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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2 16:52:06
Name 은안
Subject [일반] 스페인 슈퍼컵을 통해 예상해보는 레알 마드리드vs바르셀로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

1차전: 2011년 8월 15일 (월), 오전 5시 (한국기준),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2차전: 2011년 8월 18일 (목), 오전 6시 (한국기준), 바르셀로나 캄프 누

빅리그 개막에 앞서 전초전 격으로 치루는 대회들이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커뮤니티 실드, 이탈리아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안 등이
대표적이죠. 마찬가지로 스페인에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가 있습니다.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바르셀로나와
국왕컵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의 주인공들입니다.
단판제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실드나 수페르코파 이탈리안과는 다르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특이하게 홈&어웨이로
2경기를 치룹니다. 리그 개막 전부터 엘 클라시코를 2경기나 볼 수 있는 행운 아닌 행운(?)에 기뻐하며 이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1.바르셀로나





리그와 챔피언스 우승으로 역시나 최강의 전략을 자랑하는 바르샤입니다.
이적 현황을 살펴보면

IN
키코←에르쿨레스
알레시스 산체스←우디네세

OUT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놀리토→벤피카(자유계약)
빅터 산체즈 마타→뇌샤텔 사마스(자유계약)
크리스티안 체발로스→토튼햄(자유계약)
엔리케→파우메이라스(임대)
보얀 크르키치→AS로마
오리올 로메우→첼시
헤프렌→스포르팅 리스본

일단 이번 이적시장 최고의 이적으로 불리는 알레시스 산체스가 영입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남미 선수들이 2011코파 아메리카에서 거품 빠진 모습을 보여준 반면, 산체스는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보얀은 로마로 보냈지만, 보얀이 터질때를 대비해 바이백 조항을 넣은것을 보면 유스 출신 유망주를
다시 잃진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미드필더 쪽을 살펴보면 기존의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인은 여전하고 최강입니다.
세스크 온라인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거의 올꺼 같습니다.
추가로 U-21 유로대회에서 무지막지한 존재감을 뽐낸 티아고 알칸타라까지 있는거보면 미드필더진은 세계 최강입니다.
상대적으로 수비쪽은 불안한면이 약간 있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부상에 자주 시달리는 푸욜도 있는데 수비진의 영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아비달과 마스체라노, 유스에서 올라온 폰타스등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이번 슈퍼컵에서도 마스체라노가 센터백으로 출장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2.레알 마드리드





무링요 2년차의 레알 마드리드 입니다.
이적현황을 살펴보면

IN
누리 사힌←도르트문트
하밋 알틴톱←바이에른 뮌헨
카예혼←에스파뇰
라파엘 바란←렌
파비오 코엔트랑←벤피카

OUT
파블로 사라비아→헤타페
에제키엘 가라이→벤피카
카날레스→발렌시아(임대)

가뜩이나 두꺼운 스쿼드인데 이번에도 역시 알짜배기 영입을 하며 더욱 두터운 스쿼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누리사힌 입니다. 모 감독의 말처럼 이적시장은 미쳐있는데, 10M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죠. 엘 클라시코만 들어가면 절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비 알론소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코엔트랑까지 영입했습니다.



코엔트랑이 주전으로 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무튼 활용도는 굉장히 높을꺼라 생각됩니다.
이밖에도 알틴톱과 카예혼의 영입도 짭짤합니다.

기존 선수를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되는 선수는 카림 벤제마입니다. 다이어트 했다고 하던데 몸이
상당히 날렵해졌더군요. 프리시즌에서의 움직임도 상당히 가벼워보였습니다. 저번 시즌 후반기에 벤총무로
등극했던걸 생각하면 이번 시즌 레알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3.과르디올라와 무링요





공중에서 기뻐하고 있는 과르디올라와 무링요.

이번 시즌의 무링요는 도전자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완성된 팀을 갖고 있던 과르디올라와
팀을 정비함과 동시에 외부의 압력과도 싸워야 했던 무링요의 승패를 단 한시즌만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죠.
그 유명한 무링요 2년차와 여전한 과르디올라의 대결.
저번 시즌 온갖 기록이란 기록은 다 깨지고 망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수많은 축구계 인사를 적으로 돌린 무링요에게
이번 시즌은 절대 질 수 없는 시즌임이 분명합니다.

세스크가 온다면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가는 3-4-3을 과르디올라가 정말 쓸지 궁금합니다.
사비-인헤-세스크-부스케츠...  일단 겉보기엔 이런 뭐... 개사...
무링요는 맞불을 놓을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10백을 쓸 것인지..

4.이번 경기에서 갖는 무링요의 딜레마



저번 시즌을 바탕으로 무링요는 바르샤에 대한 대응법을 더더욱 연구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대응법을 이번 경기에 쓸 것인가 하는 점이죠.
슈퍼컵은 상징적이긴 하지만,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 비하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임은 분명합니다.
만약 무링요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또다시 여러 압박에 시달릴 것은 분명합니다.
무링요가 구단 내 권력 다툼에서 어느정도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통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주, 관계자, 레전드들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죠.
그렇다고 모든걸 쏟아붓는다면, 정작 리그나 나중의 경기들에 대해 상당히 애매해집니다.
이래저래 문제죠.
제 생각엔 무링요 성격상 일단 이기고 볼 생각으로, 모든걸 쏟아부을꺼 같긴 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은 저 혼자만 하는 생각일지도 모르죠;
아무튼 이번 엘 클라시코 만큼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많은 잔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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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 고양이
11/08/12 17:03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지만 무링요는 정말 '알짜' 영입의 달인 인것 같습니다.
딱 부족하거나 약간 얇은 부분에 요소요소 영입을 해요.
누리 사힌으로 알론소 대체를 이루고, 알틴톱의 경우에는 매우 많은 포지션을 소화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
전술적으로 정말 유용하죠.
몽키.D.루피
11/08/12 17:07
수정 아이콘
무리뉴 시즌2 프리퀄이네요..
11/08/12 17:17
수정 아이콘
3gerardpique Gerard Piqué
Hoy será un gran día!! Today is gonna be a great day!!

피케의 2시간 전 트윗입니다.

세스크는 거의 90%확정인가보네요.
11/08/12 17:31
수정 아이콘
세스크 나스리는 벵거감독이 포기한다는 의사를 보였다는데, 워낙 세스크 나스리 관련한 루머가 이랬다저랬다 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진작에 세스크 있는 사진과 없는 사진을 나눠찍었다는걸 보니 분명히 세스크 이적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죠
대체자로는 브라질선수인 제드슨 다 실바 를 염두해두고 있다는데 아스날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세스크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울 선수인지, 팬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지
Darkmental
11/08/12 17:46
수정 아이콘
무리뉴도 첼시부임초기 삽질영입 많이 했죠 크레골이나, 케즈만, 무투, 등등 많죠.
다만 그이후 인테르가서부터는 알짜영입에 눈을떳고 펩같은경우 원하는그대로 언론에 말해버리는 무서운??? 감독이라
아직 이적시장 만큼은 초년생이미지...

슈페르코파 1차전같은경우 레알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바르샤팬이지만 프리시즌 경기력과 바르샤의 미들진 부상폭풍을 감안한다면 무리뉴감독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바르샤에는 메시가 있으니 두고 봐야겠죠
세스크가 거의 올 느낌인데 온다면 3-4-3을 시전하기는 할겁니다. 토탈사커를 계승하는 감독들 대부분이
3-4-3을 가장 좋은 배치로 여기고 있고 이상적이라 보기때문에 쓰긴 쓸겁니다.
선수구성을 본다면 여태껏 3-4-3을 썻던 비엘사, 크루이프, 반할, 레이카르트중
스쿼드의 질만으로 본다면 역대1~2위를 다투는 수준이라 과연 어떠한 경기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샨티엔아메이
11/08/12 17:51
수정 아이콘
세스크를 얻은 바르샤......원탁의 기사 다 모아놓고 엑스칼리버라도 뽑는거 같네요.
라울리스타
11/08/12 18:00
수정 아이콘
이번 수페르 코파만큼은 정말 예측이 힘드네요.

프레 시즌으로 봤을때는 레알의 승리가 예상되는데 말이죠.
11/08/12 18:05
수정 아이콘
레알 근데 영입 정말 잘했군요. 근데, 바르샤도 산체스도 좋고 세스크 하나만 해도 성공이네요.
근데, 바르샤는 정작 영입해야할 CB와 윙백은... 이러다 부스케츠 CB로 전업하겠어요.
진리탐구자
11/08/12 18:14
수정 아이콘
사실 3-3-3-1, 소위 3-4-3이 별 게 없는 게....이미 바르샤가 경기 중에 보여주고 있는 무수한 양태 중에 하나라서. ;

바르샤가 달라질 건 세스크의 유무 외엔 없다고 봅니다.
preeminence
11/08/12 18:29
수정 아이콘
과르디올라가 전술적으로 훌륭한데 선수영입이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팀이 워낙 강력해서 지금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요.
11/08/12 18: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현 바르샤가 쓰는 4-3-3 과 세스크가 올시 예상 되는 3-4-3과 큰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현 바르샤 포백에서는 알베스가 오버래핑을 할 시에 3-4-3 처럼 되기는 하지만

센터백이 2명입니다

세스크가 올시에 3-4-3 같은 경우 센터백이 한명 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 만큼 뒷공간에 대한 위험이 작년에 비해 대폭 올라갈수 밖에 없습니다.

제 예상이지만 3-4-3 같은 전술보다는 기존의 4-3-3을 그대로 유지하고

샤비와의 적절한 로테이션을 돌릴거라고 봅니다
11/08/12 18:44
수정 아이콘
바르샤가 세스크 올 시 구상하는 3-4-3은 기존의 센터백 3명을 두는 3-4-3이 아닌

센터백 하나에 양 풀백 2명으로 구성합니다

아비달 -- 피케 -- 알베스 이런식으로 되겠네요
11/08/12 18:4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해도 아비달이 미친듯이 오버래핑을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거의 수비에 치중하겠죠.
알베스의 공백을 부스케츠가 매우는게 기본이 될테고요.
진리탐구자
11/08/12 18:50
수정 아이콘
세스크는 아마 로테이션으로 갈 리는 없을 겁니다. 지금까지의 바르샤와 펩의 집착, 그리고 세스크에 대한 펩의 빠심을 생각하면 즉전감으로 영입한 거라고 보는 게 타당하겠지요.
11/08/12 18:58
수정 아이콘
미친듯이 오버래핑을 하지 않아도 공세시에는 1-3-3-3 진형을 갖추게 됩니다

뒷공간의 위험이 작년의 4-3-3 보다는 높아지겠지요

그리고 세스크를 로테이션 용으로 쓰질 않는다면 샤비 세스크 부츠케츠 이니에스타 라인을 돌린다는 이야기 인데

프리시즌에 발도 안 맞춰본 상태에서 3-4-3 같은 전술을 주력 전술로 들고 나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기존의 4-3-3을 유지하되 시험적으로 3-4-3을 써볼 것 같네요
진리탐구자
11/08/12 18:58
수정 아이콘
1. 일단 비야(혹은 산체스)-메시-페드로 3톱과 부스케츠 피보테는 거의 확정입니다.
2. 그럼 변수는 수비라인과 미들라인 밖에 없지요.

그리하여, 지금 3-4-3에 대한 예측은 대략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안.
아비달-피케-마스체라노 3백에, 사비와 알베스가 중미, 세스크가 공미. 인혜는 상황에 맞게 다용도 활용.

2안.
아비달-피케-알베스 3백에, 사비와 인혜가 중미. 세스크가 공미. 마스체라노는 부스케츠나 3백의 땜빵.



1안대로 가면 현재의 바르샤와 크게 다를 게 없을 겁니다. 결국은 요거거든요.

===========메시============
비야(인혜)================페드로
===========세스크(인혜)=======
=======사비(인혜)===알베스(인혜)=
아비달=======부스케츠=========
=======피케=====마스체라노====

이건 지난 시즌 포메이션과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알베스가 좀 더 중원으로 들어왔고, 인혜 자리가 세스크로 바뀌고, 푸욜 자리가 마스체라노로 바뀌었다는 것 뿐...


2안이라면 다소 변화가 있긴 하겠지요.
===========메시============
비야===================페드로
===========세스크==========
=======인혜=======사비======
===========부스케츠=====알베스
아비달==========피케=========



하지만 이 역시도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는 게....결국은 4-2-3-1-의 변형이거든요. 4-2-3-1에서 센터백 한 명(부스케츠)이 미들 지역으로 전진한 형태니까요. 그러면 그렇게 파격적일 것도, 무리수일 것도 없는 겁니다.
11/08/12 19:05
수정 아이콘
마지우개는 벤치만 열심히 달구고 있어서 안나올꺼 같지만 이미 탑클래스 선수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무섭고...

레알은 보면 겉으로는 비싸게 사오는 것 같은데 알고보면 정말 알짜 배기죠 특히 외질이 진짜 알자배기죠.. 레알에 유일하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고생각하는 선수입니다.
석본좌
11/08/12 19:34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도 레알과 바로셀로나는 먼치킨이 되겠군요
11/08/12 19:41
수정 아이콘
세스크 오면 페드로가 로테이션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들 생각안하시네요.
비야 - 메시 - 인혜
사비 - 부스케츠 - 세스크. 당연히 이렇게 갈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가고, 인혜가 사비와 세스크 자리 소화가능하니 세명중 한명 쉬어야 하면 페드로가 출전하지 않을까요?
제가 본 경기들에서는, 인혜가 윙어자리에서도 엄청나던데요; 일단, 세스크, 인혜, 사비 다 나올수 있으면 안쓸수가 없죠;

공격진만보면, 스페인 에이스들 + 메시네요. 스페인보다 쎄단소리죠-_-; 수비수는 그나마 윙백들이 다른 나라 선수지만...
피피타
11/08/12 21:27
수정 아이콘
정말 섣불리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더욱 더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Alexandre
11/08/12 21:36
수정 아이콘
과르디올라가 계속 꿈꿔왔던 포메이션이죠. 비야는 나이도있고 폼도 좀떨어져서 산체스랑 로테이션돌릴듯 하고 세스크가 부상 없을때는 거의 3-4-3으로 갈 듯하고 부상 있으면 작년처럼 할 듯 합니다. 비야(산체스)-메시-페드로 3톱에 미들은 세스크-이니에스타-사비- 부스체츠가 다이몬드 형태로 서면서 공격시에 부스케츠가 전진하지 않고 역습대비용으로 수비가담 할 듯 하고, 수비진은 아비달 피케 알베스로 설 듯 합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과르디올라가 위에 언급한 포메이션 구상을 밝혔죠. [m]
Angel Di Maria
11/08/13 01:35
수정 아이콘
까이고 까이고 까여도 바르샤네요.
다들 바르샤를 정말 많이 알고 이해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레알 빠라서.. 바르샤 따위 어찌되든 에라이 우승이나 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코엔트랑과 누리사힌은 진짜 바르샤용 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론소가 그지경이 될 줄 어떻게 알았으며,
마르셀루는.. 알베스한테 공/수 에서 진짜 탈탈탈 털리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케디라 - 페페 - 사힌으로 미들 맞불 한번 보고 싶긴한데..
과연..
Go_TheMarine
11/08/13 02:31
수정 아이콘
내일 모레 여행가는데 5시에 일어나서 1차전은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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