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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0 18:33
제작이 스필버그라는 데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 에이브람스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실망하고는 스필버그의 영화였군 하며 납득했어요.(특히 엔딩) 무엇보다 미국 초딩의 말장난이 우리 정서에 안맞아서 영화의 재미 중 절반은 못느낀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11/06/20 18:57
J.J 에이브럼스의 떡밥 + 스필버그의 감수성 = 슈퍼에이트
가족 영화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성인 영화 치고는 좀 심심하고...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J.J 에이브럼스가 79년에 무슨 추억이 있는지 영화 초반에 쓰리마일 아일랜드 사고, 워크맨 발매, 팜송 My Sharona 등 1979년을 상징하는 코드를 지속적으로 집어넣었더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11/06/20 19:12
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야기 전개 자체도 좋았고, 아역 배우들 연기도 괜찮았고요.
본문에 '우연히' 라는 표현을 정말 많이 쓰셨는데, 모든 일을 다 우연으로 생각해버리면 많은 영화들이 전부 우연이 되어버리죠. 브루스 웨인의 부모님이 강도 총에 맞은 것도 우연이고, 지하에 빠진 것도 우연이며, 아바타에서 제이크 형이 우연히도 연구원이며 우연히도 군인인 제이크가 다리를 다쳤으니까요. 그런데 엘르 패닝이 역에서의 리허설 씬에서 연기를 더 잘 한다는 것은 격하게 동감합니다;;;
11/06/20 19:40
J.J 에이브럼스는 제 취향에 완전 안 맞는 감독이라 볼 생각이 없는 영화라 부담없이 스포를 봤는데요.
역시나 그냥 안 보는게 나을것 같네요.
11/06/20 19:57
JJ라서 별 기대를 안하고 봤지만 상당히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어느 평론가의 변을 빌리자면, 70년대에 영화를 찍는 아이들에 관한 영화를 찍는데 문득 한강의 괴물이 생각이 나서 두 영화를 합쳤는데 제작자가 스필버그니 스필버그에 대한 오마주도 표현을 해보자고 해서 만들어지 것 같은 영화죠. 괴물이 등장하는 씬에서는 클로버필드의 향기가 나고 극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족이 최고'라는 스필버그의 향기도 나고 주인공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성장영화이기도 하면서 남녀 꼬마 주인공들의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지요. 많은 분들이 스릴러 영화로 받아들이다 보니 실망을 많이 하시는 듯 싶습니다. 다른 것보다 꼬마 애들의 연기가 상당히 좋더군요. 서로 호흡도 상당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11/06/20 20:11
엘르 패닝을 모르고 봤는데,
서양의 아동(?)들은 정말 성장이 빠르네요... 그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눈알 빼먹는 짤방만 봤었는데... 폭풍성장에 정말 놀랐습니다! 제발 이대로만 자라주길 바라네요!!
11/06/20 21:03
우주전쟁을 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기억이 있기에, 이번 영화도 예고편과 스필버그의 이름만 봐도 딱 우주전쟁 삘이 나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보겠다 했는데 여러 반응 및 평점을 보면 역시나네요.
11/06/20 21:04
어쩜 스필버그가 가끔 이런 양화를 내놓는가 의문인데, 어쩌면 정말 소문대로.. 스필버그는 이런 영화를 통해 외계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11/06/21 00:32
저도 이 영화 그저께 애인이랑 스윗박스에서 봤는데 괜히 스윗박스로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JJ다운 용두사미 떡밥이란 느낌만 물씬.. 근데 이 영화에서 정말 재밌는 부분은 엔딩크레딧에서 나옵니다 후후..
11/06/23 20:28
이거 나름 괜찮던데요? 끝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애초에 가족영화(치고는 상당히 강도가 센 액션들이 포함된)의 완성도로는 흠잡을 게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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