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가 이끄는 불스가 난적 애틀랜타를 넘어 올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마이애미 마저 잡아냈습니다.
원래 올시즌 EAST 최고 승율팀은 불스였고 시즌 전적도 vs Heat전 3전 전승의 강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Fianl에서 만난 Heat가 두려웠던 이유는 Big3의 견고함이 시즌을 지나갈 수록 견고해졌고,
플옵에서의 르브론의 강력함 때문이었겠죠. 사실 Best 5만 봐도
의 라인업은 시즌 성적을 그냥 무시하고 Heats의 손을 들어줄만 했습니다.
시카고를 응원하는 입장에선 정규시즌 1위가 무슨 도전자 취급받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로즈가 다시금 드라마를 써주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맞은 EAST Final 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1차전은 103-82의 시카고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전체 기록을 더 살펴보면 FG %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3PT %는 47.6% 대 37.5%로 시카고가 앞섰으며,
리바운드에서 시카고가 45대 33으로 12개차를 앞선 것이 컸습니다. 턴오버 역시 시카고가 10개, 히트가 16개로 차이가 있네요.
또한 어시스트에서도 큰 격차가 보이는데 23대 11로 시카고가 월등히 앞섰습니다.
Best 5 만 놓고 봤을땐 팀내 최다 어시스트는 로즈와 르브론이 6개로 같지만, 시카고는 팀 플레이를 한 반면 마이애미는 Big3만
농구를 했음을 보여주는 숫자가 아닌가 합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Heat는 벤치 득점이 불과 14득점에 불과하며 Big3를 뺀 나머지 선수의 득점을 합쳐도 17점에 불과합니다.
선발과 벤치의 경계가 모호한 PG 찰머가 이날 벤치로 출전해서 9득점을 넣었음을 감안하면 내실은 더욱더 심각한 이날 결과입니다.
(이날 선발은 비비가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카고는 벤치득점이 무려 28점, 어시스트는 8개가 나왔습니다. (히트 벤츠 어시스트 0)
일단 Heat는 보쉬가 30점을 넣었지만 ACE 끼리의 대결은 로즈의 완승이었습니다.
또한 팀 플레이에서 완전히 밀렸네요. 안좋을 때의 Heat의 모습을 1차전에서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어느덧 팀의 살림꾼에서 부저를 넘어 두번째 공격옵션이 되어버린 뎅의 활약도 Big3 부럽지 않네요.
언제나 화려하진 않지만 호감가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믿음직한 선수입니다.
Heat의 반격이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되네요.
WEST Final은 댈러스 vs 오클라호마의 대결이 확정되었습니다.
8위팀의 기적을 보여주던 멤피스도 결국 오클라호마의 다이나믹 듀오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스코어 리더로서 노위츠키 vs 듀란트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의 활약이 궁금해집니다.
현재까지 LA가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기대했던 만큼의 흥미진진한 매치들이 펼쳐지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NBA 플레이오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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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만 놓고 보면 속단일지 모르지만, 마이애미가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시카고 선수들이 집중력이나 투지에서도 눈에 띄게 앞섰고,
뎅은 르브론과의 매치업이라 그런지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듯, 투지있게 달려들고 수비도 잘하더군요
벤치에서는 깁슨의 활약이 좋더군요. 인상적인 덩크 두개에, 수비나 리바운드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하면서 사기가 완전히 오른 모습이라 벤치 싸움에선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전술 면에서는 보쉬를 1:1로 놓아주더라도 웨이드나 르브론이 3점라인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사방에서 에워싸버리더라구요. 집중견제 탓인지 이 둘의 야투도 좋지 않았고
딱 예전 디트로이트 vs LA 전당포 4인방의 파이널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누구나 후자가 낫지 않나 했는데 전자의 압승으로 끝나 버린
이제 1차전일 뿐이라 속단일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