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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6 21:55
정봉주 의원이 CBS 라디오 방송에서 디도스 관련 인터뷰를 했네요.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94909 내용 중 주목할만한걸 몇 개 뽑아보자면 '디도스 공격은 있었다.' '그런데 그건 위장용이고 또 다른 진짜 공격, 고도의 해킹 또는 선관위 내부의 조작이 있었다고 '추정'한다.' '그렇게 추정할 만한 근거가 있는데 밝힐 수는 없다.' '로그 파일 조작했어도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 '투표소 바뀐건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거기 착안해서 그 '진짜 공격'이 있었을 것이다.' '경찰 발표가 자꾸 말이 바뀐다. 처음에 200대라고 했다가 1,500대라고 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서 전문을 읽어보시길. 대담한 발언들인데, 그 근거라는게 확실한 것이길 바랄 뿐입니다. 근데 로그파일 조작한거 정말 복구가 가능한건가요? 잘 아시는 분이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1/12/06 22:11
소설을 써보자면 선관위 내부 동조자에 대해 물증은 없어도 관련된 사람에게서 증언은 들어온듯 합니다
김어준도 이런 정보가 있으니 끝까지 간다고 확언했겠죠 로그파일을 자신있게 계속 파고 드는것도 그 이유일듯 합니다
11/12/06 23:06
완벽하게 조작되었다면 로그파일 하나만 가지고는 원복은 커녕 조작여부 구별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로그파일의 사이즈 자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걸 앞뒤가 맞게 조작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요. 사람 손으로 조작할 사이즈는 아니고 프로그램 짜야 하는데 제대로 조작된건지 아닌지 검증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 버그 찾기 어려운거나 마찬가지죠) 빈틈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확실하게 검증하는건 다른 로그들과 교차 검증하는거죠. 현재 논의되는건 주로 웹서버 로그입니다만, 그외에도 다양한 곳에 로그가 남습니다. 로드밸런서라던가 파이어월, DB서버 등등에도 로그가 남았을 것이고 IPS/IDS 로그도 있습니다. 또한 DDOS 공격이 맞다면 선관위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도 자료가 존재하고 이게 모두 아귀가 맞아야 합니다. 만약 아귀가 맞지 않는다면? 그건 두말할 것 없이 조작입니다. 어설픈 변명으로 넘어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로그 데이터가 서로 아귀가 맞지 않는 상황은 우연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미 KT에서 이것과 관련해 사건 당시 트래픽이 2G라고 어느 보안컨퍼런스에서 발표했었는데 경찰청이 그것도 모르고 사건당시 트래픽이 11G라고 해서 경찰청 발표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꼼수에선 로그가 아니라 IP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일단 IP라도 알면 선관위 바깥쪽의 로그 데이터를 통해 이게 진짜 DDOS 공격에 사용된 IP인지 아닌지, 트래픽은 얼만큼이었는지 역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DDOS사건은 디지탈로 흔적이 남기 때문에 은폐 조작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범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겁없이 일을 벌인게 맞습니다. 언제나처럼 쉽게 은폐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천안함 이런거하곤 완전히 틀리죠. 민주당 국회의원이 로그데이터 좀 보겠다고 요청하는게 쉽게 거부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계속해서 안보여주고 질질 끌 수도 없을거고.. 끝까지 로그 RAW 데이터 공개 안하면 조작했다고 시인한다고 봐도 될겁니다. 자꾸 보안 핑계를 대는데 일반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과 동행한 전문가의 검증을 피할 이유가 없지요..
11/12/06 22:20
epic //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수정을 해도 언제 수정했는지 알수 있고, 삭제해도 삭제 내용을 거의 완전히 복구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흔적이 남거든요. 그 흔적마저 없애버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건 논외로 쳐도 될거 같네요.
11/12/06 22:59
근데 정봉주의원 여권 안나오면 나꼼수 4인방 전원 미국 안가기로 하지 않았었나요?
나꼼수 들은지가 오래되어서 잘모르겠는데 그냥 정봉주 빼놓고 간건가요?
11/12/06 23:37
나꼼수 32회 오프닝이 짐작이 되네요.
"(김)아... 우리가 미국에 간 사이, 우리 정봉주 전의원께서 우리의 우려대로, 여기저기 방송에 출몰하면서 깔대기를 마구 뿌려대고 말았습니다. 마치 가카께서 해외순방을 다닌 동안 한나라당처럼!! 자칭 미래의 대권주자라매! 왜 한나라당같은 짓을 하고 그래! (주)아 의원님 내가 조용히 좀 있으랬잖아요~ 왜 그랬어 정말~ 아우 난 몰라아아~ (목아돼)안넝하쉽니콰 겨응차을츠엉자앙 조혀언옵니다 즈엉보옹주 늬가 물대포맛을 모르는 모양인데... "
11/12/07 01:26
그런데 백지연씨의 끝장토론은 중립적인가요?정치인나온건 홍준표씨만 나온거 봤는데 그냥 평범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이정도만 되면 양호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어제는 TV조선에 강용석나와서 인터뷰형식 대담프로하더라고요. 사회자가 강용석 공격은 많이 하던데 왠지 입맞춰 놓고하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끝나고 사회자 최효종씨도 섭외했는데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안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만약 나왔다면 사회자가 어떻게 다뤘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제가 조선일보를 많이 비판하지만 이들이 이런 프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유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미디어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어느쪽 논조가 승리하는가 끝장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승리는 논리성보다 여론이 판결내리는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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