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8/12 03:57:25
Name workbee
Subject [일반] 최종병기 활, 블라이드 감상 (스포 없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보통 저녁 12시 넘어 심야상영을 주로 봅니다. 사람 없는 넓은 극장에 남들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 보는 것이 좋더군요. 낮에 가면, 항상 전화받거나 떠드는 무개념들이 있기도 하고, 직업이 12시에 끝나는지라

혼자 늦게 보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제 낮에는 극장에 못 가겠더군요.

얼마 전부터 7광구, 최종병기 활, 블라이드에 대해 인터넷에 글이 많았는데, 7광구는 워낙 평이 안 좋아서 안 보고 나머지

두 영화가 기대가 많이 되어, 언제나 나오나 기다리다, 어제 활, 오늘 블라인드를 보았습니다. 자게에  블라인드 시사회 보신 분이

적극적으로 추천하시던데 정말 좋더군요.

  일단, "최종병기 활", 영화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일단 제목과 내용이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은 들고, 영화가 좀 더 길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7광구를 봐야 비교가 될텐데 이 영화는 딱히 비교할 영화는

없군요.

그 다음 블라인드............

우선 보는 도중 "와~~~~", 보고나서 "흠.......", 집에 오면서 "두근 두근....."

영화보고 나서 든 생각과 감정은 딱 "추격자" 보고 나서의 느낌입니다. 추격자나 살인의 추억 정말 좋았는데, 이런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영화 내용상 "재미있다." 라는 말이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잘 만들었다." "좋은 영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추격자 보고 나서 남자인 저도 집에 돌아가는 어두운 골목길에 웬지 누가

따라오는 것 같고, 집에 가서도 창문 밖에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섬찟했는데, 그 당시 추격자를 본 주위 여자사람들의

얘기도 "밤 길 무서워 못다니겠다"였습니다. 블라인드를 보고 난 여운이 몇일 동안 안 없어질 것 같습니다. 전에는 반지하에 살아서

그랬지만, 지금은 3층에 사니까 밖에서 누군가 보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안 들겠지요.

추신: 추적자를 추격자로 고쳤습니다. 하하 글 쓰면서도 헷갈렸는데 역시나였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완전소중Sunday
11/08/12 04:11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주말에 보러가려고 하는데 여기저기서 평이 좋아서 완전 기대중이에요!
체실비치
11/08/12 04:15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도 추격자처럼 악역이 참 빛나는 영화죠.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가 그런 면도 있지만, 재밌다 보단 잘 만들었다, 좋은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인건 맞네요.
영화 보는 내내 그 쫄깃한 긴장감이 아주........
전 그게 너무 좋지만요!
다이달로스
11/08/12 05:40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같은 소재를 좋아해서 개봉하자마자 가서 봤는데 스릴 넘치더군요.
보니까 블라인드 대박 치면 시리즈로 속편이 나올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잘 돼서 꼭 다음편 봤으면 좋겠네요.
11/08/12 06:34
수정 아이콘
저도 두편 다 봤지만.. 블라인드가 더 좋았습니다..
두 영화.. 연출적인면이나 스토리에서 독창성은 없지만 장르에 충실하게!!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냉면처럼
11/08/12 07:49
수정 아이콘
7광구와 블라인드 보았고 이제 곧 조조로 활 보러 갑니다
7광구는... 정말 성의 없는 영화라고 생각하고요, 그 감독 영화는 다신 안 볼 겁니다-_-...

블라인드는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순간 마치 내가 시각장애인인 것처럼 느꼈더랬죠
다만 전 유승호의 연기가 좀 아쉬웠습니다

활은 제가 박해일을 좋아해서 기대가 되는군요
11/08/12 08:48
수정 아이콘
추...추적추적자!!는 훼이크고 추격자..
그건 그렇고 저도 블라인드 보고 싶네요.
헤르세
11/08/12 09:5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두 영화 정말 보고 싶어서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두 개 다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블라인드는 영화 보고 난 후에 기사 검색해 보다가 따뜻한 스릴러라는 표현이 있던데 정말 딱 어울리는 말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긴장감도 정말 최고였어요. 주인공이 시각장애라는 설정을 정말로 잘 활용했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최종병기 활은 제목에 활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제목을 지은 자신감이 느껴지더군요. 활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보여준 느낌입니다. 그리고 청각적인 효과가 주는 긴장감이 대단했어요. 화살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 화살이 사람 몸에;; 박히는 소리 같은 게 스릴 있었어요.

두 영화 전부 정말 재밌기도 했고 보고 나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독이 자신이 무슨 장르의 영화를 만들고 있는지를 잘 알고 찍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둘 다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m]
지아냥
11/08/12 10:01
수정 아이콘
전 계속 추적자가 뭔지.. 고민했어요.. 추격자를 말씀하시는거겠죠?

이 글 보니 활과 블라인드 정말 보고싶네요. [m]
11/08/12 10:09
수정 아이콘
4차원관문 점멸 "추적자"는 분명 두근두근 거리긴 합니다. 아 망하면 어떻하지
11/08/12 10:09
수정 아이콘
왠지 이번 시즌에는 볼만한 영화가 참 많아서 그게 걱정입니다-_-..
일단 평이 안 좋은 7광구는 배제하더라도
최종병기 활,블라인드,고지전,퀵
오히려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볼 것 같네요
11/08/12 10:34
수정 아이콘
3층에 사는데 밖에서 누군가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
11/08/12 10:52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예매 했습니다 !! 오늘 심야로!!
한국영화를 제일 좋아하고 그중에서 스릴러를 제일 좋아하고 여배우중에서 손예진과 김하늘을 제일 좋아하는데..
3박자가 척척척!! 맞아 떨어지네요 큭큭
관심좀
11/08/12 10:57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근래에 본 한국 영화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듣기로 블라인드가 속편 제작을 염두해두고 흥행 성적에 따라서 제작 여부가 정해진다는데
꼭 제작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08/12 11:1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어제 블라인드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걸보고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11/08/12 11:26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블라인드를 보고왔는데 보기전에는 스릴러 영화인줄도 모르고 봤습니다.

스피커쪽 옆 좌석에서 봐서 그런지 정말 많이 움찔거렸는데

영화 괜찮더라고요. 보고 나오면서 추격자의 청소년 버전(?) 같다고 느꼈습니다.

활도 빨리 봐야겠군요.
캐리어만킬
11/08/12 12:13
수정 아이콘
근데 전 7광구 재미있게봤는데.. 막장취향인가보네요. 뭐 처음과 끝에 특수효과가 조금 당황스럽긴해도 볼만 하던데요.
기대 안하고 보면 볼만해요. 이번주는 블라인드 봐야겠네요.
Rush본좌
11/08/12 13:26
수정 아이콘
전 여친님이 블라인드 같은 영화를 못보시는 관계로 여친님 토익학원 가는 두시간동안 강남 cgv에서 혼자 봤습니다 ㅠㅠㅠ

스타 v관이었는데 스피커 울림에 따라 좌석진동이 되는 좌석에 앉았는데 꽤 괜찮더군요

참 재밌게 봤는데 그걸 여친님께 권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ㅠ
연풍연가
11/08/12 15:58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활 보고왔는데 좋았습니다.
잘만든 상업영화
액션에 충실
박해일의 패기
문채원의 아름다움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044 [일반] 슈스케3도 대박이네요. [45] 오크의심장10065 11/08/13 10065 0
31043 [일반] 나는 가수다 경연곡 선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9] 갑시다가요4722 11/08/13 4722 0
31042 [일반] [해외축구] 박지성, 재계약 성공!(오피셜) [59] HBKiD7060 11/08/13 7060 0
31041 [일반] 스타크래프트 시디 안넣고 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까 합니다. (가상 시디 프로그램 사용 안함) [3] 으랏차차15055 11/08/12 15055 0
31040 [일반] [야구]오승환, KBO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세이브 달성 [43] 레몬커피5487 11/08/12 5487 0
31039 [일반] 대구사는분들 정모합시다!!! [19] 엔투스짱3786 11/08/12 3786 0
31038 [일반] 루리웹 침수 프라모델 염가판매글이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10] jjohny7702 11/08/12 7702 0
31037 [일반] [한국 문명 출시 기념] 세종대왕 특별편 (중요부분 정정 봐 주세요) [135] 눈시BB17256 11/08/12 17256 13
31036 [일반] 스페인 슈퍼컵을 통해 예상해보는 레알 마드리드vs바르셀로나 [40] 은안6188 11/08/12 6188 0
31035 [일반] 문명5 한국 문명 소감입니다 [33] 하얀새9524 11/08/12 9524 0
31034 [일반] Ace [46] Jolie7941 11/08/12 7941 0
31033 [일반] 정기권 사용 유의하세요 (펌글) [6] 성야무인Ver 0.006851 11/08/12 6851 0
31032 [일반] 하늘에 오억을 기부했습니다. (3) [8] 승리의기쁨이7538 11/08/12 7538 0
31031 [일반] 갤럭시탭 10.1의 유럽지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 졌습니다. 그러나.. [31] 내일은태양6157 11/08/12 6157 0
31030 [일반] 다른 모든 이야기처럼, 소녀와 소년이... [36] 케이윌10015 11/08/12 10015 0
31029 [일반] 최종병기 활, 블라이드 감상 (스포 없음) [19] workbee6534 11/08/12 6534 0
31028 [일반] 게시판을보면서 이해가 안되는게 있어 한말씀올립니다. [28] 정우비셀스 규리하6400 11/08/12 6400 4
31027 [일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3000억 발언에대해 [36] 케이윌5619 11/08/12 5619 0
31026 [일반] "공주의 남자 "자작 뮤비 [4] 민홍련3361 11/08/12 3361 0
31025 [일반]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 애국?? [10] 삭제됨3694 11/08/12 3694 0
31024 [일반] LG... DTD의 시작 2003년 [36] 아르바는버럭6177 11/08/12 6177 0
31023 [일반] 8월 둘째주 Top 10 Home Runs of the Week [4] 김치찌개3411 11/08/12 3411 0
31022 [일반] [모집] K-리그 단관 (서울 vs 전남) [8] Siestar3041 11/08/11 30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