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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5 11:19
저건 정말 통과시키면 안되죠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저걸 그냥 통과시키자는 의원들까지 있는데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11/04/15 11:21
번역오류가 그냥 소설이면 모르겠습니다만 협상 내용이 들어가있는 협정문에 오류가 있는데 그냥 통과시킨다?
미친짓입니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간첩이거나 뇌물 먹은 놈이구요. 우리나라 국익이 최우선시되야할진데...
11/04/15 11:32
번역을 시행한 사람 뒷조사라도 해봐야 할 것 같군요.
외교문서에 저런 발번역을 한다는 것은 무슨 연줄이라도 있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 할 것 같은데 말이죠...게다가 오타까지 있고요...
11/04/15 11:47
김종훈 저사람은 한미 fta때 너무 강렬한 인상을 줘서 '금방 짤리겠군' 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게 fta반대 시민단체들과 토론회 장면을 본적있는데 거기서 한말이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한미fta협상안에 섬유부분은 우리가 유리한데 왜 잘못된것만 말하냐, 잘한것도 봐줘라. 그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시민단체쪽에서 미국은 fta협상하면서 섬유부분을 자기들이 유리하게 가져간적이 없다. 원래 버리는 카드다, 어떻게 협상대표가 그런 거짓말을 하냐고 따지자 조용히 있다가 '죄송합니다' 한마디하더군요. 저런 사람이 협상대표라니... 보면서 내가 영어만 좀 되면 대표해도 되겠단 생각까지 들더군요.
11/04/15 12:05
'그래도 높은데 있는 사람들이니 최소한은 할거야. 적어도 머리에 든건 많겠지. 보기엔 저래도 아무 생각 없이 할 리는 없지 않을까?'
...제가 이 나라의 지도층에 대해 하나씩 포기하면서도 끝까지 붙들고 있던 한 문장입니다. GG타이밍 재야하나요 이제?
11/04/15 13:07
저기 글 제목이 EU와FTA 협상이 부결됐다고 나왔는데, 이것만 보면 여러가지 혼선이 생깁니다.
EU에서 부결된건지 한국과 EU사이 협상중에 부결된건지 한국국회에서 부결된건지 저는 글제목만 보고 '잉 EU하고 또 언제 따로 협상했나?'이런 생각했습니다.
11/04/15 13:10
그리고 분문과 관련한 제 생각은
저렇게 날로할꺼면 차라리 우리는 너네말 모르니 너네가 한글로 문서준비해와라고 하는게 차라리 더 나을꺼 같네요.
11/04/15 13:27
http://media.daum.net/politics/cluster_list.html?clusterid=320080&clusternewsid=20110415121810782&t__nil_news=uptxt&nil_id=2
위에 링크된 기사에도 나왔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힘을 모을 경우 무조건 가결인 상태에서 홍정욱의원이 기권표를 던지면서 부결되었다고 하네요. 이유는 물리력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고 분명 뭐 정치적 의도 (이미지 메이킹?)이 없진 않았겠지만 멋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11/04/15 15:38
이 와중에 이런 일도 있었다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52332&CMPT_CD=P0001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국회에서 야당 의원에게 고함을 쳐 논란이 예상됩니다. 행정부 관료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훈계조로 꾸짖는 일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출처 : 김종훈 "강기갑 의원, 공부 좀 하라" 강 의원 "공부 잘하는 양반이 엉망진창" - 오마이뉴스 아주 dog판 5분 전입니다. 오마이뉴스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 계실까봐 다른 언론사에서 이 사건을 다룬 뉴스도 링크시킵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41514413612412&outlink=1
11/04/15 16:52
저쪽 언어는 아니지만 번역을 하는 사람으로서, 제 경험상으로는 일단 단순 오타나 문맥상 오류가 티가 나는 번역 오류 외에 내용 자체를 잘못 옮긴 번역 오류가 생겨 버리면 그것을 수정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원본과 대조하며 다시 확인한다는 게(흔히 감수라고 합니다) 말은 쉬워 보일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다시 번역을 하는 것 이상으로 피곤하며 시간이 가는 일입니다. 원서>번역이 아니라 번역본>원서>번역본의 순서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요한 번역을 하려면 처음에 시간을 많이 들여서 틀린 부분이 없는지 꼼꼼이 번역을 해야 하는데(개인적으로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여기에 번역 감수와 실무자 감수까지 거쳤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류 유형을 보니까 마치 마감에 쫓겨서 급하게 번역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게다가 번역 감수는 둘째 치고 실무자 감수도 안 한 듯한... 협상에 참가한 실무자가 감수만 했어도 용어 오류는 거의 수정이 됐을 텐데요. 솔직히 저도 저런 실수를 종종 하기 때문에 참 부끄럽습니다만, 이건 출판물처럼 다음 쇄 나올 때 수정한다거나 정오표 올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신중하게 처리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1/04/15 17:37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때 이번 사건전까지 김종훈 본부장은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촛불시위후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때 우리나라 사정이 워낙 험악했기에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별로 잃은것 없이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는 들여오지 않는쪽으로 재협상을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진보정권이나 보수정권이나 상관없이 꾸준히 중용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대한민국 통상분야내에서 이 사람보다 뛰어난 협상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이번건은 정말 실망입니다. 기본이 안되있어도 너무 안되있어요. 자기가 직접 번역을 하지 않더라도 신경은 썼어야죠.. 감독이라면 포수의 투수리드나 도루억지능력을 떠나서 일단 공은 받을줄 아는 포수를 기용해야죠. 협상 다 해놓고 글자 틀려 빵꾸난건 이 무슨 개망신인가요.
11/04/15 17:42
지나가다님의 말씀에 첨언해서. 우리말도 그렇지만 영어도 외교/법률용어는 용어를 아는 사람이 '공들여' 번역해야 마땅합니다.
대충 시간에 쫓겨서 인턴더러 구글링 해서 번역하라고 하고 제대로 감수 안본 느낌이군요. 어떤 사정이 있었을지 눈에 그려지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잘못을 잘못이 아니라 할 수는 없죠. 지난 조약들 번역본만 봤어도 저 지경은 아니었을 텐데. 덧) 김종훈본부장은 외교부 내에서는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협상능력과 번역은 별개 문제죠.
11/04/17 01:41
외교의 본질이란 약국이 강국을 상대로 얼마만큼 이익을 뽑아 내는가 하는 있는가 봅니다.
세삼 위촉오 시절의 최약국인 촉나라의 제갈량이 얼마만큼의 대천재인가를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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