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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31 12:07
시사매거진 2580이었는지 취재파일 4321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표준어에 대해서 최근에 방송한적이 있죠. 중국분들 발음을 가지고 표준어에대해 현실에 맞게 쓰는 것인가 고민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중국분들 발음상으론 짜장면이 맞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만날이 바뀐건 정말 속이좀 시원하네요. 친구놈이 메신저로 만날 만날 이래서 괴리감이 느껴져서 내앞에선 만날이라고 쓰지말라고 티격태격했었는데. 뭔가 막힌게 뚫린 느낌입니다.
11/08/31 12:08
언어는 변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이네요.
자(짜)장면의 어원을 찾는 다큐멘터리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우리말도 조금씩이지만 유연함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우리말 관련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공부할 것이 또 생겨났네요! ^^;
11/08/31 12:08
표준어 아닌거 알면서도 그게 자연스러워서 쓰던 말이 많이 추가되었네요.
서면 작성할 때 은근 고민하던 부분이 해결되어서 마음이 편합니다 킄킄.
11/08/31 12:09
수십년간 써온 짜장면을 하루아침에 자장면이라고 부르라고 하는 것은
국어학자들의 무리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라도 인정했다니 다행이네요.
11/08/31 12:13
지금 쓰이고 있는 바래다(색이 바래다)가 사어화되지 않는 이상 '바라다'가 '바래다'가 될 일은 없죠.
ㅣ모음 역행 동화같은 공시적 음운 현상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바래다'가 살아 있는데 굳이 동음이의어로 끼어 넣어서 생기는 실익이 별로 없습니다. 짜장면은 외래어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다는 원칙에 의한 것인데, 원래 영어 유/무성 파열음에 중점을 둔 원칙을 다른 언어에 포괄적으로 적용하려다 보니까 무리수가 많이 생겼죠. 된소리 표기를 꺼려하는 전통적 규범 의식도 영향이 좀 있었고요. 이것과는 별도로 앞으로 어문 정책은 정부가 주도하는 어문 규정이 아니라 사전 중심의 다(多) 기술 체제로 가야합니다. 우리나라 어문 규정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일환이었던 '국학'에 기원을 두고 있어서 다소 권위주의적이고 엄숙주의적인 면이 있는데 그래도 최근에는 규범 중심 체제에서 기술 중심 체제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런 경향 속에서 계속 어문 규정의 체제를 고집한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죠. 어쨌든, 외칩시다. 짜장면!!!!
11/08/31 12:22
전반적으로 정말 잘바뀐 것 같네요. 다만 허접쓰레기는 실생활에서 아직은 잘 쓰이지 않는 인터넷 비속어같은 단어인데, 이것까지 표준어로 등록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저녁엔 짜장면 먹어야겠네요. 크크.
11/08/31 12:29
헉... 새로 추가 된 표준어를 난 벌써 몇년전부터 표준어로 알고 쓰고 있었던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미래를 내다본 사람이네요...응?
11/08/31 12:36
국립국어원..흐~ 뭔가 있어^^;;; 보입니다.
원장님과 실무자들 수고하셨쎄요~ 나의, 우리의 짜장면이 제도권으로 귀환하셨군요.
11/08/31 13:16
바라다, 바람, 이런건 다 어색하지 않으니까 상관없는데,
'바라'는 좀 어케 했으면 좋겠어요. --; '습니다'처럼 예외규정으로 둘 수 있을 것 같은데.
11/08/31 14:01
닭도리탕도 표준어로 인정해주면 안되나요. 말도안되는 닭볶음탕을 억지로 방송에서 쓰는걸보니 좀 우습던데요. 실생활에서 이렇게 말하는사람 없는데다가 이게 일본어에서 파생된게 아니라는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텐데 말이죠.
11/08/31 14:19
얼마 전에 시험본다고 몇년 전 모의고사에 있는 맞춤법 문제 무지하게 풀었는데 괜히 몇년 전 것 풀면 잘못 알아서 틀려버릴 수도 있었겠네요;; 남사스럽다도 문제에 있어서 무조건 틀린 거야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발새발이나 허접쓰레기는 상상플러스 통해서 틀린 거라 생각하고 문제 풀고 그랬는데..
11/08/31 14:38
바래, 바램
이것도 반드시 표준화시켜야 합니다. 요즘 누가 바라, 바람('xx 하기 바람' 할 때의 용법이 아님, '그의 바람이었다' 할 때의 용법임), 이렇게 씁니까.. 고지식한 사람들 빼고요. 기존에 바래다 라는 말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동음이의어로 추가시켜야 되는 말이죠. 전 가장 먼저 이 말들이 표준말로 추가될 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꼭 추가되길...
11/08/31 15:10
능력자 계시면
효과를 읽을 때 왜 '효꽈'가 아니라 '효과'라고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그렇게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된소리라 그런건지... 저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는 아나운서들이 '효과'라고 읽을때마다 귀가 몹시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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