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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2 10:05
요즘 애들 노스페이스랑 90년대말에 장스포츠+이스트팩 책가방이랑
어느 쪽이 더 점유율이 높나요? 장스포츠+이스트팩 점유율도 어마어마했었는데
11/04/02 10:20
개인적으로 패션이라는 현상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저런 류의 청년 하위문화 분석 같은 것도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러한 분석이 그리 괴상한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70년대 영국의 문화 연구겠죠.(스튜어트 홀이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저런 분석이 말하는 것은, 가령, "자기 처지에서의 탈출과 더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어떤 꿈을 향한 몸부림으로서 작용"한다고 할 때, 그들이 '자기 처지에서 탈출'하고, '불가능한 꿈을 향한 몸부림'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노스페이스를 입는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간계급을 향한 ‘집합적’ 신화를 꿈꾸"고, "육체노동자 이미지를 지향"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아이들은 '중간계급', '집합적 신화', '육체노동자 이미지'가 뭔지도 잘 모를 것입니다. 이들은 대상들(아이들)의 행위, 그리고 그 행위가 나타나는 집합적 특성(다수의 청소년들이 노스페이스를 입으며, 글에 따르면 비강남적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된 개념입니다. 개인의 행위에 대한 그 자신의 설명과 집합적인 조류에 대한 사회과학적 설명은 차원(그것이 차지하는 위치)이 다릅니다. 아마 우리가 전자의 설명(그 자신의 설명)만을 유일한 것으로 여긴다면, '좋은 유전자를 고르기 위해' 따위의 수식어를 갖다 붙이는 설명들(물론 개인적으로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모두는 폐기처분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덧붙이면, 이 글은 칼럼이고, 글쓴이는 기자가 아닙니다.
11/04/02 10:20
이렇게 미칠듯한 점유율을 갖게 된 이유는 유행이나 밴드웨건 효과로 봐야겠지만, 유행 혹은 대세의 자리로 올라서게 되는 과정을 분석하는것도 의미가 있는일인거 같습니다.
아무제품이나 유행이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m]
11/04/02 10:22
그냥 주변 애들이 입다보니 따라입다보니까 대세가 된 것 같은데요
그리고 노스패딩 별로 안입어요 차라리 바람막이를 더 많이 입죠 나이키 바람막이를 더 많이 입죠 이게 진짜 대세인데.. 나이키가 아니더라도 맨유나 첼시 새겨진 바람막이가 더 대세인데....
11/04/02 10:40
나이키 바람막이도 애들이 입으니까 따라입는건 마찬가지죠. 그나마 바람막이가 유행하는 이유는 epl의 유행과 연관지어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노스페이스의 유행은 얘깃거리가 없습니다. 그런점에서 노스페이스의 점유율은 유행이 가장 큰 이유다 라고 말 할 수는 있겠으나,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닐것입니다. 보통의 물건들이 유행될때는 유행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루이비통 가방은 예쁜데다 비싸서 있어보이게 만들어 주기때문에 유행한다던가, epl덕에 나이키 바람막이가 유행한다던가 하는 이유요. 그런 의미에서 점유율의 다른 원인을 분석하는것도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m]
11/04/02 10:47
저도 저 칼럼의 분석은 코웃음이 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노스가 이정도로 큰 유행이 된건 1. 코트류 특히 더플코트를 입으면 찌질해 보인다는 인식이 퍼짐 2. 패딩은 노스가 젤 좋다라는 인식에서 노스가 아닌 패딩은 찌질하다 라는 인식이 퍼짐 문제는 요즘 중고딩들에게 왕따문제, 외모지상주의, 경쟁주의가 팽배하면서 노스를 안입었을때 남보다 못하다 라는 느낌을 떨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불어 남보다 못할때 자기가 따돌려지는 것에 대한 불안도 존재하겠죠 비슷한 가격대(서민에게 값싸진 않지만 살 수 있는 가격)에서 노스를 능가하는 패션아이템이 부재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자켓류는 역시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패딩이나 더플코트가 아니면 한겨울 새벽추위를 견디주면서 만만한 가격을 갖춘 것을 찾기가 어렵죠 결국 선택권도 좁은데 한쪽이 찌질하다는 인식이 생기고 이와 비슷한 기조로 노스가 아니면 찌질하다 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한민국은 노스천하가 되어버리고 만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11/04/02 10:52
일반적인 분석외에 다른 분석해보는게 잘못된 일일까요?
저런식의 분석도 가능하고 저런 분석이 설득력이 있나 없나 생각해보면 될꺼 같네요. 문화현상원인중에는 개인이 직접 못느끼고 무의식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당 칼럼은 10대 문화분석에 집중한 것이지 성인들 대상은 아닌거 같네요. 컬럼에서 제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은 '고가 브랜드 구입을 통해 중간계급을 향한 ‘집합적’ 신화를 꿈꾸는 한편, 역설적이게도 성인-사회인으로의 탈출을 위해 육체노동자 이미지를 지향하는 대량생산된 선택지' 한가지 행동에 어떻게 역설적인 의미가 두가지 포함되는건지 궁금하고요 고등학생들이 육체노동자 이미지를 지향한다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더 높은 계급으로 가고 싶지만 자신 들이 하층계급이라는 걸 인정하며 그걸 또한 표출하고 싶다는 얘기인가요? 노스페이스 유행형상에 대해서는 저도 상당히 신기하면서도 궁금해왔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은 10대들은 또래 집단에서 밀려나는 걸 불안해하기때문에 패션같은것을 공유하면서 집착이 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10대집단의 선택이 왜 하필 노스페이스가 되었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칼럼에서 처럼 남성성 표출도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행당시 타 브랜드 제품과도 비교해보고 그러면 더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을꺼 같은데. 제가 뭐 그쪽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도 뭐 궁금하긴 하네요
11/04/02 11:34
정말 설명 안되는 것이 노스페이스 유행입니다.
유행이란건 어떤 계층에도 다 있는 것입니다. 대딩들사이에서도 인케이스, 브라운 브레스 백팩, 아웃도어 슈즈, 리바이스 청바지 등을 보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죠. 근데 저런 제품들은 패션잡지,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소개가 되었고, 일부 셀레브리티들에 의해서 유행이 선도되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coolasice님께서 말씀해 주셨다시피, 어떠한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니지요. 의류 브랜드들 중에도 패딩을 출시하지 않는 브랜드도 없습니다. 잘만 찾아보면 슬림하고 이쁜 것들 많지요. 게다가 유행타는 기간도 상당합니다. 저 고딩때(전역한 복학생 입니다)도 있었던 노스페이스가 아직도 중고딩들에 의해 유행을 탄다는 것에 참 신기하네요. 군대 가기전에도 주구장창 보이던 것이 전역후에도 여전히 많이 보입니다. 제가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를 중고딩들 사이에서 본 것이 어언 8년은 되어갑니다(2003년에 학교에 노스페이스 가방을 매고 온 친구를 처음 봤으니). 오죽하면 노스페이스 사장이 '한국에는 산이 많아서 그런다'라는 뚱딴지 같은 결론을 내렸겠습니까? 사실 무개성의 대한민국이 하루이틀은 아니지요. 대한민국에서의 패션은 '트렌드'가 아니라 '열풍' 수준이니 말이죠. 한 아이템이 좀 '떳다' 싶으면 여기저기에서 클론이 되는 모습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근데, 그런 점들이 점차 아래세대로 가면서 사라지길 바랬습니다. 어린 세대로 갈수록 점차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길 원했는데, 지금 중고딩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 아님 왕따'라는 인식이 저희때보다 더 팽배해져 있는 것 같아 뭔가 씁쓸하네요. 점점 개방적이어야 할 어린 친구들이 더욱 폐쇄적으로 가고 있으니....
11/04/02 11:49
가상근육으로 몸을 덮어서 마초성과시??
하하하.. 전 패딩 입으면 몸이 부해 보여서 거의 안입는데.. 저로선 이런 분석이 신기하네요
11/04/02 11:50
그냥 점유율 1위 일뿐이지 . '별달리 노스페이스 아님 난 죽어!' 이런것도 아닌거 같은데요. 전 그냥 적당한가격에 따뜻하고 많이입으니까 무난해서 많이 사는거 같은데. 다들 다양하게 분석을 하고계시네요.
솔직히 고등학생이 패션에까지 이리저리 머리 굴려가면서 피곤하게 생각할 여유가 있나요 쩝..
11/04/02 11:54
수많은 입스타 네임드들이 스타 경기를 보고 전략과 전술, 그리고 그 의도에 대해 이야기지만,
실제 선수들이 꼭 그렇게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 아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글들이 멍청한 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본문의 글은 그게 꼭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본문에 '오그라든다'같은 표현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쿨하고 시크하고 실용적인(!) 표현양식을 택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11/04/02 12:05
이렇게 저렇게 어려운말로 설명해도 결론은 그냥 맘에들어서 이뻐서 사는게 제일 클텐데 물론 남들이 입는거보고요..
저만해도 고2때 노스페이스가 유행하기시작했는데 후배들이 노스입고오는거보고 진짜이쁘다는 생각을했습니다..그리고 저도 한개 사려고 인터넷에서 알아보다보니 일본 어떤 미소년같은 연예인이 입으면서 우리나도 퍼지게 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유행처럼 고교생들 대학생들에게 점점 퍼져나갔죠..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노스패딩이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었는데... 이게 7~8년전 이야기인데.. 솔직히 지금까지도 유행을타게 될줄은 몰랐네요.. 시간이지나면 시야도바뀌고 유행도바뀔꺼라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유행되는걸보면.. 패딩은 아직 보는눈은 거기서 거기인게 가장큰거 같네요. 솔직히 맘에안들면 유행이어도 안입는게 사람인데..
11/04/02 12:30
뭐랄까... 칼럼자체가 참 한겨례스럽긴 합니다만 통찰력은 없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통찰력은 중간에 충달님의 댓글이 더 있어보이네요. 설득력도 있고 실제 그 고딩시절을 거친 제가 생각해도 그런이유가 많구요.
11/04/02 12:39
저 기자의 상황에 대한 통찰력은 좀 그렇다고 보고, 이건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때문에 발생했다고 봅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패션의 몰개성화가 유난히 심합니다. 그것은 당장 길거리에만 나가봐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옷들은 좀 다르게 입고 다닐지는 몰라도 아래는 상당수가 스키니진을 입고 다니죠. 부츠컷, 일자컷 청바지, 면바지는 상당히 드물고, 치마나 핫팬츠는 그나마 좀 보입니다. 이 점은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특징입니다. 패션쇼에서 스키니진을 강조하지 않는데도 우리나라는 스키니진입니다. 좀 유행이 지나치다. 즉 패션은 트랜드가 되어야 하는데 무조건적인 유행으로 간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러한 관점이 청소년 시기에 너무 심하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건 청소년들이 남들과 비슷하게 가야 한다는 교육방식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생겼다고 봅니다. 남들만큼 공부해서 남들만큼 대학가자. 이게 청소년들의 목표 아닙니까? 그래서 유난히 남들과 비슷하게 가야 하고, 남들과 떨어지면 안되고, 그게 패션에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노스페이스 페딩이 단순 유행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노스페이스 페딩 자체가 지나치게 획일화 되어있잖아요. 당장 코트만 봐도 종류도 다양했고, 색도 다양했는데 노스페이스 페딩은 거의 동일합니다. 즉 지나치게 남들과 같아지려 한다는 경향이 어느 때보다 세졌다는 겁니다. 결국 이런 경향이 좀 더 심해지면 한국사회가 더 각박해지고, 개성이 사라지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른들의 옷 차림과 20대의 옷 차림, 10대의 옷 차림을 비교하면 진짜 어느 누가 개성이 있고 없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같은 정장이라도 모양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20대는 다르게 입고 올 수도 있는데 거의 비슷하게 입습니다. 10대는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똑같습니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따른 점이라고 보여지는데 그 경향이 5~6년전보다 더 심해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11/04/02 12:51
제가 알기로 2000년대 초반 공효진씨가 입고나와서 부터 두드러진것 같구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아웃도어 의류가 주목받는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등산용 의류 브랜드들과는 태생환경자체가 다른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 나오는 브랜드들이 아이돌스타들을 대동하여 노스페이스가 올려둔 젊은 부류의 아웃도어 열풍에 편승하려하고 있죠.. 노스페이스는 슈프림등의 스트릿패션 브랜드와 군소 도메스틱 브랜드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많이 출시하면서 기능성을 강조하는 다른 것들과는 달리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창조하기도 하였구요. 그리고 딱히 노스페이스를 선호하는 학생들을 폄하할 이유는 없는것 같습니다. 세대차이가 있듯이 자기네들끼리의 끼리문화를 중시하는것일 테니까요. 저또한 중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고 그 때 기억을 상기해보면 그 친구들이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가요
11/04/02 12:57
20대 진보성향을 보고있는 40대의 보수성향 아버지라는 표현은 좀 그렇네요. 별로 이 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노스페이스를 입는 이유는 그 나이때 같은 아이들에게 꿀리기 싫어서죠. 너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 잘난척입니다. 적어도 니가 가지고있으면 나도 가지고 있다는 거죠. 덧붙여 그 나이때 남자애들에 서열관계에는 관심없지만 이 상황에 밀접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11/04/02 13:49
저 칼럼은 그냥 쓸거 없으니 아무거나 갖다붙인거 같고... 걍 어른들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평균값"안에 속한다는 자위행위로 안도감을 얻으려는 것처럼, 애들도 똑같은 거죠... 그 유전자 어디 안갑니다. 노스 패딩처럼 가격대 너무 싸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고, 너무 튀지도 너무 평범하지도 않은, 그리고 쪽팔리지 않는, 이렇게 너무나도 "평균"적이고 한국적인 옷이 어딨습니까. 그 어떤 정치적 해석도 필요없고 그냥 "평균"에 환장하는 한국인 유전자 특성의 발현에 불과합니다 .
11/04/02 14:18
한국인은 무난함을 최고로 치는 것 같아요. 그 중 백미가 저 노스페이스보다 발목에서 짤린 레깅스를 패션아이템으로 입고 다는 거..
개인적으로 이건 그냥 어머니들이 입는 실크 속옷 하의와 동급으로 센스 제로라고 생각합니다
11/04/02 14:47
항상 이러한 주제의 얘기가 나오면 할말은 단 하나밖에 없어요.
'트렌드'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풍'수준 명문대 입시도, 걸그룹도, 대기업 입사경쟁, 공무원 시험경쟁 등... 그리고 패션에서까지....노스페이스를 선호하는 것이 저 위의 것들과 다르면 아무런 문제도 안되겠지요. 다만, 이른바 '대학 못가면 루저' 취급 받드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노스 안입으면 찌질이' 즉, '찌질이 취급'받기 싫어서 노스패딩 입는 친구들이 많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교육 열풍'만 해도 이제 순수하게 공부하려고 사교육 받는 친구들보다는, '남들 다 가는데 나도 보내달라'라는 식으로 부모님께 요구하는 친구들이 많다죠..... 인터넷나 매체들의 발달로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역으로 점점 '남들만큼, 평균적으로'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게 어린친구들한테까지 점점 영향을 미치는게 안쓰럽네요.
11/04/02 15:12
처음 노스 바람막이 봤을땐 그냥 깔끔하고 괜찮네라고 생각했었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노스 부대를 보면서 점점 뭔가 저 옷이 무서워요-_-;;
11/04/02 16:16
저도 버스정류장에서 알록달록하게 패딩입고 있는 학생들 대화 들은적이 있는데
"오 너 검노 핏 작살나는데???? XXXXX" 이런식에 대화가... 등산복에도 핏이란게 있나요??
11/04/02 16:34
전 노스 바람막이와 800패딩가지고 있는데
바람막이는 그렇다치고 패딩은 정말 따뜻하긴 하더군요.... 그냥 패션신경안쓰고 추운날입기에 아주 편해서 좋다는... 예전에 과외할때 노페패딩을 왜 이렇게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부모님들도 따뜻해서 사준다고 하더군요.
11/04/02 16:40
근데 뉴욕커들이 옷을 잘입나요? 제가 외국엘 가본적이 없는데..
미국사람 만큼 평균적으로 옷에 관심없는 사람도 없을텐데. 항상 보면 무지티에 청바지를 대충 걸치고 다니는거 같아서요.
11/04/02 17:26
글쎄요. 저런 칼럼이 많이 이상한가요?
어떤 사회적 현상 속에 담긴 함의를 해석해 내는 것은 어차피 논리적으로 인과관계가 명확한 글이 될수는 없습니다. 해석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영화에 대한 평론 같은 경우도 저런 식의 해석이 자주 나오지 않나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 글이 전혀 엉뚱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보편적인 감성으로 해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로서는 별 거부감은 없네요. 재밌는 접근 방식이라고 할까 댓글들에서 나오는 분석들 중에 공감가는 내용들이 있긴 합니다만 너무 뻔한 답이라 그다지 재밌지는 않은 것에 반해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측면에서의 접근이라 신선하긴 합니다.
11/04/02 17:51
글쎄요...제가 주로 다니는 패션커뮤니티들은 다들 저 칼럼에 난감해하는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곤 하지만... 이런말 쓰면 안되겠지만..'옷쟁이들'에겐 너무나 큰 웃음거리로밖엔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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