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1/17 13:47
이 각본 쓴 사람이 소셜 네트워크 때도 그랬지만 사실 야구는 주제를 이끌어 내기 위한 소재일 뿐 야구라는 스포츠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주제는 아니었죠. 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브래드 피트도 잘 봤고(레드카펫 실물로..)
11/11/17 13:50
사실 빌리빈의 머니볼의 본질이라는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낼 수 있는 최대치의 효율이기 때문에 세이버매트릭스에 중점을 두었다기 보다는 당시 남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것에 주목했다란 표현이 적절하더군요.
11/11/17 18:56
근데 반대로 저는 빵횽의 연기가 정말 소름돋았어요.
관심이 없는분은 절대 못느끼시겠지만 MLB에 관심있고 빌리빈이라는 사람의 캐릭터 억양 제스쳐 등등... 정말 소름돋을정도로 '복제'해버렸죠. 보는 내내 와.. 저걸 어찌 저렇게까지 따라할 생각을 했을까.. 싶었습니다.
11/11/17 19:16
오클랜드의 성공은 헛슨,멀더,지토의 3인방이 사실 핵심이죠...젊은 특급투수세명이 한꺼번에 터지면 뭐 단장이 진짜 삽질만 안해도 포스트시즌은 노릴 수 있죠....
11/11/17 22:59
야구 관련 영화로서는 좀 애매한 작품이라고는 봅니다.
야구를 모르고서는 재미가 반감되지만, 당시 오클랜드의 상황을 너무 잘 아셔도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생략과 자의적인 해석이 너무 많아서.... 적당히 아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국내야구는 많이 보시는데 메이저리그는 안 보거나 기초만 아시는 분들께는 좋습니다. 플롯 자체는 잘 짜여져 있고 완전히 완결된 얘기라기보단 적절한 여백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작품으로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빌리 빈이 너무 착하게 나온거 빼곤.....
11/11/18 00:44
머니볼은 예고편만 봐도 공감이 크게 안 가는지라...
영화 배경 당시에 AL에서 월드시리즈 두번째로 많이 우승한 팀(NL 최다인 세인트루이스와 동률)임에도 불구하고 만년꼴지로 표현된 것도 좀 불쾌하고... 하위 팀이 빌빌대다가 플레이오프 올라가는 건 다른 팀들도 얼마든지 하는 일이니...(다만 기간의 차이는 있겠죠.) 영화를 보고 나서 재미는 모르겠고 교훈이나 감동을 얻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야구 이야기를 덧붙여 해보자면~ 빌리 빈이 메이저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맞지만 그것이 오클랜드 구단에 이익이 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페이롤 때문이라고는 하나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모두 내보내고, 스몰볼에 가까운 야구를 추구하다보니 관중이 많을 리가 없고 그렇다고 우승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관중이 없다고 연고지를 이전하네 마네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나... 오죽하면 투수들이 관중 응원 소리보다 포수 미트에 공 꽂히는 소리가 더 크다고 푸념했다는 기사를 예전에 본 것 같기도... 지역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는 승승장구 하고 있죠. 이대로 계속 간다면 오클랜드의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누가 저에게 빌리 빈이 유능한 단장이냐고 묻는다면 예라고 답하겠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단장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답할껍니다. 그냥 영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어줍잖은 지식으로 야구 이야기나 한 번 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