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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3 10:12
카이스트 학석사정도 하고 나서 이공계 말고 다른쪽으로 빠지는건 카이스트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공계가 아닌 사람들 잘못이면 몰라도 말이죠 그리고 이공계 천재라고 해봤자 적지 않은 수가 중학교때 전교 1등 몇번 하다 보니까 너 과학고 가볼래? 아 가볼까? 어 붙었네! 이런애들입니다 과학고 카이스트 나왔다고 전부 이공계에 남아야되면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구요 마지막으로 카이스트에서 소위 우수한 성적으로 착착 밟아서 박사 되는데 드는 노력이나 의사 판검사 금융업진출에 드는 노력이 별 차이가 안든다고 볼때 압도적으로 대우가 쓰레기같은 이공계에 남으라고 요구하는건 말도 안됩니다 니들은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던가 내가 낸 세금이 니 공부에 들어갔으니까 너는 평생 이공계에 남으라던가 하는 소리를 하지는 않으시겠죠
11/04/13 10:22
진로에 대한 불안은, 저희과 동기들도 4학년때 다 느꼈습니다. 그 중에 몇몇은 의전,치전에 진학하기도 했구요. 비단 카이스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학교, 모든 과 대학생의 공통적인 고민 아닐까요?
11/04/13 10:28
카이스트만의 문제가 아니라...노력에 비해 이공계의 대우가 의사나 판검사 금융업쪽 보다 대우가 않좋으니 이공계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죠. 이과공부한 놈들 중에서 누군들 태권V안만들고 싶겠습니까...
11/04/13 11:11
그런데 이공계의 처우에 관한 문제는 이번 카이스트 사태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이공계 인력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낮은 직업만족도는 사회적으로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카이스트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고, 카이스트 사태가 그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11/04/13 11:13
등록금은 내부 정책의 삽질이니 카이스트 내에서 바꿔야 되는 것이지만,
진로 문제는 결국 사회의 이공계 인력에 대한 대우의 문제이겠죠. 이공계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과연 각 분야의 산업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1/04/13 11:41
제가 이공계일땐 바꾸자는 말도 없었는데..
인력이 넘쳐나서 과 취업률 7% 나온걸 보고 뜨악해서 진로를 바꿨더니 이제는 인력이 모자랄까봐 걱정하는 상황인가보네요. 계속 가던 길 갔더라면, 먼 훗날 태권브이 왼쪽 발 뒤꿈치 각질제거는 이 손으로 하게 될지도 몰랐겠네요.
11/04/13 11:52
이공계의 문제는, 장학금을 주냐 안주냐 이런게 아니라 이공계에서 그만큼 공부한만큼의 보상을 받느냐 안받느냐가 주가 되어야된다고 봅니다. 장학금같은 미끼로 애들을 꼬시는짓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엔지니어는 우리나라에서 을밖에 못되고 펜대 굴리는 사무직이 갑이죠.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가 개편되는데 힘을 써야지, 이공계 학생수가 준다고 장학금을 더 얹어주니 뭐니 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장학금 실컷받고 의전가고 그랬었죠.
11/04/13 11:57
이공계 인력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 및 낮은 직업만족도와 이번 카이스트 사태는 분명 관련성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미래도 불안하고 답답한데 징벌적인 등록금 폭탄까지 맞고 다닐래니 더더욱 우울해지는거죠. 의대 등록금 천만원씩 한다해도 자살안하고 잘 다니지 않나요? 솔직히 의사만큼 장미빛미래가 보장되었더라도 자살했을런지.
11/04/13 12:13
"한국의 인력시장이 공급 과잉이라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라는 항즐이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판검사의사 빼고 사는 게 힘든 것은 다들 마찬가지고, 어문학이나 철학 전공한 분들에 비하면 이공계는 양반이죠. '나는 실용학문을 전공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데?' 라는 억울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더라도 신방과 홍보과 등등도 인생 힘들고 고용 불안정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11/04/13 12:45
차라리 모든 학생에게 약 100만원정도의 등록금을 내게하고 성적이나 연구실적등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이나 유학을 보내는게 어떨까요?
아아..우리학교가 성적낮은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내게하는 제도였다면 왠지 보이지않는 벽이 생길거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얕잡아보는..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이 클것같아요 [m]
11/04/13 13:35
그 존재만으로도 아웃풋의 레벨이 달라지는 특급 인력이라면 어딜가도 제 대접 받고 살테고... 문제는 A급인데 이런 인력들은 대부분 국내보단 해외에 기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프로그래머만 해도 기본기 탄탄한 실력자들은 해외의 대기업들에서 한 해에 수천명씩 쓸어 담아가죠. 기술자로써 조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라면 이 쪽이 답일 수도 있습니다.
11/04/13 17:02
근데, '2008년 2학년 기준, 643명중, 211명이 냈다고 합니다..' 이 부분 말이죠.
징벌적 등록금의 한계선이 3.0이니까 대략 2/3 정도의 학생들이 평점 B를 넘었다는 얘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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