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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6 00:56
사실 iBooks Author 말고도 e북을 개인이 출판할 수 있는 도구와,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은 많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그것이 유효한 비즈니스적 규모를 형성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겠지요. 개인적으론 일단 부정적으로 봅니다.
12/01/26 00:59
iBooks Author의 EULA (사용권 계약 조항) 때문에 지금 말이 많던데... 어찌될지 잘 모르겠네요.
다만 시장 자체는 커질거고, 이 시장도 처음은 애플이 먹을거라고 봅니다.
12/01/26 09:15
그건 기사 오류로 밝혀졌습니다.
컨텐츠 독점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것이었지요. 다만 iBooks author로 작성한 파일 그 자체에 대해서만 아이튠즈 이외의 유통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 내용까지 독점한다는 의미는 아닌걸로 정정기사가 떴습니다. 다른 툴, 다른 포맷으로 작성하면 다른 곳에서 팔아도 됩니다.
12/01/26 01:16
좋은 발상이라고는 보지만
단기간 내에 교과서를 대체할만한 수준까지는 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동종업체에서 대결하고 있는 아마존에게는 큰 위협요소가 되겠죠 구글은 현재 딴 생각이 조금 많은 모양입니다 방향성도 다른 것이 애플은 오프라인의 컨텐츠를 온라인화하는데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하여 구글은 구글플러스나 커런트 등으로 인터넷기반을 강화하는 쪽을 선택한 것 같네요 당장의 적은 애플은 아마존이고 구글은 페이스북으로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이 궁지에 몰리면 완전히 안드로이드 체계에 속하는 선택을 하겠죠
12/01/26 01:32
시장트렌드를 끌고가는 애플의 독주는 대단하지요. 항상 신제품과 함께 저작도구를 발표하는데 저작도구들의 퀄리티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면에서 애플이 이런걸 내놓는 것은 새삼스러워 그다지 놀랍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북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선 빠른속도변화가 잘 와닿지 않을 것 같네요. 큰 변화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m]
12/01/26 02:37
애플은 플랫폼에서 컨텐츠로 이어지는 라인을 다 제어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죠.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컨텐츠 -> 시장 간략하게 이렇게 보면, 데스크톱,노트북+휴대용기기 - 데스크톱os+모바일os+그외 소프트웨어 - 컨텐츠 -> 시장(소비자) 또 이런 식으로 분화됩니다. 근데 애플은 모든 라인업을 다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것들은 철저히 컨텐츠, 시장 지향적이구요. 애플의 각 라인업이 여기에 다 대응 됩니다. 아이팟-아이튠스-아이튠스스토어-음원시장 아이폰-ios-앱스토어-모바일소프트웨어시장 아이패드-ios+아이북스-전자책시장 등등... 즉, 아이패드와 아이북스를 발표할 때 전자책 시장을 이미 염두해 두고 있었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삼성의 애플 따라하기 전략은 좀 미스라고... 예전 부터 주장해오고 있었습니다. 삼성이 하드웨어 자체는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겠지만 삼성의 하드웨어는 시장 지향적이지가 않다라는게 제 주장이었죠.. 예를 들어, 갤럭시가 출시하면서 자랑했던 동영상 기능;;;; 이게 앞으로 온라인 동영상 컨텐츠를 주도할 수 있으면 삼성은 애플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갤럭시가 잘 돌어간다고 했던 동영상은 그냥 온라인에서 불법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잘 돌린다는 의미였죠. 전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지향점이 없었습니다. 만약 갤럭시를 동영상 잘 돌아가는 플레이어로 홍보할 거 같으면 삼성은 세상의 모든 영상 컨텐츠가 다 담겨 있는, 그리고 그 영상들을 싸고 간편하게 언제어디서나 다운 받아서 볼 수 있는 동영상스토어를 같이 개발해서 발표했으면 아마 반향이 남달랐을 겁니다. 하다못해 제휴라도 했어야 했는데... 우리나라 3g 무제한에 대한 통신사들의 반응을 보면.. 아마 안되겠죠;; 어쨌든 근데 다른 기업들은 이 라인업에서 한두개씩 구멍이 있지만(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은 개인용 pc는 못 만들죠. 크롬 os도 언제 나오는지 깜깜 무소식이고) 애플은 이 라인업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서운 점이죠. 거기에다 현재 쌓아놓은 현금만 97빌리언;;;; 아마 잡스가 그랬듯이 이 돈으로 무섭게 신기술들을 싹쓸이 할 겁니다. 그리고 잘 조합해서 혁신이라는 타이틀로 짜잔~하고 내놓겠죠. 잡스가 죽어서 미화되는 것도 있지만 잡스가 잘 해놓은 건 단순히 제품의 혁신이 아니라 이런 세계관을 구축한 거죠. 그리고 현재 팀쿡의 능력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사실 실질적으로 경영으로 돈을 쌓은 건 잡스 시절에도 팀쿡이이었으니까요.
12/01/26 02:40
며칠 써 본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만 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ibooks 2 의 핵심인 textbook 기능과 연계되는 iTunesU가 핵심인데, iTunesU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ibooks로 교과서가 준비되는 것이니까요. 컨텐츠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인 Author는 맥용 프로그램이라 맥보급율이 낮은 국내에서 ibooks의 교과서 컨텐츠가 많이 생산될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유학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영어강의 떄문에 스트레스 받는 대학생들에겐 충분히 활용할 만한 장비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사실 처음부터 듣기 쉽지 않았던 iTunesU의 대학강의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될 초중고교 과정이 더 기대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생 정도면 레벨에 따라 미국의 초등~중등교육부터 시작하는게 적당한 레벨이라 생각해 왔는데, 이런 과정을 접하기가 쉽진 않았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ibooks2 발표 후에 사용해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생들 모아서 이걸로 같이 공부하면 좋을것 같단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예전엔 아이튠즈 만으로도 팟캐스트와 아이튠즈u로 공부할 방법이 많았는데, textbook과 초~고교과정 강의 추가라니 이제 아이튠즈와 아이패드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도 연구해 볼 만 합니다.
12/01/26 02:52
음. 일단 ibook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는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가독성이 별로라. -_-;;;
ibook2는 어떨지 직접 만져봐야 판단할 수 있겠네요. ibook에 상당한 실망을 해서...
12/01/26 04:01
12/01/26 08:33
애플은 관심이 없지만 전 제 자식에게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사줄겁니다.
종이책의 좋은 점은 아이패드 살 돈이 없는 사람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죠. 요즘 책값도 너무 비싸져서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12/01/26 09:20
이번 애플의 시도에서 중요한건 이익 배분 방법이죠.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애플이 3, 저작권자가 7을 가져갑니다. 애플은 신용카드수수료, 서버유지비, 세금 등등 모든걸 다 책임지구요.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퍼주는 정책입니다. 앱스토어도 애플이 매출의 30%를 가져가지만 실제로 애플에게 남는 수익은 별로 없죠. 기존에 책 판매에서 저자가 인세로 가져가는 비율이 고작 10%~20% 정도인걸 생각하면 비교도 안될만큼 저자에게 유리한 정책입니다. 아이북 시장이 일정 규모로 커지고 나면 급속도로 추가 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12/01/26 09:30
재미있겠네요.
저작물을 만드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하여도 그걸 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는게 트랜드가 될 수도 있겠네요. ..여기까지는 애플의 희망사항이고, 얼마나 볼만한 컨텐츠가 생산이 되고, 또 그런 컨텐츠가 알아서 소비될지에 대해서는 "??"가 붙는다고 봅니다. 일단, 느낌으로는 상당히 어중간해요.
12/01/26 10:08
그리고..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수는 없지요. 아이북이 아니라 할배북이 와도 그 한계는 넘을 수 없습니다.
손으로 띠껴서 내용을 찾는건 종이책만이 가능하죠. 정보의 위치를 촉각, 시각적 정보까지 동원하여 공감각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기록매체로서의 저장성을 떠나 효용면에서 월등하다고 1922년 2월 22일자 National Geography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12/01/26 10:10
킨들에 비해 패드로 책보는건 굉장히 피곤하더군요; 종이질이나 밝기조절 문제도 있지만 앱적으로도 조금 만져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건 그렇고 한글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없어서 (흑흑) 언제쯤 ibooks의 변화를 느끼게 될런지 모르겟어요.
12/01/26 11:03
이제 막 시작한 산업에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으시네요 크큭.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뭐가 나오느냐 얼마만큼 가벼워지느냐 하드웨어적인 이슈가 해결이 된다면 가볍고, 수천권 이상을 기억할 수 전자책을 안살수가 있을까요? 거기에 종이책을 표방하는 것이 아닌 종이책 그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전자책이 나온다면 글쎄요. 전 종이책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01/26 11:42
종이책은 자신의 주인 된 자리는 내려놓을지언정 100년 200년 후에도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종이책이야 말로 진정한 감성 매체거든요. 종이의 향, 인쇄된 문자에 스며있는 잉크의 향, 사라락 거리는 촉감 등등 읽는 사람이 가장 즐기고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것이기에 현재 편리함만을 내세우는 이북에 그리 쉽게 밀리진 않을겁니다.
12/01/26 11:51
개인적으로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고 지식 전달 방법에 있어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책에서는 할 수 없는 혁신적인 내용들을 아주 쉽게 소비자에게 전달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이게 분명 소비자에게 좋고(기존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또 제작자에게 만들기 쉽고(예전에는 어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했고, 플랫폼이 없어 기술장벽이 높았죠), 유통구조가 너무나 간단합니다. 이로인해 변환될 점들을 보면, - 국내 E-book시장의 변화 (대형 유통사 중심의 E-book 판매 -> 단일 출판사/저자 중심의 판매) : ibooks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국내 책이 정말 없다' 이죠. 이유는 기존 E-book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유통사들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없고, 또 소형 출판사에서는 그것을 만들고 유통시킬만한 매리트가 없었죠. ibooks에서 나오는 책이나 인터파크 비스킷을 통해 나오는 책이나 다를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ibooks2로 인해 변화될 점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기존과 비교가 안될 컨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유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출판사나, 심지어 개인저자까지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런 국내 출판서적들이 ibooks2로 풀릴 경우 기존 전자책과 경쟁에서 압도 하게 되고 많은 출판사들이 기존 ebook이 아닌 이 방식을 이용해서 컨텐츠를 공급하려고 할 것입니다. 교과서, 영어교재, 참고서 등이 이에 해당되겠지만, 소설이나 비문학까지 범위를 충분히 넓혀 볼 수 있습니다. '뿌리깊은나무' 책을 보는데 경연에 대한 설명이 한석규와 대신들의 사진과 그 사진을 클릭했을 떄 역할 등이 이미지로 나온다면? 무휼에 대한 내용이 나오데 무휼의 칼 싸움 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나온다면? 이는 기존의 소설에 들어간 이미지를 동영상, PPT, 3D화면 등으로 대체한 것이고 분명 출판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를 국내 Ebook 유통업계에서 막으려면 비슷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단기간에 가능할 까요? - 지식 전달방법에 있어서의 패러다임의 변화 (WEB(검색사이트) -> UCC -> 소셜네트워크/PODcast & new EBOOK PODcast가 요즘 대세가 되는 이유는 기존 web보다 훨씬 쉽게 컨텐츠를 이용하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내가 원하던게 아닐 지라도 관심 가질 수 있는 많은 양질의 컨텐츠가 공유되고 있고 무엇보다 무료고 어떤 가입절차도 필요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PODcast가 기존 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중심이기도 하고 무료이고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제작자나 소비자들의 서로 원하는 바를 충족 시킬 수 있었지만 방대한 내용의 서적을 대체할 수는 없죠. 하지만 새로운 ebook은 그게 가능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고, 또 저자도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30%를 애플에서 가져가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작은 출판사가 책을 찍어서 유통시키는 비용보다 많이 들까요? 대형 유통사를 거쳐 ebook을 판매하는것 보다 수수료가 많이 떼일수도 있지만(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ebook이 훨씬 많이 팔린다면 그게 중요할 까요? 더군다다 너무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데요. 이번 애플의 결정을 뉴스로만 접했다가, 어제 키노트를 봤고, ibooks2를 이용해 봤습니다. 엄청난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걸 느꼈고, 분명 podcast 시대를 국내에 알린 나꼼수 처럼, 혁신으로 다가올 컨텐츠가 나타날때, 기존 ebook 시장이 지금처럼 한다면 깨져버릴 것입니다. 딱히 대안이 떠오르질 않네요. 아마 소설/자기개발서가 혁신의 중심으로 나올 것 같네요. 시장을 요동치게 할. 분명한건, 이제는 컨텐츠의 시대라는 거죠.
12/01/26 11:58
저자가 70%를 먹는다고 하면 좋아보이지만 편집, 매출관리, 세금관리, 책 디자인, 영업, 홍보 다한다고 생각하면 많이 어렵습니다. 1인 출판사의 문제기도 하죠
12/01/26 12:31
혹시 아이패드가 있으신분들은 미국 앱스토어에 가면 프리로 사용할 수 있는 텍스트북이 있습니다.
한번 사용해 보세요. 헐;; 진짜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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