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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6 10:11
시설 자체의 목적은 괜찮다고 봅니다. 동성에 대한 마음보다 일반인처럼 살고자하는 욕구가 더 강하다면 보다 한단계 낮은 욕망은
억누를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이지 않나요. 그런데 인용된 글 자체는 이미 동성애자를 환자로 취급하고 있군요. 왜 치료하지 않냐뇨. 치료할 필요가 없으니까.
11/12/16 10:16
저도 본인이 굳이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려는 마음이 있다면, 저런 단체에서 도와주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금연 단체나 금주 단체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라고 댓글을 처음에 달았는데, 담배나 술은 건강을 해친다는 확실한 해악이 있는 반면, 동성애는 사회에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비로소 자제할 이유가 생긴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긴 하군요.
11/12/16 10:33
선천적인게 아니라 특정 경험에 의해서 동성애 경향이 생겼고 이걸 예전처럼 이성애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단체라고 봅니다
물론 모든 동성애자를 치료받아야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면요.
11/12/16 10:37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만은 동성애자가 유전자적 차원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내재된 면은 있으나 뒤틀림은 아닐 뿐이지요
11/12/16 10:43
원하지 않는 동성애라는 전제가 있는데 무슨 문제가 되는지요?
저들이 동성애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사회의 분위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에서 출발했을테고 그 해결방법을 동성애를 억누르는것으로 설정했다면 가능한 도와주는것이 옳은것 아닌가요? 물론 도와주는 방법상의 문제는 남겠지만 말입니다. 세상 모든사람들이 자신의 욕망대로만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지요. 아니 많은 부분을 눌러 참으며 살아간다고 봐야 정확한것 아닐까요?
11/12/16 11:42
동성애도 자유이기때문에 그냥 무관심해왔었는데요.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홍석천씨(죄송합니다.ㅜ.ㅜ 다른예가 생각안나서)를 방송에서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저한테 에로스적인 접근을 한다면 혐오감이 들꺼 같습니다. 이건 왜 그런걸까요. 제가 잘못된 학습을 받아서 그런건가요? 포르노를 보더라도 레즈비언은 섹시하게 보이지만 남성물은 혐오감이 드네요. 이것도 잘못된 학습때문인지 궁금해지네요.
11/12/16 11:48
영화 '해피투게더'의 그 유명한(?) 장면을 찍으면서 괴로워하는 양조위에게, 고 장국영이 그랬다죠.
'그 동안 여배우들하고 찍을 때 내 기분이 어땠겠냐?'
11/12/16 20:42
위에 자기가 원해서 간거면 괜찮지 않냐고 하는 분들은 저 원문에서의 인터뷰 내용이 위화감이 든다는 걸 인지하지 못 하시는 거 같습니다.
'최종목적지인 결혼' 에 동성애가 포함되지않아서, '불편한 것을 참아야' 라거나, '엉뚱한 곳' 이라는 표현들 말이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인정받는다면? 저런 고민이나 생각은 할 이유가 없는거죠. 왜 동성애를 불편하고 엉뚱한 곳으로 인지해야할까요? 사회에서 그냥 자신과 다른 것으로 인정한다면 아무 문제도 없을 고민입니다. 종종 동성애 논쟁을 할 때,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물론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이성애적 편향사회에서는 동성애자이면서도 사회적 교육과 편견 때문에 스스로를 동성애자이길 거부하거나 혹은 혐오하는 분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자신의 성향과 다른 사람들 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하고 혐오하거나 억지로 바꾸기 위해 저런 곳에 들어가야한다는 것이요. 정치적성향이 다른 가족들이나 직장상사들과의 대화가 불편한 자리라는 것은 다들 익히 경험해보셔서 잘 아시겠죠. 동성애자들은 그런 장소, 사회에서 평생을 그러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스스로 바꾸러 가기 위해 저런 훈련까지 받아야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마치 부모님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라고 강권하고 직장에서도 그러니 스스로 보수정당을 지지하기위해 들어가는 걸 생각해보세요.(보수정당지지자를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이곳엔 아무래도 진보정당 지지자가 많으니 이리 비유를 드네요) 물론 개중에는 정말로 아주아주 원치 않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이게 정상으로 보이시나요? 역으로 생각해보죠. 여성을 보면 성적 욕구가 생기고, 정신적인 애정이 생기는 남성이 그걸 견디지 못해서 남성을 사랑하게 하고 남성과 결혼해서 살수있는 훈련소에 들어간다고 하면요. 이게 일반적인 일이라고 보시나요. 이런 경우는 정말 특이케이스고 사실 있어야할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성적지향성과 정체성에 전혀 반대되는 길을 자신이 맞지않는 걸 알면서도 훈련까지 받으면서 스스로에게 내가 원한다고 자위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게다가 그 자위가 본인이 아니라 사회와 절대다수에 의해서 반강제적으로 주입된 결과물이라는 게 더 안타깝고요. 그들이 원치않으니 괜찮다고요? 스스로 원한 거라고요? 글쎄요... 저런 문제에서 어떻게 사회적 문제와 동떨어져서 생각할 수가 있을까요. 만약 저 사례들이 스스로의 본능이나 본성과 일치하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면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저건 반대자나요. 만약 기사에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되기 위해 훈련소를 찾아간다 라고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하시겠나요, 물론 저기에다가 소수에 대한 억압도 덤으로 얹어서 생각해야하고요. 전에 논쟁할 때도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동성애자의 비율은 보통 최소한 어느정도는 일정한 비율로 존재합니다. 샌프란시스코나 이런 특이 케이스 지역을 제외하고요. 그리고 세대별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다면 요즘이야 이혼이 빈번해지고 독신주의자들도 많아서 흔하지만 저희 부모님 세대때는 결혼을 하지 않는 분들은 거의 없었죠. 그럼 그 분들 세대에 동성애자들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스스로 인지를 하든 못했든 그들은 욕구도 없는 이성과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온 겁니다. 물론 뒤늦게 자각하거나 다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겠지만요. 마치 그런 분들을 보는 거 같아요. 나는 게이가 아니다라거나 내가 원하지 않는다라거나 사회에서 인정받는 삶을 살겠다라면서 스스로를 세뇌하고 억지로 맞춰서 살아가는 분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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