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17 22:32:44
Name 코뿔소러쉬
Subject [일반] 불행한 한국, 몰락하도록 놔둘 건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65808

좀 과격한 표현도 있지만 상당히 공감가는 기사를 읽었기에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OECD 가입국 중에
1. 가장 불행한 어린이, 청소년
2. 가장 높은 자살률
3. 가장 낮은 출산률
4. 최하의 복지지출 - 곧 범죄율의 증가와 연결

우린 참 우울한 사회에서 살고 있기는 합니다. 낮은 출산률은 아이를 낳을 여유가 없음을 의미하죠.
나 살기도 벅차고 내 아이에게 희망찬 삶을 약속하기가 힘들다는.

예전에 pgr에서 본 댓글이었는데...우리나라는 정치적인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현 상황을 두고 진보, 좌파쪽으로 스탠스를 잡아야 한다고.
당시에도 맞는 말 같았지만 점점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서민을 지원한다고 대출만 퍼주죠. 서민을 위한 대출인지 서민의 금융노예화를 위한 대출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름은 햇살론인데 그게 과연 서민에게 햇살이 될런지. 생계유지형 대출은 극도로 갚기 힘들잖아요.

그리고 멀리 볼 필요도 없이 다가올 장마가 가장 걱정입니다. 구제역+4대강의 콤보가 이번 장마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지...
무사히 넘어가기만을 빕니다.

-- 수정
이건 뜬금없는 생각이긴한데 현실이 이렇게 괴롭기에 스포츠가 계속 더 인기를 얻어가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웨트
11/05/17 22:36
수정 아이콘
링크하나 겁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http://www.instiz.net/index.htm?page=%2Fbbs%2Flist.php%3Fid%3Dpt%26page%3D3%26divpage%3D4862%26k%3D%26no%3D149408%26url%3D1

전 이 내용이 웃으며 넘길수 없는지 .... 뭔가 나라분위기 자체가 우울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근데 나 자신 보존하는것도 힘들어요. 안그래도 요즘 하는 고민과 더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11/05/17 22:47
수정 아이콘
승자 독식~

짱돌을 들긴 해야 하는데..
11/05/17 22:49
수정 아이콘
투표해야지요.
다음번 선거에는 보다 나은 정부가 수립(?)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때로는 후퇴하는 것처럼, 때로는 지지부진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그 동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아야 할까요.
엘푸아빠
11/05/17 22:51
수정 아이콘
왜 월화수목금금금은 유머가 되는데 프로게이머들의 노동강도는 당연한 것이 되어야 할까요?
왜 당신이 사는 집과 차가 당신을 보여주는 걸까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이 웃음이 아니라 진실이 되는 사회는 왜 만들어졌을까요?
저런 의식부터 바뀌지 않는 이상, 요원할 일입니다.
11/05/17 22: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동안은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발전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자들 꾸준히 국민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거나 아니면 눈과 귀를 막으러고 노력하죠.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암울하다면 그것은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그렇게 된 것입니다. 결국 변화하고 극복하는 것도 국민들에게 달린 것이겠죠.
아무쪼록 모두가 좀 더 우리가 함께사는 이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았으면 싶습니다. [m]
김연우
11/05/17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저 뉴스 보면서 정말 공감 많이 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치안이 좋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물론 그 분석에 따른 결론은 '이제 치안 나빠질 일만 남았다'지만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최근 빈부격차 및 분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니까요. (그런면에서 무상 급식 공약이 정말 시기 적절하게 터졌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현 정권이 자극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냥 그냥 차츰차츰 나빠지는 것보다 순간 한번 팍 꺽인 후니까 '아 이거 진짜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퍼지고 있으니까요. 정말 현 정부의 빈부격차 늘릴 수 있는 최적화된 선택을 보면서 굉장하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11/05/17 23:02
수정 아이콘
이런 기사가 나오고, 사람들이 이 기사를 보고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불행하지 않게 되겠지요.
근거 중 하나가 출산율 저하인데, 사실 이것은 "내 목숨하나 부지하기 힘든 세상에서 자식까지 낳아 기르는 것은 무리수"라는 본문의 주장보다는 모든 선진국의 공통적인 추세로 보여서 공감은 잘 안 가는데,
OECD 가입국 중 청소년 행복지수가 가장 낮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코뿔소러쉬
11/05/17 23:02
수정 아이콘
묘한건 승자독식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거죠.
승자가 승자인 것은 그 아래 뒷받침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인데 말이죠. 아래쪽 사람들이 무너지면 승자는 승자가 아니게 된다는거...
뜨거운눈물
11/05/17 23:03
수정 아이콘
어짜피 사실은 이정부와 지금 국회의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뽑았다는 것
그리고 잘되든 못되는 책임은 우리가 져야죠

한편 우리가 OECD국가들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는건 좀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G20열던 올림픽을 개최,월드컵을 개최하던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시민의식이 발전하고 당연시 되는 여러 사회적 통념이 깨지려면
앞으로 몇년은 더 걸리꺼 같습니다
11/05/17 23:15
수정 아이콘
1. 가장 불행한 어린이, 청소년
2. 가장 높은 자살률
3. 가장 낮은 출산률
4. 최하의 복지지출 - 곧 범죄율의 증가와 연결

개인적으로 이 모든건 우리나라의 특유의 '줄세우기'가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부터 성적을 잘 받기 위해 학원에 보내지고, 아이들은 놀지를 못하니 우울해 합니다.
성적이 안나오면 아이들은 자살을 선택하죠. 옥상에 올라가 허공에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원을 많이 보내고 교육비가 많이 드니 또한 아이를 낳기를 거부를 하죠. 한 아이당 약 2억씩 든답니다.
헉소리 나죠....

무분별한 줄세우기만 진정되고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 할 수 있는 환경이 변해야 변할거 같습니다.
이 상태라면 출산률 1.0미만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애 낳기 무섭습니다.....
11/05/17 23:18
수정 아이콘
시민의식도 공짜로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기득권층이 언론과 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있으니 냄비 근성으로 잠시 달아올라도 그때뿐이죠. 곧죽어도 40%의 절대지지층을 가진 그네들이 극소수를 제외하고 항상 당선될테니...
11/05/17 23:32
수정 아이콘
한국은 답이 없어요. 점점 계급사회가 공고해 지고 있고, 이제 기회의 평등마저 위협받는 시대이죠.
과거에는 공부만 열심히해서 사법고시에 붙어 출세하는 길이 있었지만
로스쿨로 바뀌면서 이제 돈없으면 공부 잘해도 소용없죠. 로스쿨 등록금이 상상을 초월하니까요.
자살 권하는 사회가 맞는 것 같네요.
힘없고 돈없고 빽없으면 어디 살수가 있나요?
그루터기
11/05/17 23:33
수정 아이콘
저출산율, 순위권에 드는 자살율을 보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찝어보고 싶지만 지식이 짧아서 그냥 공감하는 댓글이나마 하나 남기고 갑니다.-_-;;
11/05/17 23:36
수정 아이콘
살기 힘들다고 징징거리다가도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제 위치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답답하네요..
레몬커피
11/05/17 23:37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은 좀 그렇긴 하지만;;갠적으로는 한국이란 나라가 후에도 여타 선진국 수준까지

국민의식이나 복지수준이 올라올 수 있을까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솔직히 이 나라

에서 애를 낳고 싶지는 않고 혹시 낳는다면 제 형편이 되어서 외국으로 보낼 수 있을 때

낳을 거 같네요
11/05/17 23:40
수정 아이콘
문제점 인식이 얼마나 퍼지느냐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게 고위층 인사가 아니라면,
국민들의 다수가 이런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거든요.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전북부안, 어머니가 부산인 저는 그 차이를 너무 극명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보는 차단되어 있습니다. 차단된 정보가 오해를 낳고, 그 오해가 증오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모님 나이대에서 양 지역사람들의 서로에 대한 증오도요.

가장 어이없는 일은, 6~70년대의 경제발전을 박정희의 덕으로 돌리고, 박정희를 부정하는 것은 그 당시의 산업역군들을 부정하는 것처럼 오도하는 언론이죠.
6~70년대의 강한 노동강도와 형편없는 임금으로 경제성장이 이뤄진 것이지 그게 독재자 덕분인 건 아니거든요.
그 폐해는 지금 고스란히 오고 있죠. 지금 부모님 세대는 부모에게 공양하는 마지막 세대 - 자식에게 투자하는 마지막 세대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걸 단순히 사회변화로 볼 수는 없거든요. 사회문제죠. 그리고 그 시발점은 6~70년대의 노동자의 희생을 발판으로한 빠른 성장이었고, 80년대까지 이어진 독재정치, 90년대 이후 이 문제가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러한 사회문제를 부른 건데 말이죠.
11/05/17 23:53
수정 아이콘
어쩌면 말입니다.본문에 쓰여진 4가지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어도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은 그저 북한보다 더 잘먹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의 미래가 필리핀이던 맥시코가 되던 북한보다 잘먹는것으로 위안을 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물며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도 공정택한테 표를 주는 사람들이 더 많았죠
선거에서 내세운 것이라고는 상대방 후보가 좌파교육감이다 라고 앵무새처럼 반복만
하고도 이겼습니다
11/05/17 23:57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기사가 메이저 신문에서 터져나와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여건이 안되므로 그저 웁니다.
대한민국은 필리핀...만화 댓글이 꽤 의외로 정곡을 찌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본 게시물과 그 리플 모두 감사하게 봤습니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건 줄세우기나 1등주의 패배주의가 아닌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임을 강조해야 하는데...그런건 싸그리 무시당하고 있고, 희망이라는 단어는 품기 힘들게 만들어졌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PGR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고, 어쨌든 뉴스로라도 나오고, 어떤 사람은 만화로 쉽게 이해하게 그리고, 또 전파하고. 이러한 생각공유의 시선이 발전하는 한 극단적 선택은 안 나오리라고 믿습니다(...맹목적인 믿음일수도 있고, 사실은 팩트와는 정 반대의 기원에 가깝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선 다음 선거때. 우리 모두 의결권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투표는, 민주주의라는 절차에 있어 최고의 권력이니까요. 우리와 우리 이전, 이후의 세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권리실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잘 봤습니다!
SCVgoodtogosir
11/05/17 23:57
수정 아이콘
위에서 아래로, 그 아래로, 또 그 아래로... 이렇게 빨때 꽂아서 피빨아먹는 구조가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MBC에서 프랜차이즈 문제 나오는데.. 진짜 저 악덕 프랜차이즈 업체들좀 어떻게 규제좀 했으면 좋겠네요.
SPC 슈퍼바이저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지금 저 프로 보니 떨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히비스커스
11/05/18 00:0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국민의식이 여기서 더 발전 할 것 같진 않습니다. 교육방식에 있어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일단 자신 혹은 자신의가족들 부터 잘먹고 잘살자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인데 일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다고 보기때문에.. 앞으로도 오히려 남들보다 좀 더 여유롭게 살기 위해 개인과개인사이의 경쟁이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더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즉 개인간의 경쟁의식을 개개인이 더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을 몇개씩 다니는 요즘 학생들을 보면 오히려 좀 빨리 태어난것에 대해 감사하게 느낄 정도이니..

물론, 어느 정도의 경쟁의식은 있어야 경제성장도 하고 능력에 따른 분배 또한 형평성있게 이루어 지겠지만 현 상태로도 좀 지나친감이 없지 않으며 이것이 좋은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거라고 99%확신합니다.

그래서 여건이 되지 않는이상 아이는 낳지 않을 생각이며, 외국에서 아이의 교육을 책임 질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가졌을때 아이를 가질겁니다.
어진나라
11/05/18 00:15
수정 아이콘
차기 정권을 누가 쥐느냐,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하겠지요. 차기, 차차기 정권도 삽을 푼다고 하면 국민 대투쟁 외에는 답이 없지 않을까요? 이게 실제로 이뤄지느냐, 실제로 일어나면 성공하느냐 혹은 실패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크게 좌우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나라 안 망한다'고 이야기했던 유시민 대표가 왜 정치 활동을 재개했는지 의문이었는데, 이 글 보니 어느 정도 수긍이 되네요. 최근까지의 아웃풋이 X망이라 더욱 분발해야 하지만요.
11/05/18 01:20
수정 아이콘
일자리 문제는 어쩔수없습니다. 고용시장 문제도 고용주와 고용인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니 월화수목금금금의 사태가 벌어진거죠.
3명이서 6시간일하고 백만원씩 받는것보다 한명이 18시간일하고 2백만원 받는걸 고용주도 고용인도 원하기 때문이죠.
그림자군
11/05/18 10:04
수정 아이콘
위기를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꽤 중요한 전환점이 되겠죠.

하지만 문제는 사회적 대 전환을 하려다보면 어쩔 수 없는 잡음과 희생이 불가피한데
그걸 국민들이 견뎌낼수 있을런지가... 의문스럽네요. 특히 언론이 지금처럼 비뚤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지난 사학법, 국보법 상황처럼 언론이 국민의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국민들은 그냥 '시끄럽게 뭐하는 짓이여...' 이래버리면;;;

정권을 되돌려놓는다 한들 국민들이 또 다시 '잘 먹고 잘 살자'에서 '잘 먹고'에만 방점을 찍어버린다면 말짱 도루묵일거라 생각해요.
잘 사는 게 뭔지 부터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네요...
차사마
11/05/18 11:05
수정 아이콘
민주당으로 바뀐다고 해도, 현실은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게 문제죠. 민주당, 열우당 시절에 물가 상승, 집값 상승, 사교육 대폭 늘은 거 아닌가요?
전 한나라당, 민주당이라면 구지 정권이 바뀌는 것에 크게 의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북 정책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이 다르다는 거 외에는 차이점을 못 느끼겠습니다. 우선 국민들이 바뀌어야 되는데, 한국에 제대로 된 시민의식, 민주주의 의식 교육이 없는 한, 불가능하죠. 여전히 국민 정서법이 존재하고, 학교에선 체벌을 합니다. 의식 교육이 지식 기반의 피상적인 수준에서 끝나죠.
11/05/18 12:36
수정 아이콘
적어도 민주당은 약한 지지기반으로 인해 독주는 못하지요.
서주현
11/05/18 13:59
수정 아이콘
어김없이 또 줄세우기 타령이 나오는군요.

줄세우기가 문제의 핵심이 아닙니다. 거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걸 양극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심각한 무리수죠.
실상은 정반대에요. 줄세우기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는 날이 오는 순간, 대한민국은 망하는 겁니다.
아니, 겉으로는 더욱 잘 굴러갈지도 모릅니다. 귀족정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치장한 채 말이죠.
코뿔소러쉬
11/05/18 14:12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인력말고는 딱히 자원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똑같이 인력말고는 자원이 없는 핀란드와는 극도로 대조적인 정책이 나오죠.
우리나라는 make high higher라는 미국식 정책을 사용하고
핀란드는 못하는 쪽에 더 투자를 하여 낙오자를 없애는 정책을 사용하죠.

이 시점에서 룰라가 했던 말이 생각나는 군요.
"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고 하고 가난한자를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만 말하는가."
Angel Di Maria
11/05/18 18: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국민성향 상 줄세우기 밖에 답이 없는데..
인적자원의 풍부함 밖에 믿을 게 없는 부족한 천연자원의 나라잖아요..

줄세우기가 없어지는 순간 남는 것은 하향 평준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국가는 하나의 나무라고 생각해요. 나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잔가지는 쳐내야 하죠.
모든 잔가지에게는 기회가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니까요.
Angel Di Maria
11/05/18 18:12
수정 아이콘
1. 가장 불행한 어린이, 청소년
2. 가장 높은 자살률
3. 가장 낮은 출산률
4. 최하의 복지지출 - 곧 범죄율의 증가와 연결

위의 네가지 예시중에 거시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3번 정도라고 생각하구요.
엘렌딜
11/05/18 18:26
수정 아이콘
Angel Di Maria 님// 천연자원 없이도 삶의 질이 높은 핀란드 같은 국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줄 세우기가 문제가 아니라, 승자 독식의 구조로 가고 있는 현 체제가 문제라고 봅니다.
안전망이 전혀 없는 사회, 한번 뒤쳐지면 뒤집기가 불가능한 사회,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89 [일반] 췌장염 무섭네요. ㅠ [21] 눈시BB6024 11/05/18 6024 0
29188 [일반] 몇일 전 2억이란 돈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글 올렸던 사람입니다.(추가질문) [219] 자네스타좀해14820 11/05/18 14820 2
29187 [일반] 잡담하기 좋은 날 [18] fd테란5653 11/05/18 5653 0
29186 [일반] 그저 일년중에 하루.. [31] 여자동대장5747 11/05/18 5747 3
29185 [일반] 저의 이성 대하는 방법. [24] 엘푸아빠6714 11/05/18 6714 1
29183 [일반] 페르소나4 애니화에 대한 새로운 소식. [5] 애송이3890 11/05/18 3890 0
29182 [일반] 불행한 한국, 몰락하도록 놔둘 건가 [70] 코뿔소러쉬9576 11/05/17 9576 0
29181 [일반] [야구] 5월 17일 프로야구 중계불판 (2) [415] KillerCrossOver4730 11/05/17 4730 0
29180 [일반]  [야구] 5월 17일 프로야구 중계불판 [313] KillerCrossOver3679 11/05/17 3679 0
29179 [일반] 비스트와 JOO와 AZIATIX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3] 세우실4088 11/05/17 4088 0
29178 [일반] 북한, 중부전선 방사포 4문 남쪽 겨냥(수정) [18] 스반힐트6017 11/05/17 6017 0
29177 [일반] 주말야구 2시 VS 5시.......2시에 야구가 보고싶어요 [43] WraPPin5544 11/05/17 5544 0
29175 [일반] 아.. 스팸문자.. [15] 너는나의빛^^5851 11/05/17 5851 0
29174 [일반] 찌질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남자의 사정 [15] Neo6702 11/05/17 6702 0
29172 [일반] 이렇게 생각하면 제가 너무 찌질하고 못난건가요? [77] 허삼전8378 11/05/17 8378 0
29171 [일반] 아... [110] 제크5045 11/05/17 5045 1
29169 [일반] [NBA] 로즈의 질주는 계속된다! EAST Final Bulls vs Heat 1차전 Bulls 승리 [4] Restory4860 11/05/17 4860 0
29168 [일반] [K리그] 10R. 포항 3-2 전북. 클래식 매치의 탄생. (하이라이트) [11] LowTemplar3941 11/05/17 3941 0
29167 [일반] 원거리 연애? 남자들은 자꾸 왜? 어장관리? 소소한 연애이야기-_- 등등 [38] 누렁아빠7223 11/05/17 7223 0
29166 [일반] 엔씨소프트, 제 9구단 이름 '다이노스'로 확정 [53] The xian7721 11/05/16 7721 0
29165 [일반] [K리그] 굴레를 벗어난 라이언 킹, 세차게 포효하다 [19] 라울리스타6001 11/05/16 6001 1
29164 [일반] 임재범씨 급성 맹장으로 실려가셨다는데... [28] 파일롯토7971 11/05/16 7971 0
29163 [일반] K리그, 미국지역에 동시 생중계 확정!!! [21] EndLEss_MAy4780 11/05/16 47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