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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5 20:32
차라리 사정을 말하고 며칠 휴가를 달라고 하세요.
쉬다 보면 사람이 충전도 되고 좋습니다. 물론 정 견디기 힘들면 그만두는 것도 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경험해봤는데 몸이 버텨내지를 못하더라고요. 일단 지금은 먼저 내가 지금 이러저러한 상황이니 무급이라도 좋으니 며칠 휴가를 달라고 말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회사에서 잡는 입장이라면 어느 정도 고려가 가능할 것 같아요.
11/05/15 20:44
포기하면 편해...(헉..!)
그만두지 마세요!!대신 며칠만 쉬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저같은 딴따라들이라도 5월 일하면 6월엔 일부러라도 쉬거든요. 재충전 화이팅!
11/05/15 20:45
pgrw활발할때 서린언니님의 선크립트로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대지진때도 서린언니님 글올라오는거 보고 걱정했습니다. 재충전이 필요할 때 인거 같아요.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긴 휴가를 한번 받아보심이...
11/05/15 20:50
서린언니님께서 힘들어 하는 이유가 복합적이네요.
같은 직장에서 오래 근무함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 고향에 대한 향수병, 아무래도 얕을 수 밖에 없는 타국에서의 인간관계 등. 다른 대책 없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Artemis님 말씀처럼 회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잠시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만두지 마세요!
11/05/15 21:30
이게 의미가 있는건지는 모르겟는데.. 직장생활은 3의 배수로 고비가 찾아온다는군요. 첫3일 9일 3달 9개월 3년 9년
이번 기회를 넘기면 9년까지는 무난할거고 그때쯤이면 9년차라는 무시못할 경력을 가지겟지요.
11/05/15 22:19
그래도 하고 싶으신 일 때문에 일본 가신 것 아닌지요? 저도 비슷한 쪽에서 일하려는 사람이라 남 일 같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포기하시면 아까울 것 같습니다. 약간 휴식하시면서 마음을 가다잡으시거나, 그동안 소홀했던 것들을 되돌아보시는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니콘 3편까지는 여기저기에서 호평이더군요. 1편에서 좀 스토리를 압축하다보니 약간 위화감도 있었다지만 지금까지는 묵직한 연출력 덕분에 엄청나게 평가받고 있는 듯한... 다만 블루레이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군요 ㅠㅠ
11/05/15 23:17
2편에서 약간 퀄이 하락된 듯 보였는데 3편에서 다시 상승하여 안도했었습니다.
재밌게 보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동화도 동화지만 배경이 멋진 애니도 뇌리에 깊게 남기며 보고 있습니다. 유니콘도 그 중 하나구요.(애초에 유니콘은 그림체, 배경, 구도의 삼박자의 완성도가 너무 높습니다. ㅡㅡ;) 다음화에서도 멋진 배경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11/05/15 23:30
글을 읽어보니 외국에 계신듯하네요. 분명 목적이 있어서 외국에서 일하고 계실꺼라 생각됩니다. 만약 외국에서 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처음 마음가짐으로 돌아갔을때 후회가 없으신시지요? 이미 할만큼 하고 다시 우리나라든 다른 외국이든 충분히 들어갈수 있다고 생각되면
충분히 재충전할수있다고 생각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한번 생각을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든 다른나라든 일거리를 따졌을때 참 암울한것이 너무 많아서. 그게 아니라면 중간중간 여행이든 그냥 막연히 쉬는것이든 휴식을 하고 재충전하고 다시 생각해보시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11/05/16 00:02
아마...몸과 마음이 위험 신호를 제대로 쏴준 것 아닌가 싶습니다. 험한 세상인데 남 얘기라고 막 그만두셔도 괜찮다는 말 하진 못하겠어요. 장기휴가로 어떻게든 타협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러나...뒤돌아 떠날때는 미련도 미래에 대한 불안도 나를 붙잡지 못하는 어떤 순간인 거겠지요. 그런 순간이면 뭐...어쩌겠어요. 행복의 노예인 인간은 불구덩이인 것 같아도 거기 행복이 있는 것 같으면 떠나기도 하는 이해가 안되는 존재기도 하니까요. 어느쪽이 행복의 길인지는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건강한 생각가지고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서 사실 크게 걱정이 안 되네요^^; 도리어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하고 묻고 싶은 느낌마저드는데요. 화이팅입니다. [m]
11/05/16 11:24
그만두시진 마시고, 어떻게든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의외로, 휴식은 길게 안 가져가도 효과적인 경우가 많아요...
11/05/16 11:59
저도 일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분야가 틀립니다만, 듣는 얘기로는 에니메이션 계통은 매우 일이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IT계통인데 초반 2-3년동안은 월급 30만엔도 못받으면서, 꽤나 하드하게 일했습니다. 특히, 잔업수당이 적다보니 죽도록 굴리더군요. 한달에 하루 쉬고 350시간 정도 일한 적도 있습니다. 철야, 다음날은 밤10시까지, 다음날 철야, 다음날 저녁 8시까지... 이런 패턴으로 말이죠. 다행히도 한국에서 같이 온 한국인 동료들이 있어서, 같이 일하며 생활도 같이 했기에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경력이 쌓여서는 계약시 잔업수당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급여가 적으면 적어도, 잔업수당이 적으면 절대 안합니다. 죽도록 일만 하게 되니까. 아무튼, 일은 많이 편해졌는데도 갑자기 힘들어지는 건 꼭 일의 양과 비례하는 건 아닌 것 같더군요. 그래서 재작년 쯤에 3주정도를 쉬었습니다. 솔직히 저 말고도 다들 힘든데, 좀 비겁하기는 했지만, 그냥 쉬었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장기휴가를 한 번 받아보세요. 그 힘으로 1년은 버티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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