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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1 00:57
이런 토론은 거의 대부분 자기 정치적 스탠스에 따라 자기편이 그냥 이긴것도 아니고 압승했다고 생각하는거 같던데요...
실제 내용이 어떻든간에 말이죠
11/10/11 01:02
언젠가부터 '토론은 토론일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 잘하는 것은 좋은 무기지만, 말 잘해야 훌륭한 정책을 펼치고, 시정을 펼칠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서 말이죠. 저는 제 성향과 맞는, 제가 지지하는 정책을 제대로 밀만한 후보를 찍게되지 싶네요.
11/10/11 01:05
근데 단식 부기 복식 부기 이건 둘 중 누가 맞는 건가요?
나 후보 : 서울시는 단식 부기, 서울시 공기업은 복식 부기가 맞다. 그래서 (통일해야 하기 때문에) 둘다 단식 부기로 계산했다. (부채 19조) 박 후보 : 서울시도 복식 부기, 서울시 공기업도 복식 부기가 맞다. 그래서 (통일해야 하기 때문에) 둘다 복식 부기로 계산했다. (부채 25조) 아 토론회 보면서 궁금해 죽겠더군요...
11/10/11 01:07
공격을 안해서 심심했던 거라면 글쓰신 분이 좀 잘못 생각하신 거 같습니다. 원래 네거티브는 열세인 사람이 쓰는 거거든요. 토론 중에도 박원순 후보는 할말은 많지만 안 한다는 뉘앙스를 많이 풍겼어요. 네거티브에 네거티브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거죠. 덕분에 나후보가 군대문제라든가 여러 공세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좀 맥빠진 토론으로 보일 수가 있었죠.
문제는 토론 막판에 단식부기, 복식부기 문제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 부채를 단식부기로 측정을 하고 박원순 후보는 복식부기로 측정을 합니다. 저도 회계를 잘 몰라서 확실한 건 모릅니다. 능력자들이 더 있으리라 봅니다. 문제는 나후보가 막판에 지방정부는 단식부기로 회계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알고 싶네요.
11/10/11 01:10
시간이 짧아서 어차피 심층적토론이 안될거라 생각하고 집중해서 보진 않았습니다.
다만 네가티브적 요소로 공격할게 널렸는데(한2시간 넉넉잡고 얘기해도 될거라 생각합니다.)인신공격 안하겠다는 말씀을 지키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어차피 그런거 안해도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요. 요즘 시민의식이 예전의식이 아니라 믿으니깐요. 다만 개인적으로 100분토론때도 그랬지만 상대방후보 칭찬해 달라는 무리한 부탁은 안했으면 합니다. 나후보 칭찬할게 있어야죠.여성인거 빼고! 답변자에게 심한 압박감을 주는 가볍지 않은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11/10/11 01:19
개인적으로 박원순같은 후보는 토론회를 정말 잘 준비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누구나 아는 네임밸류의 후보들끼리의 토론회면 이미지가 이미 어느정도 정해진 상태에서 시청하기때문에 토론회에서 엄청난 이슈거리가 나오지 않는이상 그 이미지를 뒤집기 어렵지만서도, 박원순은 솔직히 국민 대다수가 잘 모릅니다. 안철수보다 더 몰라요. 어떻게 보면 공중파에서 방송하는 토론회 같은 곳이 그의 첫인상을 심는 장소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번 심어진 첫인상은 굉장한 효과를 가져오죠. 그나마 오늘은 짧았으니 망정이지만, 본격적으로 선거판이 달아오를때 맞이하는 토론회에서는 신뢰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줘야합니다
11/10/11 01:20
무난한 토론회였다고 봅니다.
특히나 박원순 후보의 경우에는 전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에 무한한 안도감을 느껴야 할 것 같더군요.
11/10/11 01:28
토론은 어차피 영향을 거의 못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지난 선거에 한명숙이 그렇게 털리고도 그정도 득표한거 보면 말이죠 그런데 혹자는 이렇게도 말하더군요 한명숙이 압승해야 되는데 토론을 개떡같이 해서 석패했다고 이건 정말 어느게 정답인지 알수가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만..
11/10/11 01:34
그냥 무난한 토론회였다고 봅니다. 두분다 큰 임팩트를 주는데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박 후보는 준비성이 너무 부족해 보였고, 나 후보도 딱히 보여준 건 없었다고 봅니다. 끝나고 생각나는 한가지는.. 나 후보가 과연 회계를 하나도 몰라서 저런 발언을 하는건지;;
11/10/11 01:58
어디서든 '페이플레이 하자'는 얘기 외치는 게 당연하다고 보고 듣고 믿으며 살고 있지만,
최소한 정치권에서만큼은 이보다 더 나이브한 구호가 있을까 싶습니다. 박원순 후보를 딱히 좋아서라기보단 아~무리 못해도 나모씨보단 낫겠지라는 믿음 때문에 지지하지만, 단순히 기존의 지지층 뿐만 아니라 부동층까지 잡길 원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되지 않을지 싶습니다.
11/10/11 02:06
토론회가 영향력이 있을려면 엄기영씨 정도로 하면 모를까 큰영향 없습니다
지난 한나라당 당대표 토론회때 안상수씨의 행불된 사연 및 개소리로 인한 옆집 고소까지 다 조사해서 홍준표씨가 선전했지만 결국 안상수씨가 당대표로 선출되었지요 (우울하시거나 크게 웃고 싶을때는 두분의 토론동영상을 보시길 권합니다) 아 그립네요,안상수전대표님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jQ5SR5wiMoY
11/10/11 02:28
원래 토론회는 뒤쫓는 쪽에서 강하게 나오는 편이죠.
박원순 입장에서는 굳이 욕먹을 각오하면서 네거티브 할 이유가 없죠. 이에 비해 나경원은 상대방을 "아마추어"라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서울시 회계가 복식부기인지도 모르더군요. 박원순은 앞으로 지금처럼 혹은 보다 더 여유롭게 상대해주면 될 듯 합니다이건 뭐 한나라당은 셀프 빅 엿의 귀재들이에요.. [m]
11/10/11 03:50
그나마 공감가던건 박원순후보가 임대주택 평수 줄이겠다는정도?
서민 아파트를 30평 40평짜리를 만들필요는 없죠 나머지는 그냥 두리뭉실하더군요 둘다
11/10/11 07:03
나경원 후보가 단식부기로 계산을 했다면
이건 완전 사기치는 것과 같져 정부 및 지자체 그리고 공기업은 이미 2009년에 국가회계법에서 복식부기와 발생주의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식부기의 경우 2009년 이전의 회계 방식이었습니다.
11/10/11 07:15
박원순이 발릴 줄 알았는데, 룰때문이었는지.. 선방한 느낌.. 전 이정도로 느꼈구요.. 그리고 확실히 나경원은 카운터 펀치에 약하더군요. 몰아부치긴 하는데, 한방이 없더군요.. 오세훈이었으면, 박원순은 안드로로 직행했을거 같았습니다.
어쨌건 분위기는 나경원은 토론이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느끼는 건 분명한 거 같더군요.. 갠적으론, 박원순이 오늘같은 토론을 계속한다면 부동층을 잡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마치 박근혜 같다고 할까요..
11/10/11 07:58
전 오세훈이라고 딱히 더 잘할까? 싶었는데... 상대가 오세훈이었으면 그에 따라 적당히 맞춰갔을 것 같거든요. 물론 민주당에서 어떤 지원을 해주었는지는 이번에도 전혀 알 수가 없었지만...
나경원씨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이런 전법에 이골이 나 있을 겁니다. 거짓말이라도 신뢰성있는 어조와 말투로 말하면 논리정연해보이고 잘 먹힌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소한 오류에 대해서는 잘 정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노렸겠죠. 아무리 흰소리라도 또박또박한 말소리로 마치 진실인 것마냥 이야기했던 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동영상같은 걸 죽 찾아보시면 이게 실수가 아니라 고의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11/10/11 09:51
저는 안타깝게 못 봤지만 박후보의 토론실력이 생각보단 낮아보이나 보네요.
그렇지만 지지자들에게 큰 타격이 있을것이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네거티브를 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이고요. 정치라는게 특히나 선출직은 국민들이 무얼 보느냐에 따라 흘러간다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방향성을 잡으면 잘 안 바꾸려고 하는 경향도 있구요. 박후보에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한 별 영향은 없을 듯 싶네요.
11/10/11 19:59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4015
주문하신 나경원측 대응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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