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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4 10:26
외람된 말씀인데..; 식비 ..정도로 도움이라면 동생분이나 가족분들이 조금씩만 십시일반하시는 방법도 가능하지않을까요?부모님 부담이 싫으시다면 본인 생활비에서 약간 충당하는 정도로... 아침에 간단한 빵 한조각 사먹을 돈 정도만 보내도 훨씬 나아질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11/11/04 10:31
한달에 30불로 생활하는것도 불가능한데 거기서 교회헌금이랑 비타민이라니요....
아무리 집에서 여유가 없어도 한달 5만원 지원을 못해주시나요?? 안타깝네요....
11/11/04 10:34
열심히하시는 형님께 죄송한 말이될수있으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하루한끼먹고 그렇게 배고프면 헌금 전화카드 비타민제보다는 밥부터 먼저 사먹는게 보통 사람이지 않나요.. 아침도 본래 거르셨다고 계속 거르시는것도 조금 이해하기 힘들구요..
11/11/04 10:38
저도 고등학교때 하루 한끼먹었었는데(플스살라고...)
어차피 형님한테 식비정도만 보내드리면 밥안먹고 다른 필요한 일에 쓸겁니다 안타까운건 어쩔수 없지만 저렇게 사는 것도 형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세요
11/11/04 10:43
알뜰하게 아끼는것도 좋지만
저건 너무 아닌거같습니다 이런거 아시는 친지분이나 지인들이 조금씩 도와주거나 알바같은거라도 하심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11/11/04 10:51
혹시 박사학위인가요 석사학위인가요? 학교에서 학비를 지원해 주는거 보면 박사과정 밟으실텐데 stipend가 왜 끊겼는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첫 코스웍을 끝내시고 논문하시면서 교수에게 물어봐서 연구조교로 돈벌어도 될테구요.. 교수중에 최근에 research funding 받으신 분들을 공략하면 가능할텐데요. 그리고 박사학위 밟는 중에는 다들 궁핍하긴 합니다만 stipend로 먹고 사는건데.. 그게 안나온다니 뭔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학교가 동부인가요 서부인가요?
11/11/04 10:58
만약 박사학위인데 6년차에 학비 지원이라는거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논문 심사 기간 동안 수업 못듣습니다. 그리고 대개 미국 학교 박사과정에서 논문 심사기간 동안 생활비는 반드시 지원을 해줍니다. RA나 TA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연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요.
뭔가 이상하네요. 석사학위 과정이라면 이해하겠지만 만약 박사학위 과정이면 뭔가 문제가 있긴 있네요.
11/11/04 14:46
무슨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좁은 경험과 식견으로 단언하시는군요? 학교랑 사정이 천차만별입니다. 좋은 학교 중에는, 박사과정인데도 아예 학비 내고 다니는 경우(물론 일부 금액이겠지만)도 있습니다. 미국에 대학이 얼마나 많고, 케이스가 다 다른데... 그렇게 말하는지 황당하네요. 잘 모르면 용감한건가요?
논문심사기간에 수업 못듣는다구요? 등록 안하면, 그럼 세비스 I-20 위반인데요? 많은 학교가 논문심사학기에도 1학점 논문 학점 걸어놓게 합니다. 물론 그 논문 1학점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그걸 풀타임등록으로 인정해주지요. 그리고, 생활비 반드시 지원이라???? 웃기지 마세요. 웬만해선 RA나 TA를 하지 않는 한 생활비 지원 없습니다. 코스웍때 저 생활비 주는 것도 RA/TA로 하니까 주는 겁니다. 그리고 코스웍은 대충 2-4년 정도 내외에서 끝내고, 논문쓰면서 몇년 더 RA/TA하다가 년차가 높아지만, 뒤에 들어오는 학생들에 길을 내주기 위해서 맨 윗부터 RA/TA 아예 중단하거나 파트를 왕창 줄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형한테 지금 지원되는 학비도, 뭔가 파트타임 항목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거 일겁니다. 박사학위과정만 해도 인문/공대 등등 전공과 계열에 따라서 얼마나 다른데... 그렇게 함부로 재단합니까? (형과는 동서로 떨어져 있지만) 저도 지금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코스웍 밟고 있어서... 그 상황은 최소한 님보다 더 잘 알거 같네요. ps. 그렇게 편협한 경험으로 다 규정하시는 분이라면..... 저희 대학 규정 중 F2로 온 가족은 반드시 학교가 지정하는 비싼 의료보험(대학 학생보험과 같은 회사)에 들어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안 하면 그 가족을 데리고 온 F1 비자 인터네셔널 학생이 수업 등록이 안되는 규정이 있는데 (다른 곳에 온 분들이 이해를 못하는 희귀한 악법 중에 악법)... 만약 이런 걸 말씀드리면, 웃기지 말라고 찐따 줄 수도 있겠네요. 그만큼 학교마다 상황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11/11/04 11:34
적은 돈으로 쪼개서 먹는거.. 쉽지가 않죠.
하루 식비 5천원 맞추려고 별 짓을 다 해봤는데.. 참으로 불쌍한 식단이 만들어지더군요.. 세 끼 모두 만들어 먹으면 괜찮은데.. 밖에서 사먹는게 한 번 포함되니;;
11/11/04 11:36
파이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이말 안하고는 못참겠네요 먼저 사과드립니다.
비타민이랑 전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교회 헌금... 제 종교가 아니라 확실히 알지는 못하는데, 교회 헌금이라는 것이 보통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길 바라고 내는 돈 아닌가요. 하루에 한끼만 먹으면서 생활비로 한달 30불만 쓴다면 이건 헌금을 내는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신거 같은데 물론 앞날의 희망도 없이 항상 그수준으로 사는 빈민들과 비교는 안되지만 적어도 지금 현재 상황은 그들과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헌금 같은거는 나중에 학위 받고 생활 좀 나아지면, 정확히는 자기가 돈 벌게 되면 그때 하는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스스로 돈 벌지도 않는데 넉넉하지도 않은 그 돈에서 헌금이라니요... 그러면서 몸무게 15키로 빠질정도로 몸 축내 가면서 생활하고...? 진짜 제 동생이(형이 없어서 동생으로 대신;;) 그러고 있다는 소리 들었으면 전 화낼거 같습니다. 물론 설득 안될거 알고 나름 신념도 있겠지만 그러다 쓰러지기라도 해서 나중에 부모님이나 이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자책하실까요.
11/11/04 12:29
저도 허저비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나중에 귀국했을때 십수키로가 빠져서 핼쑥해진 아들 얼굴 마주할 부모님 심정은 상상 해 보셨는지요? 차라리 집안살림 거덜내서라도 몸 건강히 공부 마치고 귀국하는게 200배는 더 효도하는겁니다. 제 형제였으면 지금 당장 가족회의 소집해서 온 집알을 뒤집어 엎어서라도 바로 잡아 놓을겁니다. 그리고 부모님 눈썰미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살 5키로만 찌거나 빠져도 귀신같이 알아보는게 부모님이예요. 형님이 이모님과 부모님 걱정해서 못 말하겠다는것도 솔직히 이해 안 갑니다. 죄송하지만 좀 거친 얘기를 하자면, 쓸데없는 프라이드라고 생각되네요. 부모님께 평생 짊어질 죄책감 뒤집어씌울 생각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마음 돌리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11/11/04 14:11
인간관계가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거든요. 그래서 헌금을 낼 수 밖에 없을겁니다.
비타민은 터무니 없네요. 정말 하루 한끼 먹는다면 비타민이 아니라 기본적인 단백질 섭취부족입니다. 근데 야간으로 편의점 casher라도 하면 될텐데 좀 이해가 안가는 상황인데요.
11/11/04 14:17
궁금한게 교회에 돈내러 가는겁니까? 돈안내면 쫓아냅니까? 왕따시켜요? 그래서 헌금을 낼 수 밖에 없다는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밥도 그냥 충분히 얻어 먹을수 있을거 같은데요. 그냥은 안주나봐요? 헌금내야 밥 주는거면 그냥 파는거랑 다를게 있나요? 그리고 지금 내 형편이 이런데 헌금이고 뭐고가 어딨습니까... 교회는 천국으로 보내주신다는 그분을 믿기 때문에 가는거 아닙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그분이 헌금 안내면 지옥으로 보내시나요? -,.-; 그냥 진짜 궁금해서요.
11/11/04 14:53
그건 형이 독실한 크리스챤입니다.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 물론 안내도 전혀 상관없지요. 누가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부족인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말씀을 너무 쉽게 하네요. 무지 바쁜 와중에 그래도 최소한 뭔가를 하려는 거예요. 끝으로 형이 있는 곳은 대학도시(그런데 물가는 또 무지 비싼 이상한 동네)라 학생이 합법적으로 아르바이트 잡기가 굉장히 힘든 곳입니다. LA나 뉴욕처럼 편의점 캐시어하고 싶다고 해서, 또는 한인들이 많아서 일자리 구하고 싶다고 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발 말 쉽게 뱉어내지 마십시오.
11/11/04 12:29
일단, 형님의 의지가 엄청나시네요. 30불로 헌금을 내시다니. 돈을 줘도 문제는 그다지 바뀌지 않을 것 같고, 허저비님 말씀처럼 형을 설득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매일 자전거로 40분씩 통학하면서 저렇게 먹으면 영양실조로 차도에서 자전거타다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어쩌려구요. 저렇게 말도 못하고 버텨내는 것도 사실 스스로의 자존심 때문입니다. 부모님과 이모님을 생각하면 불효죠. 꼭 설득하세요
11/11/04 13:12
헌금내고 교회 밥먹으면 이익이죠 뭐.
유학생활중에 한국음식 제대로 먹을수 있는건 교회가 거의 유일하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30불로 한달이 어떻게 가능한지 가늠이 안가네요. 몰랐으면 모를까....알고 있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는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11/11/04 14:14
그냥 자기가 차려놓은 밥상 자기가 그대로 먹는거 같은데요.... 저 형편에 헌금내는거나, 저 형편에 유학 가는거나... 그래도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분명 후에 더 많은 보상으로 돌아올겁니다. 꿈이 있고 목표가 있으면 뭘 못견디겠습니까. 형님분께서 스스로 원해서(?) 하는 생활이니 동생분께서 물질적으로 도와줄수 없다면 응원이나 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11/11/04 16:10
아니,, 가장 쉬운 해결책이 있는데 다들 외면하시는 건가요? 그냥 이모님한테 밥좀 많이 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쪽팔림, 미안함보다는 배고픈게 더 큰거잖아요. 이모님이 밥 더주신다고 그 집 형편이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면 양해를 구하고 밥 많이 먹고 점심으로 먹게 집에서 소시지라도 하나 들고 나가고 이러면 안되나요. 15키로가 빠질 정도면 이모님이 먼저 물어보시고 챙겨주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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