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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9 19:27
저도 박지성 선수의 체력적인 면이 고민되었는데
올해는 월드컵 / 아시안컵 / 그 후의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었다고 생각되구요.. 다음시즌에도 이러한 모습이 보여진다면 그 땐 확실히 나이.. 때문이겠지요 ㅜㅜ
11/05/29 19:30
글쎄요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박지성 선수가 안쓰러울정도로 혼자 고군분투 하던데요.
박지성 선수는 오늘 뛴 11키로중 대부분을 거의 전력질주로 뛰어다녔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당장 맨유에서도 박지성 만큼 체력되는 선수는 루니제외하고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지 않나요. 아스날전의 경우엔 선수교체되면서 마크가 바뀌는게 박지성에게 전달이 안되서 그 사이에 실점을 하게되었다고 퍼거슨감독이 그랬구요. 무엇보다 올해 가장 공격수로서 만개한 모습을 보였는데 수비형 윙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은 아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박지성 선수한테 가장 어울리는 위치가 수비형 미드필더나 윙백이 아닌가 생각을 하긴 했지만요
11/05/29 19:31
다음시즌을 완주하기 전 까지는 판단보류합니다. 스타일의 변화라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고민이 너무 깊으면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A매치를 뛰지 않고 체력을 온전히 세이브 할수있는 다음 시즌을 지켜보면 대충 앞으로의 그림이 그려지겠죠.
11/05/29 19:31
박지성 선수의 체력이 몇 년전 만큼은 아닐 수 밖에 없죠. 나이도 먹고 있고 각종 부상에 매년 시달렸으니깐요.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지친 모습은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기거나 치열한 경기와 압도적으로 밀리는 경기에서 느껴지는 체력 부담이 완전 다르니깐요. 특히나 오늘 결승에서 박지성 선수의 역할이 선수 한명을 전담한게 아니라 지역 자체를 맡는 거였는데 미들이고 수비고 압도적으로 밀려 버리니 여기저기 상대방 페이스에 따라다니는 게임이라 평소의 체력부담과는 완전 큰차이였을겁니다.
11/05/29 19:34
어제 경기는 그냥 한국인 박지성팬이 아님을 봐도...
박지성선수가 알베스를 막다가 중원가서 막아볼라치면 알베스가 활동량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중원에 플레쳐가 있었다면...모르겠지만, 무튼 어제 딱보여줬죠 바르샤 패싱게임에서 박지성 혼자 공뺏기 놀이 하는것 처럼 보이는게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다른 중미는 걍 넋놓고 보던데요. 스타일의 변화가 아니라 어제는 그냥 완패입니다. 솔직히 맨유 그멤버로 리그 우승한것도 신기하죠;
11/05/29 19:34
올시즌 박지성 선수 인생중 가장 최고의 폼을 보여준 해인데 잘 될때는 변화보다는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체력은 점점 떨어지겠지 이영표 선수가 월드컵에서 뛰는걸 보면 아직 문제되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11/05/29 19:34
어제 같은 경우는 기존 EPL스타일과 역대급 바르샤의 패싱게임과의 괴리감을 보여준 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보다 체력소모가 몇배는 심했을겁니다. 이런 미친듯한 점유율과 평소 타 EPL의 강팀들과는 달리 패스가 몇배나 더 많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평소처럼 압박하려고 전력질주할수 밖에 없고 따라서 체력소모가 심할수 밖에 없죠. 현재로선 바르샤를 잡을 팀은 다음시즌 레알마드리드 밖에 딱히 생각이 나지 않군요.
11/05/29 19:37
히딩크가 그랬던가요... '최소한' 20세까지는 기술적인 완비가 끝나있어야 합니다. 그 이후는 이제 팀플레이와 전술적인 부분을 보죠..
11/05/29 19:39
어제 박지성 선수 없었으면,
맨유 훨씬 꿈찍하게 발렸을 겁니다. 어제 박지성이 가는 곳만 바르샤가 돌파를 못 했는데요. 박지성 선수가 오히려, 속도로 돌파하는게 어렵겠던데요. 어제, 마스체라노가 드리블해오는데, 뒤에서 그 속도를 못 쫓아오더라구요. 체력은..어제 박지성 선수가 위닝으로 치면, 계속 R1+X로 압박 들어가니.. 금방 바닥날 수 밖에 없었죠. 내년을 두고 보렵니다.
11/05/29 19:45
만약 잭윌셔가 맨유에 있었다면 어제 경기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직접 벗겨내는 그 모습이 박지성이 대신 할 순 없겠지만 그 역할을 할 선수를 엄청나게 도와줄 순 있을겁니다. 농구에서 스크린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처럼요.
11/05/29 19:46
실축을 해보면 아시지만
내가 힘들어죽겠는데도 불구하고 뛰어나가서 압박하는데 우리편이 그 옆에 선수 압박안해줘서 뛰어나간 보람도 없이 휙 패스해버리면 정말 짜증나죠 힘들고요. 물론 바르샤를 그렇게 압박하는게 쉽겠습니까? 어렵죠. 그래서 맨유는 자리잡고 수비하는 전술을 들고나왔지만.... 그마저도 메시의 공간창출에 무너지고 말았고... 혼자 뛰어다닌 박지성선수는 체력이 소모될 수 밖에 없죠. 아무리 심장이 두개여도 인간이니까요
11/05/29 19:50
박지성 선수는 보면 많이 뛰기는 하지만, 전력질주 -> 회복 -> 전력질주 -> 회복의 사이클을 굉장히 잘 돌리는 선수입니다.
이 때의 질주는 보통 주변의 공간을 잡거나 수비헬프를 들어가기 위해 뛰어들가는 질주였고, 오늘 같은 경우는 절대양은 분명히 적었지만 질주/알베스 -> 질주/메시 -> 회복 -> 질주/메시 -> .. -> 방전의 사이클을 보여준 것 같구요.. 저도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박지성선수의 기초체력의 양보다도 체력의 회복속도 입니다. 과거엔 국대에 오가면서 한두경기 오락가락하다가 적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금은 첼시전도 그랬고 이번에도 어느정도 쉬었음에도 이러한 모습이 보여 조금 걱정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도 이제 서른줄이라고는 하지만, 전성기의 끝자락 나이이구요, 경험이 더해지면서 한두번 치고들어가며 한명정도 벗겨내는 플레이는 과거에 자주 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예상으로는 다음 시즌초/중반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내년 시즌 후반이 이제 박지성선수의 체력이 어떤지 확실히 알 수 있겠지요.
11/05/29 19:52
아래 바르샤 우승을 축하한다는 댓글에 아주 공감될만한 댓글이 있더군요.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 사비가 박지성보다 뛴 거리는 더 많지만 실제로 체력적 소비는 박지성이 훨씬 심했다. 왜냐하면 사비는 천천히 공을 돌리며 여유있게 플레이한반면에 박지성은 상대의 공을 뺏기위해 항상 전력질주를 해야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끝날때까지 멈추질 않더군요. 어제 경기를 보면서 단한번도 박지성 체력이 약하다라는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오히려 저렇게 상대의 공을 뺏기위해 경기 끝날때까지 전력질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약 맨유가 이겼다면 공격 포인트와 상관없이 박지성선수가 MVP 를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으니까요. 박지성선수는 절대로 혼자 모든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훌륭한 동료들이 함께한다면 100을 200을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11/05/29 19:58
덧붙여 박지성은 절대로 체력만 좋은 선수가 아닙니다. 나이가 먹어 체력이 떨어지면 이대로는 안될것이라고 하시지만, 그건 박지성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죠. 박지성선수보다 체력 좋은 선수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이 언제나 언급되는 이유는 말 그대로 팀 밸런스를 너무나 완벽하게 이해하고 맞춰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축구 지능이 가장 큰 것입니다. 공격시 내가 있어야 하는 위치, 수비시 내가 상대를 압박해야하는 위치를 인지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이죠.
박지성선수가 나이를 먹어 체력이 떨어지면 박지성선수의 장점이 사라질까 걱정하시는것은 잘 알지만, 제가 봤을땐 그건 다른 선수들이 겪는 기량 저하 정도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이 체력이 떨어지면 다른 선수들보다 기량이 확연히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다른 선수들이 떨어지는 만큼 떨어진다는 것이죠. 오히려 연륜이 생기기에 더 지능적이게 될 수도 있고요. 분명히 말하지만 애초에 박지성만 많이 뛰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뛰는 그 움직임 자체가 너무나 효율적이고 적재 적소에 위치하기때문에 수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이죠. 똑같은 두 선수가 11km 를 한경기에 뛰었다고 할지라도 박지성선수의 움직임은 언제나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았었으니까요.
11/05/29 20:04
확실한건 지금의 바르샤를 꺾을 팀이 없다는거 ㅡㅡ;
월드컵 역대 우승팀이나 트레블 혹은 무패우승 했던 클럽팀들 다 갖다대도 이거다! 할 팀이 안뵈네요
11/05/29 20:23
팬심조금만 더해서 이야기하면 박지성선수의 중앙미드필더로의 헬프가 없었으면 진짜 제대로 관광이였을겁니다;; 케릭-긱스 조합이 그렇게 손도 못쓸줄이야..
11/05/29 20:30
확실한건 지금 바르샤에 어떤 팀이든 대보지만
결국 그 팀들은 역대 레전설 팀들이죠. 어디가 이기든간에 현재 바르샤는 역대 손으로 꼽힐 팀 맞네요. 정말 강한건 인정합니다. 경기도 오늘 경기처럼만 해줬다면 안티도 좀 적었고, 결정적으로 방한때 삽질만 안했어도.... 지코시절 황금4중주 브라질이든 오렌지3총사든 지단마케렐레비에이라든 간에 말이죠.
11/05/29 21:38
올시즌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 온 이래 커리어 하이를 보여줬죠
아주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해요. 06/07시즌에 보여준 폼을 꾸준히 보여준 셈이라고 해야 하나.. 아시안컵만 아니었어도 올해의 선수상까지 한번쯤은 노려볼만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던대로 지금의 바르샤를 상대론 과연 누가 와도 저 중원과 맞대결을 펼칠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군요. 지단 선수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11/05/30 00:50
사실 지금이 스타일 변화의 적기인지 아닌지는 직접 뛰는 선수 본인이 아닌이상 이렇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박지성 선수가 누구보다 더 잘 알겠지요.
사실 부상회복이후로 계속해서 강행군을 해왔으니, 어찌보면 체력의 저하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분명한 것은, 스타일 변화를 꾀한다면 맨유보다 아래 구단에서 뛰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과 같은 클래스를 유지하기는 힘들겠지요. 박지성 선수도 어언 6년차가 되었는데, 이제는 맨유맨이 아닌 지성팍이라....만약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어색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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