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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6 23:53
기름기 있는 물 거를땐요, 물을 버린 후에 새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 끓기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에도 면이 불더라구요.
첫 물에 끓일때 또다른 냄비나 주전자에 물을 넣고 같이 끓입니다. 첫 냄비에 면 넣고 적당히 끓이다가 채 받쳐서 물 버리고 주전자에 있던 물을 전에 끓이던 냄비에 붓고 스프와 라면 넣고 잠깐만 다시 끓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설거지거리도 크게 늘지 않고(첫번째 끓인 냄비에 다시 끓는물 넣고 스프 넣었고, 주전자는 맹물만 끓인거니 헹구기만 하면되죠) 좋습니다.
11/09/16 23:54
미원같은 경우 어차피 극소량을 투입하는데
한번에 한숫갈씩만 안먹으면 몸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더군요. 다른 여러 다시다 종류들도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11/09/16 23:54
어차피 천연조미료나 합성화학조미료나 그게 그거입니다. 결국 감칠맛은 글루타민에서 나오는데 글루타민이 미원이거든요(..) 오히려 천연조미료의 경우 과대광고와 현혹의 가능성이 더 높죠. 특히 '천연 비타민' 운운하던 사기들을 생각해보면요.
11/09/16 23:59
제가 느낀 것은 결국 자기 입맛대로 끓여먹는 것이 진리라는 예전부터 통용되던 말이 다시금 와닿더군요.
다진마늘과 파 넣고 다시마 넣어도 (다시마가 천연 MSG죠.) 국물 맛이 좋아집니다. 계란 넣어야 더 맛있다는 분도 계시고 고추가루에 후추가루에 카레가루 등등 입맛이 가지각색이죠. 첨가물 외에도 일단 물양과 끓이는 시간부터가 사람마다 차이가 나니 라면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정말 그냥 참조만 되는 것 같습니다. 본문의 기름을 빼는 것은 맛을 없게 만드는 쪽에 속하는데, 또 기름이 없어서 깔끔해서 맛있다는 분들도 계시죠. 결론은 입맛대로... ps.저는 안 매운 라면에는 후추가루, 매운 라면에는 기분따라 고추가루 추가, 다진마늘 추가, 파와 다시마는 있으면 넣습니다.
11/09/17 00:15
제 부모님도 한번 끓여낸 물을 버리고 다시 끓여드시더군요..
아무래도 건강에 조금 더 나으니 말이죠.. 여튼 저는 요새 필 받아서 가끔 먹는 방법인데 (별 건 아닙니다) 라면이 다 끓으면 불을 끕니다 → 계란 투하 → 젓가락으로 사정 없이 저어줍니다 그러면 계란이 면발에 코팅이 되면서 담백하고 오묘한 맛이 생기더군요.. 포인트는 계란을 투하하자 마자 바로 저어주는 겁니다.. 계란이 면발에 잘 코팅이 되게 말이죠.. 평생을 늘 자극적으로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등등) 먹다가 이렇게 먹으니 꽤 매력있더군요.. 그래서 요새는 이렇게 먹는 편입니다..
11/09/17 00:16
전 통마늘 몇개와 슬라이스 마늘 몇개, 대파 대충 썬것, 프랑크 소시지 썰어서 스프와 함께 먼저 끓이다가 면 넣고 익혀 먹는게 제일 맛있더군요.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라면이지만 저는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11/09/17 01:19
친구들과의 일화가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놀러갔는데 저녁에 음주를 하고 보통 아점으로 라면을 끓여 먹죠. 한명은 끓고 면부터 넣는 정통파 다른 한명은 스프부터 넣고 끓을때 면을 넣는 신흥사파 둘이서 약간의 고성을 섟으며 자신의 라면예찬론에 논쟁을 벌이며 물도 올리지 않길래 욕을 섞어가며 물붓고 면 스프 다 넣고 불을 올렸습니다. '라면에 개똥철학 넣지마라'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라면이 다 익어 자고 있던 다른 세사람을 깨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어 보더군요 남은 셋이 죄다 선스프파라 스프부터 넣었다 하니 역시 라면은 이렇게 끓여야 맛있다며 극찬하더군요. 한개에 500-700원하는 음식 물양만 맞고 안퍼지면 거기서 거기라고 느끼는 사람이 더 많죠. 전 아직도 끓는점 드립은 희대의 드립이라 생각합니다. 그럴거면 압력솥에 끓여야죠. 재료 차이는 솔직히 인정합니다. 특히 파의 위력만큼은... 고추는 호불호가 갈리구요. 저도 싫어합니다. 맵게 먹고싶으면 자기만 희생했으면 합니다. 또 저는 김치를 안먹습니다. 궁합이 좋다 하는데 전 그닥... 김치가 그냥 맛이 없어요. 샐러드를 좋아하구요. 군대 이후 5년동안 손댄건 10끼 안입니다.
11/09/17 01:21
오짬이나 너구리 같은 해물계열을 좋아해서 파와 콩나물 넣어 먹습니다. 콩나물을 좀 많이 넣는 편이라 물도 약간 많이 더 넣어야 하고 그래서 맛도 싱거워지는 단점이 있는데, 고춧가루 한스푼과 집에서 만들어놓은 천연조미료 약간으로 간맞춥니다.
사리곰탕면도 좋아하는데, 사리곰탕면에 집에 있는 곰탕 육수를 더붓고 (^^) 당면 사리 더 부어서 끓여먹으면 더 좋습니다.
11/09/17 02:02
냉동실에 있는 다진마늘과 냉장고에있다면 콩나물정도 넣습니다.
하이퍼포텐셜님처럼 다 끓이고 나서 대파 대량 투입하고 휘저으면서 식탁에 올리면 딱 좋은거같더군요 -_-b
11/09/17 02:03
제목에 부합하는 조건이면
그냥 남이 끓여주면 됩니다. 내손안들이고 가장편안하게 먹으면서 가장 맛있죠. 사실 요리오래하다보면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음식이 내가 한 음식이죠 ㅜㅜ 그냥 칼질 가위질 모든것 등 전문기술이 필요없이 맛있는 라면이라고하면 마른버섯 몇개 넣어도 효과가 좋습니다. 국물도 개운해지고 버섯맛도 좋지요
11/09/17 04:16
라면은 내가 끓이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우리 누나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사족으로 기름 따르고 먹을려면 우동이나 국수를 먹지 왜 라면을 먹는지 기름이 있으니까 라면입니다. 기름 없으면 그냥 면입니다.
11/09/17 04:54
풋고추를 넣어야죠.
매운 게 문제가 아니라, 칼칼함이 다릅니다. 다른 옵션 다 어떻게 해도 상관없는데, 풋고추 없으면 라면으로 생각 안 합니다. 간짜장에 맛들이면 간짜장 아닌 짜장은 짜장으로 생각 안 하게 되는 것하고 똑같달까...
11/09/17 05:44
저는 조금만 짜도 하루 종일 물을 벌컥 거리는 체질이라 라면 끓일 때 한강을 만듭니다. ㅜ.ㅡ 밍밍한 듯 하면서도 특유의 라면 맛이 나는게
참 좋더군요. 저는 라면의 기준이 그날 김치가 어떤가? 에 큰 비중이 들어갑니다. 아주 바로 담근 겉절이도 좋고 익기 바로 직전의 김치를 제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맛있게 먹어도 역시나 하루 종일 물을 벌컥벌컥....
11/09/17 14:51
개인적으로는 국물버리는건 별로고..
콩나물이랑 스프 2/3 조합라면, 깻입라면, 만두라면, 치즈라면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역시 순정이 제맛!
11/09/17 15:04
위에 "기름 빼면 그게 라면이냐" 라는 말씀에 저도 동의하는 편인데요...
면발 찰지게 만들겠다고 한번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국물 따로 끓여서 면만 담아 먹어봤는데 맛이 너무 건조하다고 해야하나... 별로더라고요. 저도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거 좋아해서 라면에 별걸다 넣어봤는데 (심지어 초콜릿도 넣어봤습니다.) 뭐든지 한두번 먹으면 맛있는데 그때뿐이고,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건 순정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는 해 보는게 좋은것같아요~ 독특하거든요. (+ 아, 짜파게티 먹을때에는 고춧가루 살짝 뿌려주는게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맛의 대비효과 때문인지... 원래 단맛낼때 소금 살짝 넣어주면 더 달게 되잖아요. 짜장맛이 더 강조되어서 훨씬 맛있게 되는 듯.)
11/09/17 16:06
라면은 느끼한 맛으로 먹는게 제맛이라고 우기는 1人입니다..;;
냉동 돈까스나 참치를 넣어 먹는게 전 가장 맛있더라고요. 비빔면 종류도, 동그랑땡을 넣어서 헹구지 않은 상태로 바로 비벼먹어야 먹은거 같습니다. 헹구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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