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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8 19:57
다른 건 모르겠는데... 성적도 안 좋으면서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아요... 입 다물고 그냥 열심히 하면 봐주기라도 하겠건만...
11/04/18 20:01
양승호 감독은 그냥 인터뷰를 안하는게 낫습니다. 프로야구 감독대행도 해보신 분이 인터뷰스킬이 너무 없습니다.
똑같은 주제인데 말이 자주 바뀌고 뭐가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떠벌려 놓은게 너무 많죠. 또하나, 인터뷰때 선수탓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기사중에 "롯데 선수들을 너무 과대평가 아닌가 싶다" 라는 대목을 봤는데 화가 나더군요. 아주 기죽이는 일만 골라서 합니다. 롯데 프런트가 감독님을 과대 평가한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기분이 업되나 보시죠? 번트 실패해서, 송구 실수해서, 작전수행을 실패해서. 문책성 교체라뇨. 신임감독이 팀을 잡기 위해 그팀 고참들을 휘어 잡으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황재균, 김수완은 아니죠. 어디 겁나서 야구 하겠습니까? 실수했다고 교체, 치기도 어려운공을 작전 걸려있는데 못쳤다고 문책성 교체. 그래놓고 즐기라니. 양준혁 선수에게 타격 인스트렉터를 부탁한건 어찌나 황당하던지.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네요 그리고 분명 감독으로 임명되고 본인 입으로 빅볼 야구에 작전을 겸비한 야구를 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럼 최소한 작전 야구에 대한 훈련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실수한 선수도 분명 책임이 있지만 감독 책임이 없을까요? 작전 성공률이 20%도 안된다는 것은 본인 책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작전 실패에는 선수 탓이 들어가더군요. 믿고 맡길 선수가 없다, 해줄 선수가 없다. 그럼 그 작전을 잘 쓸수 있는 선수를 적절하게 기용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감독이 선수를 방패막이로 쓰는건 가장 더러운 모습인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여론에 너무 휘둘립니다. 이랫다 저랫다 도대체 추구하는 야구가 뭐고 목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합니다. 홍성흔 선수가 감독님이 흔들리지 않으면 저희도 안흔들립니다. 라고 인터뷰 할정도니 까요. 전임감독과 비교하긴 정말 싫지만 로이스터 감독이 09-10시즌 초반 부진에도 자기 고집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뭐라하건 빅볼 야구에 선발 투수는 왠만해선 내리지 않았고 백업 내야보다는 주전멤버들을 왠만해서는 빼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박수나 치냐고 욕할때 오히려 선수들에게 격려를 더 해준 사람이 로이스터 감독이죠. 그 뚝심의 결과가 어땟는지는 모두가 잘 압니다. 09시즌 -13까지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갈수 있던 원동력은 계투방어율 2.93의 계투진이었으며 10년도의 부진을 만회한것은 막강한 공격력이었죠. 심지어 단기전에는 달라야한다! 라는 주장에도 "플레이오프라고 다른것은 없다. 리그의 연장선일 뿐이다"라면서 밀고 나갓습니다. 그 결과는 탈락으로 마쳤지만 본인 야구를 밀고 나갓죠. 이처럼 본인이 맞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그대로 밀고 나가야합니다. 감독은 과정은 다 필요없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뚜렷하고 결과가 좋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줍니다. 지금 감독님이 생각하는 야구가 뭔가요? 투수교체부분도 할말이 있습니다. 코리가 선발로 나와 6이닝 6실점한 경기 제외하고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3선수중 2선수는 본인이 안올라가고 코치가 올라가서 투수 교체를 하더군요. 4월 13일 경기 김일엽 선수가 1과 2/3이닝 동안 4실점하자 전 투수까진 본인이 올라가다가 투수 코치가 올라가서 교체, 4월 16일 경기 이용훈 선수가 2/3이닝 동안 4실점 하자 투수 코치가 올라와서 교체. 그리고 이후에 강영식 선수도 투수코치가 올라가서 교체합니다. 0.1이닝이 1볼넷 1피안타를 기록했죠. 아직 표본이 작아서 이렇다 저렇다 하진 못하지만 최소한 제가보기엔 4자책점 이상 선수에겐 가혹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잘하는 선수에겐 당근을 못하는 선수에겐 수치심을 유발해서 동기 부여하겠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놓고 자신이 최초인냥 본인이 직접 챙긴다는 인터뷰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임 감독은 3년 내내 투수가 "경기를 말아먹어도" 본인이 직접 올라가서 격려의 말과함께 고대 해줬는데 말이죠. 잘한부분도 있지만 좋지 못한 부분이 강조될수 밖에 없는건 사실입니다. 전임 감독이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해야한다"는 명분으로 데려온 감독이 저런 모습을 보여주니 더욱 약점들이 보일수 밖에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제발 이성득 해설위원과 만나지도 말고 그사람한테 잘보이려고 하지 마세요 KNN라디오에서 "어제 패하고 감독이 나한테 "선배님 죄송합니다. 요즘 저때문에 잠을 못주무시죠." 라고 했는데 내가 괜찮다 오늘은 이길거라고 격려를 해줬어요. 그런데 이렇게 저력이있네요. 아 대단해요" 이따위 소리를 들어야 겠습니까?
11/04/18 20:12
아마 단기간에 이렇게 언론이나 야구 사이트에 이름 많이 올린 감독은 처음일 겁니다. 이후로도 없을 것 같고요. 제발 입으로 야구하지 맙시다.
"양승호구"
11/04/18 20:15
자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 한 거 같습니다.
안 그래도 많은 팬들의 눈이 쏠리는 롯데 감독, 그것도 팬들이 연임 지지까지 했던 감독을 갈아치우고 한 감독, 초임에 프로야구 감독 경력이 없는데도 목표는 우승, 거기다 연패 중. 그런데도 저런 말들이 쏟아진다는 게 신기할 뿐이죠. 거기다 로감독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잘 한다 잘 한다 하는 기사는 왜 또 그리 많았는지... 그런 상황인데도 저런 말들이 쏟아지죠.
11/04/18 20:19
뭐랄까...인터뷰도 인터뷰지만 보여주는 행동도 면피성, 책임회피성이 짙은것들이 많습니다. 전준우 중견 이동도 그렇고, 지나친 작전구사도 그렇고, 투수교체도 그렇고...전준우 중견이동을 두고 융통성 있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본인 시즌 구상의 핵심틀을 단 몇경기만에 깨버렸죠. 시즌 구상을 그렇게 했으면 거기에 책임을 지고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여러모로 줏대가 없어요. 선수가 제기량을 발휘할수 있게 보호해주고 믿음을 줘야되는게 감독의 역할인데, 지금까지 보이는 모습은 선수에게 큰 짐을 지워놓고 나몰라라 하는 모습이네요.
11/04/18 20:25
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무사 1, 2루 강민호 타석에 번트지시입니다.
작전수행능력이 아주 뛰어난 2번 레귤러 포지션도 제일 힘든 것이 이 때의 희생번트입니다. 그걸 강민호한테 지시했을 때 이 감독은 무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강민호가 번트실패하고 (차라리 실패하기를 잘했다는 이제 번트지시를 하지 않을테니까요) 그 표정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 이건 아닌데 거지왕 강민호 표정으로 바뀌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기사에 농담식이라고 하지만 양감독이 강민호에게 너때문에 어제 게임졌다고 이야기 했다는 말에 양승호는 감독이 아니고 그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민폐라고 확신했습니다.
11/04/18 20:25
와 타팀팬인데도 이거 읽어보니 열나네요. 롯데 팬들은 정말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근데 사실 신뢰축구로 읽고 왔습니다. 요즘 점수 그렇게 못내나 생각하고 클릭했던 (...)
11/04/18 20:30
감독들이 덕아웃에 앉아서 투수교체 지시하는게 권위적으로 보여 싫다고
투수교체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겠다고 한 기사도 있었죠. 마치 그게 기존 감독들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행동인것처럼 기사가 나왔었는데.... 전임 로감독은 3년 내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몇번 직접 올라오다가 귀찮아졌는지 어쨌는지 결국 자기가 싫어한다던 '앉아서 손가락으로 교체 지시'를 하더군요. 이건 뭐....
11/04/18 20:35
롯데 감독을 올 시즌 초반에 문책성 파면 뒤에 갑자기 맡은 것도 아니고 작년 시즌 끝나자마자 바로 교체 됐으면
그동안 자신의 야구, 작전 위주의 야구를 해낼 수 있는 스킬과 마인드를 훈련시킬 여유는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본인도 그렇게 말했구요. "올 가을 마무리 훈련과 내년 봄 캠프 때 안좋은 부분을 강하게 만들어서 내년 시즌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 그런데 "버스터, 번트 등 사인을 냈을 때 선수들이 그대로 해주는 확률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3년 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전을 내도 `선수들이 못따라오고 있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가을 봄에 뭘 했나 모르겠습니다.
11/04/18 20:36
제가 느꼈던 부분이 이글을 보니 사실인것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이게 무슨 감독인가 싶기도 하고....그래도 믿어볼려고 해도...쉽지가 않네요... 개인적으로 딱 4월 한달만 기다렸다가...그래도 안되면.. 5월부터는 말그대로 안티중에 안티가 될려구요... 아직은 시즌초니깐.... 아직은 시즌초니깐....그냥 키보드 한번 덜 두드립니다.. 하지만 4월끝까지 이러면....저도 전투력 활활타오르는 키워로 변신할려구요.....
11/04/18 20:50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다른건 몰라도 감독이 선수탓해서 잘된 팀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롯데팬분들은 당분간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애도를....-_-;
11/04/18 20:53
3준우, 유재균, 중승화 망해서 중준우 3재균 유규현으로 롤백한뒤
'이게 강하면 가는 겁니다' 이 기사도 왠지 웃기더라구요. 난 쿨하다, 내 계획을 포기할수 있는 열린 사람이다, 뭐 이런 이미지 메이킹 같아서요. 애당초 포지션 컨버젼을 미친짓이라고 생각하고 시즌 시작될때부터 삐딱하게 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 하튼 답답합니다. 제 생각이 모조리 틀려서 양승호 감독님 까던걸 미안하게 생각하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11/04/18 21:05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조직에서 고위 간부급 인사이동이 있은 후에 새로운 고위 간부가 '나는 전임자와 달라야 해. 전임자보다 더 나아야 해'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가 잦더라고요. 이게 무능한 전임자 후에 온 유능한 후임자라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테지만, 반대로 유능한 전임자를 이은 무능한 후임자인 경우에는 아주 명료하게 끔찍한 결과가 발생합니다.
예. 배가 산으로 갑니다. 그리고 일반 직원들은 멍한 눈빛으로 되뇌이게 되지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여딘가... 로이스터 감독은 유능한 지도자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8888577이 344가 되었습니다. 3년 동안 항상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지요. 양승호 감독을 아직 유능하다, 무능하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까요. 하지만 양승호 감독에게서는 왠지 모를 집착이 느껴집니다. 나는 전임자와 달라야 해. 전임자보다 더 나아야 해, 라는 강박관념이요. 지금 롯데의 모습은 그 강박관념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11/04/18 21:17
타팀팬이라 조심스럽게 두 가지 적어봅니다.
1. 이번 시즌 신임 감독은 두 명이다. 그런데 좀 다르다. 류감독은 전임자가 몹시 자연스럽지 않게 물러났다. 당황스럽게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전임 감독과 오래 함께했고 그 팀에 평생을 선수와 코치로 몸담았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바꾼 것이 없다. 모르는 부분(투수)은 모른다고 하고 코치에게 맡긴다. 양감독은 전임자의 후임으로 자연스럽게 임명됐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듯 하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것을 애써 바꾸고 있다. 모든 부분에 자신의 손길을 뻗으려 하고 있다. 신임 감독은 두 명, 그런데 인터뷰의 숫자는... 10배? 과연 롯데가 더 인기팀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2. 김시진 감독이랑 친한가? 김시진 감독에게 "넥센 감독은 편한자리다. 애들만 키워내고 척척 재계약 해주지 않나" 이런 막장급 발언을 해대는 걸 보고 레전드 선수 출신인 김시진 감독과 무슨 특별한 선후배 관계라도 있는 줄 알았다. 넥센이라는 특수상황이 아니라도 타팀 감독에게 하기 힘든 발언일 텐데, 황재균/고원준을 데려간 팀에서 할 말은 더더욱 아니지 않은가.
11/04/18 21:46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746640&cpage=1
그리고 감독이 바뀌니...이 분도 덕아웃에 프리하게 들어오는군요.
11/04/18 22:04
개인적으로 팀에 대한 이야기,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플레이로 선수단에 대한 장악 또는 타팀에 대한 견제로 교묘하게 이용하는 감독이 있는 반면.
대표적으로 김성근감독이겠죠! 정말로 그 이야기가 면피성 또는 투덜댐으로 느껴지는 감독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이야기가 되는 감독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야구와 농구를 좋아해서 즐겨보는 편인데, 농구에서는 전창진감독이 그런 점에서 교묘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죠! 승부욕이 너무 과해서 무리수가 따르는 면이 있지만, 그런 점조차도 개인적으로 화제거리가 없는 농구판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감독이라서.... :네이버 바스켓카운트라는 라디오프로그램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농구판 전체를 위해서도 이렇게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그런면에서 김성근감독님은 이건 뭐.... 교묘함을 떠나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줄 수 있는 화제성까지, 정말 야구발전에 꼭 필요한 감독입니다. 언론에 흘리는 말 한마디마다 다 뜻이 있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것도 아주 교묘하게 말이죠. SK 선수들과의 관계를 떠나서 타감독들과의 신경전을 넘어서 이제는 프로야구판을 전체를 자신의 뜻대로 흔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니까요! 이번에 롯데의 양승호감독은 본인이 의도한 바와는 달리 화제가 되고 있기는 한데 제가 몰라서 그런건지, 앞서 이야기한 그런 심리전은 전혀 보이지 않아 보이네요! 선수단을 자기 뜻대로 끌고가기 위한 언론플레이? 이런것으로도 느껴지질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11/04/18 22:50
전 개인적으로 올해 패전 신기록 함 찍었음 좋겠습니다. 그래서 양감독 짤리고, 구단 자존심이 있으니 로감독은 안되거 같고 다른 감독이 새로 되었으면 하네요. 지금 감독은 짤리든 어디서 노숙을 하든 관심없으나, 앞날이 창창한 원준이, 재곤이, 수완이, 재균이 및 다른 모든 선수들이 망가지지나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11/04/18 22:53
타팀 팬이지만 정말로 옆에서 보기 불안불안합니다.
인기팀 롯데의 감독으로서 처신을 너무 못해요. 4월 지나고 현 상황이면 분노한 팬들의 클릭질을 유도하기 위해서 까는 기사들이 무척이나 나갈텐데,,,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싶습니다.
11/04/18 23:05
로이스터 감독님이야 말로 언론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알고 언플에 능숙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는 쓸데없는 자기 속생각은 안 흘리고 끊임없이 자기가 추구하는 야구 철학에 대해 인터뷰합니다. 그러면서 적절히 긴장감을 줘야될 때도 인터뷰를 통해서, 격려해야 될 때도 인터뷰를 통해서 적절히 선수단을 조였다 풀었다 했었죠. 연패를 할 때도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6월 대반격 같은) 팀 케미가 흔들리지 않게 했고 당장의 승리에 연연하기 보단 자기의 야구 철학을 강조하고, 그 철학을 철저히 본인부터 실현시킴으로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믿고 따라와 주게 만들었습니다.
나를 야구에 빠지게 했던 이렇게 좋은 감독님을 내치다니...아무리 생각해도 참 안타깝습니다.
11/04/18 23:19
잘 나가는 팀은 감독과 선수 사이의 신뢰가 매우 단단합니다.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그 이유는 카리스마에 있기도 하고 신뢰에 있기도 하죠. 그 카리스마와 신뢰를 가장 효과적으로 올려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감독이 선수들과 팀의 방패막이가 되는 겁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경우도 많은 외부의 비난을 본인에게 집중 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님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딱히 변명을 하지 않으면서 모두 받아 들이고 있죠. 이렇게 든든한 방패가 있으면 당연히 선수들은 리더를 믿고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11/04/18 23:26
한 여름밤의 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시간... 어떻게 꼴빠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롯데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는데요... 사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롯팬들한테 크게 이유를 찾는게 더 우스울거 같습니다. 야구, 축구, 격투기, etc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야구는 야구로서 좋아한다기 보다 롯데를 좋아한다는 거였는데요... 비밀번호 찍을때 관심 끊었다가... 로 감독때 다시 돌아온 날라리 팬 입장에서 볼때... 다시 떠나면 그만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슬프네요.... 지난 3년이 정말 한여름밤의 꿈 같습니다. 또 한동안은 회사에서 야구 이야긴 못할거 같습니다... 팀내 금지 단어 "어제 야구...!" ㅠ.ㅠ
11/04/18 23:37
성공한 기억은 좀처럼 잊혀지지가 않죠..물론 준플레이오프 한번 못 뚫었지만, 그전 비밀번호에서 344 찍었을 때 로이스터 재임기간
동안 선수들이 받았던 스포트라이트와 부산 시민들의 응원은 큰 쾌감이였을 겁니다..극적인 경기도 꽤 있었고..쉽게 바뀌어질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죠..나쁜 습관이나 멘탈과는 또다른게 잘되던게 막상 안되니 불만이 생길 여지도 있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급하게 바꾸는게 아니라 계승을 하고 보충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하위권 노는 팀이라 패배주의가 팽배해져 있으면 이해라도 합니다. 로이스터가 그러했듯 말이죠..하지만 3시즌의 롯데는 중상위권팀이였습니다. 가을야구는 먹고 들어갔던 팀이였죠..10시즌 부진했을 때도 로이스터 전과 달리 당연히 올라가야할 일만 남은 팀이였습니다. 이런 팀은 급하게 바꾸면 안됩니다. 계승할 거 계승하고 안고 가야지요.. 몇개월 훈련하고..작전 걸고 불펜 벌떼 운영한다고 롯데가 sk가 될 수가 없습니다..본인 색이 있다면, 롯데의 색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길을 찾아야지..자기색을 칠할려고만 하면 안되죠..롯데 색은 지금 최고조에 이르러음에도 말이죠..
11/04/18 23:54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746640&cpage=1
그분이 덕아웃에 다시 등장하셨답니다.
11/04/19 00:39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00145
할말을 잃었습니다. 구석탱이에 떡하니 있는 인터뷰. 진짜 인터뷰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 같군요. 초보면 초보답게 겸손하고 야구에 집중해야지 문자 120통이 오건 말건 뭔 상관이래요. 어디 고삐풀린 강아지마냥 짖어대기 바쁘고, 나이만 드신 철부지가 따로 없네요. 김성근 감독님 인터뷰 보면 100% 야구 이야기 밖에 없는데 ... 아휴. 진짜 롯데라는 기업이 망해서 빨리 다른 기업이 인수하던가. 부산 자이언츠로서 한국 첫 프로야구 시민 구단이 되던가 해야지 답이 안나오네요.
11/04/19 00:41
감독이란 필요할 때 선수들에게 지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권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양승호 감독의 행동이 원래 본성인지, 로이스터에 익숙해 있는 선수들을 다루는게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약간의 무리수를 두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 역시 롯데의 성적과 더불어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리수가 그냥 무리수로만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11/04/19 01:09
뭘 하던지 간에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소신대로 나가세요라고 하곤 싶지만 현재로썬 귀가 너무 얇은것 같습니다. 대체 핸드폰 문자보고 스트레스 쌓일정도라는 인터뷰 할정도면 대체 왜 감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11/04/19 10:40
정말 고원준 선수랑 황재균 선수한테 미안합니다. 김시진 감독님과 넥센 팬분들께는 죄송해서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삽질은 감독님이 하시는데 도대체 왜 제가 부끄러워해야하는건지...
11/04/19 14:53
1번은 사실 맞는 얘기긴 한데... 선수들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애초에 그런 선수들을 뽑아서 팀을 만들었어야죠-_-)... 억지로 선수들을 바꿀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런 끈끈한 타선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리는 일이죠.
11/04/20 10:04
전 양승호 감독의 대단함은..
항즐이님과 글곰님까지도 글 쓰게 만든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거의 5년여 만에 피지알 로그인을 양승호 감독 글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허허허허... 그립다. 우리 로이스터 감독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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