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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6 21:15
흐흐 또 종교글이군요..
야구-정치-종교-그 다음은 뭘까요 흐흐 저같은 경우엔 어릴 땐 불교, 그리고 원불교, 지금은 개신교까지 그냥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 이라고 해봤자 어머니와 저 지만 가족이 같이 한 종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바보인지는 몰라도, 그냥 아버지 따라 잘 다녔고, 지금은 부모님보다 더 착실히 종교생활 하고 있습니다
11/11/06 21:21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저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를 갑니다.
효도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시간만 귀찮은거 참으면 부모님이 엄청 뿌듯해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예수고 구원이고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집안은 화목해지니까.... 나름 다닐만한것도 같아요.
11/11/06 21:22
^^부모님 말씀도 일리있지 않나요? 의식주신세지는동안엔 조금 참아보세요~ 종교를믿는게아니라효도의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참아보시는게 어떨까요?
11/11/06 21:24
저도 그정도면 그냥 다니는게 좋을것 같네요
굳이 신을 믿어서 나가는게 아니라 친목활동한다고 생각하고 다녀보세요
11/11/06 21:28
저랑 똑같은 고민이시네요. -_-;; 저도 그것때문에 참 고민이 많습니다.
저희 친가는 거의 무교이고, 외가에서는 수녀가 되신분이 있으실 정도로 맹목적인데.. 외가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저희 어머니만이 참으로 맹목적이십니다. 초등학교때는 얼추 용돈 받는 기분으로 몇 번 다니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계속 중간에 빠졌었죠. 엄마 몰래. 그러다가 발각되고 된통 혼이나고나서는 딱히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중3때 이사를 가게 되고, 집이 마침 성당까지 걸어서 1-2분거리-_-;;인 곳이라 어머니가 또 한창 많이 다니셔서.. 저도 뭐 같이 다니게 되었죠. 중3때만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나름 고등학생이라고 바빠지고, 공부를 핑계로 빠지다가.. 대학에 들어와서는 또 어머니와 함께 안 살게 되어서 거의 7년가량을 빠졌던 것 같습니다. 제작년 즈음 부터 어머니와 다시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사실 종교자체를 딱히 강요하진 않으셔서 지금까지는 별 탈은 없었습니다. 저도 왠지 크리스마스? 같은 때는 함께 성당가서 미사드리면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그 떄만 가고 말았는데.. 올 봄 부터 갑자기 강요를 하시기 시작했고, 사실 제가 가고 싶다는 마음 보다는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하는 마음으로 한 몇달은 정말 빠지지 않고 꾸준히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고부터는 또 급 귀찮아지기도 했고, 최근에 취직해서 주말에는 왠지 집에서 쉬거나 아니면 놀고 싶은데 그것에 얽매여 져있는게 너무 싫어서 안가고 있는데.. 오늘도 사실 안 갔습니다-_-;; 그리고 조금 있으면 어머니가 집에 오실 건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종교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헌데 요즘은 좀 강요가 많아지셔서.. 예를 들면 제가 사실 가서 앉아 있는것도 너무 지겹고, 신부님 강론하시는것도 잘 못 알아듣겠다. 그러면 어머니는 그래도 가서 앉아라도 있어라. 계속해서 듣다보면 머리가 열릴꺼다. 그리고 중요한게.. 글쓴분이 쓰신것처럼 저희 집도 몇 번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은 다 해결됐지만, 저희 어머니는 그 해결된것이 전부 열심히 기도해서 이루어진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너도 가서 기도해라..라는 입장인데. 사실 엄청 화를 내시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성당 갔다왔냐고 물으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안갔다, 라고 하면 약간 잔소리를 하시지만 그래도 다음주에는 꼭 가라, 라는 말을 벌써 2달째 하고 있거든요. 하하. 헌데 사실 그런 말을 계속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지겹네요.. 댓글 달린거 보고 저도 어머님이랑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11/11/06 21:32
안타깝네요.
일주일에 한 시간 부모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하시고 다니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외가가 모두 성당에 다니고, 어머니도 열심히 다니시고 계셔서 어릴때 부터 열심히 성당 다녔지만, 역시나 대학와서 이것 저것 공부해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종교에서 멀어졌습니다. 종교에 거부감이 생기다 보니 아버지 위령미사때 조차 조금 꺼림칙한 마음으로 미사 참석했고, 그 이후에 몇 번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더라도 정말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때로는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어머니께서는 나중에 늙어서 취미로 다녀니라고만 하시고 아무 강요도 없으셔서 저는 억지로 매주 끌려다니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저라면, 걔삽질님 같은 상황에 처했을 경우 아마도 종교학 책들 널어놓고 전투 모드에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만약 어머니께서 강요하신다 하시더라도 "미사만 어머니 모시고 다닌다" 가 될겁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문제네요. 별 도움이 안되는 말만 길어져요. 하하. 다른 분들이 더 좋은 조언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11/11/06 21:33
도시의미학님//
저랑 거의 동일하시네요 님과는 조금 다른게 저희집은 부모님 모두가 열심히 성당을 다니시는데요 다른집도 그러나 모르겠는데 엄마뒤에 최종보스 아빠가 있거든요... 그니깐 뭔말이냐면 아빠는 저희문제에 관해선 별로 앞에 나서지 않으시거든요 근데 만약 이 문제로 아빠가 개입하시게 된다면 일이 커질수도 있거든요 제가 바라지도 않고, 아빠한테 가지는 무언의 두려움같은거 때문에요 아빠랑 사이가 안좋다 이런 얘기는 절대 아니구요 크크
11/11/06 21:35
조언해드릴수 있는건 몇개 없네요.
일주일에 한번 성당에 다니세요. 아니면 독립하세요. 또 다른 한가지는 제가 시도해서 성공한 방법입니다만 믿음을 꼭 교회에서 확인받아야 하나요?? 내 마음속에 신앙(하나님에대한)이 있기에 교회에 나갈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단지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나가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이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 교회에 나갈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지 나갈 생각입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인정해주셨습니다. 물론 언제라도 교회에 다닐 필요성을 느낀다면 교회에 다닐 생각입니다.
11/11/06 21:40
문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냥 별로 믿지도 않은데 일주일에 한번 가는게 귀찮은 것인가 무신교인데 종교에 대한 믿음을 강요받는 것이 괴로운 것인가 전자라면 독립하기전까지는 가시고 후자라면 부모님과 진지한대화를 계속 시도해보는 것만이 답인듯
11/11/06 21:47
저희 집은 그래서 제가 10년에 걸쳐서 부모님을 설득했고 지금은 부모님도 안나가십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열심히 믿으시기 때문에 다같이 연기중입니다 매년 두 번은.
11/11/06 21:57
전 기독교 이지만 나머지 사정은 거의 동일하네요
저도 머리 좀 막 컸을 무렵엔 이 문제로 꽤나 부모님과 다퉜습니다만.. 지금은 그랬던걸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 갈때마다 어머니가 제 종교라는 생각으로 다닙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고 하셨는데, 얼마만큼 시간을 뺏기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모님 마음 불편하게 하는것보단 가는게 백번 낫다고 생각합니다.
11/11/06 22:08
글쓴분하고 집안 상황은 좀 다른데(아버지는 천주교,어머니는 개신교)
저 같은경우는 개신교에 개짜만 나와도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만 줄창 말합니다. 이게 반복되다보니 제 앞에서는 교회 가자고하거나 개신교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시더라구요. 저는 종교참석하는걸 효도라 생각안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것이 효도라 생각하시면 집안사정도 있고하니 나가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11/11/06 22:30
저희집은 어머니가 불교신데 다행히도 기독교를 맹목적으로 싫어하긴 하지만 불교를 강요하진 않아서 초등학교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크리스마스 때 교회가보겠다 해서 갈등이 있었던 것 빼고는 갈등이 없었습니다.. 이것때문에 문제가 있는 집안이 의외로 많더군요.
11/11/06 23:21
댓글 쓰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양보하시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만, 전 좀 생각이 다릅니다.
만약 본문이 "부모님이 특정 정당에 투표할 것을 원하세요"였다면 아마 다른 반응이었을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투표할 권리가 중요한 것처럼 종교의 자유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1/11/06 23:31
이 글을 정독하고, 다른 분들이 남겨주신 의견에 공감하며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억지로 억지로다니라는 말이 많았는데 전 그걸 '어머니의 의지'로 다닌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나랑 공감가는 글을 봤다. 그 곳에서 말하기를 그래도 독립하기 전까지는 어머니의 의견을 듣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꼬박꼬박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나는 몇달간 나의 의지로 성당을 다녔지만 전혀 공감되지 않았고 재미도 없었으며 아무런 느낌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의지로 성당을 다니는게 아니라 엄마의 의지로 어쨌든 가긴 갈거다' 라고 말했는데 건방지다네요. 니가 아직 어려서 그렇다네요. 사실 저 말도 한번에 쭉 한게 아닙니다; 듣다가 어머니께서 급 파이어 하셔서 계속 잘라먹으시고.. 어쨌든 저는 가겠다는 의미였는데. 흠. 어머니가 억지로 다니게 하는건 저의 의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의지가 맞지 않나요? 근데 저희 어머니는 아니라고 하시네요; 니가 성당을 안나가서 건방진거라고.. 신부님도 바뀌고 해서 더 재밌어 질거라고(이 이전에 있던 신부님은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이셔서 좀 재미가 없긴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오신 신부님도 한번 겪어봤는데 그 전보다 들을만 하긴 했지만 남는건 없었어요.) 하지만 전 아니었거든요.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종교자체를 부인할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합니다. 성당 안다니는 사람은 다 못된거냐고 말을 해주고 싶지만 성당 자체를 부정하는 말을 입밖으로 내기는 조심스러워서요. 저희 어머니나 이모님(수녀)를 부정하는 느낌이라서요. 이래저래 답답합니다. 결국에는 큰소리를 내면서 싸웠네요. 중간에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는 오빠 얘기를 잠깐 꺼냈다가 엄마랑 오빠사이를 이간질 하는거라고 오빠한테 전화를 해서 화를 냅니다. 근데 정작 이간질을 시키는 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오빠에게 하는 저희 어머니 같은데-_-;; 오빠랑 통화하고 풀 긴 했습니다만 되게 찝찝하네요. 종교가 뭐라고 사이 좋은 형제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건지-_-;;;; (제가 한 말은 '오빠도 성당에 잘 안나가지 않느냐. 근데 왜 오빠에게는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나에게만 이렇게 강압적으로 하는 거냐' 였는데 엄마가 오빠에게 전화 해서는 '니가 동생한테 성당가기 싫다고 그랬냐.' 라고 말을 바꾸십니다-_-;;;;;;;;;;) 성당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어디에 가면 나이롱이긴 하지만 '천주교 신자' 라고 항상 말하고 다녔고, 스스로 그것을 부정하진 않았습니다만, 이제는 그것 조차 부정하고 싶어지네요. 그깟 종교가 뭐라고 정말-_-;;;;;;;;;
11/11/06 23:51
분쟁글 볼때마다 종교도 안믿으시고, 강요도 안하시고, 정치도 강요도 안하는 저희 집이 다행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신 이나 종교, 조상 이런것도 안믿는 성격이라서요 -_-;; 제사는 지내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부모님께도 이미 말을 해놨고...
본문의 글은...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진지하게 집나가는것도 고려할것 같네요. 종교/정치 가지고 얽매이는건 하는것도 당하는것도 싫어서요. 부모님이 섭섭하실순 있지만 그건 당하는 자식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거고요. 근데 저야 인생에 있어 한번도 안가봣으니 이렇게 말하는거고, 글쓴분은 그래도 다니셨으니 거부감이 그리 크시진 않을수도 있겠네요.
11/11/06 23:52
가고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가지 마세요.
전 저 하고싶은거 하겠다고 이 년 싸우고 다음 한 해는 집 나가고....음 추천할 방법은 아니네요. 여튼............한 번쯤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강하게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제, 아이도 아니고 내 행동의 책임은 내가 져야 하는 나이니까........ [m]
11/11/06 23:57
사실 납득도 안가는 얘기를 듣고 있는 것도 곤욕인데, 그걸 자의가 아닌 타의로 하려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는 친가 - 대다수 기독교, 아버지는 아님 외가 - 전부 기독교 아니면 천주교 동생도 독실한 기독교... 이런 상황에서 중학교때까지 교회에서 가장 촉망받는 학생이었음에도 고등학교때부터 안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은 불교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생각이 잘 안되는데, 시간 여유를 두고 생각해보고 뭔가 도움이 될 말이 있다면 댓글 달아보겠습니다. 고생 많으시네요. 글쓴분도 도시의미학님도.
11/11/07 00:01
사실 볼때마다 느끼는게 저희집은 저런면에서는 천국이구나 싶습니다.
일단 부모님 두 분 다 종교에 관해서는 절대 안 좋아하십니다. 어머니는 이모들이 이야기하시면 가끔 이야기 들어는 주시고 또 뭐 주시면 받아오시긴 하지만 교회를 가라고 하면 아마 일요일에 교회 간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실겁니다. 아버지의 경우는 대놓고 못을 박았는데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 하면 철저하게 무시한다고 하셨죠. 더불어서 매주 일요일마다 지정된 곳을 가신다는 것은 전혀 상상도 못하시고요. 또한 저희 아버지가 워낙에 제사나 차례 등을 중요하게 여기시고 언제 한번 저한테도 말씀하셨지만 나중에 며느리가 교회 다니는건 괜찮지만 제사나 차례 못지내겠다고 하면 그건 절대 안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제 동생의 경우에는 저보다 더 심하게 종교를 안 좋아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귀찮고 일요일마다, 혹은 일주일에 두세번씩 교회나 성당을 가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되면서도 그 꾸준함이 정말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뭐 물론 저한테 하라고 한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안하겠지만요. 확실히 이런건 편하긴 하네요.
11/11/07 00:06
종교는 순전히 본인의 선택입니다.
청소년 때야 일단은 부모님의 입장에 따르는게 맞겠지만, 성인이라면 당연히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물론,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식의 미적지근한 부모님 말씀 따르기도 방법은 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님과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 입장에서야 가슴 아프겠지만 결국 삶의 주체는 님 본인이에요. 종교의 선택은 특히나,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이구요. 당장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하는게 부모님에게나 글쓴이님에게나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11/11/07 00:29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시는데요.
집에서 가끔 모임도 가지고 그러십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거부감이 없었는데,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어느순간 생겼습니다. 약 6개월간 안가겠다고 고집을 부린 후 끝났습니다. 다툼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하네요.
11/11/07 00:53
글쓴이의 친동생입니다.
형은 알지 모르겠지만 원인의 발단은 저에게 있어요 제가 미사를 보러 갔는데 성전으로 올라가지않고 로비에 앉아서 책을 보다가 끝날 시간에 성전 앞에 가서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엄마와 집에 오는 중 '다음부턴 올라와서 미사를 봐라'라는 식의 말을 저에게 하셨는데 제가 미지근한 대답을 해서 그런지 엄마가 화가 조금 난 것 같더라구요 결국 성당에 오지 않은 형을 보고 엄마가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형과의 대화를 끝낸 후 저와 다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엄마의 '엄마는 너희의 마음을 다 안단다' '그땐 다 그럴수 있는 거야 이해한다'라는 식의 말투가 저를 옭아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아이들을 보고 '저 행동은 어떤마음을 가져서 하는 행동이야. 나도 저 나이때에 저래봐서 알지'라는 식의 엄마의 말과 행동에 답답함을 느낀 저는 2년만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저희 집의 자식으로 태어난 이상 따라야 하는 의무가 몇가지 있는데 1.악기 배우기 2.핸드폰은 수능 다음날 구매 3.종교행사에 참여 가 있습니다. 1번은 배우기 너무 잘했다 싶을 정도로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고요 2번은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또 핸드폰을 가짐으로써 일어날수 있는 부정적인 면들을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인식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3번 종교 문제는 그것을 실천하기 이전에 '믿음'이라는 것이 전제가 되야 하는데 부모님의 말씀은 그 믿음을 강요하는것 같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너는 훌륭한 신앙인이 되는 과정에서의 머뭇거림을 겪고 있는 거란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제가 마치 부모님과 같은 신앙인이 될것처럼 미리 결론을 내리고 그 어떠한 논리적 반박을 하여도 '우리집 자식으로써 지켜야 할 도리야'라고 못을 박아 버리고 그 어떤 타협조차 하지 않으니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인데 막판에 이런 일을 겪으니 마음이 좀 뒤숭숭하네요 지금은 좀 마음이 가라앉았지만 부모님의 얼굴을 볼 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걱정이 되네요 형... 우리 힘내자 흑흑...
11/11/07 04:04
어떤 사람이 아픕니다. 고통스러워 합니다.
진통제를(진통제만) 투여합니다. 고통이 사라집니다. 고통의 원인은 그대로 입니다. 진통제로 더이상 아픔을 못 느끼는 사람은 고통의 원인까지 다 해소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 병을 고칠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병은 더 깊어집니다. 레닌이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말했다던데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글쓰신 형제분, 힘 내십시요.
11/11/07 04:10
좀 과격하게 들리겠지만 동생분 수능 후에 형제가 함께 독립을 해볼 수는 없나요?
가출해라 그런게 아니고 대학 등이 멀거나 하면요. 성인으로서 매주 시달리는 기분... 이게 제 상황이라서 그 스트레스가 공감되고요 그래도 독립하시면 어려움도 많겠지만 그래도 나은 상황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11/11/07 05:27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끝까지 무리하면 결국은 부모가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런 사례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내용으로 파악하건데 그럴 분은 아닐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하면서 부모님마음에 대못을 박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과정으로 인해 부모에게나 자식에게나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을수도 있습니다.
저라면 부모님께, 첫째, 일단 성당에 가긴 가겠다. 하지만 믿음이 있어서 가는게 아니라는걸 분명히 알리고 단지 부모를 존중하는 마음에 간다는것을 확실히 합니다. 둘째, 부모님이 자신들에게 가정의 기준을 정한것처럼, 자신들도 가장이 되었을때 나의 가족이 지켜야할 룰은 직접 만들겠다. 지금 내가 이가족의 일원으로 룰을 존중하는것처럼 그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인정해주셔야한다. 이 두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두번째를 이야기할때 독립하면 무조건 성당안갈것이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지 않도록조심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가능한 완곡하게 예를들면 "그때가서 지금의 생각이 바뀐다면 성당에 열심히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확답을 드릴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게 좋습니다. 전혀 동의하지 않더라도 부모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성당에 열심히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계시는것은 차후 더 큰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가족간의 종교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큰 트러블을 일으킬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결혼을 해서 고부간의 문제에 종교문제까지 개입되면 더욱 심각해지죠. 지금 시기가 아주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길어야 앞으로 10년? 정도지, 그 이후에는 독립된 가정을 꾸리면서 부모와의 관계를 이어가게 되는 시기는 30년 이상 될것입니다. 그때를 위한 보험이라 생각해두시면 조금은 편하실겁니다. 아.. 그리고 지금건과는 무관하게 가끔씩은 "신실한 불교신자인 며느리"를 볼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넌지시 물어보고 그 반응에 따라 앞으로 어찌할지 적절히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혼임박해서 문제를 풀어가려면 정말 큰 비용을 치러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11/11/07 08:13
원래 젊은 나이에는 종교란게 참 우스워 보이고 어이없죠.
죽음이 내 눈앞에 직접 그 실체를 드러냈을 때,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온몸으로 깨달았을 때, 그제서야 어느정도 종교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걔삽질님께서도 아마 한 30년~40년 정도 지나시면 왜 부모님께서 지금 걔삽질님께 그런 말을 하고 신앙을 강요(?)하고 그런 것들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절대 모릅니다. 그러니 싫더라도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성당을 다니세요. 과학, 이성, 경제적 논리로 봐도 걔삽질님이 일주일 한번 성당 나가시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11/11/07 09:59
제 경우는 어머니께서 독실하신 천주고 신자이신데 대학 다닐때 같이 다니자고 권유를 하셔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뭐 믿음 같은건 없었고요. 그런데 저는 반대로 성가대, 청년회, 주일학교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하니까 오히려 어머니가 성당활동은 적당히 하고 취업준비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셔서 그러면 미사를 나가도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취업할때까지 성당에 나가지 않겠다고 합의를 한 뒤에 취업후에도 바빠서 못나가게 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안나가게 되네요. 성당을 믿음이라는 관점으로 나가려고 하면 힘들겠지만 그냥 사회활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다니면 좀 편하실것 같습니다.
11/11/07 11:11
천주교 모태신앙 냉담 22년차-_- 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나름 열심한 신자였죠. 성당행사때 연극 같은거 하면 예수님역할 아님 신부님 역할 도맡아 하고, 고등부 레지오 단장에.. 대학 가고부터 회의가 왔는데, 독실하신 부모님들로부터 종교의 자유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언성을 높이고 싸운 적은 없었구요. 일단 제가 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는 확실히 표현했지만 부모님의 생각을 존중해 드렸습니다. 별일 없으면 주말에 미사보러 같이 가 드리고, 저도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는 의미로 대3때 견진성사도 받았구요. 30대가 될때쯤엔 부모님도 포기하신 건지, 제 입장을 존중해 주시는 건지 이제는 주말에 성당 가기를 강요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언젠가는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줄 믿고 기다리신다고 하십니다. 이제 냉담 22년차(더 되나?) 인데, 아직도 부모님께서는 언젠가는 돌아올 탕자를 보는 눈으로 절 바라보신다는... 흐흐. 드릴 말씀은, 효도한다 셈 치고 미사는 보세요. 독립하고 나서는 종교의 자유를 얻으실 겁니다.
11/11/07 11:38
비슷한(?) 상황이 저희 집에도 있었는데...
저는 '아빠는 내가 일요일 열두시 땡치면 성당 가서 미사 보고 성가는 부르지만 내면에 신앙은 1g도 없는 가짜가 되는 걸 원하느냐 아니면 카톨릭 교리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고 진심으로 하느님을 믿어서 성당에 가는 신자가 되기를 바라느냐, 후자라면 지금 나를 억지로 성당에 끌고 가면 갈수록 반감만 불러일으키니 역효과다' 라고 해서 해결했습니다. 갈등의 정도가 훨씬 적었고 엄마와 동생이 편을 들어주었으며-_- 결정적으로 제가 경제적으로 독립했기 때문에 저 말이 먹혔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잘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지금도 성당에는 잘 안 나갑니다만 억지로 주일에 성당 나가던 시절보다 오히려 카톨릭 교리나 성당 자체에 대한 감정은 훨씬 호감으로 바뀌었으니까요.
11/11/07 15:00
한낱 여자친구를 사귀려 해도 그 사람을 오롯이 받아들여야 하는데, 부모라면 어떨까요.
그 정도로 종교에 열심인 분이라면, 종교도 그분들의 일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분의 말씀을 잘 들어보면, 사실 질문하신 분의 부모님들은 매우 좋으신 분들이실 걸로 생각되는데요. 다른 건 다 좋은데 종교 문제만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니 이 문제에 대한 자녀들에 대한 태도를 좀 고쳐주셨으면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건 욕심입니다. 부모님의 인격적 존중, 따듯한 배려, 물질적 지원 등등은 단지 '자식'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다 누리면서, 그분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히 여기는 부분은 날 위해 꺾으라면 그게 그대로 되겠나요. 결국 이 글은 "나는 성당에 정말 가기 싫다. 그런데 성당 가는 문제로 부모와 마찰하기는 싫다."이니 이 질문은 결국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결국 내 뜻을 위해 부모님을 일방적으로, 그것도 당장 굴복(?)시키겠다는 이야기밖에 안되는 겁니다. 물론 자녀에게 종교를 강권하는 부모님의 태도가 일반적인 시대정신에 맞느냐는 차원의 문제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부모님이 보이시는 자세가 "나(내가 그리 종교를 중요히 여기는 것)를 배려하는 마음보다 그러한 논리를 앞세워서야 되겠느냐"라는 정도라면 이에 앞서 위와 같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먼저 살피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요새 게시판 대세(?) 타시는 법륜스님 말씀 하나 따옵니다. 아랫 글은 결혼에 반대하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지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로 치환해도 사실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http://www.jungto.org/buddhist/budd6.html?sm=v&p_no=10&b_no=26073&page=15 결국, 글쓴이 분이 그토록 가기 싫어하시는 성당에 나가지 않으시는 것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부모님과의 마찰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시고 그것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당하든 어떻든 본인이 모두 감수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위와 같은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대가로 성당은 나가셔야겠죠.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겠지만 대체로 위에 적으신 Sabin님 댓글 정도가 가장 합리적인 선이 될겁니다.
11/11/07 17:50
시간을 두고 좀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했으며 아버지께서 기독교가 아니신지라, 게다가 대학교부터는 타지 생활을 하고 있어서 두 분 보다는 어렵지 않게 종교적인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딱히 참고가 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선배로, 도움이 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댓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의 일 같지도 않구요. ^^ 저도 아직도 어머니, 동생과 종교로 미묘한 공기가 가끔 흐르곤 합니다. 제가 틀린 말을 하는 걸수도, 상황파악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생각하고 글을 쓸테니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종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종교라는 것은 왜 살아야하는지 혹은 이 세상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하는지를 알려주며, 어려운 일이 있을 경우 피난처도 되어주고 역경을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종교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바른 길로 이끄는 종교라면 이 정도는 공통된 사항이라고 봅니다. 아마 부모님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종교의 힘을 빌어서 극복하고 정신적인 성장하셨을 수도 있고 혹은 내 인생에 가치가 있는 것은 이 종교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제분에게 권유하고 심지어 강요하는 것은 부모님께서 종교활동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이해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아직 인생에 큰 역경이나 고통을 겪지 못하셨다면 확 와닿도록 이해가 되진 않으실지 몰라도 최소한 이 부분에 대하여 인정은 하셔야 합니다. 정 이해도 안되고 모르겠다면 부모님께 물어보세요. 어떤 계기로, 무슨 일로 인해서 그렇게 종교활동에 열심으로 임하게 되셨는지. 혹은 성당 교리를 공부하거나 성경책을 읽거나 뭐가 되었든 부모님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두 분이 얼마나 종교활동에 흥미가 없고, 뜻이 없는지, 그리고 억지로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서 부모님께 이해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굴리지 말고 솔직하게 느끼는 바대로 말씀드리세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설득이나 굴복시켜서 성당을 안 갈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려봐야 부모님을 이해시킬 수 없습니다. 꾸미거나 오바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전달하고자 노력하세요. 요는 결국 이해와 소통입니다. 지금 여러분과 부모님은 각자 자기 입장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충돌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나를 이해할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하시면 결국 같은 상황의 반복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부모님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서로 조금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문제는 자연스레 풀릴 수 있습니다. 두 분이 원하는대로 성당에 가지 않게 될 수도, 혹은 부모님의 뜻대로 원하진 않지만 성당에 가게 될 수도 있구요. 하지만 결과가 무엇이 되었든 부모님과의 관계는 한층 편해지고, 두 분의 마음도 더 편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성당에 가게 되든 안 가도 되든 말이죠. 개인적인 코치를 조금 하자면 도시의미학님은... '그곳에서 말하기를 그래도 독립하기 전까지는 어머니의 의견을 듣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주 부터는 꼬박꼬박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나는 몇달간 나의 의지로 성당을 다녔지만 전혀 공감되지 않았고 재미도 없었으며 아무런 느낌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의지로 성당을 다니는게 아니라 엄마의 의지로 어쨌든 가긴 갈거다' 라고 하셨다는데 1) 어머니 말보다 인터넷에서 하는 말을 듣고 간다는 점..어머니께서 불쾌하실만 합니다. 2) 당연히 어머니께서는 건방지다고 할만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줄여서 말하자면 '엄마가 얘기하니까 가긴 가는데 난 재미 없고 싫어~ 하지만 가줄게' 이런 뉘앙스죠. 행신동유희열님은 '엄마의 '엄마는 너희의 마음을 다 안단다' '그땐 다 그럴수 있는 거야 이해한다'라는 식의 말투가 저를 옭아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아이들을 보고 '저 행동은 어떤마음을 가져서 하는 행동이야. 나도 저 나이때에 저래봐서 알지'라는 식의 엄마의 말과 행동에 답답함을 느낀 저는 2년만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머님께 느낀바를 그대로 말씀드리세요. 이것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심이 좋아보입니다. 일단 이 정도로 마무리를 지을까 싶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후에 다른 일이 있다면 게시글을 올리시거나 쪽지를 올리세요.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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