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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5 13:09
멘토링이라는 단어에 혐오감을 느끼시는건지
고액 과외가 싫으신건지 모르겠네요. 단어 정의의 폭은 개인마다 다르니 왈가왈부 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 과외를 굳이 멘토링이라고 번역 못할건 없어보입니다.. 긍정적이니 부정적이니 하는 건 개인적인 시각차가 클거 같아서 굳이 말씀 드리는 의미가 없을 듯 하구요
11/05/15 13:59
몊년전에 저런거 있었으면 무조건 가는건데 아쉽네요. 돈도 많이 받고 편하게 봉사활동 인정도 받고 최고인데요. 졸업 조건에 봉사활동이 있어서 기관에서 노동력 착취 당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m]
11/05/15 14:19
확실히 이런거 보면 요즘 우리나라의 계층이 고착화가 되어가는거 같네요 문제는 계층은 고착화가 되어가는데 상위층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벼락부자 졸부와 다를게 없다는게 문제겠죠
11/05/15 15:04
봉사활동의 정의를 잘 모르겠는데
'노동에 준하는 행위'를 하고 '대가'를 받으면 '봉사'가 아니지 않나요? 흠흠 모르겠다 모르겠어..
11/05/15 15:29
저거 몇년전부터 있던 행사인데말이죠. 대학생들이 행사보조가 되고 초중학생대상의 갬프이고 주제가 공부인 행사는 제가 대학입학할때도 이미 있었습니다.
11/05/15 15:35
합숙이라면 저게 별로 고액같지는 않은데요. 10년 전에도 주2회 2시간 한달 3~40만원 정도 아니던가요? 저 합숙 일주일 동안 8시간만 일할 것 같지는 않고 일주일 합숙에 35만원이 고액과외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저런 조건으로 과외할 생각은 안 들것 같은데요? 일주일 합숙에 하루 일당 5만원이 고액인가요?
11/05/15 16:11
봉사활동 맞네요 거의;; 하루에 5만원이라 ... 일반적으로 중고딩 과외시 10년전에도 월 8회 2시간씩해서 30만원정도가 평균이었는데 즉, 시간당 2만원정도요 , 10년이 지난 지금 하루종일에 5만원이면 노동력착취죠;; 봉사활동 느낌이 강한데요;; [m]
11/05/15 16:12
올 초에 저기 멘토를 했었는데 재미있는 글이네요. 글쎄... 글쓴 분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감히 한마디 드리자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이 글이 상당히 기분 나쁘거든요.
일단 고액과외라는 오해부터 풀자면, 과외를 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정부에서 불시에 점검을 나옵니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 중 한명을 무작위로 뽑아서 질문을 합니다. 여기서 너는 무엇을 배우니? 여기에 맨토들이 공부를 가르쳐 준다고 답하면 아웃입니다. 처음 캠프에 참여하는 맨토들에게 이렇게 교육합니다. 너희들은 과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을 들게 하는 것이다, 입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 바른 자세로 있는지, 노트필기는 어떻게 하는지, 학습계획서를 작성해서 그에 맞춰 공부하고 있는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7시에 기상을 합니다. 그걸 멘토들이 깨워야 하기에 먼저 일어나야 하지요. 학생들은 공식적으로 10시면 취침, 이후 12시까지 자율학습시간입니다. 처음엔 다들 자다가 중후반 무렵이면 주변의 친구들에게 자극을 받아서 대부분이 자율학습을 하고 잠들더군요. 멘토들은요? 10시까지 애들 통제하고 10시30분 무렵에 그날의 활동반성, 이후의 일정에 대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매일매일 각종 행사들이 진행되는데, 특이점은 행사를 기획, 추진하는 게 멘토들이라는 겁니다. 모의국회라던지, 입소행사, 퇴소행사 등등을 저 기업이 아닌 멘토들이 기획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3~4시까지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상시간은 동일합니다. 7시. 계산해보니 하루 평균 4시간을 잤더군요. 그렇게 2주일을 일하고 75만원을 받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멘토들을 보면서 저렇게 부지런해야 저런 학교를 다닐 수 있구나라고 느끼기도 합니다(제가 제 맨티에게 들은 말입니다). 캠프가 끝나고도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공부에 대한 고민상담도 많이 하죠. 이 캠프에 참여하는 맨토들은 한번 하고 다시는 안하는 사람들과 한번 하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 이 두 부류 뿐입니다.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힘들거든요. 그래도 뿌듯함을 느끼면 계속 하는거고 아니면 다시는 안 하는 겁니다. 이 사람들 과외 한번하면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씩 하면서 보통 한달에 40~50 받는 사람들입니다. 묻겠습니다. 뭐가 그렇게 씁쓸해 보이십니까?
11/05/15 16:42
개인적인 생각은 봉사활동하기 참쉽군요;; 딱봐도 고학력+부유층 인맥모임같은데.. 다른건 상관없는데 봉사활동은 빼도 될꺼같습니다.
11/05/15 17:59
프로그램이나 비용이나 예전부터 있던 기숙학원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멘토링이라는 단어 선택이나 봉사활동 인정 가부에 대해서는 미루고 생각한다면 크게 이상한 점이 있는 행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걸 가지고 상류층이라 한다면;;우리나라 반 이상은 상류층이겠군요. 보름 170만원짜리 기숙학원 - 그것도 계속 하는 것이 아닌 1회성의 - 보내는 거 가지고 상류층이라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서민은 아닐지 몰라도...
11/05/15 18:33
포항공대 재학생인데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네요 ;;
공고 맨날 챙겨보는 편인데 초중생 이주일 캠프해주고 75만원 받는다는 공고는 한 번도 못봤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고등학교 1~2학년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은 있는데 돈을 준다하지는 않네요 솔직히 말해서 포항공대에서 좀 멋지게 사는 학생들은 저런거 잘 안하고 다른 대학도 그럴텐데 85만원이 참 아깝네요.. 명문대생이라고 별로 다를거 없는데.. 자기 하기 나름이지..
11/05/15 19:03
이거 할까 작년에 고민했었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작년까진 저기 속하는 대학생이었어서요. 돈은 솔직히 멘토하는 대학생 입장에서는 하루종일 마감시간없이 일하는것이고 사전교육받는 날짜 그런거 합치면 많은건 아닙니다. (물론 최저시급보다는 높을것입니다. ) 그렇지만 제가 초중학생 학부모입장이라면 부담되는 가격임에 분명합니다. 2주에 170이라... 왠만한 중산층가정 이상이 아니라면 보낼수 없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비판하는 분들도 계신 것이겠죠. 자본주의 사회기에 뭐 아무거나 비판할순 없겠지만은, 저 역시 씁쓸함을 지울순업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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