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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9 10:15
사실 어떤 대학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려먼 "대형 비리"또는 "명문대학"이 아니고서야 사람들이 관심이 없죠;;사람들의 관심도 없으니 언론도 그닥 관심이 없고요..그리고 졸업동문들의 파워가 있어야 사실 어떤 대학에 문제가 생겼을때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하는거고요...경원대학교 학생이실꺼 같은데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제 근처 어르신들+사촌들만 해도 제 조카가 경원대 한의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경원대학교라는 대학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11/04/29 10:22
경원대는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비한 미숙한 대응은 참 그렇네요.
당장 기억 나는것도 경원전문대학과 경원대학교의 통합이라던지... 나름 학교왔다갔다 하면서 보는 대학이기도 하고 친구나 아는 동생들도 다녀서 친숙한 학교인지라 안타깝네요
11/04/29 10:23
교명이 바뀌는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학교 내부(재단?)의 권한이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반대이유는 단지 인지도때문이라고 하는건 결국엔 설득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인지도는 시간이 지나면 또 올라오는거라서..
11/04/29 10:39
물론 99% 중에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겠지만,
남들이 반대에 투표하라길래 투표한 사람들과 그저 막연히 가천이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표한 학생들도 있는게 사실이죠. 지금의 경원대라는 이름을 고수한 채 올리는 인지도와 새로운 이름으로 얻을 새로운 인지도 중 어떤 것이 결과적으로 좋을 지는 훗날 지금 반대했던 학생들이 모두 졸업하고도 한참 뒤에 알게 되겠죠. 결정된 마당에 재단이 통합과 학교명 변경 이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더 나은 인지도를 만들어 주길 바랄 뿐입니다. p.s 학생투표 결과 반대표가 2488표라고 들었습니다만 글에 학생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라고 쓰셨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11/04/29 10:41
경원대학교와 가천의대가 통합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쪽 재단에서 나서서 홍보할만한 일인데, 굳이 힘써서 언론을 통제하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사건은 용인대나 세종대처럼 폭력 사건과 같은 선정적인 사건이 있었거나, 아니면 전국민이 알만한 소위 명문대와 관련된 사건 뿐이죠.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재단의 힘이라고 여기는 것은 너무 앞서나간 추측입니다.
11/04/29 10:54
이름과 관련되어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꼭 큰 문제가 될만한 사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의 합의 없이 바꾼다는 점에서 절차 상의 문제는 있긴 하겠죠. 하지만 대외적으로 볼 때, 정말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경원대학교에 비해서 가천의대의 네임밸류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원대학교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천의대를 흡수하는 것처럼 되는 것도 자연스럽지는 못 한 일입니다. 만약에 제가 두 대학교의 통합을 추진하였다고 해도 저런 모양으로 추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길여 총장의 독단적인 처리 방식은 제가 봐도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네요.
11/04/29 11:16
학생들이 요구가 뭔지 알고 싶네요. 가천대학교로 이름이 바뀌는게 짜증나는 건지 아니면 가천대학교로 이름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재단이 짜증나는 건지 말이죠. 전자라면 조금 논리에 맞지 않고 후자라면 그럴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1/04/29 11:18
네임밸류 뭐 이런걸 다 떠나서
그냥 경원대로 하면 가천의대가 흡수되는 느낌이라 가천의대 다니는 학생들이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11/04/29 11:23
가천의대다니고 현 휴학상태에 있는 학생으로 학교에 매우 염증이 난 상태입니다. 참.. 만행이 많았죠 신설학교고 또 커나아가야되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일이 전무합니다 매년 바뀌는 학부명 입학전 내세운 취업특전 말바꾸기 문과에 대한 미흡한 지원 다른 사람낚기 무분별한 특례편입으로 기존 재학새을 무시하기(학벌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마치 낙하산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게다가 이젠 또 통합... 이건뭐 학교가 아니라 그냥 길재단이나 길병원 홍보원인거 같네요 그래서 저나 제 주변 하우들은 이길여 여사하면 이를 바득바득 갑니다
11/04/29 11:45
이길여 여사가 보통사람입니까...
경원대나 길병원 관련된 뉴스 보고 '뭐 이런일이?!?!?'이랬다가도 뉴스 말미에 '이길여 여사가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붙어있으면 아...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각하의 특명이라도 있지 않으면 자기 의사를 굽힐 분이 아닌걸로 압니다... (어쩌면 각하라도 레임덕 상황에서는 말이 안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_-;)
11/04/29 11:51
의외로 별로 문제가 안 된다고 보시는 분이 많네요. 학교는 (최소한 도의적으로는) 재단의 사유물이 아닌데 학생들의 동의도 없이 막 이름 바꾸는 건 이상하죠.
11/04/29 12:05
통합으로 인해서 어떠한 커리큘럼상의 피해가 있다면 모를까... 교명 바꾸는데에 굳이 학생의 동의가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동문회 존속이 안되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11/04/29 12:06
학교가 단지 재단만의 것이라면 학교 이름을 바꾸는 것이 문제가 아니겠으나 사실 학교는 다니는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측면이 크죠. 단지 학생을 '서비스 수용자'로 보느냐 아니면 정말 '소속감' 등이 존재하는 학교와 학생으로 보느냐의 차이겠죠. 바꾸면 문제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대화는 기본이고 학생들과 토의하에 이름을 결정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보는데. 이렇게 안 보시는 분들이 많으니 의외네요
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단지 서비스 수용자이냐 아니면 일정부분 권리가 있는 쌍방향 공급/수용자로 보느냐는 시각 차이일텐데. 개인적으로는 서구들쪽에서도 학교 정책에 학생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구성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보기에 후자를 지지하는 편입니다.
11/04/29 12:20
경원대라는 이름이 어떤 지켜나가야 할 만한 가치나 전통 같은걸 확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차피 학교라는게 재단의 소유물이므로 이름을 바꾸고 말고는 학생들과는 별 관계가 없는 일 같기도 하고 학생들과 다소 관계가 있다고 해도 교명 바꾸는데 어째서 학생들 동의가 필요한지도 미지수네요
11/04/29 13:39
경원대학생도 나름의 자부심과 자긍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임벨류] 가 어디가 높다느니 이름을 바꿀 권한이 어디에 있느니를 따져서는 답이 안나올 것 같네요.
11/04/29 17:31
현재 경원대 재학중인 학생이고, 이름이 바뀐다는 말을 들어도 별 신경쓰지 않았던 학생들 중 한명입니다만
이름이 그냥 가천대도 아니고 가천대학교 경원캠퍼스 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충격이란...
11/04/29 18:29
서울에 있는 어떤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이 사람(?)들은 대학교를 수익사업의 일종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불만 있으면 나가라, 들어오고 싶은 사람 줄을 섰다는 마인드죠. 네임밸류, 가치, 인풋 아웃풋 이런거 신경쓰지도 않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저 내년에 450만원을 내고 다닐라면 다녀라. "그만둔다고? 누가 손해보는지 볼까?" 내년에 신입생을 더 많이 뽑아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겠죠.
특히 인서울권 + 수도권대학은 생각보다 수요가 엄청납니다;; 왠만한 인서울권 네임드라는 문과 국숭세, 이과 중시아인홍(맞...맞나요;;) 이정도 라인만 해도 대한민국 10%~15%입니다. 수도권 대학까지 합치면 서울 근접권 대학은 약 20~30% 정도가 가게 되고, 나머지 70~80%는 원하되 공급이 없어서 못 가고 있는 지경입니다. 한 마디로 서울 근접권 대학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나있는 상태죠. 오히려 돈을 더 많이 주고라도 가고 싶을 겁니다. 뭐 그렇게 되면 아웃풋이 어쩌고 저쩌고, 결과적으로는 학교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 어쩌고 저쩌고... 윗사람들은 그거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수십 년간 학생들만 들어오면 수익이 창출됩니다. 그 사람들이 나가서 어떻게 되고, 들어와서 어떤 떤 것을 배우고는 관심도 생각도 없습니다. 인서울과 근접수도권이라는 것, 생각보다 엄청난 기득권이죠.
11/04/29 22:45
솔직히 경원대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입시생이나 몇몇 분들 말고는 경원대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네요;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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