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01 22:27:06
Name giants
Subject [일반] [야구] 요즘 가장 흥미로운 타자, 박병호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역대로 따져봐도 참 찾아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타자가 있죠.(물론 MLB에서도 흔한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만;) 바로 애덤 던입니다.(시삭스에 들어가서는 폭망하고 있습니다만-_-;;;)

2할 초중반의 병맛(...) 컨택을 지녔지만 좋은 선구안과 파워툴(+풍기질...)을 앞세워 9할대 OPS를 찍는 OPS형 타자, 올시즌 KBO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타자가 한명 있는데, 바로 박병호입니다.

일단 올시즌 박병호의 스탯부터 한번 보죠.
17경기 73타석 58타수 14안타(2루타 6 / 홈런 4) 14볼넷(리그 1위) 11삼진 14타점
타율 .241 출루율 .384 장타율 .552 OPS .935 BB/K 1.27 장타/안타 .714

파워툴이야 이전부터 KBO 최강급이라고 인정받던 선수였으나 좀처럼 포텐을 터트리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올시즌 선구안이 제대로 장착되면서 제대로 OPS형 타자의 모양새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유인구에 여지없이 뱃이 나오면서 폭풍삼진을 당하는 타자(2011시즌까지 BB/K가 0.32였죠)였는데, 올시즌 박병호를 보면 유인구를 참아냅니다. 정말 잘 참아내요. 오늘만 하더라도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유인구를 모조리 참아내면서 풀카운트 승부->볼넷 혹은 안타 루트를 만들어냈죠. 자신이 가진 타율 이상의 위압감을 지닌 타자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서 정말 보기 힘든 스타일의 타자여서 그런지 박병호 선수에게 상당히 관심이 갑니다. 올시즌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울 듯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헥스밤
12/05/01 22:29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람이 고등학교를 잘 나와야...
이직신
12/05/01 22:31
수정 아이콘
불현듯 떠오르는 탈쥐효과..
위원장
12/05/01 22:4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애덤던이 등장할 줄이야... 크크
ChojjAReacH
12/05/01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올 시즌 행보 무척 기대됩니다. 25~30홈런 정도는 쳐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타율은 멘도사라인만 넘어주면 금상첨화일듯.
KillerCrossOver
12/05/01 23:05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터질 줄 알았습니다. 물론 나갔기에 터졌다고 생각합니다.....ㅠ
올빼미
12/05/01 23:18
수정 아이콘
박병호에게 필요한건 역기 안정된 1군이였을까요?
매콤한맛
12/05/01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넥센경기 거의 안빼먹고 보는데 상대투수들이 박병호를 겁내는게 눈에 보입니다.
차라리 강정호하고 상대하겠다는 식으로 고의4구성 볼넷도 상당히 많이 던지구요
안타의 대부분이 장타일 정도로 파워가 좋으니 던지는입장에서도 긴장을 많이하는거같더군요
눈에보이는 타율은 낮지만 실제 체감활약은 3할 중반대 타자와 충분히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늘푸른솔솔솔
12/05/01 23:21
수정 아이콘
아니.. 엘지 나가서 잘한다는 분들은 뭡니까
때로는 진실을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때도 있는 겁니다 엉엉

개인적으로 오지환 선수가 타격쪽에서는 딱 박병호 선수만큼만 해주기를 바랍니다.
물론 박병호 선수와 오지환 선수 둘 다 응원하는 댓글입니다.
그리고 올 해 이후에는 박병호 선수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되기를... [m]
지니-_-V
12/05/01 23:35
수정 아이콘
박병호 선수가 타율 낮은건 BABIP가 2할 이내로 나옵니다. 운이 많이 없는 편이죠. 실제로도 경기 보면 잘맞은타구가 야수들쪽으로 많이 빨려가구요. 오늘 경기의 박병호선수는 진퉁이더군요. 2타수 2안타(2루타1) 2볼넷으로 100%출루..

성적은 조만간 올라올거라고 생각 됩니다. [m]
12/05/01 23:40
수정 아이콘
타율도 전보다 꽤 올라왔네요. 풀타임으로 .280/.411/.520 25홈런 이정도 쳐주면 심수창선수가 그저 그렇더라도 트레이드는 대tothe박..

박병호선수가 지금도 좋긴 하지만 밀어서 훌쩍 넘기는 홈런 보면 아직도 한참 더 클것 같아서 기대가 크네요.
12/05/01 23:4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승엽선수 복귀하니까 갑자기 타고 투저가 돼고
홈런이 마구마구 나오는 기분인데
기분이겠죠?
12/05/02 00:13
수정 아이콘
저는 성남고는 아니고 성남중 출신입니다....크크
노경은선수랑 학교 같이 다녔네요 [m]
12/05/02 00:1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박병호선수의 탈쥐효과는 쥐팬으로서 아쉽기보단 반가워요...그 후덜덜한 팔뚝을 수비에만 쓸땐 참 맘이 아팠던 기억이... [m]
나누는 마음
12/05/02 00:53
수정 아이콘
작년 트레이드 이후 그저 잘됐으면 하는 선수였는데, 케이블 방송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를 보니
우리 부부와 한달여 시간차를 두고 똑같은 코스(스튜디오-예식장-신혼여행지)로 결혼한 걸 알게된 후
울 아내가 열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꼭 잘되고 행복하길 바라면서요.
시즌초 타율만 보고 부진한 줄 알고 안타까웠는데 의외의 쏠쏠함이 있음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꼭 20홈런 80타점 이상 기록했으면 하네요.
12/05/02 00:54
수정 아이콘
박병호 선수 1할 7푼 치고 타점 5위하던 게 지난주였나 지지난주 일이었는데 역시 초반이라 금방금방 오르네요. 흐흐흐.
12/05/02 01:14
수정 아이콘
병호는 보낼때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까웠지만
가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잘 했으면 좋겠네요

무진장 열심히 하던 선수라서 기억에 더 남는...
감모여재
12/05/02 03:03
수정 아이콘
위에 분도 언급해주셨지만 박병호선수의 BABIP를 고려해봤을때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2할6푼~2할8푼 사이의 타율을 기대할 수 있을겁니다. 파워야 진퉁이고 선구안도 좋아졌더군요. 아마 좀 더 기술이 붙는다면 박병호선수정도의 파워라면 파워를 줄이고 정교함을 얻는 형태로 스윙메커니즘을 바꿔도 홈런을 많이 뽑아낼 수 있을수도 있어요. 어떤 방향을 선택하는지가 문제죠.
이제 일이 이쯤되고보니 이장석을 더이상 마음껏 깔 수가 없어요..
설탕가루인형
12/05/02 06:30
수정 아이콘
걸리면 넘어가죠. 병갑이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에요 짐승.
그래서 데뷔할 때부터 얘만은 우리가 망해도 안고 망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ㅠ.ㅠ
하긴 그랬으면 안 터졌을 것 같긴 해요.
위원장
12/05/02 11:35
수정 아이콘
사실 박병호는 다른팀만 가면 터질거다라는게 대세이긴 했죠......
제랄드
12/05/02 12: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마해영 해설위원이 썼던 글이 기억나는군요.

'필자는 현역 시절 이승엽, 이대호, 박병호와 한 팀에서 뛰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홈런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이승엽, 부드러움과 천재적인 능력은 이대호, 파워는 박병호다. 아직 젊은 박병호가 타격에 눈을 뜬다면 그 한계는 충분히 이승엽과 이대호 이상일 수 있다.'

만약에 현재 넥센 타선에 최희섭까지 껴얹었으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올빼미
12/05/02 19:07
수정 아이콘
사실 엘지는 박병호를 가지고갈수없었습니다 이차드리프트에서 보호선수로 묶기도 힘들고 다른팀이 안노리기를바란다는건 무리라
아케론
12/05/02 22:36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이택근을 데려온게 화근이었다고 봅니다.
정작 필요한건 외야수가 아니었는데 1루수로 쓰고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으니깐요.
덕분에 박병호같은 포텐 만빵의 선수가 크지도 못하고 트레이드를 시켜 버렸죠.

박병호는 정말 열심히합니다. 수비도 정말좋고 어깨도 정말 좋습니다.
믿고 보세요. 몇년내에 리그 홈런 1위할거에요.
넥센은 참 좋은 4번타자를 얻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068 [일반] 아이유의 자작곡 '복숭아' 티져가 공개 되었습니다. [16] 4769 12/05/03 4769 2
37067 [일반] <통진당 실드> 조작질이 과연 드러났나? [203] LunaseA10539 12/05/03 10539 2
37066 [일반] 어린이날, K리그 각 구단별 이벤트 정리! [12] VKRKO 5268 12/05/03 5268 0
37065 [일반] [국축] AFC 챔피언스 리그 32강 5라운드가 종료 됐습니다. [23] ㈜스틸야드3884 12/05/02 3884 0
37064 [일반] 블로그에만 올리려다 pgr에도 올립니다. [7] 삭제됨5350 12/05/02 5350 0
37063 [일반] 태평양 전쟁 - 21. 절망과 기적 [32] 삭제됨6099 12/05/02 6099 4
37062 [일반] [조선일보] 문화·예술·학계·종교계 101명이 추천한 파워 클래식 [17] 4915 12/05/02 4915 1
37061 [일반] 월간 윤종신 5월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3] 효연짱팬세우실4588 12/05/02 4588 1
37060 [일반] [정치]통합진보당의 총체적인 '조작질'이 드러났습니다. [217] 아우구스투스13808 12/05/02 13808 0
37059 [일반] 어처구니 없는 SBS [75] po불곰wer13820 12/05/02 13820 1
37057 [일반] 요금장난질 치는 택시기사와 된통 싸웠습니다. [37] 데미캣13744 12/05/02 13744 0
37056 [일반] 다르빗슈, 지금까지의 기록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17] 삭제됨5382 12/05/02 5382 1
3705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음악 19 [3] 김치찌개3304 12/05/02 3304 0
37053 [일반] [오피셜]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국대 감독 선임 [32] 아우구스투스5832 12/05/01 5832 0
37052 [일반] 박근혜 지지단체 행사 갔다가 역대최대 과태료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6] 타테시8470 12/05/01 8470 0
37051 [일반] 세계의 특이한 맛 나는 치약들 [15] 김치찌개5483 12/05/01 5483 0
37050 [일반] 지구에 사는걸 감사해야 할 모습들 [24] 김치찌개6989 12/05/01 6989 1
37048 [일반] [야구] 요즘 가장 흥미로운 타자, 박병호 [27] giants5953 12/05/01 5953 0
37047 [일반] 마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성적소수자 관련 글입니다) [34] 삭제됨4960 12/05/01 4960 0
37046 [일반] 그 왜, 회를 먹으면 초장맛만 나는 기분 [86] Cand11896 12/05/01 11896 2
37045 [일반] 어벤져스 관람후기(스포있음) [31] 이르6027 12/05/01 6027 0
37044 [일반] EPL 시즌 말 예상해 보아요 [38] Charles4743 12/05/01 4743 0
37043 [일반] 군대 다녀들 오셨습니까. [30] 바람모리7646 12/05/01 76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