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1/10 15:09:29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정봉주, 수감 1년을 말하다… ‘2상3 271’ 정봉주 옥중 면회기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100303505&code=910100
[단독]정봉주 “대선 닷새 뒤에 세상에 나가요, 정권의 꼼수 때문에”
정봉주, 수감 1년을 말하다… ‘2상3 271’ 정봉주 옥중 면회기

경향신문이 정봉주 전 의원의 면회인터뷰를 단독으로 게재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현재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매우 잘 알 수 있는 인터뷰였다고 봅니다.

우선 교도소의 하루에 대해서 질문이 갔는데 요새 운동 열심히 하신다고 하더군요. 20대 못지 않은 몸을 가지게 되었다고...
또 혼자 있을 때는 맹자 중용과 같은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며, 교도소 내에 친봉 비봉 반봉이 있다고 하네요. 요새는 친봉이 늘었다고...

특사 관련 이야기에서는 8.15 특사는 기대했지만 그게 안되니까 이 정권은 나를 내 보낼 생각이 없었다고 보고
그 이후에는 곧바로 가석방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네요.

BBK 재판에 대해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생각하는 대로 의심할 부분이 많았죠.
미필적 고의라는 부분이나 1심이 2008년에 나왔는데 최종심이 거의 3년이 지난 2011년 그리고 판결도 8월에서 12월로 늦춰지는
그런 점을 보면 뭐 정권이 나꼼수의 영향력을 낮추려는 의도가 눈에 보이긴 했죠.

그리고 나온 나꼼수에 대한 인터뷰는 좀 강한 어조로 말하는게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나꼼수가 팬덤화가 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가 빠져서 흥미위주로 흘러가고 있고, 또 팬덤 주위에서 둘러쌓여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지금 시기에 미국이나 영국을 가고 마지막 방송 준비를 하는 것도 별로라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또 올해 초 논란이 되었던 비키니 사건에 대한 나꼼수의 대응에도 동의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자신의 사과가 옳았으며, 마초문화를 버리지 않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고 표리부동하다고 보고 있네요.

김용민 출마는 민주통합당과 자신이 협의가 된 문제였는데
그 이후의 민주통합당의 방식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자기네 계파 다툼 등이 문제였는데도 김용민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려 한다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이 출소하더라도 나꼼수는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또 미권스 문제도 있는데 정치인 팬카페로는 상당한 숫자여서 의의가 있긴 했지만
카페지기의 잘못된 임명으로 그 카페지기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감 후에는 정치카페 조직화를 통한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시민사회운동)의 강화를 외치고
전국을 돌면서 공감 Poli-Concert(정치 토크콘서트)’를 열고, 미권스의 재단(비영리법인)화 역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복권이 되지 않는 한 국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정치인 정봉주는 볼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국민들 사이에서 소통하며 삶의 팍팍함을 정치로 해결해줄 수 있는 정치인 정봉주는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루 속히 그가 나오기만을 기대하게 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12/11/10 15:14
수정 아이콘
정치범
르웰린견습생
12/11/10 15:31
수정 아이콘
이 기사 누가 PGR21에 올리실까 싶었는데 역시 타테시 님!!
기사 정리 본문도 깔끔하군요. 추천!!
영원한초보
12/11/10 16:17
수정 아이콘
감옥에 있으니까 자기 팬덤 눈치 안보고 바른 말 그대로 다 할 수 있으니까 그건 또 좋네요
12/11/10 16:24
수정 아이콘
비키니 사건과 미권스에 대한 인식, 팬덤현상에 대한 언급등이 눈에 띄네요. 내가 알고 있던 그 정봉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요. 사실 밖에 있을 때 팬덤의 열기에 가장 들떴던 사람은 정작 정봉주 본인이었는데... 옥중생활이 정봉주 개인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세상과 격리된 덕택에 현실감각과 균형감각을 좀 찾은듯 하네요.
꼬깔콘
12/11/10 18:25
수정 아이콘
말만 대권후보가 아니라
진정한 대권후보급이 되길 바랍니다
워3팬..
12/11/10 18:52
수정 아이콘
감옥에 가시더니 이제 넓은 시야가 트이시는 건가요?
12/11/10 18:53
수정 아이콘
본인도 어떻게든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는 느낌이 듭니다. 1년이란 시간이 정말 억울 할텐데...

예능인들이 힘든 시간을 거칠 때, '토크쇼에서 이야기 할 거리' 만든다고 위안삼듯이,
21세기 유일한 정치범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는 것에 위안삼고서 앞으로 이를 발판삼아 좋은 정치활동을 하시길 기대합니다.
라카디마
12/11/10 19:06
수정 아이콘
주접은 떨어도 날카로울 때가 있죠.
12/11/10 20:58
수정 아이콘
10년간 피선거권박탈...정권교체 안되면 최소 5년은 공직선거에 나갈 방법은 희박하고...
갑갑하겠네요 봉도사...이번 사면 꽤 기대 했을텐데...
사티레브
12/11/11 02:03
수정 아이콘
이제 나쁘지않나 졌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297 [일반] 비리검사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2] 타테시4148 12/11/11 4148 0
40295 [일반] [야구] 넥센 박흥식 코치 롯데로 이적, 박정태 코치 사의 표명.. [35] FReeNskY7741 12/11/11 7741 1
40294 [일반] 류현진 포스팅 낙찰팀 'LA 다저스' 간단한 요약. [53] 오우거11786 12/11/11 11786 0
40293 [일반] [UFC] TV 보다 잠이 확 깼습니다. [5] The xian7094 12/11/11 7094 0
40292 [일반] [웹툰덴마] 모압왕 발락. [14] Love&Hate15012 12/11/11 15012 0
40291 [일반] 류현진을 최고액으로 입찰한 구단은 다저스 [45] BaDMooN8584 12/11/11 8584 0
40290 [일반] SBS 동물농장 유기견 프로젝트-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 "더 언더독" [19] 김치찌개7368 12/11/11 7368 0
40289 [일반] [오늘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 문재인 급부상 [14] 어강됴리5706 12/11/11 5706 0
40288 [일반] 인류가 영원히 밝히지 못할수도 있는것.jpg [8] 김치찌개5404 12/11/11 5404 0
40287 [일반] 만명의 목숨과 아들의 목숨 갈등하는 아버지.JPG(영화 스포주의) [20] 김치찌개5574 12/11/11 5574 0
40286 [일반] 화광, 적벽을 채우다 ⑥ 전초전 [8] 후추통4858 12/11/10 4858 0
40285 [일반] 울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연승 및 무패 우승! [45] lovewhiteyou5904 12/11/10 5904 0
40284 [일반] BBC의 사과 [6] 티티6003 12/11/10 6003 0
40283 [일반] MBC 8시 뉴스데스크, SBS 8시 뉴스에 완패 [46] 타테시8547 12/11/10 8547 0
40281 [일반] 류현진에게 입찰한 7개 구단 [30] BaDMooN9059 12/11/10 9059 0
40280 [일반] 류현진 선수 MLB 거의 진출 기념 MLB 투수 및 타자 친화적 구장들 [9] Neandertal7171 12/11/10 7171 0
40279 [일반] 정봉주, 수감 1년을 말하다… ‘2상3 271’ 정봉주 옥중 면회기 - 경향신문 [13] 타테시4140 12/11/10 4140 1
40278 [일반] 류현진이 거액의 포스팅을 받은 이유가 머라고 생각하시나요? [78] 은하수군단9278 12/11/10 9278 1
40274 [일반] 딕펑스 좋아요. [9] fd테란4196 12/11/10 4196 0
40272 [일반]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 유물 경매 [3] 김치찌개4437 12/11/10 4437 0
40270 [일반]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2537만달러 포스팅 확정. 한화가 받아들였습니다. [272] 달리자달리자12210 12/11/10 12210 0
40269 [일반] 저희집 고양이 아리를 소개합니다. [44] 안젤라고소영5669 12/11/10 5669 0
40268 [일반] 김치찌개의 요즘 듣고 있는 해외앨범 [15] 김치찌개3124 12/11/10 31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