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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6 23:50
저걸 요구하는 사람이나 실제로 받는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결혼하면서 전세는 몰라도 집해가는 애들도 못봤고 제가 인간관계가 협소한건지 원
11/11/16 23:55
제 주변에서는 거의 당연하게 생각하던데요.. 아직 나이가 많지않아서 주변엔 주로 여자친구들이 결혼했는데 들어보면 뭐 당연히 받는 듯 했습니다
이게 티비에 나올만큼 새롭고?이상한? 거였다는 생각도 못하고있었네요 덜덜
11/11/16 23:58
이거 예전에도 피지알에서 말 나왔던거 같은데요?
꾸밈비라는 말은 처음 봤지만 요즘 결혼할때 명품가방해주는게 당연하다는 식의...
11/11/16 23:59
요즘 결혼하는 친구에게서 자연스럽게 들었네요. 저는 애초에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개념이 별로 없는지라...신조어인지는 몰랐고.
결국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되니까 문제된다고 보긴 힘드네요.
11/11/17 00:03
자신을 돈으로 파는것도 아니고 이게 머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전 결혼할때 예단비 등 머든 최소한의 성의만 보이고 여자는 혼수고 머든 모은 돈 저랑 합쳐서 집 구하고 살림 장만할 여자를 못 만나면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 이러다 결혼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딘가엔 저런 여자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m]
11/11/17 00:03
그냥 보편상식에 맞춰 생각해보면 굉장히 혐오스럽지만 세상이야 상대적인 거니까요. 남들 다 받는데 난 없다 하면 뭐 기분 나쁠수도 있겠죠.
11/11/17 00:07
명칭이 없었다 뿐이지 예전부터 존재했던거 같은데요?
본문을 좀 빌려 시집가는 여성들이 시댁으로부터 받는 일체를 꾸밈비라 칭하고 좀 끄적여보면 꾸밈비 받는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우리 아들하고 잘 살아라 라는 부모님의 마음이라 보시면 되죠. 다만, 이건 앞으로 살면서 시부모님들께 갚아나가야 할 빚으로 남는것이란 인식만 있으면 문제될것이 없다고 봅니다. 즉, 당연히 받아야 하는 보너스가 아니라 앞으로 살며 갚아나가야 할(집안의 며느리로서 말이죠.) 빚이란 점만 잊지 않는다면 전 전혀 문제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 개념이 없는 분이라면 문제가 크겠죠. 가정불화로 이어질수도 있겠고...
11/11/17 00:07
결혼할 때 양가 500에서 1000만원 정도는 서로 왔다갔다 하지 않나요? 남자 쪽에서 집을 가지고 와라 보다는 차라리 이쪽이 나은거 같네요. 혹 서울 지역의 전세 이상의 집도 가지고 오고 예단도 해라가 되면... 뭐 그냥 상태좋고 한국어 잘하는 베트남이나 중국 사는 어린 분을 3000만원 정도 주고 데리고 오는게 나을듯.
11/11/17 00:23
꾸밈비 라는거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쳐도 저 여자의 태도나 안그래도 여자에 비해 남자의 결혼 비용이 세배가량 큰데 천만원정도를 추가로 요구한다니....
뭐 소위 3키 해온다는 결혼이라면 며느리 샤넬 백 하나 사주는거야 일도 아니겠습니다만
11/11/17 00:27
신부쪽에서는 예단을 하고
신랑쪽에서는 신부한테 화장품하고 옷한벌 사주는걸로 아는데 예전엔 현물이던게 취향을 모르고 불편하기도 하니까 그냥 돈으로 많이들 줍니다 그러다보니 꾸밈비라는 말도 생긴거구요 결혼이라는 게 결국 주고받고가 맞아야하는 법이라 각자 집안사정에 잘 맞춰서 하더라구요 짤방만 보고 너무 분개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안주고 안받으면 참 좋겠다 싶던데 어른들 입장이 있어서 그것도 맘대로 안되는 것 같더군요
11/11/17 00:28
여자인 저의 입장에서도 왜 굳이 시댁으로부터 500만원 내지는 1000만원씩 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다라는 의문만 생길뿐이고...
한마디로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시어머니 되실 분께서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주시는 돈이라고 해도 그걸 꼭 명품이나 치장하는데 써야한다는것도 이해되지 않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 각기 집안 사정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텐데 괜히 매스컴타서 출처도 없는 유행이(?) 이상한 관습이 되어버릴까봐 무서운데요.
11/11/17 00:29
이런 기사 자체가 사회문화를 억압한다고 보기에,
정보전달을 제외한 문화에 영향을 주는 효과만을 볼때, 부정적인 시각입니다. 예를 들어 명품백이 없으면 루저녀?라는 기사가 뜬다면 옳지 않음을 통찰해서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사회분위기가 진짜 그런가? 라는 사람도 있을것 같습니다. 무의식중이라도 말이죠... 결국 명품백을 들어도 안들어도 평가 받는... 그리고 기사 쓸때 저런 신조어좀 안만들었으면 합니다-_-;
11/11/17 00:36
찾아봤더니 신부측은 시댁으로 예물을 보내고, 시댁은 그 예물에서 일정 돈을 빼서 꾸밈비와 봉채비로 주는 거라네요.
원래 전통적으로 시댁이 예물에서 일정 돈을 빼서 신부 꾸미라고 노리개, 비녀 등을 사주던 것이 현대에 와서 현금으로 바뀌고, 꾸밈비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합니다. 예물비 = 꾸밈비 + 봉채비 라면 문제가 없겠는데 짤 보니 꾸밈비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사람이 있나 보군요. 안 주고 안 받는 게 제일 깔끔할 것 같긴 하지만 저 제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원래 있는 전통인듯;) 진짜 문제는 남자는 여기다 집을 사야 돼요 ㅜㅜ... 혼수를 집 값만큼 가져오면 문제가 없겠는데..
11/11/17 00:37
25818번 게시물을 올린 입장에서 약간 좀... 민망해지는 사례 같긴 합니다.
뭔가 짤방만으로는 알 수 없는 어떤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만. 의식있는 여성이라면 이런 것에 대해 좀 경계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이전에, 저 짤방의 여성분이 재물에 대해 좀 민감한 것 같기도 하구요. 저런 말 들으면 전 그래 알았어, 하고 헤어질 것 같아요.
11/11/17 00:38
자나깨나 여자를 위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았지만
이건 좀 너무 하네요 남녀평등이라 외치는 사회인데 좀 너무한다고 가끔 생각이 들어요 남녀성비의 불균형 때문인지 .......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이러다 결혼도 못할까 걱정스럽네요 ㅠ_ㅠ
11/11/17 00:40
제 친구가 생각납니다.
별로 친한친구는 아니지만 스팩으로 봤을때 1등 신랑감이었습니다. 의사+경제력 고렙 지방유지 막내아들+참 괜찮은 외모(역시 세상은 불공평해)였으니 당연 친구네 부모님은 원하는게 많으셨습니다. 고르고 골라 신부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방은행장아부지+지거국교수엄마+유학파성악가 제수씨일뻔했던 여자분과 혼담이 오갔고 서로에게 기대치가 장난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제 친구네 집에서는 개인병원하나 가져오길 바랬고 제수씨 될뻔한 집에서는 아파트따위는 쳐다도보지 않고 최소한 성북동 단독주택or 한남동 빌라 정도의 집을 마련하기를 바랬더랬죠. 그 과정에서 개인병원 오픈까지는 합의가 되었는데 신혼집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고 결국 파토나더군요. 그들을 보면서 결국 꾸밈비라는것도 상호간의 기대치가 반영되는게 아닐지 싶습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1/11/17 00:51
예단비에서 돌려주는건 봉채비에요..꾸밈비는 따로 줘도 되고 안줘도 되고..
꾸밈비보다 더 큰 문제는 예단비 문제죠.. 보통 남자가 해오는 액수의 10%를 예단비로 내놓는다는게 일반적인 여자들의 생각이죠... 남자가 2억짜리 전세 해오면 예단비는 2천 주고...또 거기서 일부 돌려받고.. 남자가 어지간한 연봉을 받지 않은이상..... 여자는 많아야 3천이내에서 다 해결하려 합니다...거의 암묵적으로 그래요.. 남여가 공평하게 돈보태서 집을 마련했다는 부부는..정말 행복한 부부입니다.. 세상이 변해도 남자=집, 여자=혼수.. 개념은 어지간해선 안변합니다.
11/11/17 00:54
궁금한 게 남자가 집 구해오는 경우가 많은가요? 제 주변은 본 적이 없어서-_-;;;(전부 월세로 시작한 듯).
여자가 남자는 집 구해와라 집 구해와라 하는 것 자체가 되게 이기적이고 바껴야할 생각인 것은 맞는데 현실적으로 남자가 집(전세 포함) 구해오는 경우가 많은지... 그 나이에 2억짜리 전세 구해오려면... 본인 힘으로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 부모님이 부자가 아닌 경우에야 대체 어떻게 해결 하죠;
11/11/17 00:57
세상 살다보면 저랑 집값 반반씩내고
결혼식같은거 약소하게 하고 살려는 여성분도 계시겠죠 뭐... 다만 제가 집 사가지고 결혼하면(그럴일도 없겠지만) 절대 공동소유권인정 안 해줄겁니다. 가장 친한친구의 형님이 얼마전 선보고 결혼하실려고 했는데 집 사서 가는것 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여자측에서 은연중에 자꾸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요구해서 결혼 얼마 앞두고 파토났습니다.
11/11/17 00:59
보통 결혼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쪽에서 예단비를 신랑쪽에 주면 보통 받은 예단비의 절반은 다시 돌려주는것이 암묵적 관습이던걸요 ( 물론 절반이 안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럴 경우 이 시댁은 보통이 아니구나- 살짝 부정적 인식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함께 시엄마, 또는 시집갈 집안의 여자형제가 백화점에 가서 요런 저런거(옷, 화장품, 가방 등등) 사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함께 안가면 저렇게 꾸밈비라는 명목으로 주는가보군요..;; 중저가 브랜드 옷과 가방, 화장품을 골라주던 우리 새언니에게 새삼 고마워지네요 꾸밈비도 생소하거니와, 천만원은 정말...;그리고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것도...;;
11/11/17 01:00
저 위에 mangyg님 말씀이 맞습니다.
시댁이 예단을 받으며 신부의 꾸밈을 위해 장신구를 마련해주던 아주 예전예전부터 있던 제도인데(이게 외부로 드러나는 게 '함'이죠), 현물로 오가던 게 시대의 변화(까놓고 말하자면 젊은 처자가 시어머니의 올드한 취향을 반영한 장신구를 좋아할 리 없고, 시댁 입장에서도 돈 쓰고 아쉬운 소리 듣고 싶지 않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거죠)에 따라 현금으로 변화한 것에 불과합니다. 아무래도 경제사정들이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는 낫다 보니 그 규모가 과거보다 커지긴 했습니다만, 이거야 결혼에 드는 다른 비용 항목들도 마찬가지죠. 이걸 꾸밈비니 어쩌구니 이름을 붙여서, 극단적인 케이스를 일반적인 경우인 양 침소봉대하는 방송사가 나쁜 놈입니다. 결혼을 해보면 우리 결혼문화가 우리 사회의 무질서한 압축성장을 단면적으로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_-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 많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저런 일에 열폭하고 결혼을 하네 못하네 할 정도의 현상은 아닙니다. 그냥 다 형편껏 해요. 걱정들 붙들어 매셔도 되겠습니다.
11/11/17 01:01
진리의 케바케죠.
제 주변에는 친척누나들부터 시작해서 저런 마인드 가진 여자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다들 서른 넘기고도 결혼 못하고 있지만..
11/11/17 01:06
"저런 마인드"가 정확히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에 나오는 속칭 "꾸밈비" 줄 것을 당연시하고 기대한다는 말씀이시라면, 꾸밈비라고 하는 것의 원류가 되는 관습은 아주 아주 오래전, 우리 부모님 세대 이전부터 있어왔었다니까요? 그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결혼이라는 지극히 관습적 행위에서 다시금 관습화된 것인 이상, 결혼을 앞두신 분들이 시댁에서 뭔가 꾸미라고 현금을 돌려주실 것을 생각, 혹은 기대 안하는 게 오히려 이례적인 거죠. 제가 보기엔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신랑측이 집을 해오는 관습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 저런 부분은 사소한 부분이고 사실 옳다 그르다 얘기하기도 뭐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신랑측이 집 해오는 관습은 아마 제 아이들이 결혼하기 전에 사라질 걸로 보는데, 이건 사람들의 의식이 개혁되어서가 아니고 더 이상 일반적인 가정이 저런 관습을 유지할 능력이 되질 않기 때문이죠.
11/11/17 01:12
서로 합의만 된다면야 저게 나쁘다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저는 합의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결혼에 부정적이라(둘이 사랑하면 그냥 사랑하면 됐지 왜 집안과 사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_-;)...
11/11/17 01:14
음 별개 다있네요 근데 과거의 양식? 악습들이
인터넷을 통해 좀더 자유롭게 정보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신조어로 확실한 명명이 생기고 그게 다시 논란을 재점화시키는 효과가 좀 있는것같네요 인터넷을 통한 언어생활이 좀더 문자화 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에 물질만능주의가 결합하면서 눈쌀 찌푸리는 광경...
11/11/17 01:19
이건 여담인데,
제 후배 처자들 -매우 참하고, 누가 봐도 일등 신부감인- 중에서도 "오빠, 전 결혼할 때 다른 건 몰라도 남편이 샤넬백 하나는 해줬으면 좋겠어요." "니가 점찍은 남편감이 도저히 그건 안되겠다면 어쩌려구?" "아유.. 내 소원인데 그건 들어줘야죠" 라는 식으로 입방정 떨던 처자들 꽤나 있었습니다만, (다시 첨언하자면 참한 처자들이므로 사실은 매우 개념차며, 소위 된장녀와는 아주 거리가 먼 그런 처자들이죠. 그럼에도 뭔 생각들인지 저런 소리들을 생각보다 쉬이 입에 올립니다-_-) 실제로 남편감 만나 결혼 이야기가 오갈 때 샤넬백 받기는 커녕 그거 요구하는 처자들 하나도 없고, 그냥 해 주시는대로 받고들 애 낳고 알콩달콩 잘들 살더라구요. 사실 우리 대한처자들 굳이 따지자면 문제가 있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우리 남성동지들도 마찬가지고, 전반적으로 다들 정신 제대로 박혀 있고 결혼하면 정말 누구보다 가정을 위해서 헌신들 잘 합니다. 결혼하고 나시면 대부분의 남성동지들, 아내분께 서운할 때보다 미안할 때가 많을겁니다. 결혼하고 문제 생기는 경우를 봐도 여자쪽보다 남자쪽에서 문제 생기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요. 열심히 연애하고, 나부터 잘하자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잘 사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자극적 언론 기사들 너무 화나네요...
11/11/17 01:26
저 결혼할때는 꾸밈비라는 말은 아예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약 5년전) 시댁에서 명품백이나 화장품사서 쓰라고 돈 주는 풍습은 있었습니다. 전 그런거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남편이 준명품 백 사줘서 알았는데요.. 받을 당시엔 성읠 생각해 "어머! 고마워" 하고 받았지만 아까워서 죽을 뻔 했네요. (백에 돈쓰는거 이해를 못하는 성격이라)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도 그렇고 돈 때문에 많이 싸웁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못됐던 딸들도 이상하게 효녀가 되면서 우리집 너네집 따지고 남자들은 머리아픈 이야기의 수수방관자가 되면서 거친말이 오가고 파토도 나고 별의별 경우를 다 봤네요. 저는 제가 돈 마련해서 전셋집하고 양가에 오가는 돈은 똑같이 하기로 했더니만 오가는게 아무 의미도 없어 그냥 안주고 안받고 흐흐; 결국 커플링 하나 하고 결혼했네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한명도 못봤습니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오가는게 결혼이고 그러다보면 안싸울 싸움도 나는건 어쩔 수 없나보네요. 다만 저런 기사나 카더라 하는 일들로 인해 세상 모든 여자들이 저럴꺼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1/11/17 01:42
명칭만 없었지 예전부터 있던 풍습이죠.
다만 명품백 보다는 조금 더 실용적인 선물을 하곤 했습니다. 화장품이나 휴대폰 같은... 제 주위에 사람들도 어느정도 했고 그것때문에 싸움난것도 봤구요. 저야 4년전에 결혼하면서 예단및 함도 없이 해서 괜찮았지만요.
11/11/17 01:43
끼리끼리 만나는거죠
그리고 그게 나쁘다는 것도 아닙니다 뭐 어때요 다만 저런 용어? 혹은 언론? 이런거에 휘둘려 이성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되는 건 경계해야죠 남자나 여자나 결국 자기 수준에 맞는사람 만나게 될 것이고 남자나 여자나 쓰레기는 같은 확률로 존재합니다
11/11/17 02:25
저것 말고도 많은 풍습이 있지 않나요. 시어머니 아닌 다른 시댁 어른이 신부 용돈하라고 봉투를 주기도 하고..뭐 부모님 세대잖아요. 주변에 아들 둘만 두고 있는 어머니들이 집값 걱정에 고민하고, 저의 어머니까지 전세는 마련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그냥 그렇게 믿고 계신 겁니다. 이런 분들이 딸은 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간다는 마인드를 갖고 계시고, 그것들이 딸 세대에게도 어느 정도 되물림되었는데, 세상이 그 사이 많이 바뀌어버린 게 지금까지의 현실이겠지요. 그냥 자기 수준 맞고 가치관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흔히 듣는 부모님들의 말씀이기도 하지 않나요-서로 수준이랑 생각 맞는 집안끼리 결혼해야 된다고. 둘 사이에는 사람과 집안의 차이가 있다는 것뿐이겠고, 그 차이가 앞으로 많은 걸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떨지요.
11/11/17 02:49
옛날에는 결혼할때 남자쪽에서 많이 해가는게 당연했습니다.
당연히 여자가 남자쪽 집안 사람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했고, 여자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결혼 했으니까요. 지금은 그렇습니까? 시부모는 남편 부모고, 친정부모는 내부모고 뭐그런세상 아닙니까?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고, 당연히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이 들 수 있는건데, 그러려면 결혼시에 돈문제고 이제 50:50 에 가깝게 해야 하는 시대가 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할땐 현대여성으로써 남녀평등을 바라면서, 결혼할때 돈문제만 떠오르면 돈에 팔려가는 조선처자들이 되어버리니 할말 없어지죠..
11/11/17 02:58
전반적으로 저글링아빠님의 댓글에 동의 합니다.
불만제로같은 프로그램도 그렇고 이런 프로그램도 그렇고 침소봉대하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11/11/17 05:14
옛날 옛날, 고구려에서는 딸을 시집보낼 때 재물을 받으면 딸을 파는 것 같아 부끄러워 했다는데... 어찌 이런 전통(?)만 전해오는지 원...
이런 게 있을 순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안 해주면 헤어진다는 등의 소리는 너무 어처구니가... 쩝 ㅜ [m]
11/11/17 07:53
흠.
얼마전 동생 장가갈때 보태쓰라고 200만원정도 줬는데 나중에 재수씨한테 '꾸밈비 잘 감사히 잘쓰겠습니다' 요런 문자가 오더군요. 가방샀다는거 같던데 그땐 뭐 예단의 일종이고 그런게 있나보다 싶었고 저도 기분좋았는데 이렇게 부정적인 시각도 있군요. 뭐든지 적당해야 한다봅니다.
11/11/17 07:55
제 나이대가 결혼 적령기라고 보기엔 빠르기 때문에
제 또래에서는 찾기가 힘드군요. 그리고 제 또래 아니더라도 본 적은 없는 것 같기도 한데.... 글쎄요. 요즘 이혼률이 뭐 3커플당 1쌍이라고 하던데 그 1쌍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아닐지 나머지 66.6%가 정상이겠죠
11/11/17 08:10
좀 놀랍네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한것이 누군가에게는 한심한것이 된다는사실이요. 옷 화장품 이런 가 하라고 해주는 겁니다. 물건으로 주기 뭐하니(젊은애들이 맘에 안들어할수있으니) 돈으로 주시는거구요. 저는 결혼할때 저희어머니가 예단비에서 빼서 봉채비 꾸밈비를 제 와이프될사람에게 줬습니다. 저도 장모님께서 꾸밈비조로 몇백주셔서 받았구요. 저희 부부는 특별히 바란것이 아니라 부모님들께서 알아서 해주셧습니다. 부모님들이 본인 친구들이 그렇게 하니까 따라가신거겠지만요. 요지는 이 풍습이 타파해야될 악습같은건 아니고 다만 문제는 그 안의 사람들의 개념장착여부라는 겁니다. . 어차피 봉채비 꾸밈비 합쳐서 예단비를 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부담될것이 없습니다. 문제될때는 여자가 예단비를 거의 안해놓고 꾸밈비 많이 달라고 하거나 반대로 예단비 받아놓고 봉채비 꾸밈비를 너무 적게돌려주거나 그런게 문제죠.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11/11/17 08:51
사실 여러사례 다 접해봤습니다.
대부분 +-0의 그냥 왔다갔다 비용이었고 남성이 혼자 집을 장만한다고 꾸밈비는커녕 오히려 봉채를 주지 않는 쪽도 봤구요... 혼수가 작다고 예단비를 기분나쁘게 물리고 다시 가져오라는 것도 봤구요. 요는 결국 결혼에 드는 비용을 얼마만큼 만족스럽게 부담하느냐 인데 요새는 전월세 출발이면 이거는 끼워와라 정도로 파악되는것 같습니다. 뭐 사례처럼 밑도끝도 없이 꾸밈비로 달달 볶는경우도 보기는 봤습니다. 양측에서 만족할만한 비용이라는 것이 참 애매하죠.
11/11/17 08:52
결혼 3주차 된 뜨끈뜨끈한 유부남(?)입니다. ^^
결혼 준비하면서도 소위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가 뭔지도 모르는 그저 결혼은 양 당사자가 좋으면 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만 하고 있던 철부지 노총각이었죠. 흐흐 저희 결혼할때도 예단비 받아서 일부 봉채비로 돌려드리면서 따로 - 꾸밈비라고는 이야기 안 했지만 - 어머니께서 며느리에게 화장품, 정장, 가방을 사라고 말씀을 하셨죠. 아내가 마침 화장품회사 쪽 일을 하고 있어서 화장품은 세트상품이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것들만 단품으로 구입하고 가방은 2개 해서 2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저야 농담삼아서 샤넬이니 에르메스니 부담갖지 말고 사라고 - 어차피 제 카드가 아니니까요;; - 했지만 뭐 가방 하나에 몇 백이 되는 거 자체를 저나 와이프나 이해를 못하는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하나 가지고 있던 루이뷔통 핸드백도 15년 다닌 회사 퇴사하면서 자기에게 수고했다는 기념으로 산 거니까요. 그리고 정장은... 살을 빼면 사겠다고 지금 킵~ 해놨습니다. 흐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의 결혼당사자들은 자연스럽게 결혼준비하면서 치루는 일들을 일부의 사례를 들어서 - 결혼 준비하면서 몇 백만원 하는 핸드백에 이것저것 사줄 수 있는 집안이 몇 퍼센트나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호도될 수 있는 영상이라고 보여지네요. ps) 발리에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사진이라도 올리고 싶은데 와이프덕분에(?) 컴퓨터를 못 하네요. 흐흐
11/11/17 08:55
자신이 직접 버는게 낫지 않나요?
젊은 나이에 왜 남에게 기대려하는지... 살 날 얼마 안 남는 노인이나 경제능력이 없는 애기도 아닌데. [m]
11/11/17 09:16
결혼 4년차입니다. 누나 결혼할 때 예단 1천만원 보내시고 500만원이 돌아오시는 걸 부모님이 못내 서운해하셨었는데,
저 결혼할 때는 예단 주고 받기를 아예 안했습니다. 말이 좋아 예단, 꾸밈비, 봉채비이지 결국 다 양가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로 스스로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능력되고 있는 집에서야 양가 합의하에 1억을 하던 3천을 하던 상관이 없겠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조장되어 없는 사람들의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에 암흑의 그림자가 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11/11/17 09:20
음... 저도 결혼전에는 꾸밈비가 먼지도 몰랐는데요.
요즘 결혼하는 신랑 신부들 정말 별 관심없는 경우가 아니면 네이버카페나 이런 몇몇 카페에 가입을 해서 정보를 찾습니다. 예식장에서부터 신혼여행이니 머니 이런저런 싸게 할수 있는 정보도 얻을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한번 들어가서 결혼 고민이나 이런 게시판 가보시면 꾸밈비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저도 결혼정보 알아보기 전엔 몰랐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는 명품백하고 멀 받았네.. 이거정도는 당연히 시댁에서 해주는거네... 서로비교하고, 이런 글이 엄청 많거든요. 저 방송이 꼭 오바가 아닙니다. 그거 보고 있으면 남자인 저도 시댁에서 결혼할때 당연히 명품백 + 돈 얼마정도는 해줘야 되는건가 세뇌되는 느낌이더라고요. 어차피 결혼은 케바케지만 저런 분위기가 있는건 맞습니다.
11/11/17 09:24
결혼 3년차 유부남입니다.
(전세자금+혼수+결혼식비용) / 2 해서 양가부담했습니다. 전세자금이 부족하여 제 명의로 대출 받았네요. 혼수는 정말로 가능한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고요. 교회 결혼식이라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 내에서 해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7부 다이아반지라덩가 스튜디오 촬영 같이 욕심내고 싶은 부분은 적당히 욕심내기도 했고요. 사실 일반적으로 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 하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거라 처음에 전세 자금도 다른 것도 반씩 부담하자고 했을 때 장인어른 측에서 좀 당황하시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장인어른께서 끝까지 못하겠다고 하시면 가능한 대출을 받고 모자라는 것은 집을 줄이는 식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다행이 장인어른께서 이해해 주셔서 무사히 결혼하게 되었지요.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경제적 상황이 동일할 가능성은 0%이고 갈등이 시작되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그 와중에 가족 친적 친구 등등이 참견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정신없지요. 하지만, 그 모든 난리(?)가 끝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남는 건 두 사람입니다.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이 난리통에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11/17 09:51
저희는 어른들이 뭐라고 하든, 알아서 하라고 놔두고 저희 둘은 신경 껐습니다.
결과적으로 양가에서 1천만원씩 받아서 집 구하고, 혼수하고, 결혼식, 신혼여행 부대비용으로..; KNIC님 말씀대로 난리통에 신랑 신부가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에 휩쓸리기 시작하고, "자기쪽" 편을 들기 시작하면 안되죠. '내가 나서서 이 악습을 뿌리뽑겠다' 라는 식의 마음가짐은 현실적으로 결혼을 더욱 힘들게 할 가능성이 높고..; '어른들이 뭐라고 해도 우리 생각대로 하겠다 섭섭해도 참으세요~' 라는 생각으로 결혼하는게 좋아보입니다.
11/11/17 10:39
제가 알기론 조선시대 관습을 핑계로 최근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결혼문화로 압니다.그래서 몇년전에 결혼한 분이면 못 들어본 말일수도 있겠죠.
물론 두사람 모두 개념충만하고 주관이 뚜렷하다면야 어느 시대,어느 세상에 가도 둘이 아무탈없이 잘 살겠죠.하지만 현실적으론 다른사람들 말에 귀가 얇아지고 남들과 은근히 비교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남들 하면 금방 다 따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이것도 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마냥 급속도로 확산될 수도 있구요.유교적 허례허식과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부작용 - 천민자본주의까지 결합해서 이런 잘못된문화가 더 쉽게 번지는것 같기도 합니다.땅값 올려준다면 국회의원 뽑아주기도 하는 나라니까 말이죠.우리나라 남녀간의 연애문화,결혼문화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라고 보구요 그래서 미리 언론이나 넷상에서 이런 문제를 논의해서 비판하고 분위기를 바꾸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1/11/17 11:17
이상하네요. 제 주위에는 본문 캡쳐 화면에 나온 여자분의 저런 생각 가지고 있는 여자분 단 1명도 없는데 말이죠;;
이 상대와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여자고 남자고 '결혼하는 것'이 목적이 되지 그 과정 중에 오가는 돈이나 집/가구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건강하지 못한 결혼 문화는 오히려 예비 부부가 한 마음으로 헤쳐가야할 하나의 시험장이고, 그걸 통과하면서 서로를 더 돈독하게 여길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와, 이걸 헤쳐나오다니! 우린 역시 진짜 인연인가봐!" 고생 같이 해본 사람이 더 정이 들잖아요. 그리고 결혼이 실제 진행되면...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나중엔 기억도 안 납니다..
11/11/17 11:19
뭐든지 공평하게 반반씩 했음 좋겠습니다. 남녀평등 육아 문제도 반반, 결혼할때 비용도 반반, 치킨도 후라이드 양념 반반이 좋자나요.
11/11/17 11:23
제가 이래서 한국식 결혼 안할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전부가 저런건 결코 아니지만, 단지 저런 문화가 있고, 또 양가족간에 저런걸로 조금이라도 고민하는게 죽기보다 싫어서요.
11/11/17 11:56
리플 쓰던게 날아가서 짲응이... -_-;;
짧게 쓰자면 저 작년에 결혼 했고, 예단 보내고 반 돌려 받아서 그 돈 중 일부로 제 옷하고 가방 샀습니다. 시부모님도 사라고 하셨고요. 거기에 대해서 가족 중 누구도 불만 가진 사람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꾸밈비라는 말은 들어본 적 없습니다. 신부 옷 사고 가방 사고 화장품 사는게 '꾸밈비'라면 그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지 받은 사람 많고 그게 특별히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형편이 안 되는데 비싼 거 사야 된다고 떼를 쓰면 그 배우자야 엄청 짜증이 나겠지만 그 본질은 그게 분수에 안 맞는 일이기 때문이지 '꾸밈비'라는 게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름이야 어쨌든 어떤 사람한테는 당연한 거고 그걸 주고받는다고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그걸 전부 다 '꾸밈비'니 '꾸밈비 문화'라느니 이름을 붙이고 싸잡아서 '뭐 이딴 결혼문화가 다 있냐'라는 식의 얘기를 하면 황당하죠. 미혼이고 당분간 결혼 계획 없는 분들까지 지레 겁먹고 '한국 여자'니 '한국 결혼문화'가 어쨌다느니 하시니 저 방송이 짜증날 뿐입니다.
11/11/17 13:31
뮤게님 말씀이 다 맞긴한데요. 그런게 예전에도 있긴 했지만, 요즘은 꾸밈비라고 따로 이름을 붙입니다.
왜 문제냐면 따로 이름이 붙으면서부터 주고 받는게 당연해져 버렸거든요. 기준도 점점 높아지고요. 제주변에서도 저런거 과하게 요구하는걸 본적은 없고 저도 그렇게 결혼하진 않았기때문에 아직은 일부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는 좀 문제가 될수 있을꺼 같긴합니다. 꾸밈비로 얼마 받았네.. 꾸밈비로 명품가방하나에 돈얼마정도는 받아야 돼네.. 이런 분위기가 인터넷에서 최근에 있긴 있어요. 그런거 보다보면 난 왜 꾸밈비 안받았지... 이런 고민하는 젊은 여성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 인터넷에서 당연히 그런게 있고 해주는걸로들 이야기가 돼다보니 잘 모르는 분들도 아 내가 받아야 돼는건데 안받았구나.. 이렇게 되는거 같더라고요. )
11/11/17 12:20
돈이 있다면야 저런 돈이 오가는게 아무 상관 없겠지만 본문에 여자분 사고방식은 정말 정 떨어지네요.
저희 누님도 작년에 결혼했고, 결혼식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든 케이스이지만 돈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돈이 많고적음 보다는 결혼하는 양 쪽 집안의 개념이 중요하지 않을런지..
11/11/17 12:48
결혼 풍습이 바꼈으면 합니다.
가령 양가에서 5천만원씩 모아 1억을 만들면 그 일억으로 전세집이든 결혼식비용이든 혼수든 신혼여행비든 예단이든 예물이든 꾸밈비든 다 해결했으면하네요. 남으면 신혼 생활비로 쓰구요.. 그렇게하면 괜히 결혼 비용 맞추느라 옥신각신할것도 없고, 손쉽게 결혼 비용합의도 이루어질거 같은데요. 게다가 쓸데없는 격식도 좀 사라질거구.. 하지만 요즘 추세상 이런 정확한 반반 비용 부담은 여자 집안쪽에서 손해본다고 생각해서 억울해 할거 같아요.. 반반부담인데도 말이죠..
11/11/17 13:08
요즘 예단을 보내면 봉채비로 반 정도 돌려주기를 기대하는데요 원래는 봉채비에 소위 신부의 "꾸밈"을 위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 결혼 까페같은 곳에서 이 봉채비 이외에 따로 돈을 "꾸밈비"라고 해서 받기를 원하니 여기서 갈등이 생기는거죠. 시어머니들은 들어보신 적이 없거든요. 원래 없던 풍습이고요. 봉채비 돌려받은 거에서 신부들이 알아서 사야 할 가방등을 신랑한테 따로 부담시키려는 거죠. 한 마디로 요즘 신부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고 하는겁니다. [m]
11/11/17 13:25
흠....제가 꾸밈비(아무리 생각해도 표현이 너무 노골적이야 -_-;)에 대한 글을 쓴 건 용어 문제와 이런 것 때문에 괜히 신경써야 되는 쓸데없는 허례의식이 생긴 것 같다는 걸 말하려던 거였는데 역시나 댓글로 분쟁 비스무리하게 이어지네요. 그래도 피지알이니 중립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네요.
그나저나 댓글들 보다가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한 건지 대부분의 결혼식에서 양 측이 부담하는 비용이 신랑측 비용 = 집(부담 제일 큼)+봉채비와 꾸밈비(대략적으로 예단비의 50% 정도) 신부측 비용 = 예단비(근데 봉채비와 꾸밈비라는 명목으로 50% 가량 돌려받음) 이렇게 되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신랑 측이 결혼식에 부담하는 비용이 너무 큰 것 같은데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 같고 뭔가 신부측에서 부담하는 다른 비용이(예단비 같은...) 있겠죠? 만약 이게 정말 양측이 부담하는 결혼 비용 전부라면 여태까지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거라고 믿고 왔던 제가 베이비로 느껴지네요. 돈 열심히 모아야 할듯...-_-;
11/11/17 13:34
저기에 양측 예물비용 하고(보통 신랑이 부담하는 신부 예물비용이 상당히 더 듭니다. 결정적으로 반지땜시.) 한복비용 등등 하면 신부가 부담하는 예단비+신랑 예물비, 옷값과 신랑이 부담하는 봉채비+신부 몸 치장 비용+ 신부 예물비+ 한복비 등이 서로 대충 퉁쳐지거나 신부측이 약간 많이 부담하는 정도로 됩니다.
(이게 결국 퉁쳐지기 때문에 위에 결혼하신 분들이 결국 받은 만큼 보낸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얘네들은 전체 결혼 비용에서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예요. 뭐 이거 가지고도 싸우려면 많이들 다투긴 합니다만.. 결정적으로 신랑과 신부의 결혼비용 차이는 이 이외의 메인 비용에서 나오는 거죠. 바로 집 장만 비용과 혼수입니다. 전자를 신랑이, 후자를 신부가 부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보니 문제가 되는 거죠. 오히려 이런 부분에 문제제기하는 글이었다면 더 생산적인 논의가 되었을 겁니다. 인용하신 방송은 전형적인 자극적 소재(명품 가방에 무개념녀가 결합되니 정말 아름답습니다)를 이용한 침소봉대에 불과하죠.
11/11/17 13:50
저도 몇년전 결혼해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꾸밈비야 원래 예물,예단오가면서 퉁치는 개념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개념은 있었는데 "꾸밈비"라는 조어가 이루어진건 최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신부쪽에선 이바디 장만해서 보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던것 같은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결혼하면서 쓰이는 비용중 가장 허례허식같고 이해가 안되었던게 이바디였습니다.
11/11/17 14:06
저는 결혼할 때 개념이 참 없어서,
1. 예물은 커플링이 있으니 패스 2. 찍어내는 웨딩촬영보다 그 돈으로 좋은 디카를 사자는 생각으로 패스! 하려 했으나 결혼식장 패키지로 어영부영 찍음 3. 혼수는 아기 생기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다시 싹 할 생각에 남편과 서로 상의해서 갖고오기 4. 집은 남편과 탁 까놓고 있는 돈 모아 마련. 했습니다. 결혼절차를 너무 많이 생략해서 양쪽 부모님들이 좀 서운해하셨지만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m]
11/11/17 14:12
저는 거기에 추가해서 예단도 패스, 자연스럽게 봉채비도 패스, 예물 물론 패스, 혼수 패스.. 아 침대는 샀군요. 뭔진 모르지만 두어개쯤 더 패스한 것 같습니다. 돈도 없고 어차피 나중에 유학 나올거라는 생각에 집도 패스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몸만 가지고 시작했군요.
11/11/17 14:15
사실 맨정신으로 생각해보면, 결혼식 하면서 돈쓰는 것 중
"결혼식을 한다"는 것에 씌이지 않는 이상 평소에 그 돈 주고는 절대 하지 않을 것들 많으니까요. 사진 촬영에 몇백, 이바지 음식에 백몇십, 또 폐백에 몇십.. 뭐 말이 안되는 거죠. 입지도 않을 한복은 왜하는지.. -_- 다 지나고 나면 결국 안할 수 있으면 최대한 안하는 게 이익이라는 거야 냉정히 생각해보면 누구든 압니다만, 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결혼식이란 게 결국 양가 부모님 행사지 결혼 본인들 행사가 아닌 거라, 결국은 부모님들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본인들이 부모님을 설득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전 그냥 한번 하는 큰아들 결혼식 부모님 하고 싶으셨던 대로 하시는 것도 좋겠지.. 이랬답니다. 열불나게 아까운 일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부모님이 서운하실 일은 없었네요. 마찬가지로 후회는 별로 없습니다.
11/11/17 15:11
어쨋든 부모님 돈으로 집구하고 혼수하며, 결혼식 축의금의 대부분을 부모님 손님들이 하는 이상...
사실 결혼은.. 사랑하는 두사람의 행사가 아니라 부모님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허례허식 싫고 아까우면, 부모님을 설득하던지, 부모님 돈 없이 결혼할 능력이 되어야겠죠. 결혼하면서 부모님께 많이 죄송하고 또 고마웠습니다. 결국 그만큼 잘해드려야겠죠. .. 그러나 결국은 부채의식이라면 부채의식이고.. 사실 이것은 허례허식의 문제나 개념의 문제로 치환하기보다는... 젊은이들이 일찍 취직하기가 힘들고, 그나마의 직장들도 서울/수도권에 대부분 몰려있으며, 직장근처의 집값은 도저히 젊은 부부가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현실의 문제로 보는것이 더 타당할거라고 봅니다. 이 문제를 유교적 악습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제가 볼때는 본질을 호도하는 인식이라고 봅니다. 금쪽같은 자식들 결혼하는데.. 집구할 능력이 없으니.. 무리를 해서라도 부모님이 도와주시는거고.. 부모님은 노후자금 파서 결혼하니.. 그만큼 자식들에게 원하는게 있는거고.. .. 결국 사회경제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해결책이 나올겁니다.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수도권 집중현상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 결혼문화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11/11/17 16:10
결혼을 안하신 분들 중에는 결혼 하면서 돈이 오가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결혼은 사랑만 갖고 시작하기엔 너무도 힘든 일이고, 돈이 많이 드는, 그것도 나중에 결혼 시켜보진 않아 모르지만 결혼이야말로 내 인생에 가장 큰 행복임과 동시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단비, 봉제비, 꾸밈비에 대해 자신이 거부감이 있다 한들, 자기 부모님이나 미래의 배우자 부모님이 거부감이 없으시고 당연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고, 그분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나 힘이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돈이 왜 오가야 하느냐, 결혼할 때 왜 명품 가방을 남자가 사줘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단순히 피상적으로만 바라보시다 보면 주변에 발생하는 백만가지 사건들을 놓치게 되는 일도 허다합니다. 위에도 많이 나왔듯이, 예전부터 여자가 '시집'을 오는 것이 현재까지의 한국 정서이다보니 남자가 '집'을 마련하여 살 공간을 마련하고, 여자가 그 공간에서 사용할 '집기'들을 사오는 것이 굳어졌습니다. (그 집기들의 사용은 여자가 한다는 것에서 더 그런 의미를 부여했겠죠) 그리고 여자는 평생에 가장 많이 꾸미게 되는 날이 되면서 우리 집에 오는 너에게 내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써, 우리 가족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싶구나 라는 마음가짐에서 옷, 가방, 구두 +a를 사주는 것들이 이제는 무슨 된장이니 뭐니로 표현된다니, 아마 저 프로를 만든 사람들은 아직 결혼을 안했거나, 명품백이라는 것이 100%, 아니 120% 이상 사치만을 위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도 싶네요. 저 방송은 자극적으로 나와서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 사람들을 열폭하라고 만든 것일 뿐, 사실 새로운 사실이 아니기도 하고, 저기서 말하는 명품들이 무조건 사치며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1/11/17 16:16
2년 반 전 결혼했는데 당시에도 꾸밈비라는 말이 있긴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설명하셨듯이 신부 함에 들어갈 화장품, 옷, 가방 등 신부 치장에 들어가는 것을 편하게 돈으로 주고받는 것이 넓게 퍼지면서 꾸밈비라는 신조어가 탄생한거죠. 뭐 딱히 새로울 것 없는 항목입니다. 단지 현물에서 현금으로 바뀐 것일 뿐.
요새 별 거부감 없이 쓰는 단어인 예단비, 봉채비도 사실은 현물로 오고가던 것이 현금으로 오고가며 생긴 단어인듯 합니다. 저희 친정엄마의 말씀에 따르면, 신랑측에서 옷감(예단)을 먼저 보내면 신부측에선 옷과 이불을 만들어 시댁에 드리는 것이 예단과 봉채의 시작이었다고 하더군요. 신부의 바느질 솜씨도 가늠하고 시댁에 선물도 드리고. 그것이 편하게 현금으로 주고받는 것으로 바뀌며 예단비와 봉채비라는 단어가 생긴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물론 출처가 저희 친정어머니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먹고살기 힘든 예전 시절에 어지간한 부잣집이 아닌 이상에야 결혼하며 현금이 오고갔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예전부터 있던 것이 형태만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예단/봉채/예물...모두 현물에서 현금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꾸밈에 드는 비용까지 현금으로 바뀌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결혼준비할 때 인터넷 까페를 집 드나들듯이 자주 드나들었는데, 거기 보면 명품가방으로 뭘 받았느니(혹은 뭘 사는게 좋겠냐느니) 하는 글이 정말 많긴 많습니다. 보다보면 정말 명품가방 하나 안 받고 결혼하는 사람 없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며칠에 한 번씩 '정말 명품가방 받고 결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나요? 전 가방 안 받고 결혼하는데...여기 보다보면 다들 명품가방 하나씩 받고 결혼하시나봐요.'라는 글이 올라온다는 거죠. 그러면 그 글에 '저도 안 받는데요' '제 주변에도 받고 결혼하는 사람 없어요'라는 댓글이 줄줄줄줄 달립니다. 명품백 받은 사람들이야 이야깃거리가 있으니 글을 쓰지만 안 받은 사람들은 딱히 글 쓸 거리가 없어 안 쓰다보니 게시판마다 명품백 받았다는 글만 넘쳐나게 되고, 언뜻 보면 결혼하며 명품백은 필수인 것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도 않다는거죠.
11/11/18 16:34
유부 입장으로서,
지금이 시집으로 들어와서 사는 조선시대가 아니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는 과정이기에, 결혼이라는 큰산에 '집'이라는 엄청난 장애물이 있게 된 마당에, 중요한건 결혼을 위해 양측에서 나온 총액이지, 사사로이 여러 이름붙여서 이리저리 오가는 몇백 꾸밈비 예단비 따위가 아닙니다. -_- 애초에 방송에서 결혼 장벽에 대한 본질을 알아보려했으면 남녀의 결혼비용차이 (그렇게 얘기해봤자 결혼식비용이나 혼수나 예단비나 결과적으로는 다 사사로운 서브일뿐이구요), 다시말하면 집이 너무 비싸진데 따른 고통을 다뤘어야죠. 서울에서 결혼총비용이 2억정도라는데, 이중 예단비로 온 돈 그중 일부를 몇백을 봉채비와 꾸밈비로 다시 주는거 자체는 비율로 따지나 절대금액으로 따지나 풍습으로 따지나 별 논란이 될만한 사안이 아닙니다. (집 2억 2천으로 서울 싼동네 전세 24평 간신히 얻는 마당에 500이든 샤넬백이든 다 푼돈입니다..) 중요한건 총액, 그리고 집. 그리고 이 문제는 개개인의 잘잘못을 떠나 사회적 문제니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본질에 더 다가가는 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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