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 반페르시와 알렉스송의 이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즌이 될것이라는 예상을 뒤로하고, 아스날이 생각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축구팬들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로이 영입한 포돌스키와 카솔라의 위력, 거기에 키에런 깁스, 아론 램지등의 기량이 올라갔고, 코시엘리, 메르테자커, 젠킨슨등의 포스는 더욱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특히나 이전시즌 아스날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수비라인이 최근들어 너무나 강력해진 느낌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철의 포백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코시엘니, 칼 젠킨슨, 키에런 깁스등은 정말 현존 EPL 최고라인이라는 찬사까지 들으며 분전중입니다.

이제 곧 복귀하게 될 슈제츠니, 윌셔, 사냐등을 고려하면 현재 아스날의 저력은 맨체스터 형제나 첼시와 붙더라도 충분히 해볼만한 전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맨시전도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겼으며 이전 경기에서도 원정경기가 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2승 2무의 꽤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현재까지 무패성적을 기록중입니다.

사실 올시즌 아스날은 힘들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예상을 뒤로하고 현재 아스날의 모습은 맨체스터 형제, 첼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듯한 모습입니다. 강력한 수비라인, 포돌스키의 결정력, 무엇보다 카솔라의 감각적이고도 위력적인 허리라인이 만들어내는 조합은 벵거의 입에서 과거 앙리 베르캄프 시절의 무패라인보다 더욱더 강력한-자신이 감독 재임중 최고의 라인이라는 찬사마저도 받게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력이 약해짐에도 끈질기게 버티며 자존심을 지켜가는 강호의 모습에서 인상적인 매력을 느낍니다. 최근 아스날의 모습은, 정말 전통의 강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전통의 중심지 북런던이 신시가지 남런던에게 자연스레 경제력에서 밀렸지만 아직도 런던의 전통은 북런던에 있듯이... 전통의 강호 북런던의 아스날은 부유한 남런던의 강호 첼시나 돈많은 맨체스터 형제들에게 투자력에서는 뒤쳐지지만 그 명성만큼은 결코 밀리지않는... 아니 오히려 최근들어 더욱더 선명해지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고 있네요... 그리고 그것은 아스날... 아직도 북런던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리고 수많은 전세계의 팬들이 아직도 사랑하는-절대 져버릴수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