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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8 18:01
체르노빌 사태는 원자로 딱 하나만 날아가서 그 모양이었는데
후쿠시마는 원자로 4개가 있고 그 중 3개는 수소폭발이 일어났으며 멜트다운까지 일어났죠. 최소한 체르노빌 사태보다 3배이상은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1/05/18 18:03
딱히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게 없고,검역같은거야 그 주변것만 아니면 크게 상관 없다고 하니 괜히 겁줘서 사람들 혼란시킬바에야 가만히 있는게 낫다고 봅니다.
11/05/18 18:10
원자로는 사건 일어나서 해수 넣겠다고 했을때부터 이미 복구따위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이미 멜트다운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그냥 확인해보니 진짜다 수준이고;; 일본 수입품들,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 검역은 안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습니다.(최소한의 조치는 해야겠지만) 무슨 바이러스도 아니고.... 일본의 상황이야.. "매우 유감이지만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로렌스 서머즈 정도로 요약가능하죠. 우리나라에 끼치는 악영향은.. 차라리 4대강이 올해 여름에 끼치는 영향을 걱정하는게 더 좋은 정도 일것입니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걱정한다고 해서 대안도 해결책도 비난해야하는 세력도 없거든요.(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좀 까야되지만..)
11/05/18 18:14
어디서 듣기로, 일본은 지금 수도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정도라고 들었는데
허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말을 들으니 심각성을 느끼겠더군요.
11/05/18 18:20
한국정부에서야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요??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들에 대해서 검역강화나 일본여행 하는데 조심하라는 캠페인 벌이는 정도의 일을 빼고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바람타고 넘어온다고 볼 수 있는 방사성 물질들 입으로 호호 불어서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인의 수준에서 방사성 물질에 대비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있느냐 하면 거의 없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11/05/18 18:23
우리나라 교수가 전문가랍시고 학생들 앞에서 안정화 되어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얘기한 글을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11/05/18 18:28
문제는 한국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죠.
정보가 막혀있는가 막혀있지 않는가 하는 게 문제입니다. 정보가 열려있는 상태가 아니기에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없는 상태인지 아닌지 믿을 수가 없죠. 불신을 조장하는 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한 건만 그런 게 아니기에 시민사회에 피로도가 쌓여있고요. 그래서 아주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도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죠. 이 건의 경우에는 정말 정부는 수집된 정보만 이런저런 경로로 오픈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타국 반응 보면(특히 유럽쪽) 우리나라는 무반응의 극치죠. 그러니 사람들은 "또 뭐 있는 거 아냐?" 이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요.
11/05/18 18:39
참고로 엔하위키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페이지에 가시면,
사건일지란에 사건 이후 거의 매일매일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되어있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D%9B%84%EC%BF%A0%EC%8B%9C%EB%A7%88%20%EC%9B%90%EC%9E%90%EB%A0%A5%20%EB%B0%9C%EC%A0%84%EC%86%8C%20%EC%82%AC%EA%B3%A0#s-3.1 신빙성이야 개인적인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11/05/18 18:46
원전 소식이 시시각각 다르고, 너무 다른 의견들이 많아서 뭘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관심 끊었는데
어쨋든 제가 현재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든 안입든 간에 딱히 할 수 있는 건(혹은 해야할 것은) 없는게 맞는거죠?
11/05/18 18:49
일본에는 이미 1~2주전에 나온 내용이고
우리나라서는(최소한 언론을 통해서는) 아마 2~3일전에 보도된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라는 굳이 알 필요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해서 이제야 보도된것일까요
11/05/18 21:08
흠..체르노빌 사태때문에 우리나라 1위 질병이 갑상선질환이 됐었다는 글을 봤는데 (확실한 정보는 아닌듯) 이번사태로 인해 다음세대에
영향은 확실히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뭐 저야 결혼생각은 없으니..
11/05/18 22:21
정부 싫어하시는 분들..중 일부는
너무 정부를 탓하려는 경향이 강하신 것 같습니다. 일본 측에서 정보 자체를 상당히 감추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만 모르는 일인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 자체를 속이고 은폐축소 하려는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탓하셔야죠. 우선, 저쪽에서 정보를 알렸는데도 대책이 없다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11/05/18 23:27
레필리아 님//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야할 상황은 안닌거 같은데요....
뭐 제가 생각하는건 기우일수 있으나...... 걱정되는 상황인건 님도 저도 같은 입장 아닌가요?
11/05/19 00:22
이건 그냥 일본정부가 나쁜겁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어차피 우리는 죽을텐데 너희도 같이 죽자-_-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밖에..
일본정부가 계속 이러한 자세를 취한다면 차라리 각 국가가 공조해서 일본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것이 해답이라고 봅니다. 정보에 대한 기브앤테이크가 안되고 있고 정작 사건의 원인이 일본인데 어떻게 보면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1/05/19 00:27
PGR에 한창 일본 원전 관련글들이 많이 올라올 때...
앞으로의 사태가 어찌 흘러갈지를 예측한 댓글들이 있었죠. 그땐 당시 외부로 공개된 자료들을 토대로 예측한 것들인데... 지금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지금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은 그동안 다른 나라나 외부에서는 이미 이 상황을 비록 추측일 뿐이지만... 단정짓고 있던 상황이었을 뿐입니다. 원전 외부에서 바닷물, 민물을 퍼부어도 절대 냉각되기 힘들다고 했었고, 일본의 원전이 최악의 상황만으로 가는 것만은 바라지 않는다고 했던 것이죠. 뭐.. 지금은 마지막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몰린 것 같지는 않지만... 궁금한 건... 전력이 회복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굉장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이제 '여름' 이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장마, 태풍... 이것들이 장난이 아닐겁니다. 바람과 비를 타고 퍼져나갈 방사능은 지금과는 차원이 틀릴겁니다. 일본원전사태이후 제일 걱정되었던 것은 여름이 다가오기 전까지... 수습이 되길 바랬던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 정부는 잘못은 없죠. 검역을 한다고 방사능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무슨 수로 막습니까... 공기를 타고 넘어오는 데 말이죠. 기껏해야 방사능에 오염된 농수산식품들을 막는 정도입니다. 좀... 여러모로 불운한 정부이긴 하지만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또한 불운은 따라다녔습니다.
11/05/19 00:36
군사 정보 사이트나 원자력 이런 동호회 사이트에서 여러 고수들이 난리 피울때 일본이 너무 조용해서 설마 하다가 저도 몇일전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죠 그런데도 정부는 너무 조용 하더라구요
이게 불운한 정부 인지 아니면 그냥 아무일도 안하는 정부인지에 대한것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1/05/19 01:07
지금까지 후쿠시마 사태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반응은 "설령 최악의 경우가 생기더라도 나라에서 해결해 주겠다" 라기 보다는 "아무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경우에는 '그 아무 일 없을 것' 이라는 판단을 유도한 정보원들은 신뢰도가 한없이 낮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어련히 닥치면 잘 하겄지라고 편하게 생각 할 수 있을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편이었다는 사례를 들은 기억이 잘 안나거든요, 그러니까 저치들이 적어도 최악에 상황이 되면 어찌 할 것이다라고 하는 어떤 시나리오 만이라도 좀 적극적으로 표현 했으면 합니다. 지금 이대로 '뭔가'가 터진다면 그냥 개차반 날 꼴 밖에 안 떠올라요 ... -_- 그러고 보면 실제로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나는 이러저러 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는 집단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전혀 응답이 없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진 정권이군요, 그 요구가 맞던 틀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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