라고 해도, 그러니 '너만' 수천만원 내놔라 라고 말한다면 쉽게 수긍할 사람이 있을까요?
왜 하필이면 아무 잘못도 없는 내가 그돈을 내놔야되나? 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게 당연합니다.

저 인터뷰중에 대부분의 사람심리가 담긴말이 있죠. '저 시설이 필요한건 안다. 하지만 하필이면 이곳인건 싫다'
(=가만히 있던 내가 왜 손해를 봐야하느냐?)

노인시설이 혐오시설인지는 저 집주인들 생각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집을 매매하려는 일반인들중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일정 이상 있다면
저 아파트는 저 시설로인해 수천만원 차이가 나게 되어있거든요.

한쪽이 한쪽을 일방적으로 도덕적으로 매도한다고 해결될 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단순 의식개선, 배려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손해가 발생하는 돈문제'라서 그렇습니다.
문제의 중간지점에서 어떤식의 해결책이 옳은지를 찾는게 중요하겠죠.
12/12/02 00:39
수정 아이콘
제 스스로도 창피하지만, 주민분들 이해가 가네요 ..
저희집 위층에도 치매 걸리신 할머니 한분이 사셨는데.. 새벽 2시만 되면 저희집 와서 문 열라고 하시는 바람에 꽤나 힘들었습니다.
물론, 어르신들의 문제가 아닌 단지 한 개인이셨던 할머니분에 의한 피해였지만, 아무래도 저 같은 사례의 위험성이 올라갈 거 같다면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머리로는 당연히 노인분들이 인권과 편의를 저희 후세들이 보장해드려야 하는것이 분명하지만, 제 집이라면 망설여지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12/12/02 00:40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 주민분들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바나나배낭
12/12/02 00:44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대출을 끼고 샀을테고, 대출을 풀로 끼고 사는 경우는 집값이 떨어지자마자 은행에 그만큼 돈을 또 내야됩니다. 담보가치가 떨어진 만큼 대출금도 줄어들죠.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집이라면 내 재산가치가 줄어드는 정도의 문제이지만, 대출을 끼고 샀다면 정말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단순 이기주의가 아니죠....... 진짜 어쩔 수 없을겁니다.

하지만 양로원같은 시설 들어서는데 집값이 왜 떨어지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쓰레기 소각장도 아니고 그냥 동네에 어르신들 더 많아지는 것 아닌가요..
살다보니별일이
12/12/02 00:46
수정 아이콘
양로원이나 복지관이 집값을 왜 떨어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렇다면 저 반응이야 어쩔수 없죠. 집하나가 재산 전부인 사람이 엄청 많을테니...
누렁쓰
12/12/02 00:50
수정 아이콘
주민들 입장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말미의 돼지 움막 이야기는 정말 도가 지나치네요. 노인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그들을 바라보고 수용하려는 사회의 시선은 점점 더 차가워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2/12/02 01:02
수정 아이콘
노인 요양시설이 집값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도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집값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저런 시설에 대해 당당히 반대하는 것도 부끄러운 현실이죠.
갈수록 너무 철면피들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김성수
12/12/02 01:22
수정 아이콘
전 노인분들 많은 동네에서 오래 살아봐서 그런지 오히려 어르신들이 계셔야 더 좋던데 말이죠.
지금 이사온 동네는 그렇지 않아서 좀 그렇네요. 거리에 할머니 할아버지분들 모여있는 광경 보기 드문듯..

도시에서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환경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 솔직히 평생 아파트에서 살았다는 군대동기얘기 듣고 놀랐는데 말이죠. 환경이 진짜 다르긴 다르더군요.
쇼미더머니
12/12/02 01:23
수정 아이콘
노인요양소가 왜 집값이 떨어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떨어진다면 반대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갑니다
갤3 17만원 버스 풀렸을때 전날 제값 다 주고 산 사람들이나
스팀에서 정가주고 질렀는데 다음날 75% 세일했을때 사람들 반응을 생각하면
그것보다도 수십 수백배 이상 금액 차이가 있는 집값문제인 이상 저런 반응이 나올만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게임이나 폰은 시간이 지나면 원래 떨어지는거라고 위안이라도 되지;; 집값은 그것도 아닌데;;
아무리 좋은 일이라지만 본인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면 정말 마음 좋은 사람이 아닌이상 거부감이 안들 수가 없죠-_-;;;
피로링
12/12/02 01:37
수정 아이콘
집값이 너무 비싸니까 문제죠...중산층의 대부분은 집이 가장 큰 자산이니까요. 집값 거품이 언젠가 빠지긴 해야됩니다.
(물론 그럼 생지옥이 펼쳐지겠지만)
채넨들럴봉
12/12/02 02:53
수정 아이콘
자기 동네에
무슨 시설이든 설치하기 싫다는게 이기주의인가요? 개인주의라면 모르겠는데
성식이형
12/12/02 02:56
수정 아이콘
이런거 나올 때 그냥 비난할순 없습니다.
전에 웃음거리가 되었던 방학동 명품 이에스에이 근처에 사는데,
제가 그때 그걸보고 너무 웃기고 한심하다고 생각되서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너라면 네 집값이 500만원 천만원 떨어져도 지역에 필요하다면 니가 감수하겠냐고 하셨죠.
집값이 떨어지는건 현실입니다.
그만큼의 보상이 있어야지 너는 안늙을거냐, 이게 님비다, 너희 수준봐라 이런얘기는 속된말로
공자 촛대뼈까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물만난고기
12/12/02 03:14
수정 아이콘
집값이 떨어져서요.. 이런건 핑계밖에 되지못하죠.
불편해서요.. 주민들의 생활 속에 어느정도 불편함이 예측은 되지만 노인들도 사회의 공동체일원인데 감내를 해야되지 않을지.
국가차원에서 보상책이 필요하다는데는 동의됩니다.
12/12/02 09:51
수정 아이콘
이건 주민들끼리 싸우거나 주민들을 욕할 문제가 아니죠.

입주 당시부터 계획을 세워서 요양원으로 인한 가격하락 요인을 선반영시키던가, 국가나 지자체 등의 사업주체에서 하락분을 보상해주면 되는거죠.
왜 막상 개입해야 할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주민의 도덕성 문제로 빠집니까. 전 일부가 희생해서 해결하자는 발상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tannenbaum
12/12/02 10:11
수정 아이콘
일반 아파트에 사업자 신고가 가능한건가요? 상업용과 주거용은 분리가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레지엔
12/12/02 10:47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는 학교에서 님비가 죄라고 가르치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에서 편의를 위해 특정인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걸 반대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로울프
12/12/02 11:16
수정 아이콘
그럼 누구나 다 집값 떨어지는 건 싫어할테니까 주변에 집 없는 곳으로 보내야겠군요.
마스터충달
12/12/02 11:54
수정 아이콘
반대주민들이 이해는 가지만, 저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상최악
12/12/02 12:57
수정 아이콘
필요한 건 맞는데 내 집 옆에는 안 돼.
12/12/02 14:07
수정 아이콘
지들도 나중에 늙어서 쫓겨나 보면 알겠죠. 집값은 능력없이 대출받아 산 지들 잘못이지 오르던 말던-_-;
12/12/02 19:02
수정 아이콘
도의적으론 잘못이지만....그리고 다들 잘못인걸 알고 있겠지만... 저럴 수 밖에 없음을.. 전 이해할수 있겠네요..

다들 한달......... 적으면 백만원 많으면 수백만원을 힘들게 일해서 버는데 요양시설이 들어와서 집값 몇백 몇천 심하게는 억으로 떨어지면...

반대안할사람 누가 있을까 싶네요.. 평범한사람들은 월100만원 저축하는것도 힘들텐데요..
뒷짐진강아지
12/12/02 19:03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님비 현상이죠... 당현히 모든 것의 핵심에는 집값 하락이 있구요...
// 집값 하락이 되지 않는다면 저렇게 악을 쓰고 반대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높은 확율로 시설이 들어오면 집값 하락이 발생하니, 목숨걸고 막으려고 할 겁니다...
더구나 그에 따른 보상은 집값하락에 비하면 미미한편이고...
// 이해는 되나 씁쓸한건 어쩔 수 없고, 저도 같은 상황이 된다면 섣불리 찬성이라고 말을 할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쩝...
스키너
12/12/02 20:22
수정 아이콘
조금 각도를 바꿔서 생각해보면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설 지을테니 A동네 사는 사람들은 무조건 천만원씩 내놔라.
라는 말에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제가 봤을때 이거랑 별 다른 점을 못찾겠네요. 그닥 도의적인 잘못이라고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가정하에요.)

궁극적인 문제라면 저런거에 집값이 떨어지는 현실이 문제인거고,
임시방편이나마 해결책은 저 동네 주민들이 집값 떨어지는걸 감수하는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실버타운을 아예 만든다던지 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거기에 드는 돈은 전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야겠죠. 이게 올바른거지 저 동네 사람들만 손해보는게 맞는건고 그걸 반대하는게 이기주의라는 말은 공감이 안가네요.
적울린네마리
12/12/02 21:01
수정 아이콘
뉴스제목 그대로 노인 요양원-> 혐오시설-> 집값하락이란 등식이 설립한다는 것 자체가 슬프네요.
단지내 노인들이 많아지면 집값 떨어질까봐 이사강요받는 사회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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