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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9 00:28
연고도 자주 바뀌고 스타도 없고 총체적인 난국이죠.
그나마 용병 1명으로 줄여서 그전보다는 약~간 나아졌지만 크게 와닿는 정도는 아니네요. 저는 아예 용병을 없애는게 낫다고 봅니다. 용병과 국내선수의 기량차이가 너무커서 모든팀이 1명있는 용병이 팀에이스고 국내선수들은 그저 보조자역할에 불과하니 정을 줄래야 주기가 힘드네요.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프로스포츠가 부흥하려면 슈퍼스타들이 필요한데 현행 용병시스템이 유지되는한 허재나 이충희같은 슈퍼스타는 나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11/11/19 00:35
저도 뻘플이 될수있지만, 강동희선수가 있던 기아 팬이였는데...
그이후 농구를 안보게 됬네요... 요즘 농구에 다시 빠져서 한번 가볼까 했는데.. 안타깝네요..ㅜㅠ
11/11/19 00:36
저 같은 경우는 요즘들어 국내 농구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안양사는 안양팬이거든요.
무려 3년간의 긴 암흑속의 터널을 지나 이제야 완성된 리빌딩의 시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외국인 선수를 1명으로 제한하니 높이보다 스피드에 중점을 둔 빠른 농구가 대세가 되어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요즘 농구가 참 좋습니다. 오늘 이긴 안양이나 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한 상대팀 SK도 경기력은 좋았고요, 어제 승리한 LG도 용병을 스피디한 선수로 교체하니까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팀마다 1명씩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올해가 전부 대박이고.....오세근, 김선형등 대어급 신예들도 등장해서 코트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11/11/19 00:36
정말 0102 시즌은 야구보다도 인기가 많을 정도였는데..
전년도 최악의 꼴지팀이 김승현, 힉스, 페리맨, 전희철, 김병철을 내세워 우승을 했던 기적같은 일도 일어나고..
11/11/19 00:37
가드라고 나온 선수들은 수비수 한명 제치지도 못하고 슈터라고 나온 선수들은 노마크 미들슛 하나 제대로 못 넣고..
만지기라도 하면 시물레이션 액션에 감독들이 심판에 대놓고 욕하는건 방송에 떡하니 잡히고... 총재라고 취임한 모 국회의원은 막장구단의 단장 하나 통제하지 못하고 하는것 하나 없이 좋은게 좋은거다 이러고 있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죠.
11/11/19 00:41
얼마 전 치뤄졌던 OB고연전이 생각납니다. 실제로 프로경기를 능가하는 열기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죠. 그것을 보고 KBL이 좀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말이죠.
11/11/19 00:41
제가 농구대잔치 시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용병때문에 농구가 재미없다 이런건 딱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실 용병이 덩크나 블락슛 하는 거 보면 멋있기도 하고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건 사실 진짜 문제는 심판들이죠. 진짜 말도 안되는 판정을 너무 많이합니다. 그래서 보상판정도 나오고. 이 문제 해결안되면 언젠가는 농구 시청도 접겠죠..
11/11/19 00:53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사라졌고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비 농구가 대세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농구가 재미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같으면 2Q에 뽑을 점수를 요즘에는 3Q 다 되어가야 뽑는 경기들이 많이 늘어났죠. 거의 대부분인듯.. 사실 점수가 몇 점 안 나는데 재미있는 경기는 찾기가 쉽지 않고 일반 팬들은 점수가 안 나면 보통 싫어하죠. 거기다가 수비농구로 선수들 체력 부담도 많아서 내년에 다시 용병 2명으로 환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시청률 면에서도 고전하고 있고 농구 열기가 좋은 도시는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관중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뭔가 하나만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듯...
11/11/19 00:55
용병보다는 되려, 공격농구의 실종이 KBL의 쇠퇴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조직력과 수비의 강조, 흐름을 끊기 위한 파울 등등.... 스타를 만들 줄도 모르고, 키울 줄도 모릅니다. 농구만큼 공수전환이 빠르고, 순간순간의 임팩트가 큰 스포츠는 없습니다. 현재의 흐름은 농구만의 장점을 다 죽이고 있는 상황이죠 오히려 용병이 줄은 것이 더 이런 경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마냥 굳히려고 해도 그것을 깰 크랙이 팀당 2명이 있었다면 지금은 카드가 한장에 불과한 거니까요. 농구대잔치 시절에 비해 죽었다고 하지만 김승현 전성기 시절의 대구나 단선생의 안양 같은 팀의 흥행은 장난이 아니었죠. 창원, 원주, 전주 등도 언제나 꽉꽉 들어찼고. 용병을 줄이거나 없애는 건 국내 선수들의 기량발전이나 빅맨 양성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스타를 만들거나 흥행을 하는 것에는 분명히 역작용을 할 공산이 큽니다. 농구대잔치 시절의 흥행도 '국내선수끼리' 여서였다기보다는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국내선수끼리'의 싸움이어서였다고 보거든요. 그땐 190만 넘으면 다들 덩크를 시도했고, 시합 중에도 곧잘 터졌으니까요. 열렸다 싶으면 주저없이 던지고 야투 성공율들도 높았고.
11/11/19 00:59
00-01 LG같은 팀이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00점을 주면 110점을 넣어서 이기는 팀.
...뭐 꿈으로 끝날 확률이 높긴 합니다만
11/11/19 01:10
슈터들이 사라진게 큰 것 같습니다.
용병들 덩크슛도 멋지지만, 가장 짜릿하고 또 조마조마한건 우리팀 슈터의 외곽슛과 상대팀 슈터의 외곽슛이었던 것 같네요.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요? 프로농구가 시작되었는데 저녁마다 어머니와 경기 보면서 정인교 선수의 3점슛에 환호했던 기억이 납니다(부모님 모두 강원도 분이시거든요 ^^;) 그런데 요즘 경기는 그런 외곽슛이 너무 보기 힘듭니다. 시도도 많지 않은 것 같고, 성공률도 낮구요. 아니 3점슛을 떠나 중거리 이상의 점프 슛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공격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농구라도 괜찮은 공격력이 함께한다면 그 농구는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2000년대 중반의 디트로이트) 승리를 위해 수비 위주의 전술을 사용하는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선수들의 공격력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1/11/19 01:11
피지알에선 주로 야구불판에서 놀았지만
원래 주종이 농구였기도 하고 지금도 주말엔 동호인 농구팀에서 운동을 즐기고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kbl은 답이 없습니다 -0- 정말 여긴 싹 갈아 없고 시작해도 모자라다..싶을 지경입니다. 전현직 프로선수들도 아는 선수들이 꽤 있기는 한데..다들 대책이 없다는건 공통된 지적이고..;; 여튼 길게 함 썰 풀고 싶기도 한데..풀어봐야 뭐하나 싶은 생각이 더 크다랄까요.. 답답하네요..
11/11/19 01:12
몇 년 전까지 우지원이나 문경은 같은 선수들 공 받고 슛 던지는거밖에 못한다고 많이들 욕했는데
요즘에는 그거라도 잘 하는 선수가 잘 안 보이더군요 수비농구라도 수비 이후 빠른 역습같은 걸로 재미있는 농구 할 수 있을텐데 어김없이 파울작렬... 커다란 전환점이 생기지 않는 이상 겨울스포츠의 대표 자리는 조만간 배구에 넘어갈 듯 합니다
11/11/19 01:14
KGC가 그런면에서 참 매력있습니다
용병보다 국내산들이 정말 빛나죠(로드니 화이트가 못하는건 아니지만 용병위주의 팀인 대부분의 KBL팀과는 다르다는 얘깁니다) 오세근 양희종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에 백전노장 김성철 은희석까지 이팀만 보면 굉장히 즐거워요
11/11/19 01:20
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제일 아쉬운 점은 허재나 이충희 같은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입니다. 피지컬이 워낙 강조가 되는 점이 있겠지만, 뛰어난 개인기로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출중한 기량을 갖춘 플레이어가 많지 않다는 것이겠죠! 전반적인 수준이 다 올라간만큼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나름 감독들의 수싸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1/11/19 01:33
저는 동부 팬입니다.
강동희감독을 선수시절부터 좋아해서 팬심으로 보고 있죠. 뭐 수비 농구라 욕도 좀 먹지만 요즘 박지현 선수 보는 재미에 봅니다. 요즘엔 3점슛도 잘 넣는다는... 크 김승현 선수는 정말 아쉽네요. 팀 하나의 욕심때문에 KBL 최고의 흥행 카드 하나를 묻히려 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11/11/19 01:39
근데... 농구대잔치 이후 최강의 임팩트를 보여줬던 단선생 농구강의 시절을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용병이라도 크게 상관없었던거 같고 중요한건 얼마나 재미있는 공격을 하는가 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2:2 게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국산 가드분들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끼기는 하는데... 그나마 존슨-김선형 덕분에 SK 경기를 좀 보게 되네요.
11/11/19 01:49
용병의 도입이 당장은 재미를 줄지 몰라도 10년 후를 생각하면 없애야하는 제도라고 봅니다. 10년 전에 축구는 월드컵 4강을 찍은 이후 새싹들이 선진 리그로 수출되는데, 당시 축구만큼 인기 있었던 농구는 이제 새싹이 우리나라에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자랄 공간을 만들어서 10년 후를 내다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1/11/19 03:10
그래도 08년 즈음까지 열심히 보던 저마저 농구를 끊게 만든 결정적인 KBL의 삽질은
외국인 드래프트제로의 전환(용병 수준이 낮아지죠)과 혼혈 선수는 3년간만 한팀에 소속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규정때문이었지요. KBO 사상 최강의 용병들이던 피트 마이클, 크리스 윌리엄스 보다가 드래프트 용병 보니까 한숨만 나오더군요. 아무리 팀 간 밸런스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저렇게 되니 당췌 한 팀에 애착을 가질 수가 없더군요. 좋아하던, 응원하던 스타가 3년만 지나면 자동으로 적이 되요-_-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많아야하는데, 무슨 트레이드가 이렇게 심한지 팀의 정체성이 2,3년 유지되는 수준을 보기가 힘듭니다. 김주성의 동부 빼면 팀 컬러도 너무 자주 바뀌고, KBL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서장훈은 몇 팀을 옮겨다니는건지 저니맨도 아니고.. 팀은 툭하면 팀명 바껴 연고지 바껴 용병제는 2명했다 1명했다 또 2명했다, 드래프트했다 자유계약했다 또 드래프트했다 이건 뭐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용병은 요팀 갔다 저팀갔다 몇년 후에 다시 돌아왔다 대체 선수로 요팀 백업해주다 저팀 백업해주다 (KBO의 용병 임의탈퇴로 묶어놓는 악규정이 부러울 정도입니다-_-) 용병도 한팀에서 오래뛰는 선수가 있어야 애정이 생기고 스토리가 생길텐데말이죠. 도무지 한 팀에 애착을 가질 수가 없어요. 꾸준한 강팀도 있고, 왕조를 만드는 팀도 있고, 만년 하위팀이 반짝 활약하는 얘기가 있어야 스토리가 만들어지는데, 전시즌 꼴찌가 담시즌 우승, 전시즌 우승팀이 담시즌 꼴찌, 이런 식으로 전력이 너무 들쑥날쑥해서 맥이 빠지고요. 정말 요즘 농구에 관심 가지기 힘드네요.
11/11/19 03:42
군제대 이후부터 '대구 오리온즈' 팬이였고 직장을 서울,대구 왔다갔다하면서 자주 경기장 들리진 못했지만
꾸준히 홈경기있을때 갔던팬으로써... 김승현선수,연고지 야반도주사건으로 더이상 농구에 관심이 안가네요...;;
11/11/19 07:28
저는 심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헐리웃에 어지간하면 다 속아넘어가고, 헐리웃한 선수에게 크게 불이익을 주지도 않고 실수하나하면 상대팀에 보상판정해주고 몸싸움 조금만 해도 파울불어버리고 심판의 판정문제+쿼터당10분제 이것의 조합으로 점수가 적게나오고 수비적인 전략전술이 득세하면서 재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용병제는 2인시절에도 KBL흥행은 나쁘지 않았죠. KBL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기아, 현대, 동양 등의 전성기시절은 용병2인제 시절이었죠. 장기적으로 토종빅맨들이 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건 한국농구발전엔 상관있어도 흥행과는 크게 상관은 없는거 같고요. 위에서 슈터부재라는 말이 나왔는데 조성민정도면 그렇게 나쁜슈터는 아닙니다. 슛도 괜찮고 무엇보다 이선수는 공수밸런스가 좋고 리딩능력도 어지간한 포가수준에 준하기에 상당히 쓸모가 있죠. 문태종정도면 역대 레전드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요(이선수가 전성기였다면 역대 레전드들의 뺨을 후려쳤겠고요) 뭐 괜찮은 슈터가 순수국내파는 조성민 하나, 혼혈선수 포함해도 둘이라는 점은 문제가 좀 있지만요. 현시점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은 PG죠. 현역 최고의 포가라는 양동근은 정통 1번이라기보다 2번적인 성향이 상당히 강한선수이고, 양동근 제외하면 그나마 눈여겨볼 포인트가드는 거의 전무하죠. 김태술도 아직은 리그를 대표하는 수준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이정석이 국대로 뽑힐정도면 정말 심각한겁니다. 무엇보다 좋은 포인트가드가 있으면 용병과의 조합으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각종 묘기를 만들어내면서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죠. 강동희가 클리프리드와 했던거나 이상민이 맥도웰, 재키존스와 했던것들, 김승현이 힉스와 했던것들(핏마는 김승현없이도 잘했기 때문에 제외)을 생각하면 아실겁니다.
11/11/19 07:40
가끔 생각하는데 과거처럼 외국인선수 신장제한제도를 다시 부활시키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처럼 1인제가 되버리니까 어느구단이든 다 외국인선수는 빅맨으로 데려오니까 국내빅맨들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제 서장훈조차 골밑에서 비비지 않고 있고 빅맨이라고 부를만한 국내선수는 하승진 김주성 오세근 말곤 없죠. 거기다가 포워드나 가드선수가 빅맨보단 더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불러모으기 유리한것도 있고요. 2m넘는 선수가 덩크를 하면 사실 크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는데, 190전후의 선수가 덩크를 하면 느낌이 다르죠. 더 다재다능한 선수들도 많고요. 물론 2m 넘으면서 운동능력이 대단한 찰스로드같은 선수도 있지만, 이선수도 팀전술상 빅맨역할만 하고 있으니(전창진 감독이 못던지게 할뿐 외곽슛능력도 상당하다고 하죠)
11/11/19 09:57
저는 중앙대-기아 테크를 탔습니다
허재가 떠나고부터 잘안보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내가 사랑했던 기아란 팀은 흔적도 찾을수 없더군요 ㅜㅜ [m]
11/11/19 10:28
저는 농구대잔치 및 프로초창기 기아보다가, 좀 쉬다가,유재학감독의 모비스로 가고있는데, 올시즌 kgc 인삼공사가 볼만하더군요
11/11/19 14:15
지적하신 문제들중에서도 연고문제나 팀이름 건은 크게 공감하는 편이에요
농구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이제 보는것에 재미를 들이려던 때가 있긴 했었는데 한시즌 바뀌고 나서 갑자기 팀이름들이 다 바뀌어 버리니까 저같은 light팬은 적응불가 -_-; 그뒤로 아는것도 없고 흥미도 없어지고 안보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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