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1

3차예선에서 한 참가자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심사장 밖을 나선다...
누가봐도 떨어진 상황... 지인들 앞에서도 시종일관 상심해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티셔츠를 꺼내더니, 흔들어 보이며 웃는다..

화면 정지
그리고, 성우의 멘트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심사로 리와인드 되어, 심사위원은 참가자를 칭찬하고 '합격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주로 이승철 "노래 잘하네~", "노래 실력은 타고난 것 같아요")


장면2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 미션. 화제의 출연자가 두명이나 존재한다.
역시 공연 또한 모든 참가자들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
심사위원은 흐뭇하게 지켜보고, 엄치를 치켜 세운다.
찬사를 보내고, "잠시 심사하겠다" 고 말한다..

"얘는 내가 보기에 너무 잘해.. 얘는 한계가 있어? 얘를 떨어트려?"

그 다음 주로 이승철이 "발표 하겠습니다" 고 말한 뒤에, 갑자기 심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너무 아쉬워요..", "제가 너무 못해서...", "다 합격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탈락자 버스까지 모든 참가자가 가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한다...

다시 심사 발표로 넘어가서, 뜸을 한 1분쯤 들이다가
갑자기 나오는 성우의 멘트 "심사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다른 참가자들의 공연부터 보자~" 로 넘어간다..

약 1시간 20분 뒤~
다시 이 참가자로 넘어가서 뜸을 또 들이다가 전원 합격 혹은 한명 탈락 (그 참가자는 거의 백퍼 패자부활전에서 부활한다.)


장면3

큰 화제성을 가지고 있고,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많이 비춘 참가자
장면2 와 같은 뜸을 몇번 들이다가 탈락한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라운드가 진행되는데, 김성주 진행자가 조 발표하기 앞서서 또 다른 분들이 나온다고 한다.
몸만 반쯤 보이다가, 이전 라운드 종료 후로 리와인드 되어 갑자기 심사위원들이 "예정에 없던" 패자부활전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탈락자들을 모으더니 한명씩 합격자를 부르고, 가장 마지막으로 그 화제의 참가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슈퍼스타 K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패턴만 한번 말씀 드려보았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높은 퀄리티의 공연을 보여주어, 재밌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편집은 식상하다 못해 지겨운 수준에 이르렀는데요... 4개의 시즌이 진행되다 보니까 어쩌면
당연한 부분일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소위 "악마의 편집" 이라고 일컫는 이러한 정형화된 패턴이 이제 약발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리와인드 되거나, 장면이 넘어가면 무조건 "합격" 혹은 "패자부활전 부활"  이라고 할 수 있는거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미 슈퍼위크가 끝나고 TOP 10이 선정된 상태에서 편집을 하니까, 당연히 TOP10
위주의 편집을 진행할 수 밖에 없고, 주요 참가자들의 모습이 너무 과도하게 많이 보여서, TOP 10에 올랐겠거니
하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이번에도 큐브차 타고 한 그룹은 탈락의 장소로, 한 그룹은 합격의 장소로 가는게 한장면 나오던데
그럴거면 "라이벌 미션은 단 팀만이 합격하라 수 있습니다." 라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으로 메인 PD의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교체된 PD분 또한 원래 슈퍼스타K PD여서 구성 자체가 별반
다를게 없게 느껴집니다.

미국도 현재 몇시즌 연속으로 '기타치는 남자솔로'가 우승하는 시점인데, 슈스케에도 최소한 네명의 기타치는 솔로가
등장하고, (로이킴, 김정환, 유승우, 정준영) 슈퍼위크도 네 후보 위주의 편집인데, 무대 구성이 조금은 식상해질까봐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끝까지 볼테지만, 이런저런 걱정되는 부분을 물리치고 이번 시즌도 성공할지 기대 혹은 우려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