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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1 14:15
저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기갑여단에서 복무를 했습니다. 보직은 1종 보급병이였고 매주마다 부식, 군량곡, 증후식품 수령 및 추진보급한다고 고생했던게 생각나네요. 복무 시절 얻은 허리디스크로 아직도 불편함이 많지만 뒤돌아보니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12/05/01 14:33
위병소 근처의 민가에 여고생이 살고 있어, 새벽/저녁 근무시간 근무자들의 소소한 낙이었는데 본인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미스테리.
한 번 보겠다고 근무 시간까지 바꿔봐도 볼 수 없었던 귀신같던 여고생을 다시 보고 싶...지만 이젠 여고생이 아니겠군요. [m]
12/05/01 14:55
군대 괴담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는...
(1) 헬기 보고 눈부셔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는데 경례하는줄 알고 포상!! (2) 신임 소위가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특히 2번 같은 경우는 자기 부대의 이야기라고 많이 전승되더군요.
12/05/01 14:58
저는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였습니다. 바로 상근예비역을 나왔습니다.
이게 상당히 운이 많이 작용한 결과인데요. 우선 제가 대학교를 당시 자퇴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른데로 바로 편입준비 하려고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신검을 받고 현역 3급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사는 지역 부대에서 당시에만 상근을 많이 뽑았습니다. 제 동기상근만 해도 10명 가까이 되었고, 제 다음달 들어온 상근도 5명 이상이었으니까요. 지금도 뽑고 있지만, 제가 뽑았을 때 만큼은 안 뽑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이런 것도 엄청난 운이라는 것이죠. 이런 운들이 겹치면서 상근예비역으로 현역임에도 편하게 복무했습니다. 괴담같은건 있을리가 없어요. 여기는 현역병들도 다른데보다는 훨씬 편한 행정병이 거의 전부였으니...
12/05/01 15:50
자잘한 부상으로 훈련중 근무자로 중대에 남았습니다 2인1조로 막교대 대공근무를 서는데
고참은 다음조 깨우러 내려가고 한참을 기다린후 다음 근무자가 올라 왔습니다....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나중에 같이 내려 가자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서 혼자 터벅터벅 내려 갔습니다 보름이었지만 안개가 좀 끼어 있어서 어두었지요....백번도 넘게 다닌 길이라 무서운건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쯤 중대 막사가 보여야 하는데... 갑자기 풍경이 낯설더 군요 어라 내가 다른길로 잘못 들었나? 그럴리가 없지요 대공초소부터 중대까지는 외길인걸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뛰었습니다 정말 죽을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저 뒤에서 누가 부르더군요... 먼저 왔던 근무자들 이더군요.... 위에 초소에서 보니 제가 초소부터 막사까지 길을 막 왔다갔다 하며 뛰더랍니다.... 사실 지들도 초소올라오면서 갑자기 길이 헷갈려서 늦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나중에 같이 내려 왔습니다
12/05/01 18:16
저도 GOP에 있었는데요.
괴담은 아니고.. 제가 근무할 때 옆 대대였나 옆 사단에서 까마귀 때가 날아오는 걸 보고 적 항공기 월경으로 보고했던 에피소드가 기억나네요. 그 초소 근무자분 어떻게 되셨을까요. 꽤 상급부대까지 보고가 올라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12/05/01 18:57
제가 겪은 경험담은,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으로 근무 설때 이야기 입니다. 해당 분대장이랑 병사 몇명 조를 이뤄서 야간 초소근무를 서는데, 초소 지붕에서 머리를 거꾸로 뒤집어 여자 귀신이 나타났다며, 공포탄을 발포한 옆분대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같은 이유로 공포탄 발포 사례가 발생하자, 저희 중대에서 제일 까칠한 스타일의 분대장이 "겁이 많은 놈들, 내가 직접 꼭 가야겠냐" 라고 하시며 근무를 나간 날 , 그 분대장이 공포탄을 발포한 적이 있었습니다...
12/05/01 20:14
제가 자대배치 받고 얼마 안있어 다른소대의 제대3개월 남긴 병장과 그외 몇명이 휴가를 나갔더랬죠.
그런데 제대3개월 남긴 병장이 휴가나가서 자살을 한겁니다. 그리고는 몇개월후 어느 상병이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겁니다. 시도때도없이 멍~해있고,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하고, 항상 불안해하고.... 그러던중 어느날밤..... 불침번 교대식후 불침번들이 제위치로 돌아가기전 당직사관이 행정반에서 뚫린 창문으로 바라보는데... 그 상병이 쭈그려 앉아서 모포를 뒤집어 쓰고 앞뒤로 까딱까딱 하고있더랩니다. 이상해서 자세히 보려고 창문 가까이 얼굴을 대는데 갑자기.... 머리를 획~~!! 당직사관쪽으로 돌렸는데............ 눈이 하얗게 뒤집혀있는 상태로 당직사관보면서 까딱~까딱~ 그날 그 소대 불침번들 밤잠 못잤답니다......당직사관도 완전 초긴장상태로 밤새고요. 그 상병 그주에 바로 휴가 보내고 정신과 가라고요...중대는 계획에 잡혀있는 파견을나갔죠. 그 인원은 복귀후 타 대대로 전출보내고요. 그 후에 전출간 타 대대에서 그 인원 탈영 두번합니다. 그런데 뭐랄까 황당한건, 한 한번은 연대 공용화기 사격장근처에서 3박4일 있다가. 내가 거기 왜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위병소로 오고요. 또한번은 사단 전차사격장 근처에서 3박4일 있다가. 또다시 내가 거기 왜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위병소왔고요. 첫번째는 어떻게 무마되서 영창 안갔는데, 두번째는 보고가 사단까지 올라가서 영창 갔답니다. 둘다 정신 차려보니까 거기였다 그러네요. 그러고는 영창 갔다온 후, 휴가나서 무속인에게 갔답니다. 그 무속인 얘기하길 그 자살한 병장 귀신이 씌여있었다고...... 그 인원 찾냐고 5월에 수색 나가서 눈 맞은건 안자랑...... 양구는 5월에도 눈이 내리더라고요......
12/05/01 21:29
전 뇌병변 1급 장애인인지라 군대는 못 갔지만 제가 나온 특수학교가 재활병원이랑 붙어있었는데 그 병원에서 생긴 괴담이 많았습니다.
제일 유명했던건 한여자가 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되어서 이 병원으로 왔는데 장애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남자한테 버림을 받았답니다. 결국 그 여자는 병원 화장실에서 팔 동맥을 끟고 자살을 했는데 그 후 그 여자가 죽은 화장실 변기물 색이 빨간색으로 변하더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헉인은 못 해봤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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