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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4 23:23
저라면, 낙태여부에 대한 판단은 여자에게 맡깁니다. 피임을 못한 책임이 저에게 있다면 더더욱. 아무리 생명이니 어쩌니 해도, 여성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상대의 인생까지 걸린 일입니다. 나보단 그녀에게 더 의사결정의 우선권을 줄 문제라고 생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를 지우고 싶지 않다라는 건 글쓴이의 욕심인 것 같은데, 그것이 나쁘다거나 그것을 버리시라고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본인의 욕심만큼 상대 여성분의 욕심도 생각해주시면 합니다.
11/10/14 23:25
낙태는 여자분의 의사에 맡겨야할거같구요, 중국으로 가셔서의 일은 제가 안가본곳이라 딱히 말씀드릴게 없네요.
힘내세요 잘 찾아보면 길이 있을겁니다.
11/10/14 23:37
몇번의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게 되는군요.
결국 제가 할수있는 말은 힘내시라는 말 밖에 없네요. 여성분과 같이 후회없는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1/10/14 23:42
제가 아는선에서. . . . 임신은 사주부터입니다. 뭐 이부분은. . .사람마다 이견이가능한부분이겟지만. . .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임신이주 삼주라는 말은 보통은 사용안합니다(보통은 못하죠 ㅡ.ㅡ)
11/10/14 23:45
얼마나 고민이 많으실까요.
정말 낙태는 못할 짓인데 현실은 무겁기만 하네요. 천주교 신자라서 낙태는 절대 반대입니다만 글쓴분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요. 다만 '모든게 내 잘못' 이라는 자책은 피하세요. 자책은 통찰을 힘들게 합니다. 부디 힘내시길 빕니다.
11/10/14 23:45
이런말씀 드리긴 좀 그렇지만, 사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제 주변에 이런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있어서... 뭐 의심하는게 좋은 건 아니지만, 일단은 조심스럽게 행동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1/10/14 23:50
전 경제적인 상황이 더 걱정되네요. 한국으로 오든 중국을 가든, 추후에 경제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부터 따져보세요. 답이 영 애매하게 나올 것 같다 싶으면 냉정해지셔야합니다. 끝내라.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사랑이라고 지지부진 붙잡고 있다간 나중에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더구나 겨우 기본 회화수준의 중국어로 부부사이에 과연 얼마나 유대감이 생길지도 의문이구요. 뭐 와이프될 분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소유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경제적 상황을 따져봐서 안정이 될 수 있다면 뒤도보지말고 중국으로 가시고, 그게 아니라면 설득을 해서 한국으로 오게 하거나 혹은 한국에 왔다가 기반을 잡고 중국으로 넘어가는 절충안을 내던가하세요. 대책도 없이 막무가내로 중국으로 오라고 고집한다면 관계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현실입니다.
11/10/14 23:57
2주부터 알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병원 의사가 직접 2주 조금 넘었다고 하는걸 들었으니 그 의사가 돌팔이가 아닌이상 맞을 겁니다.
가뜩이나 힘든 사람한테 사기 등등 이런 소리는 일단 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힘든 길이 될겁니다.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11/10/15 00:05
심경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급하실지 글에서 느껴지네요.
본인의 의지와 생각에 대해 어렵지만 솔직히 말씀해주셨는데, 여성분의 의사- 결혼과 임신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는 안보이네요. 이에 대한 말씀을 함께 해주시면 두 분 모두의 생각과 현실 상황에 대한 조언을 좀 더 많은 분들께서 해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임신상태에서 사회활동을 하시는 여성들은 많기에 강한 의지를 가지신 분이라면 임신으로 인해 꿈이 무산된다는 말씀은 공감이 어렵네요. 두 분이 서로 굳건히 사랑하시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픈 사이이며 여성분이 출산의 의지가 있다면 아이를 낳는 것이 맞겠지요. (여기서 여성분의 의지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Endor님께서 아무 대책없이 곁에 있어주어야해, 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중국으로 가시면 곤란합니다. 충분한 논의를 위해 잠시 들러 직접 얘기나누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중국으로 온전히 가실 결정을 하신다면 직장, 거주지 등을 확정하시고 (임신 3주면 몇 달 간의 여유가 존재하니) 가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오히려 여성분의 신세를 지는 상황이 될 지도 모를 듯 해요. 마음의 결정은 두 분이 내리셔야겠지요. 일단 결정을 하시면 현실을 가장 염두에 두세요. 마음이 급하다고 몸부터 움직이면 이도저도 안됩니다. 일단은(최소한 임신-출산기간) 여성분이 한국에 '잠시' 건너오시거나 혹은 Endor님께서 한국에서 직장생활하시며 주말 격주 혹은 매달 등 왕복하는 형태로 중간 단계를 형성(?)하시고 그 사이에 한국에서든 중국에서든 안정적인 환경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결혼을 당장 하기 어렵다면 동거부터 하시면 될테구요. 그리고.. 피임을 하지 않은 책임은 양자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근거한 책임감은 느끼시되 죄책감은 느끼지 마셔요. Endor님을 욕할 분은 없습니다. 힘내세요. 두 분 모두에게 좋은 쪽으로 잘 풀리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1/10/15 00:16
일단
임신관련하여... 관계 후 수정이 되었다면 그 후 2주가 지난 시점부터 임신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관계하고 2주가 지난거지만 이걸 흔히 임신 4주라고 합니다. 즉 관계 후 2주 = 임신 4주 = 임신 테스트 가능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두분 아니겠습니까? 내일 만나서 말씀 잘 나누시고 다시금 피쟐러 분들의 조언을 얻는게 좋을 듯 싶네요 아무쪼록 두분, 아니 세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얼마 전, 제 친구도 고민하다가 결국 낙태를 선택했는데 참 안스럽더군요)
11/10/15 00:24
저같은경우 2주정도에 임신 확인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부 민감한 여성분같은 경우 착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거든요. 제아내도 그랬고... 테스트기에 양성반응이 나온게 2주가 살짝되기전쯤 부터였을거 같습니다. 그후병원가서 확인했죠. 여자분을 정말 사랑하시면 중국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여자분 대신 본인이 힘들걸 감수하는거죠... 한국은 아직까지 서양쪽이 아닌 타국인이 살기엔 차별이 너무 많다고 하더군요. 아는 지인 커플이 여자분이 인도네시아분이였는데 한국에서 살다가 차별을 버티지 못하고 지금 호주에서 살고있습니다.
11/10/15 00:50
한국은 아직 다문화를 받아들이기에는 국민성에 보수성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기회의 땅 중국에 가셔서 뭐라도 하시면서 같이 있어주십시오. 아니면 화교가 많고 차별없는 나라로 같이 이민가시는 것도 괜찮으실듯합니다. 힘내세요 ㅠㅜ
11/10/15 00:52
다른 건 잘 모르겠구요..
제 짧은 생각에는 일단 옆에 있어주는 게 시급하고 가장 중요하다라는 사실은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당장 모든 걸 정리하고 중국으로 가시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많은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출산에 대한 여자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잘 들어주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글쓴분께서 낙태를 원치않으시고 여자분도 원치않으시면 그 뒤의 현실적인 문제는 하나씩 풀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 힘든 일이 생길 것 같아요. 만에 하나 여자분이 낙태를 원하시면 그 생각을 들어주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은 쓰기도 죄송스럽네요.) 만약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셨다면 일단은 여자친구분 잘 안심시켜 주시고 한국생활을 정리하시는게 어떨까요? 잠시 여자분을 설득시켜서 출산할때까지라도 잠시 한국에서 글쓴분과 지내는 게 어떨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그 분 부모님과 타국에서 홀로 출산을 준비해야 하는 두려움을 생각해보면 현실성이 없는 제안일 것 같네요. 힘내세요!!
11/10/15 01:08
한국에서 같이 살자는 설득이 절대 불가능한가요? 아이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낙태는 정말 정말..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다른 아이를 낳게 되신다면 많이 후회하실 거예요. 어떻게든 설득을 해보세요. 아이의 목숨을 걸고 설득을 해보세요.
11/10/15 01:18
임신이 확실하다는 가정 하에...
저 같으면, 어떻게 해서든 잘 설득해서 여친을 데리고 오는 쪽으로 설득할 거 같아요. 중국분들이 이제 우리 나라 어디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물론 와서 민족 간 갈등이나 문화 충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도 있지만 꽤 잘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자의 의지겠지요. 정말 서로의 사랑(지성/감성/의지의 전 인격적인 측면에서 특히 의지적인 부분)을 잘 키워가야 합니다. Endor 님께서 강인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면 못할 게 없을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는 입장인데, 현실적인 문제 등등을 떠나서 어쨌든 사고가 됐든 실수를 했든 하나의 생명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그 생명도 세상을 살아가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나올 때까지 시간은 많네요. 소중하고 진심어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당신의 마음을 잘 전달해 줄 것 같네요. 뭐... 각자의 꿈이 조금 틀어지면 어떻습니까? 같이 있는 것이 좋고 행복할 수 있다면 초가삼간도 천국인 것이겠지요. 집 한 채 없어도 우리 가정이 행복하고 내가 그 행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가꿔가고 그런 책임감이 나한테 있다면 가장이 될 준비가 되어있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그 방향으로 결과가 이어지길 바랄게요. 마음과 그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말 !!! 힘내세용 ^^
11/10/15 01:19
한국에서 얼마동안 살다가 다시 중국으로 가는건 힘들까요?
애를 낳으면 아무래도 여자분이 더 신경을 써야할텐데, 그러면 경제적인걸 글쓴분이 부담이 더 클거고 그럼 한국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애가 어느정도 크면 다시 중국으로 가시면 안되려나... 아무튼 힘내세요~ 처음엔 제목만 보고 애까지 낳은 다른 유부녀를 좋아한다는줄 알고 깜놀했네요 -_-;;
11/10/15 01:40
조금 냉정한 시각으로 말씀드릴께요
1. 과연 상대 여성분도 같은 생각인가? 길지 않은 연애기간에 과연, 여성분도 같이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고 놓치지 않고 싶은 생각이실런지요. 그점부터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2. 그렇다면, 아이는? 두번째는 역시 여성분은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가? 라는 문제가 있죠. 이부분은 전적으로 여성분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셔야 할듯합니다. 3. 한국인가? 중국인가? 중국에서 생활력있으실 수 있다면야 다행입니다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한국에 와야겠지요. 두분은 지금 당장 이뤄지기에는 서로 포기해야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그 점을 잘 조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에만 치우치지 마시고 현실도 잘 짚어가면서 결정을 내리셨으면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11/10/15 02:21
일단.. 한번쯤은 _ 축하드립니다..
상황을 봐서 저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고, 말씀드릴수 있을만큼 나이를 먹었거나 경험이 많거나 세상을 많이 아는것도 아닌지라.. 하지만 일단 생겨난 아기에 대해서는 .. 축하할 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이게 만일 좋은 상황이었다면 얼마나 축하받을 일이었겠어요. 그 아이가 앞으로 삶을 얻어 살게 될지, 아니면 스러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좋게 될 수 도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축하해드릴게요 _
11/10/15 02:46
중국에 가는 것이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여자친구에게 모든걸 맡겨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낳는다고 칩시다. 그 기간동안 그리고 여자친구가 몸조리하는 동안 어떻게 하실겁니까?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일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뭐, 거기에도 한국사람이 하는 사업이 있겠지만 그런 곳을 전전하면서 알바할수는 있겠죠. 평생 그렇게 사실수 있으십니까? 여자친구와 아이와 같이 사실 생각이라면, 모든 걸 다 포기하더라도 한국에서 사는 것만큼은 설득하십시오 아이 양육하셔아하고 여자친구분 책임지셔야 합니다. 여자친구분에게 너의 그 꿈은 나중에 같이 하자고 하고 지금부터 그것을 준비하는 한이 있더라도 님께서 가정은 책임지시기 바랍니다.
11/10/15 02:47
그리고, 순수한 마음에는 감격했습니다. 정말 착하십니다.
당연한거라 생각하겠지만, 힘든 결정이셨을겁니다. 안 힘드셨다면 더 대단하십니다.
11/10/15 09:27
낙태는 절대안됩니다 저도 28살에 이제돌된 딸하나있는 애아빠인데
처음엔 고민많이 했지만 낳고보니 걱정보단 지금 너무행복합니다 어떻게든 살아갈방법은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버리지마세요
11/10/15 10:42
축하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사랑을 나눌 수 있었고, 건강히 사랑의 결실을 얻는 축복을 얻었으니 이 어찌 축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현실적인 문제가 다 무업니까, 인생은 왜 사는 거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포기하면서까지 찾아야 되는 안정이란게 과연 존재하겠습니까. 뭐... 각자의 꿈이 조금 틀어지면 어떻습니까? 같이 있는 것이 좋고 행복할 수 있다면 초가삼간도 천국인 것이겠지요. 집 한 채 없어도 우리 가정이 행복하고 내가 그 행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가꿔가고 그런 책임감이 나한테 있다면 가장이 될 준비가 되어있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2) 지금 당장은 두분이서 많은 대화를 나누세요. Endor님께서 '앞으로는 어쩌지?'에 너무 매달려 계신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일단은 애인분을 보듬어 주시고, 불안하지 않게 해주시고, 안정시켜 드리는게 최우선일것 같습니다. 그러기도 전에 한국가자 내가중국올께 등등 그런 현실적인 얘기 꺼내봤자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좀 차분하게 중국서 계시면서 일어난 일을 서로간에 받아들이시고, 그 후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고민을 하시지 마세요.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합시다.
11/10/15 14:50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마음같아서야 그 사람이 안오겠다 하면 내가 가면 되는 일이지만...현실을 무시하고 무대뽀로 간다면 미래에 후회할 수도 있는 노릇이고.. 이런 경우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그때 부닥쳐보고 잘 헤쳐나가는 수밖에요 나를 사랑하고 그녀를 사랑하고 뱃속의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않는다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나쁜 판단은 하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1/10/15 18:29
그리움 그 뒤님하고 손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임신 2주는 없죠. 관계후 2주(임신4주)는 있지만... 테스터기도 발달되어서 요새는 임신 3주쯤에 반응나오는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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