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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2 01:11
아마도 스케일 차이겠지요..
외국과 우리나라는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건축물(예를 들어 자금성과 경복궁)도 스케일에서 너무 차이가 나긴 합니다. 위 사진들은 실제로 가서 눈으로 보면 저 정도로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전문가 혹은 고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멋진 구도와 정성들인 후보정(일명 뽀샵)을 통해 눈이 호강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죠. 그래도 제가 못가본 곳들은 꼭 가보고 싶네요. 요즘에 사진에도 한참 취미가 붙어서..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12/03/12 01:14
음 사진 잘 찍었네요. 화질도 좋고 날씨도 좋아 색감도 선명하고...
근데 자연경관은 객관적으로 봐서 우리나라가 뭐 딱히 뛰어나진 않은것 같아요.
12/03/12 01:50
사진빨 받으면 멋진 곳들이 있는데 정작 가서보면 그저 그럴때가 많아서요;;
제주도에서 태어나 살면서도 이 동네에 관광거리가 있나 싶을때도 있고;; 이건 어릴적부터 늘 보던 거라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좀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올레길도 그냥 옛날부터 있던 동네길이나 종종 갔던 산길인데 왜 거길 하루 종일 걸으려고 하는지 모르겠고-_-;;; 아무래도 관광 같은건 평소 보던 것과 다른 색다른 것을 보려고 하는게 강하니까요.
12/03/12 02:23
젊은 사람들이 즐길 만한 풍경거리는 아무래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가령 지리산에 아무리 좋은 풍경이 있어도 그걸 보기 위해 등산을 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관광지들이 너무 지나치게 특화되어 있기도 하죠. 문화로서 녹아있지 않고 삶의 터전과 유리 되어 '이 곳은 관광지입니다!' 하고 홍보하는 곳도 많고요. 게다가 그런 곳 마다 관광수입을 노리고 엉망진창으로 장사하는 것도 정말 많죠. 지자체들이 단기적으로 사람을 끌어 올 방법만 주로 고려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긴 해요.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해외여행 하는 만큼 국내여행도 즐겨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단순히 풍경거리 구경하는 것 이외에는 여행하는 즐거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선입견을 벗어보려고 전국여행을 시도해보기도 했고 위의 여행지들 중 몇군데도 가보긴 했는데 그냥 보길도에서 지낸 아무 것도 없는 몽돌 해수욕장 밖에는 좋았던 시간이 없네요. 가령 청주 메타세콰이어 길은 청주 사람으로서 느끼는 점이지만 정말 짧고 사진 한장에 나오는 것 뿐이기도 합니다. '아 좋다'라고 느끼기 시작하면 금방 끝나요.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선입견을 벗어보려고 지금도 노력 중이지만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여행 다닐 곳을 찾기 어려운 게 안타깝습니다.
12/03/12 04:51
외국에 나가는 이유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독도의 깊은 푸른바다와 피피의 맑은 푸른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국수라도 잔치국수와 꿰이띠오 남(태국 쌀국수)과 퍼(베트남 쌀국수)는 차이 있는거죠. 여행이란건 경치를 보기위해서 가는게 아닙니다. 쉽게 말해 구경하는거고 거기서 자극 받는것이죠. 사진으로 받을수 있는 자극과 직접 느끼는 자극은 다른겁니다.
12/03/12 08:30
외국의 자연경관도 그다지..-.-a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폭포도 실제로 보면.. 뭐... 그냥 그렇습니다. 좀 거품이 있죠.
12/03/12 11:18
그냥 사람마다, 때마다, 기분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은 훈련소에서 주간행군 할 때 봤던 논산의 산들이네요. -_-) 힘들어 죽겠는데 걸으며 봤던 작은 굽이굽이가 주는 소박함이 인상 깊었어요. 흔히 말하는 관광지가 아닌 그냥 시골에만 가도 볼 수 있는 그냥 산등성이지만 인상 깊게 남은 것은 그래서 인 것 같네요.
12/03/12 12:48
보기만 하려고 가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죠. '체험'을 위해 가는겁니다.
보고, 먹고, 듣고, 냄새맡고... 이 모든 것들이 다 생소한 체험은 국내 여행에서는 좀처럼 맛보고 힘들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해외 여행이 국내 여행보다 우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12/03/12 15:02
저런사진들은 사진작가들도 출사해서 한장 건지기 쉽지 않은 사진들이죠 포샵도 분명히 많이 한거고요
우리나라는 건축물부터가 무미건조한게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과만 비교해도 참 무미건조한 풍경 일색이라는게 여행 많이 한 사람들의 공통의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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