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타임 차면 언제나 돌아오는 모땐~~Rumi 입니다.
내일과 내일 모레, 아니 이젠 오늘과 내일이군요 아무튼
핵안보 덕분에 10시 출근으로 늦춰져서 이 늦은 밤에 언젠가 써야겠다.. 라는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간간히 Zard를 잊지 않고 음악을 찾아주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오늘은
곡 보다는 이 가사가 얼마나 느낌이 넘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얼마나 와닿는 문구로
되어 있는지를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이즈미의 사후, 아니 엄연히 말하면 Team Zard의 해산이겠군요
그 해산 이후 NHK에서 Zard '명곡의 비밀 : 시의 세계' 를 방송하여 많은 팬들의 눈믈을 다시금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 영상에 대한 식자 작업은 저보다
훨씬~ 지금도 Zard를 많이 좋아하시는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1609
분의 도움을 받아 비로소 이 글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시의 세계, 당신과 나(You and Me) 사이에 둘러쳐져 있는 거리를 좁혀볼까요?
君がいない(4th album 搖れる想い(93.07.10))
도망쳐가는 행복을 깨달았을 때
사람들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어" 라고 생각해
견뎌내기 어려운 주말에는
추억을 정리히거나 영화를 보거나
遠い 日のNostalgia(3th album HOLD ME(92.09.02))
그 날 해주지 않았던 말은 지금도 이 가슴속에 잠들어 있어
그 때 조금 더 어른처럼 굴었더라면 후회는 반으로 줄었을 텐데 It's too late
먼 훗날의 Nostalgia
あの微笑みを忘れないで(3th album HOLD ME(92.09.02))
마음의 겨울과 이별을 하고 새로운 내일로 달려 나가자
25시 모래 위에 차를 세우고 이야기로 지새웠던 그 여름
미지근한 콜라밖에 없어도 꿈만으로 즐거웠어
搖れる想い(4th album 搖れる想い(93.07.10))
신경쓰였던 주변일들 모두 다 버려버리고
지금 당신으로 결정했어 이런 자신에게 맞는 사람은 이제
없을거라고 반쯤 포기했었어
흔들리는 마음 온 몸으로 느끼면서 이대로 계속 곁에 있고 싶어
맑고 파란 저 하늘 처럼 당신과 함께 계속 걷고 싶어
in your dream
모든 것을 보여주기가 두려워서 다정함으로부터 도망쳐버렸어
운명 같은 만남에 확실히 나 자신이 이렇게나 변했어
흔들리는 마음 온 몸으로 느끼면서 이대로 계속 곁에 있고 싶어
아무리 외로운 계절이 온다고 해도 이 설렘을 꼭 간직하고 싶어
in my dream
I want you(4th album 搖れる想い(93.07.10))
당신을 알면 알수록 내 모든 취향도 변해갔어
雨に 濡れて(5th album OH MY LOVE(94.06.04))
남용하지 말아줘 그 다정함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니까
You and me(4th album 搖れる想い(93.07.10))
이제 할 수 없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어
닿지 않는 마음은 가랑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사라져가네
무너져 내리는 하모니 You and me
"지금만을 생각해"라며 안아주었지, 알고 있는데도 마음이 아파
용서 받지 못할 꿈을 꾸었어, 그녀와 앞으로도 친구로 있고 싶어
もう 少し あと 少し(9th single(93.09.04))
몇번이나 잊어보려고 했었어, 그러는게 편해질 수 있어
추신 : 당신이 태어났던 집을 보고 왔어요~ 왠지 슬퍼지고, 그리워졌어
きっと 忘れない(5th album OH MY LOVE(94.06.04))
멀리 떨어진대도 마음은 멈추지 않아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하지 않아
この 愛に 泳ぎ 疲れても(5th album OH MY LOVE (94.06.04))
고독이 문을 두드리네, 아무리 사랑을 쌓아도 항상 마음은 떨려오네
말없는 당신이기에 불안할 때도 있어 하지만 소녀처럼 울기만 할 수 없지
I still remember(5th album OH MY LOVE(94.06.04))
말없이 끊어진 전화에 나라는 걸 알아챘겠지?
그렇게 원했기에 당신의 연락을 어디선가 기다렸어
I still remember
어째서 사랑은 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다정한 목소리로 이별을 고했던 당신은 비겁한 사람
Top Secret(5th album OH MY LOVE(94.06.04))
언젠가 우리 둘의 사랑을 확인해보자
그런데... 가끔 내게 매력이 없나 하고 거울을 훔쳐보곤 해
Oh My Love(5th album OH MY LOVE(94.06.04))
함께 있을 때의 자신이 가장 좋아
당신과 있을 때의 솔직한 내가 좋아
당신에게 나의 존재는 얼마나 돼?
來年の 夏も(5th album OH MY LOVE(94.06.04))
내년 여름에도 곁에 있는 사람이 부디 당신이기를
당신을 알기 전에 나는 '강한 여자'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어
당신의 사랑의 레슨으로 나의 약한 면도 좋아하게 됐어
こんなにそばに 居るのに(6th album Forever you(95.03.10))
Summer night 차를 몇 대 보내고선 그 틈에 Good night kiss
우연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던 그 때
Summer love 바라던 꿈은 달랐지만 서로 좋아지니 미래도 바뀌었어
어떠한 슬픈 주위의 말들도 날려버릴 듯한 그 한결같은 눈빛을 믿었어
あなたを感じていたい(13th single(94.12.24))
아무도 없는 역의 플랫폼에서 각자의 겨울의 추억에 손을 흔들었어
지금 바로 당신에게 날아가고 싶지만 모든걸 버리고 갈 수 없는 내가 있네
말로 하지 않는 그 다정함이 너무나 아파, 창 밖은 눈이 덮여있네?
ハイヒ-ル 脫ぎ 捨てて(6th album Forever you(95.03.10))
하이힐을 벗어버리고 파란 바다를 보고 싶어
둘이서 자주 갔었으니까...
그리운 당신의 옆자리 내가 앉을 곳은 있어?
아~ 웃는 얼굴도 야위어만 가네
Forever you(6th album Forever you(95.03.10))
그것은 따뜻한 당신과 만나기까지의 시련
과거에 후회따윈 하지 않아!
다시는 없을, 두 번 다시 없을 나의 청춘이니까
My Friend(7th album TODAY IS ANOTHER DAY (96.07.08))
꾸밈없는 웃는 얼굴의 당신이 좋아, 그것이 변해버리는게 슬퍼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보다 둘이 있을 때의 고독이 더 슬퍼
항상 웃고 있었던 그 시절 우리 두 사람 그리운 My friend
당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져
瞳そらさないで(6th album Forever you(95.03.10))
눈을 피하지 말아줘 이 푸른 여름의 셀렘 속에서
Summer breeze 마음이 흔들리네요
무더운 오후 당신을 독차지 하고 싶어서 끌어 안았어요
... 사실 Izumi의 가사에는 한 남자가 서 있다고 합니다.
그 남자에 대한 동경일까요? 아니면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람을 바라보며
계속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도 하지만 알려진 진실은 없습니다.
'당신' 그 당신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 앞에서는 때로 동등한 동반자이고 싶으며
때로는 응석을 부리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여자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뭐랄까나? 남자들의 입장에선 꽤 신선하게 다가오지요
'이 여자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기다림' 내지는 '후회', '닥쳐올 후회를 알면서도 미련하게 답보하는 자신의 처지' 등등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사람을 많이 알고 인생의 깊이를 조금 맛 봤다고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내가 알았다고 하는 인생은 더욱 더 알기가 힘들더군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러가지를 신경써야 하는데 많은 것에 신경을 두기도 힘든
저으기~~ 술취해 비틀거리는 배불뚝이 과장님께서도, 허구헌날 군대 얘기와
여자 얘기로 술안주를 삼으시며 한량없는 제 자랑만으로 인생의 맛을 느끼는
저쪽 테이블의 모 차장님께서도...
그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저씨들에게도 어찌보면 Izumi씨는 한 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자, 노래로 인생의 좋은 충언을 해 줄 수 있는 선배요 누나였을텐데 말이죠
생각보다 나이 지긋한 분들도 Zard의 곡을 잘 아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아예 없는건 아니고
노래방 가면 안전지대나 딘, 체커스의 곡들, 카게앤아스카의 곡들을 찾는 40대의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은 Makenaide 정도는 '당연히' 아시더군요, 그렇기에 이젠 추억으로 남았지만
그 추억도 지금 이 순간처럼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그런 당신의 추억에 건배하며 시의 세계... 이어집니다.
心を 開いて(18th single (96.05.06))
이대로 계속 잊고 싶지 않아 지금이 추억으로 변한다고 해도
말은 하지 않지만 분명 당신도 똑같은 마음일거야~
사람과 깊이 사귀는 건 나도 그다지 잘하지 못했어
하지만 당신을 보고 있으면 나와 닮은 것 같아 안타까워
바로 그런 점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
빌딩의 사이에서 둘이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슬퍼서 당신의 어깨에 기대었었어
Today is another day(7th album TODAY IS ANOTHER DAY(96.07.08))
사랑스러워 지지 않는 진짜 이유는 당신이 나를
선택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서야
말솜씨가 좋은 사람이라고 누군가에게 들었어
눈 앞에 있는 너무나 약한 이 사람은 그 말이 거짓이라는 거야?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 바보같아 그래도 당신의 꿈을 꾸네
분명 마음이 쓸쓸한거야...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지도 않아
의지하지 않아 믿지 않아
슬픈 현실을 던져버리기 보다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
오늘이 변할거야
突然(7th album TODAY IS ANOTHER DAY(96.07.08))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정신없이 차로 달렸어
먼지투성이가 되어 시간이 가는 것도 잊어버렸어
사랑 하는 사람아, 당신을 마음 속에서 소중히 하고 싶어
Don't you see!(19th single(97.01.06))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 처럼 술술 말이 나오면 좋을텐데
조금 더 서로를 알려면 시간이 필요해
배신하지 않는 사람이 가족 뿐이라는 건 너무 슬프잖아?
Love is asking to be loved
믿는 것을 그만 둬버리면 편해진다는 걸 알고 있지만
Don't you see!
사소한 다툼에도 지기 싫어하는 두 사람이기에 그렇게 뜨거웠었나
Don't you see!
여러 사람을 지켜보기보다는 계속 당신만을 보고 싶어
My Baby Grand ∼ぬくもりが欲しくて∼(8th album 永遠 (98.02.17))
사랑을 하고 있어도 가끔씩 너무나 불안해져
아무리 바쁜 때라도 혼자가 되면 외로워
차라리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리면 좋겠다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
언제나 긍정적이지만, 누구나 약한 부분은 가지고 있어
마음을 허락한 몇몇의 친구들과 있을 때면 수다쟁이가 되는데
息もできない(24th single (98.03.04))
숨도 쉴 수없을 만큼 봐요, 당신에게 푹 빠져있어요
가끔은 과거의 실연때문에 겁쟁이가 되기도 하지만
어찌되도 상관없는 일을 신경쓰는 점이 두 사람 너무나 닮았어요
이해해주지 않아도 절대 타협은 하지 말아요
내일의 예정들은 전부 취소해도 좋아!
이번 만큼은 정말이라고 신이시여, 믿어도 될까요?
明日を夢見て(35th single (03.04.09))
꿈에서처럼 골라가면서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면...
만약 그때 다른 결단을 내렸더라면...
지금쯤 우리 두 사람, 행복하게 웃고 있을까?
실제로 이즈미의 음악은 서른 세 장의 싱글 이후로 많은 부분이 달라지게 됩니다.
오래된 가수로써 체감하고 받아들여야 할 소위 '하향세'라고 하죠?
Promised you 이후로 사람들은 그녀의 음악을 더 이상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90년도엔 쓰러질 것 같지 않았던 그녀의 음악도 2000년을 필두로 차트에선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당연히 판매량도, 방송량도 34th 싱글 이후로는 매니아들이나 꾸준히 그녀의
자취를 찾는 사람 외엔 없었죠
평생 혼자 살아온 자신에게 닥쳐온 가수로써의 고비, 게다가 그 시점에서 하필
자궁암이 발견되지요, 그럼에도 치료를 받으며 그 때부터 고비를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쓰고, 부르고, 고치고, 얼굴없는 가수로서의 전략을 폐기하고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비추고, 라디오에도 나옵니다.
게다가 이전에 없던 라이브 활동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이것이 사실상 그녀의 공식적으로는 첫 번째이자 생에 두 번째의 콘서트인
What a Beautiful Moment Concert Tour 2004 입니다. 데뷔 후 13년의 정리
달라진 그녀의 모습을 위해 팬들은 2004년 3월에서 7월까지 4개월간 11회에 걸쳐 일본
전역 매진의 기록으로 보답합니다.
항암치료가 콘서트 전반에 걸쳐 발생한 일이라 체력적으로 굉장한 부담을 느꼈는지 노래를 부르다 말고
자주 숨을 고르고, 고음에서 아슬아슬한 부분도 많죠, 라이브 녹음 퀄리티상으론 그닥 좋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Zard는 최초의 대륙을 넘나드는 한국 콘서트를 계획했었다고 합니다.
항암치료 도중에도 음악활동을 멈추지 않은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점차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이즈미는 한국 팬들에게 매우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 행동은 평소 치밀하고, 계획에 근거해 모든 일을 처리했던
이즈미가 보여준 행동 중에서는 가장 이례적인 행동이었다고 하네요?
"한국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자드의 사카이 이즈미입니다. 자드 15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베스트 앨범을 디지털 서비스했습니다. 한국에서 자드 곡이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기쁜 소식을 일본에서 듣고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5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것은 음악의 신이 제게 주신 시련이자 보물입니다. 또한 오늘날까지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팬 여러분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자드 음악이 여러분에게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약속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버렸죠
사실 암에 대한 치료는 이즈미의 의지와는 반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워낙 진행속도가 빨라서
예후를 예측하기가 힘든데다가, 폐로 전이되어서 향후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었죠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설들이 많습니다만, 이젠 다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고 이쯤 줄이고자 합니다.
(원래 이런 우울한 얘기를 할려던건 아니었는데)
어찌 보면 그녀는 자신의 삶을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은연중에 가사로 정리하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도 2000년 이후의 음반은 독백어린 가사들이 많죠, 여행을 떠나기 전 뭔가를 주섬주섬 챙기고
메시지를 남기고 하는 버릇처럼, 억지로 밝게 웃어보는 식의 멜로디, 그리고 쓸쓸한 독백, 허무함 등등
항상 처음을 기억하고자 하는 당신들의 추억에 건배를 올리며~ Good-bye my lonelines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많은 정성이 깃든 글이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자드는 영원히 잊을래야 잊을 수 없지요.
아마도 죽는날까지 계속 들을것 같아요. 지금 이즈미상은 사고로 이세상에 없지만
노래는 영원히 남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자드를 알고 그 감동에 젖게 되길 기원해 봅니다!
90년도엔 그냥 전설이었죠.
국내에서 일음을 접하려면 보따리 장수들이 사들고 들어오는,장당 4만원씩 하는 CD 혹은 조잡하게 불법복제한 중국산 CD들이 유일한 그당시에 ZARD CD는 없어서 못파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 당시엔 개인적으로 별 흥미를 못느끼고 다른 일음에 빠져있었는데 아르바이트로 맡은 모 일음전문CD샵 홈페이지 관리를 하면서 판매량/주문량 1위가 ZARD라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전 X가 1위일줄 알았거든요.
우리가 내년 여름에도 아마 연인이겠지만, 지금 사랑하는 이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이죠.
한국의 흔한 가사였다면 "앞으로도 우리 사랑 변치 말아요~" 정도로 끝이었을텐데, 이 내용을 이렇게 시처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도 않고, "있어주었으면..."으로 표현한 것에서 여성적인 감성이 느껴졌구요. "곁에 있을테지만.."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곁에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러길 바라고 있구요."로 들려 사랑에 대한 애절함이 느껴진달까..
앨범도 7장 정도 샀고, mp3로는 싱글, 앨범 전곡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분들과 같이 작업하거나 한 곡들까지도 전부 소장중이었는데, 자꾸 옮기다 보니 그런 곡들은 1~2곡 빠진 것도 같네요.
예전처럼 자주 듣지는 못하고, 들을 기회가 있어도 자주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생각나서 들을 때, 여전히 가장 노래 속으로 저를 끌어들이는 건 ZARD의 노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