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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4/20 15:33:59 |
Name |
시크릿전효성 |
File #1 |
벚꽂(3~1.JPG (0 Byte), Download : 56 |
Subject |
[일반] 청춘. |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청춘이라는 단어가
푸를 '청(靑)자에 봄 '춘(春)'자를
쓴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푸를 '청'자에 봄'춘'이라....
말그대로 푸른 봄이라는 뜻이군요.
왜 굳이 그 많은 이름중에
청춘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슬슬 떨어지는 벚꽃을 보면서,
조금은,
그이유를 알것도 같습니다.
사시사철 꽃이 피어있다면
떨어지는 벚꽃은 그저 귀찮은 존재일 뿐이였겠지만
벚꽃은 봄한철 잠깐 피었다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우리에게 아쉬운 여운을 남기며 지고있습니다.
지금우리의 시간도,
훗날 우리의 가슴에 아쉬운 여운을 남기며 사라지겠지요.
그래서, 푸른 봄이라는 말을쓰나봅니다.
어쩌면, 가장 짧게 끝날지도 모르는,
우리는 인생의 봄을 맞이했습니다.
모두들, 이시간이 우리에게
아쉽긴 하지만 결코 헛되지 않는,
정말 따뜻했다고 말할수있는
시간이 되길바랍니다.
오늘도 하루만큼 멀어져 갑니다.
머물러 있는 시간인줄 알았는데,
봄날은 어느새 성큼 제 앞에 다가왔습니다.
안녕, 너무나도 기쁜
내 나이 스물다섯의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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