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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2 00:22:41
Name 복제자
Subject [일반] 영어회화 잘하고 싶어요..
대한민국 사교육에서 가장 잘나가는 분야가 무엇일까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전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도 가장크고, 수요자도 가장 많고, 공급자도 가장 많습니다.

영어는 수능에서부터, 외고 외대 입학, 토익, 토플, 텝스, 공무원, 경찰시험 등등 왠만한 분야에서 안끼는곳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거의  영어의 깡통이나 다름없었지요.아 완전 깡통은 아니었군요. 나름 영단어는 어느정도 알고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조동사 뒤에 동사원형이 오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수능 영어는 무작정 단어 암기후, 단어 떄려맞추기로 해석하며 풀었습니다. 그리고 군대 전역하고 토익 공부할겸 영어를 다시 잡았는데 문법에서 수없이 멘탈이 붕괴됬습니다.

기필코 영어를 정복하고자 굳게 마음먹고 영어공부 아니 토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토익 공부는 말 그대로 순수 독학이었습니다. 학원도 가지 않았고, 인터넷 강의도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토익 기본서와 문법서, 단어장으로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생각해보면 정말 열심히 했던것 같습니다. 알바 휴식시간, 출근 시간, 퇴근 시간, 놀러갈떄, 잠자기전 등등 시간날떄마다 영어듣기를 청취했고, 알바를 그만두고 시간이 남을때는 도서관에 가서 하루 10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손목이 부러지도록 받아쓰기를 하고, 입이 아프도록 쉐도잉을 했습니다. 문법책은 너덜거릴정도로 보고 또 보고 하루 50개씩 꾸준히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그 결과 LC는 400대 후반까지 올라가고, RC에서는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토익 점수도 만족할만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독학만으로 이정도까지 와서 제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 막히기도 했지만, 영어 잘하는 친구나 인터넷 게시판, 심지어 PGR 질문 게시판에도 글을 올려서 물어보곤 했습니다.

토익공부를 끝내고 영어회화와 작문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독학이었습니다. 토익도 해냈는데 이 정도도 못하랴...



그런데...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영작문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영작문 패턴을 나열한 책 보고, 모르는 표현은 네이버 영어사전 뒤져가며 사용하면 됩니다. 작문은 시간만 많다면 충분히 해낼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회화입니다. 영어회화는 충분히 생각하고 말할 시간같은건 없습니다.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고 해야할말도 시시각각 바뀝니다.

시작은 무식하게 시작했습니다. 영어지문 자체를 외워버리는 것이지요. 고등학교때 영어듣기 용으로 학교에서 쓰던 책의 스크립트를 아예 외우기로 했습니다. 다이어트로 40kg 감량도 해봤을정도로 근성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역시 수없이 듣고 수없이 따라했더니 왠만한 표현은 떠듬떠듬 말할수 있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외국인이 앞에 있어도 떠듬거리며 의사전달은 가능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더 이상 발전이 없고, 이정도 수준에는 제가 만족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학연수를 가보고 싶기도 하고, 유명 어학원의 유명 강사의 수업을 받아보고는 싶지만, 제가 처한 현실적 벽은 냉혹하기만 하네요.


진지하게 왜 영어회화가 더이상 향상하지 않을까 고민좀 해봤습니다.
역시 영어는 학문이기 이전에 "언어"였습니다. 언어는 타인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수단이지요. 좋든 싫든 영어에 많이 노출되야 할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 발표도 해보고 영어로 생각도 해봐야 늘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학으로 해내겠다는 고집을 꺽고, 최근 영어회화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영어회화 강좌를 수강할까 생각중입니다.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짜 스터디룸 제공, 인증받은 원어민 교수가 강의하는 것이니 전혀 나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회화를 공부하시고 계시지요? 영어회화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쉬운 사람한텐 정말 쉽겠지만, 어려운 사람한테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_-  그래도 열심히 해보렵니다. 영어라면 한때 치를 떨고 학을 뗐지만, 정복해보고 싶습니다. 이젠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정복의 대상입니다.

마지막 관문 영어회화! 여러분은 어떻게 향상시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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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뚝뚝T^T
12/03/12 00:31
수정 아이콘
영문과 학부 3학년으로서.. 저도 리딩과 라이팅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 놈의 회화가.. 잘 늘지도 않더라구요.
확실히 일단 많이 외우고 많이 써봐야 자기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고딩 때 남들보다 부쩍 잘하는 실력기에 망정이지, 여태까지 공부를 안한 탓에
어휘니 문법이니 거의 그 실력 그대로 인지라 보통이 될까 말까 하거든요 ㅠㅠ
영문학 작품을 닥치는 데로 읽다보니 리딩은 비약적으로 향상됐지만, 회화는 정말 제자리 걸음이에요.
특히 단어를 따로 외우질 않다보니 어휘가 취약하구요.
정리하자면, 일단 회화가 늘려면 영어를 쓰는 환경에 최대한 많이 노출되어야 하고,
어휘와 표현을 최대한 많이 외우는 것이 주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Surrender
12/03/12 00:45
수정 아이콘
시험 대비용 강의는 한국 따라올 나라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명 족집게니, 족보니 하는 것들요.
그런데 회화라 하면 일상생활인데 여러모로 해외 경험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런던에서 6개월 넘게 머무는 중인데 처음 한 달간 듣기 및 말하기 실력이 부쩍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학연수라고 해서 어학원에서 하는 수업만 듣기 보다, 여기 현지인 친구들 - 그러니까 영국인들 - 과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타벅스니 공원이니 심지어 pub에서 그들과 같이 대화하는 것 자체가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풍부한 어휘력까지 갖춰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죠. 가령, 생각하다라는 말을 쓰는데 하루종일 think만 외치는 사람보다
assume 도 써보고, reckon도 써보고, to my mind, as far as I concerned, I am of the opinion that 등 써보는 게,
추측하다라고 해서 guess 만 주구장창 쓰기보다, surmise, conjecture, extrapolate 와 같은 표현들을 쓰는 것.
이제 문제는 얼마만큼 formal하고 academic한 표현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가...인데, 쉽지 않네요.
복제자
12/03/12 08:47
수정 아이콘
영어에 존댓말/반말은 분명 없는데, 상황과 직위에 따라 격식/비격식 표현이 다 다르더라구요-_-

같은 뜻인데도, 어떤 표현은 친한친구에게나 쓸수 있지 교수님이나 모르는 사람에겐 절대 써선 안될 표현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결국 영어도 존대말 있는거나 마찬가지더라구요-_-

저도 요즘에는 그냥 decide 대신에 make a decision 이나 make up my mind 로 바꿔서 표현하는걸 연습하기도 합니다. 근대 힘드네요 ㅠㅠ
Surrender
12/03/12 09:00
수정 아이콘
일상대화수준에서는 괜히 어려운 표현 쓰다가 자기가 할 말 제대로 전달 못하는 것보다, 남들 다 사용하는 평범한 문장이라도 '유창하게' 말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매일 저녁 BBC 뉴스(6시와 10시) 프로그램을 보면서 유용한 표현, 단어들을 노트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문장이라도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을 맺고 중간에 어떤 어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격이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사실 저도 여기 오기 전까진 formal한 어휘들이 따로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_-
12/03/12 00:48
수정 아이콘
영어 일기를 쓰는 것은 어떠신가요..
회화는 여럿이 모여 직접 말해보는 것이 최적이고, 최소한 둘이라도 매일 함께 대화하는 것이 좋겠지만..
혼자밖에 없을 때에는 영어 일기 혹은 영어 에세이가 최적일 듯 싶네요.
일반적인 딱딱한 작문보다는 구어체이고, 좀더 부드럽고 최적인 표현을 찾다보면 회화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회화 패턴도 익혀질 것이고, 더불어 작문 실력도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졸업 후 20대 후반까지 하루 종일 영어공부하고 어학 연수도 가보고 만족스런 토익 점수도 받아 봤지만(다만 20대 후반부터 전혀 다른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영어에 관한 모든 것들이 아예 쓸모 없이 되어버렸지만..), 만약 제가 한창 영어 공부에 몰입한다면 매일 영어 에세이 내지 영어 일기를 쓰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싶네요..
이강호
12/03/12 01:06
수정 아이콘
영작을 잘하신다니 부럽내요...
사실 회화보다는 작문이 훨씬 더 어려운데...
크리스
12/03/12 01:5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제가 영어 회화를 공부한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되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1. 사전을 쓰지마세요.
사전을 쓰지말라는 말은 어찌보면 너무 대책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얘기한다면 단어를 파고드는 방식보다 모르는 단어의 앞뒤, 문장의 흐름을 두고 뜻을 파악하라는 쪽으로 가시라는 말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통빡. 이 통빡을 키워야 됩니다. 회화의 최대 무기는 통빡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저는 제가 영어에 익숙해졌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기 전까진 영한사전 혹은 한영사전을 멀리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PSAT 나 SAT를 공부할때는 어차피 단어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사전을 봤지요. 하지만 사전도 영영사전을 보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단어에 휘말리는 순간 영어 회화에 겁을 먹게 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단어에 집착하면 내가 지금 이 단어를 맞게 쓰는 건가, 이 단어의 뜻은 이런데, 이런 뜻의 단어는 뭐가 있지. 하면서 단어에 집중하게 되거든요. 저는 회화는 꼭 정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쉽게 얘기하면 뜻이 통하는 브로큰 잉글리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대담성입니다. 대담성을 기르는데 사전은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봐요. 문장을 보세요, 단어를 보지 마시고.

2. 미드를 보세요. 자막 없이.
말 그대로 입니다. 꼭 드라마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트콤도 좋고, 영화도 좋고, 노래도 좋습니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자막없이 보고 들으세요. 저는 영어공부의 일환으로 미국의 유명한 시트콤 프렌즈 전시즌을 다 봤습니다. 물론 자막 없이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고 제가 모르는 표현이 나올땐 몇번이고 돌려봤습니다. 상황에 맞춰 그 뜻을 유추하려 애를 썼고, ABCD 라는 문장은 XYZ 라는 상황에 맞는 문장이고 그런 문장을 내가 얘기한다면 LMNOP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구나. 그리고 그 이후엔 활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XYZ 와 비슷한 실상황에서 ABCD 와 비슷한 말이 들린다면 LMNOP 라는 반응을 제가 자연스럽게 던짐으로써 그 LMNOP 라는 반응에 나오는 EFG 라는 대답역시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깐..음, 저는 대사를 외우고 따라하려 했습니다. 챈들러의 익살스럽게 던지는 sarcastic 한 농담들을 제것으로 만들었고, 찌질한 로스의 찌질한 찡얼거림을 제것으로 만들었고, 모니카의 떽떽거림을 제것으로 만들었고, 조이의 능글스러움을 닮으려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막없이 그저 그들이 말하는 것만 보고 들으며 외우려 했다는 겁니다. 1번에서 사전을 쓰지 마시라는 말과 같이 저는 문장에 주력했습니다. 상황에 맞는 문장을 외우고 그걸 응용하는 식으로 말이죠.

저는 제 주변에 늘 제게 영어회화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 물어보는 이들에게 저 두가지 방법을 추천해줍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영어로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하지만 저 역시도 군대에 들어오기 전까진 집과 한국인 친구들을 만날 땐 한국어를 써야했고, 영어는 학교에서만 아주 짧게 썼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저 두가지 방법으로 회화를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큰 효능을 보았고, 그렇기에 제 주변인들에게도 늘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뭔가 제가 좀 정리가 안되게 적은 것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되셨다면 정말 죄송하구요.

영어 회화 공부하는데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2/03/12 02:30
수정 아이콘
영어회화는 제 개인적으로 어릴때 미국에서 1-2년 있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성격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대학교때 1년 6개월정도 런던에서 어학연수하고, 현재는 뉴욕에서 2년정도 살고 있는데 가장 문제는 아직까지
발음입니다. 성격도 내성적이 편이라서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대화하기에 특히 아직까지도 z 발음이라던지 오렌지
컬리지 할때 이것들이 2음절임에도 3음절로 계속 발음이 되서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그에 반해서 제 동생은 중학교때
3개월 정도 미국에서 공부했는데, 성격도 활발하고 친구도 많이 사기고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다던데...그래서 그런지
영어에 대한 흥미도 한국에 돌아와서도 많이 늘었고, 이모부가 캐나다분이셔서 이모부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러더니
영어라는 언어장벽을 지금은 거의 허물어버렸습니다. 한국에서 영어회화 늘리실려고 아무래도 영어권 친구가 필수일거라
봅니다. 혹시 외대다니시는 친구 있으시면 한번 그쪽에 외국인 친구들 좀 소개시켜달라고 하세요. 외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애들 보니깐 노는것도 좋아하고, 나름 한국에 대한 관심도 있는 친구들이라서 영어회화 상대로 좋은 듯 싶습니다.
12/03/12 08:25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시네요. 저는 문법은 전혀 안하고 회화만 공부했었지요. 그닥 열심히는 아니었지만 흐흐

잘 듣고 잘 말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말하는게 중요하지요. 말할 수 있으면 들리고, 말할 수 없으면 안들립니다. 쉬운 영어 지문을 소리내서 읽는게 도움이 됩니다.

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리액션입니다. 좋은 리액션을 받아야 잘 기억되고 틀린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면에서는 국내에서 아무리 독학을 열심히 하고 팀 스터디를 해도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지요.

저는 전화영어를 하루 10분 주 5일씩 3개월만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전화영어 튜터들은 말을 못해도 다 기다려주고 받아주는 반면, 그 10분간은 온전히 1:1 대화기 때문에 어떻게든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강제됩니다. 바디랭귀지나 표정은 완전히 차단되지요. 말할 수 없으면 진행이 안되는겁니다.
어떤 방법보다 좋은 리액션을 얻을 수 있고, 말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말을 잘 하시는 편이 아니라면 대화의 내용도 미리 생각해놓는게 좋습니다.
10분간의 대화를 위해 1시간정도의 가상대화 시간을 가지면 내가 가진 실력안에서 유창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자신감이 늘게됩니다.
외국인과 대화하는 자체가 실전이기 때문에 배운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동기부여도 많이 됩니다.
처음 3개월이 가장 큰 발전이 있지 않나 싶네요. [m]
불패외길자족청년
12/03/12 09:15
수정 아이콘
쉐도잉 하시면 다 될 거 같은데요?

모두가 그러잖아요. '미드 보세요.' '쉐도잉 하세요.'
곰플레이어를 쓰면 됩니다. '[' 키와 ']' 키를 사용해서 구간 반복을 시켜놓고 한 문장을 끝도없이 따라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문장은 해당 상황에서 반사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아스트랄
12/03/12 09:28
수정 아이콘
와 이분 무섭네요.
대단하십니다. 덜덜덜..
아 나도 이렇게 해야 할텐데...
도라귀염
12/03/12 10:07
수정 아이콘
이분 왠지 굉장히 상위스펙의 두뇌와 집요한 끈기가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아니면 일년전에 영어가 깡통이였단 말이 보통 사람들 기준과는 다른 깡통이였을 가능성이 높을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회화를 구지 유창하게 할 필요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직업이 외국바이어와 자주 만나거나 국제적인 활동범위가 있는 직업이면 당연히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겠지만 그냥 저냥 의사소통 하고 일상적인 대화 할 정도의 영어회화는 고급영어를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제 동생이 영어선생님인데 외국인들하고 대화하는걸 들어봐도 아 진짜 간단한 영어하네 싶더라고요 제동생은 자막없이 미드를 본지 몇년이나 지난 수준인데도 말이죠 딱 중학교 영어교과서 수준정도 이상도 이하도 필요 없는것 같더라고요
12/03/12 15:24
수정 아이콘
사실은 작문이 회화보다 어렵습니다;;;
작문이 일기장 쓰는 작문인지..판검사가 판결문 작성하는 작문인지에 따라 다른거고
회화라는게 비즈니스 협상이나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니까요 ;-)

그렇지만..돈을 벌기 위해 하는 영어가 아닌..일반적인 영어 수준에서는 smalltalk를 막히지 않고 하는 정도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사실 경험치의 문제죠; 하루종일 사방에 영어 쓰는 사람하고만 둘려 쌓여있는 환경에서 몇년 구르면
살아남으려면 체득하게 될테니까요;

물론 돈을 벌려고 하는 고급영어, 전문직군의 영어를 하려면 그때부턴 꽤나 어려워집니다.
한국말로도 어려운것을 영어로 해야 하니까 말이지요;

문법, 정확한 어휘, 이런것이 회화에 안 중요할까요? 중요합니다. 그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것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는 회담같은 것이라면 말이죠;

영어를 잘하냐 못하냐...는 기실 한국말을 잘하냐 못하냐와도 같은 문제인거 같으네요;
a4 한장 분량 글..아니.댓글 하나를 써도 난독증에 설득력 없는 우기기가 난무하는 실력..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대화실력이..
한국말로도 안되는게 영어로 될리가 없거든요 ^^:;;
라는 생각이 요즘 인터넷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문득 들게 된답니다.
Wizard_Slayer
12/03/12 19:49
수정 아이콘
죽어라 하다보면 언젠간 늘겠지요..
저는 지금 영어 니가 먼저 죽나 내가 먼저 죽나 죽기 살기로 파고있습니다. 어휘 암기와 쉐도우면 겜 끗 얼마나 많이 오래 하냐의 싸움
王天君
12/03/12 22:39
수정 아이콘
현재 호주에 와있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사니까 영어 많이 늘것 같죠? 사실 안그렇습니다. 물론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이긴 합니다만..
지금 글쓰신 분이 어떤 수준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저도 어학원에서 레벨 5까지 찍고나서 외국에 왔으니까요. 저도 한참 그 때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 갈망에 시달렸죠. 그리고 하면 할 수록 더 늘것 같다는 자신감과 일종의 고양감에 스스로 더 발전하고픈 긍정적인 욕심이 타오른다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그럴 수록 초심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목표로 지향하시는 바가 어떤 영역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깊은 영역일수록 기초를 튼튼히 다지셔야 합니다. 발음 연습 꾸준히 하고 계신가요? 자연스러운 인토네이션이나 연음은 연습하고 계십니까? 제가 호주에 와서 가장 벽에 부딪힌 부분은 이런 기초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저 여기서 맨날 리딩 연습하고 발음 연습하고 있습니다. 해도 해도 좌절감을 느끼면서요. 왜 이걸 한국에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하고 정말 많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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