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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3 22:58
롯데야구를 제법 많이 봐왔지만..
이정민선수는 정말 위기상황에 등판할만한 선수가 아닙니다-_-;; 예전 이정훈 선수도 같이 퐈이야~ 자주하는 시절에는(로감독 부임전이죠. 한참 비밀번호찍을때) 오죽하면 친구들이랑 직관 갈때마다.. '아 감독은 진짜 위기의 순간마다 왜 불 이정 콤비 투입이냐..' 라는 말만 계속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정민, 정훈 콤비였죠-_-; 그땐 정말 신기하게도 이정훈이 주자 모으면 이정민이 싹쓸이 맞고.. 이정민이 주자 모으면 또 이정훈이 올라와서 싹쓸이 맞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6:5로 한점 쫓기는 누가봐도 불안한 상황에서 왜 이정민을 굳이 넣는지 참.. 정훈 유격수 기용은 그저 할말 없습니다. 본인이 실책 하나 한 이후로 오히려 더 주눅들어서 힘들어 하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지금 롯데 선발진 중에 그나마 가장 제역할을 하고 믿을만한 장원준을 왜 그타이밍이 내렸는지 참-_-;;
11/05/13 23:03
전 오늘 양승호 감독의 가장 잘못한 점은 장원준 교체와 더불어 스퀴즈라고 봅니다.
6연속 안타로 점수 5점을 준 양현종, 무사 2루, 거기서 '1점만 더 다오 더이상 안때릴테니..' 작전을 쓰셨죠. 보고 있는데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여기서 안타 하나만 더 나도 기아는 경기를 포기하게 되는 수순으로 가는 지경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닝이 끝나면서 양현종 선수는 다시 페이스를 되찾습니다. 4회에 무리하게 분위기를 끊어가면서까지 5:1이 꼭 6:1이 되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진짜 너무 답답하네요.
11/05/13 23:03
장원준 바꾼게 진짜 너무 황당하더군요. 6:3 상황이었죠 아마... 3점차이 4와 3/2이닝. 아웃카운트 하나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는 투수를
뜬금없이 거기서 왜 바꾸나요?
11/05/13 23:10
솔직히 5회 2아웃에......불펜이 강하지 못한 팀인데 굳이 내리는건 정말 이해 못하겠습니다.....장원준보다 믿을만한 불펜이 몇명이나 있다고....
승리라는 스탯이 중요하지 않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쨋든 선발투수로 가장 임무는 승리투수인데요.....이런식으로 선발 승리도 못하게 내려버리고, 결국 경기마저 날려버린건.....솔직히 선수단 전체 사기가 꺽여도 할말이 없죠....
11/05/13 23:10
기본적으로 투수를 못믿는거죠 뭐. 전체적으로 투수교체 타이밍이 너무 빠릅니다.
좀 나아지나 싶으면 이렇게 한건 터트리니...
11/05/13 23:14
그래서 제가 투수들에게 ‘양승호의 투수진 관리 운용계획’을 들려줬습니다.
이 말.. 재밌다고 해야 하나.. 뭔가 허세가 가득 느껴지면서도..
11/05/13 23:18
당구 치고 왔습니다. 장원준 교체되고 오늘은 지겠거니 하고 나갔다오니 역시나 졌군요.
일단 그 상황에서 장원준을 교체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삽질이었고 양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 시즌초 전준우를 3루 이승화 중견 그리고 유격에 황재균 문규현 내야유틸로 쓰겠다고 했습니다. 홍성흔 좌익수는 여기에 포함이 되질 않으니 제외하구요. 다 원위치 했습니다. 그러나 문규현 내야유틸은 아직 확고한가봅니다. 오늘 문규현 안나오길래 부상인줄 알았습니다. 왜?? 그냥 문규현 유격합시다. 초반에 이런 인터뷰를 했었죠. 문규현은 유틸감이지 주전감은 아니다. 이걸 맹목적으로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잘 맞아나가던 양현종 믿고 맡긴 조감독과 실책이 겹쳐 흔들리는 장원준 빠른 강판한 양감독. 여기서 승부가 갈린 겁니다. 없으면 없는 살림으로 살아가야죠. 선발이 6실점 하든 7실점 하든 공이 괜찮으면 믿고 가야죠. 롯데불펜을 믿는니 말입니다. 안그래도 출췍 야구로 과부화 걸려있는데 거기서 교체라... 투수가 1승에 얼마나 목을 메는데 그 상황에서 교체.. 항명안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1/05/13 23:19
전임 감독이 선발을 길게가지고 가는 편이니, 자신은 선발을 짧게 가져가고 싶은 건가하는 생각조차드네요.
설마 그렇기야하겠냐마는.......... 아오 그냥 답답합니다. 뭔가 노림수가 있겠죠. 분명히 분명히 있을 껍니다. 없으면 안되요. 있어야 해요.
11/05/13 23:24
정훈 에러 두개해서 문규현으로 바꾼거보니까 아마도 감독이 쫌생이라서 장원준 번트잡아서 뜬금없이 2루던진거때매 빡친상황에 점수까지 줘버려서 바꾼거같네요.
11/05/13 23:31
감독의 선택은 어느정도 존중받아야한다고 봅니다..
감독의 판단력은 1~2년 사이에 키워지는게 아니구요.. 오늘경기가 롯데에게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1. 코리를 안쓰고 불펜으로 막아보겠다는 시도는 좋았다 2. 장원준을 내린 이유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감독의 감이라는것에서 시작된일이었다. 3. 스퀴즈번트는 그 점수가 승리와 거의 연결되는 점수라고 생각한것이었다. 4. 오늘경기로 롯데 불펜은 양승호감독의 생각이상으로 위험한수준이라는것이 밝혀졌다. 5. 선수탓만하던 감독이 조금은 바뀌었다.. 인터넷기사를 꼼꼼히 다 보는지도 모르겠다. 양승호 감독은 어찌됬건 롯데의 수장입니다. 지금 롯데가 성적이 바닥을 치는것도 아니고.. 한경기쯤 진건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한거죠... 로이스터호는 지금 시점부터 서서히 무한선발신뢰를 통해 확실한 5선발 로테돌리면서 8연승 9연승 같은 폭풍을 몰고다녔습니다. 양승호감독이 주장하는 SK식 투수운용은 롯데와는 맞지 않습니다. 양승호식 결단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싶네요..
11/05/13 23:35
그래도 오늘 스퀴즈 성공했다고 작전이 먹힌다고 자축할지 모릅니다.
그 상황에서 번트하고 스퀴즈를 할필요가 있었나 ?? 무사 2루 일때 조성환한테 번트지시한거면 그건 감독도 아니고 기습이었다면 ....ㅠㅠ 야구란 게임이 점수내고 지켜서 이기는 거지 ..... 작전 성공한다고 이기는게 아니라고 자신의 가치가 작전성공한다고 투수교체 한다고 올라가는게 아니고 알려주고 싶은데....
11/05/13 23:44
타종목이지만 양승호 감독과 상당히 닮은 성향의 감독이 있죠. 강을준이라고...창원 LG농구 보시는 분들은 공감하실듯-_-;
11/05/13 23:51
우승하기 데려온 감독이라 어느정도만 해주면 롯데 프론트가 욕 다 먹었을텐데...
너무 못하니깐 감독이 몰빵.... 이거 의도한거 아니겠죠??
11/05/14 00:14
오늘은 일찍 저녁을 먹으러 불판글에서 퇴장했는데...
아주 다이나믹한 경기가 펼쳐지더군요. 양승호 감독의 4말 스퀴즈 작전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장원준 투수의 그동안의 투구를 생각하면 5점은 굉장히 큰 점수차였습니다. 문제는 5초 롯데 수비였죠. 애매한 번트타구를 노바운드 캐치를 못한채 어이없게 2루로 송구해서 야수선택이 되버렸고 애매한 판정이긴하지만 어쨌든 앞선 타석까지 2안타를 기록하던 이용규 선수를 병살타로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이 문제였죠. 평범한 땅볼타구를 정훈이 어이없게 뒤로 빠트리면서 1점을 더 내줬고 경기 흐름이 요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장원준이 김원섭에게마저 안타를 맞습니다. 타석엔 이범호 선수죠. 양승호 감독입장에선 불안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점차는 괜찮지만 여기서 KIA가 더 따라붙는다면 지금 롯데 불펜으론 버티기 힘들다는 계산이 섰을 것이고 결국... 김일엽으로 바꾸고 결과적으론 또 점수를 허용하죠. 뭐 좀 아쉽긴 합니다. 수비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고 적시타를 맞긴했어도 이전 타석은 범타로 막았던 타자인데...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불안하다고 뺀 것은 앞으로 장원준이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걱정되게 만드는 감독의 선택입니다. 반면에... KIA의 조범현 감독은 양현종을 최대한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투구수가 많았다면 교체해야하지만 오늘 롯데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 타격을 해서 투구수도 많은 상태가 아니었죠. 역전되면 좋은 것이고, 일단 양현종을 한계투구수까지 던지게 해야했습니다. 어제 두산전에 올라오지 말아야할 불펜투수가 올라왔었기 때문이죠. 결국 이 선택이 양현종이 7회 1아웃까지 막아주었고, 팀은 역전까지 성공했죠. 역전되는 순간은... 이범호 선수를 상대하기 껄끄러웠을 겁니다. 오늘 경기에서 주자가 득점권에 있기만하면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만들어냈기 때문이죠. 반면에 김상현은 무안타... 굳이 이범호를 상대하지 않고 김상현을 선택했다고 보여지는데... 초구에 바깥쪽 떨어지는 볼을 안타로 만들 줄은 예상 못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타격감으로 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타격이었죠. 문제는... 이 위기가 7회였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회만 됐어도 코리가 등판하겠지만 7회에 등판은 솔직히 좀 무리죠. 설사 코리가 올라와서 막는다해도 긴 이닝을 던지거나 다른 투수가 마무리해야하고.. 긴 이닝을 던진다면 남은 2경기 중에 한 경기는 올라오기 힘든 상황(뭐... 양승호 감독이라면 올릴지도;;). 어쩔 수 없이 다른 투수를 선택했는데... 1S1B 에서 한 가운데 변화구는... 좀 아쉬웠습니다. 김주형의 타격을 보면 굳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아도 방망이가 잘 나오는 선수인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한가운데로 들어가야 했는지는...
11/05/14 00:32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결과적으로 선발을 일찍 내리고 불펜에서 역전 홈런 맞고 졌으니까 감독 잘못은 맞지만 무조건 욕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장원준을 롤코라고 부르는게 그냥 웃겨서 롤코라고 부르는건 아니죠. 장원준이 계속 간다고 해서 높은 확률로 막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바꾼 것은 최선은 아닐지언정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11/05/14 01:12
5:1에서 양승호 감독님의 작전 구사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정말 왜 그랬을까요;; 무사 2루에 상대방 투수는 그로기 상태였는데... 자기가 작전 걸고 선수들이 수행해주면 뿌듯해서? 자신의 작전 성공률을 높이고 싶어서? 참 이해할 수 없더군요...
11/05/14 01:16
아... 그런데 조범현 감독님의 믿음의 야구가 칭찬 받는 분위기에서 좀 그런데..
사실 조범현 감독님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한박자 늦긴 하죠. 투수들을 한번 더 믿는다는 느낌이긴 한데 결론적으로 오늘은 좋았지만 대부분 실패했었던 기억이네요;;
11/05/14 01:33
아니 그나저나 왜 내일 서재응인건지...-_-
로페즈 쓰고 일요일날 서재응을 쓰는게 오히려 맞는거 아닌가요? 왜 에이스 등판일을 늦추는지...
11/05/14 01:35
기아팬으로서 롯데 플레이중 가장 이해가 안갔던건 역시 5회 조성환 선수 번트였죠
6연속 안타를 치고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1사 3루 스퀴즈는 이해가 되는데... 그걸 굳이 번트하면서 만들필요는... 1점이 급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하긴 기아도 예전에 9연속 출루인가 할때 막상 그걸 끊은건 조감독의 번트였던 기억이 나네요
11/05/14 05:40
그래도 양감독이 다행인점은 고칠줄 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아무리 자판두드리고 난리쳐도 귀닫아 버린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 자신만의 철학 뚝심으로 밀어부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시즌초 그 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현재 상위권에 있어야 하는 팀이라는게...짜증날뿐이죠. 그리고 아무리봐도 선수에 대한 실력보다 그냥 개인적인 호불호가 보인다는게 ... 롯데라는 팀은 올해가 우승적기인데...올해아니면 전력약화가 불보듯 뻔한데...또 20년 기다려야하나요??
11/05/14 05:50
로이스터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놓긴 잘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현 감독이 아무 것도 안 해야 비로소 롯데가 강팀으로 보일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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