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초까지는 공부 잘하다가, 휴가다녀온뒤로 후유증에서 못벗어나고 있어서 도서관에 와도 PGR만 하고 있는 악세사리 입니다.
지방국립대 도서관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도서관 다닌지 1달밖에 안된 제가 보기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본 사람들과 제 생각을 공부가 안됨을 핑계삼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1.클로킹형
저는 아침 8시쯤에 도서관에 옵니다.
좌석현황을 보니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는 꽉차있고, 그저그런 자리만 있습니다.
늦게온 내가 잘못이지 자책하며 아무 자리에 않습니다. 옆자리를 보니 가방과 책한권만 덜렁있고 자리주인은 없습니다.
뭐 화장실갔거나, 밥먹으러 갔겠지 라고 생각합니다만, 웬걸 아침8시부터 오후6까지 한번도 안나타납니다.
계절학기 기간도 아니고 주위에 밥집도 안여는데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2.텔레포트형
10시에 수업이 있어서 건물을 이동할때가 있습니다.
그 때면 항상 나와서 커피마시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다. '아 쉬는 시간인가 보네' 하고 생각합니다.
1시간 수업을 듣고 다시 도서관으로 옵니다. 어라 그학생이 이번엔 휴게실에서 친구와 잡담중입니다.
우연히 마주친다고 하기에는 열람실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그 학생이 보입니다...
제가 집중을 못하는 걸까요? 그 학생이 못하는걸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3.내집마련형
한번은 좋은 자리가 나서 얼른 표를뽑고 갔습니다.
가보니 사람은 없고 책상한가득 책꽃이가 되있고, 주위에는 슬리퍼+겉옷+음료수 등등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건 뭐,,,, 자기집 책상이 따로 없었습니다. 솔직히 책주인이 언제올지도 모르고,
저걸 옆책상에 옴겨 놓자니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싶고해서 그냥 다른자리 앉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분은 30대 아주머니셨고, 볼때마다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왜 도서관에다가 자기집을 마련하는걸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이 외에도 열람권없이 일단 앉아서 지르고 보는 일단앉아형,
노트북실인데 책한권 달랑들고 와서 공부하는 아날로그형,
시간연장을 해야 하는데 까먹고 쫓겨나는 당장나가형,
아직 도서관 신입이라 다른 형들은 못찾겠네요 크크.
뭐 도서관 커플은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생길거니까요!!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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