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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2 12:23:44
Name 말랑
Subject [일반] 한 타이거즈의 팬 - 스나이퍼의 팬
저 어렸을 때 야구는 가정교육이었습니다. 아빠따라 야구장을 가고, TV는 아빠가 리모콘을 쥐고 있으니 당연히 그 팀 야구만 보고 그러면 결국 머리에 남는 건 아빠팀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정이 들어버리는 존재. 저에게 해태 타이거즈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 짧았지만 야구 그 자체를 대변하던 사람 -

야구에 재미를 붙이지 않아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야구를 알고 있었으며 세상과 단절하지 않는 이상 그들을 아예 모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 기간의 대표스타가 이종범, 홍현우, 이대진, 이강철 정도였고 LG의 신인트리오나 야생마, 삼성의 대구출신 머리큰 좌타자 정도는 기본상식이었습니다.

아무튼 아는 건 아는거고, 제가 정말 야구에 빠진 건 야구장에 직접 가고 나서인 97년 여름이었는데 역시나 그 때에도 이종범은 펄펄 날고 있었고 저 역시 아 저사람 멋있다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알아 본 해태는 한국야구사에 비교할 팀이 없는 불세출의 명문이었고, 저희 집안은 아예 전부 해태였던 터라 아무 부담 없이 타이거즈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태는 제가 군대에 갈 때까지 한번도 우승하지 못합니다.


- 제 야구인생의 상징 -

우승이 맨날 하는 게 아니라는 것 쯤은 맨날 우승하던 시절을 본 적이 없어서(...) 당연히 알았던 시절. 문제는 제가 해태팬이 되면서 해태는 8개팀에서 반타작도 못하는 팀으로 전락합니다. 때마침 맞물린 IMF와 성적부진, 그리고 해태의 경기 앞에 시청자를 이끌었던 대스타들이 없어지면서 저희 집안은 야구를 안보게 됩니다. 저 역시 야구를 틀어주는 곳은 한 군데도 없고, 그저 신문에서 스포츠 뉴스나 유심히 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임창용은 팔려나가고 홍현우 이강철은 알아서 나가고, 들어오는 양준혁 손혁은 '타이거즈는 절대 안감' 이라고 대놓고 선언하면서 타이거즈 팬 자존심에 대못을 박아놓았습니다. 일본 간 이종범은 팔꿈치 부상 이후 소식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선수였으며 이호준도 SK로 가는 등 정 붙일 새 없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딱 2명. 극타고투저라 큰 임팩트는 없어도 제 몫은 최선을 다하던 최상덕. 그리고 장성호.

2009년 우승할 때까지 타이거즈의 성적은 파도를 칩니다. 02-03은 코시는 당연하다시피한 전력으로 플옵에서 난리를 쳤고, 04는 리오스를 갈아바쳐 플옵, 05는 투수진의 노쇠화에 홍씨 아니랄까봐 아웃카운트를 2로 잡는 홍세완의 대오각성에 타자들의 기묘한 부진이 겹쳐 '꼴아'박고, 06은 젊은 투수진의 어깨랑 팔꿈치를 긁어바쳐서 4강, 07은 긁어바친 팔꿈치가 덧나서 또 '꼴아'박고, 08은 최희섭 빼고 전부 공은 잘 맞추는데 뻗질 않아서 플옵실패. 중간에 최고의 기대주이자 선발진의 젊은 주축은 이탈하고 이종범은 성적이 나락으로 추락. 최상덕은 이미 5선발 이하였고 강철민은 원래 그랬으며(...) 신용운은 자기 팀에 아군이 한 명도 없는 기묘한 팀.

그리고 장성호는 그 11년의 기간 중 10시즌을 3할을 쳤고 두자릿수 홈런을 깠습니다. 팬들이 장성호를 전형적인 3번타자, 타이거즈의 심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입니다. 2006년 자신이 타이거즈의 기둥임을 만천하에 증명하면서부터 장성호는 무주공산 타이거즈 클린업의 유일한 착석자로 인정받습니다. 게다가 이 즈음에 양준혁이 2000안타를 작성하면서 포스트를 꼽아달라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장성호를 언급하면서부터 장성호는 위대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 장성호는 한 번도 리바운딩하지 못합니다.

그 전까지 100경기를 무조건 출장하던 장성호는 2007년에 홈쇄도를 하다 신경현과 부딪히면서 인저리 프론이 됩니다. 만으로 30이 막 된 나이. 2009년 장성호는 아무도 FA 신청을 예상하지 못하는 수준의 위상으로 추락. 그리고 그 뒤로는 아시는 대로...



장성호는 타이거즈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타이거즈를 버리지 못해서 장성호 따라 이글스로 이동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장성호를 버리지 못하고 타이거즈 경기 보다가 장성호 나올 때 즈음 매번 채널을 돌리고 있습니다. 타이거즈에 1700개의 안타, 800개의 타점, 180개의 홈런, 90개의 도루, 260개의 2루타, 그리고 차세대 기아의 기둥 이용규의 존경을 바친 선수에 대한 예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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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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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같은 테크를탄 타이거즈 팬으로서 많은 공감과 씁쓸하네요;
이종범
12/10/22 13:22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에...장성호가 타이거즈를 버렸다는 말은 동의 못하겠어요.
타이거즈가 버렸으면 버렸지...
에버쉬러브
12/10/22 13:30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테크 ㅠㅠ 이대진..이강철..송유석..무지개마구 조계현...이종범선수 ..
아니 1번타자가 무슨 저리 홈런을 잘쳐 하며 어린마음에 훅 갔었던...
그리고 피지 못한 꽃 김상진 선수 까지.....
무너진 타이거즈를 마지막으로 버티게 해준 선수라고 생각했던 장성호 선수였는데..
아 ㅠㅠ 내년부터는 한화로 갈아타야하나....
이종범선수에..장성호선수에..우리 코끼리 감독님까지..
장어의심장
12/10/22 14:42
수정 아이콘
장성호가 타이거즈를 버린게아니라

타이거즈가 장성호를 버린거죠
12/10/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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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팬들은 정말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장성호가 타이거즈를 버렸다고? 충격이네요.
네버스탑
12/10/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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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닙니다.. 구단이 장성호선수를 우승한 감독의 의중에 따라 버린거죠..
대부분의 타이거즈 팬들은 장성호 선수가 타이거즈를 버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겁니다
여전히 장스나이퍼는 타이거즈팬들에게 빼놓을수 없는 큰 선수입니다
12/10/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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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무리를 위해 고른단어가 '버린'이지만 문맥상 실제로 장성호 선수가 버렸다고 글쓴님이 생각하시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m]
키스도사
12/10/22 15:17
수정 아이콘
양준혁과 더불어 유이한 9년 연속 3할
통산 안타 역대 3위
볼넷 역대 2위
통산 출루율 역대 11위
고의사구 역대 5위
1000득점 1000타점 기록한 5번째 타자
역대 2루타 2위

등등 역대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죠. 홈런 갯수때문에 오히려 과소평가 받는 느낌도 드는 선수가 장스나 인거 같습니다.
12/10/22 15:25
수정 아이콘
저는 장성호선수랑 타이거즈 사이 잘잘못은 서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장성호 선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동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는데 주전 안준다고 떠난거 아닌가요? 흠.. 심지어 어깨부상도 감추고 있었는데..

암튼 그거와는 별개로 타이거즈의 기둥이었죠. 흥망성쇠를 같이 했던 타이거즈의 혼 같은 선수였는데..
타법도 멋있고, 사실 그렇게 정교한 타격하기 어려운 폼인데도 불구하고 중장거리 타자로서는 역대급이었던 장성호 선수.
타이거즈 유니폼 다시 입긴 힘들겠지만 어디서든 기록 다깨고 은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거즈 몰락기 시절
한줄기 빛같은 선수.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노스윈드
12/10/22 15:43
수정 아이콘
장성호와 기아는 누가 누구를 버렸다고 그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협상과정에서 오해도 많았고 참 모양새가 안좋긴 했죠..
뭐 이제는 한화 선수니 한화에서 잘했으면 좋겠네요.
거믄별
12/10/22 17:25
수정 아이콘
참... 긴 암흑기시절 야수들 가운데 제일 믿었던 선수입니다.
비록 '상' 과는 인연이 없어서 그래서 제일 안타까웠습니다.
수비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타격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홈런, 타점에서 뒤져서 항상 이승엽에게 가려져있던 선수였거든요.
이승엽이 일본 진출하니 이대호에 밀리고 어느새 팀내에선 최희섭에 밀려 자신의 포지션인 1루수도 넘겨줘야했죠.
08 서정환 감독시절 부상이 회복되기도 전에 경기에 출전. 부상을 악화시켜 대기록 달성 시도가 무산되버렸죠.
- 그래서 서정환이 기아팬들에게 지금도 욕을 먹는 이유죠. 선수 여럿 잡았으니... -

어느새 이젠 나이를 먹어 베테랑이 아닌 노장으로 불릴 나이가 되어버렸고...
고향팀인 한화로 갔지만... 1루엔 다시 김태균, 외야엔 다시 자신보다 한창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게 생겼습니다.
한화로 가서 기아만 만나면 펄펄 날라다니는 모습이 얄밉기도 하지만...
10년넘게 타이거즈를 대표했던 타자였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12/10/22 17:30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가 버린것이 아니라 조범현이 버린겁니다.
12/10/22 17:55
수정 아이콘
애증의 장성호네요.

큰손 정재공의 거액의 FA이후 돈값 못 하던 시절에도 매번 결국 리바운딩 할거라고 쉴드 쳐주던 장성호 였는데 내참 '프로' 선수가 포지션 경쟁하기 싫다고 땡깡부리다가 트레이드라니...

팀 선배 이종범이 은퇴의 벼량 끝에서 이를 악물고 당당하게 경쟁하여 자기 자리를 지켜낸 것처럼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베테랑 타자로서의 역할을 바랬건만 신인시절부터 경쟁을 거의 해본 적이 없던 장성호는 그게 그렇게나 불만이었엇나 봅니다. 한창 암흑기 시절 장성호가 까이던 레퍼토리중 하나가 '독기가 없다.'는 거였는데, 실제로 어떻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 버렸죠.
누렁쓰
12/10/22 18:35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일방적으로 팀을 위한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팀사정을 무시하고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할 수는 없는 겁니다. 타이거즈와 장성호 선수는 누가 딱히 더 잘못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팬 입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양준혁2를 볼 수 없게 된게 아쉬울 뿐이죠. 한화에서 제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아전 빼구요.
네버스탑
12/10/22 21:39
수정 아이콘
장성호선수는 07년도 최희섭 선수가 국내에 복귀할때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외야로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 면도 있었고 08년도까지 기대만큼의 최희섭선수의 활약은 없었고 오히려 장성호 선수마저도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10년연속 3할을 노리다 실패한 연도가 바로 최희섭선수 복귀시점인 07년도 입니다
그러다 09년도 타이거즈가 고대하던 10번째 우승을 하게되고 우승감독인 조범현감독의 의중하에 버려진것이죠
조범현감독이 장성호를 내치면서까지 키우려했던 나지완선수는 파워는 있으나 믿음을 주지 못하는 반쪽 거포가 되었고 최희섭선수는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팬들에게 욕먹는 4번타자가 되었습니다
09년 이전까지 타선을 거의 혼자 이끌어온 장성호 선수는 분명 타이거즈의 레전드입니다..
적어도 은퇴할때는 타팀소속이라도 은퇴식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구결번은 힘들지라도요..
생선가게 고양이
12/10/23 00:32
수정 아이콘
종범이도 없고...동열이도 없던...그 시절
맨날 꼴찌에서 간당간당 하던 그 시절 제가 야구장에 가는 유일한 낙은 장성호를 보러 가는 거였습니다.
발도 빠르지 않고 주루 센스도 없지만 1루수 1번타자로서 타이거즈에서 거의 유일하게 출루를 해주던 선수였었죠.
장스나가 5안타 친 날=타이거즈 5안타 친날도 참 많았었어요.

조범현 감독님 덕분에 v10이 있었기에 너무 감사하지만 스나와의 관계는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스나가 한참 잘 할때 한화의 이영우 선수 그리고 당시 쌍방울(sk?)의 이진영 선수가 스나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fa 중에 이진영을 꼭 타이거즈가 잡아줬으면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저 역시 스나 기사는 꼭 빼놓지 않고 보고
타이거즈랑 경기에서도 스나는 잘 하고 타이거즈는 이기는 경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전 맨유대 아스날 할때마다 박지성이 한 골 넣고 아스날이 2-1로 이기길 바랐었는데
최근 한화대 기아 경기 볼때마다 스나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저를 발견 할 수 있더군요ㅠ

스나가 원할지는 모르겠지만 타이거즈에서 꼭 은퇴식과 영구결번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말고 몇년 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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