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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0 14:51
국립대라 다행이네요. 저희학교는 올해 또 동결입니다.
사립대 어떻게 다니나 싶어요. 돈이 국립대 2배꼴에 1년에 대충잡아도 천만원은 넘던데 ;; 제 주변에도 학자금대출 받는친구들 있는데, 그 친구들이 취직할땐 이미 몇천만원 빚지고 있으니 쩝소리 나더라고요. 부모님께 손벌리는게 그래서 알바뛰는 친구들은 학점이 안나오고, 학점 덕분에 취직은 힘들어지고.. 악순환이네요.
11/02/10 15:00
저는 가끔이라도 효자 소리 듣는게, 재수 안하고 국립대 간겁니다.
학비 자체도 싸고 중간에 근로장학생, 장학금등으로 부모님 부담을 덜어드렸어요. 저희 형이 서울 사립대 공대라 돈이 장난아니게 들었었거든요. 정부차원의 대책이 조속히 필요합니다.
11/02/10 15:01
장학금을 상위 20%까지 주는 학교다니는데 이런글 보면 장학금 받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330만원이 학교 등록금인데 100만원정도가 빠지니 230만원.. 04년도 처음 입학했을 때 등록금이니-_-; 또 3년동안 학교가 쿨하게 등록금 동결시켜버리니 감사할 따름입니다...빨리 졸업하고 빚부터 갚아야겠네요. 등록금 해서 총 1000만원정도 있는거 같으니 2년잡고 갚아야 겠네요..일단 취업부터-_-;
11/02/10 15:12
저도 처음엔 맘상했지만 이런뉴스보면 국립대 온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학 당시에는 등록금 0원으로 들어왔고 이제 4학년이 되는 지금은 학교가 3년째 등록금 240만원으로 동결중이며 그것도 장학금 받아 140만원이네요. 취직전선에 서게되면 얼마나 차이를 느끼게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1/02/10 15:12
98학번으로 입학할때 130만원에 졸업할때 250만원이었는데, 그동안은 전액장학금도 10%나 주니 효도한 것 같더군요.
대학원때 대출해서 이제 한 500정도 남았는데, 효도한 듯 합니다.
11/02/10 15:19
제가 있는 지역의 왠만한 국립대들은 거의 모두 동결했다더군요.
문제는 사립대인데...비싸도 너무 비싸요. 동결하나 안하나 비싼건 매한가지던데... 사립대 다니시는 분들 참 힘드시겠어요...
11/02/10 15:20
서울에서도 등록금이 싼 편인 서울대학교를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한 형때문에...
지방사립대 다니면서 염치없이 장학금도 못타고 매년 천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있는 저는 집에서 숨도 크게 못쉽니다.. ㅠㅠ
11/02/10 15:26
저학년일때는 아무생각없이 학자금대출 받아 다녀도 부모님 힘든거 모르고 다녔는데, 고학년이 되니 뒤늦게나마 사회의 잔인함도 깨닭게되고 그러네요.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를 위해서 평범한 현직 대학생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학생시위, 촛불시위 같은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학생회장 선거때 신중히 뽑는 방법밖엔 없을까요? 학교 게시판에 건의글, 항의글 올리는게 효과적일까요?
11/02/10 15:40
미국에 비해서 많이 싼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사실 등록금이라는게 잘 사용만 한다면 현행보다 많아지더라도 생기는 장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안 형편에 따라 장학금을 확대 할수도 있고, 교육수준과 인프라를 올리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에 사용한 후 남은 돈으로는 여러 곳에 투자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향후에 등록금의 상승세를 막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스탠포드 대학같은 경우는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방법으로 조단위의 수익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구글이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만.)
요는, 학비의 상승률>물가상승률만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에서 왜 돈이 더 필요하고, 의미있는 지출이 계속되고 있느냐가 문제인거 같네요.
11/02/10 15:43
일단 미국의 사립대에 비해 훨씬 싸구요,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는데,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인상은 용인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링크를 들어가보니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한 학교도 89곳이나 되네요.
11/02/10 15:58
저희학교는 서울에 있는 사립인데 동결이라 이것 만으로도 참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학자금 대출 금액만 보면 한숨이 휴...
11/02/10 16:01
이명박 정부가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왠만하면 올리지 말라고 권고도 했습니다. 실제 왠만한 국공립대는 대부분 동결이구요. 저희 학교는 3년연속 동결입니다. 아유님 말씀처럼 학교가 진보적이지도 않아요. 사립대가 올리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연세대나 고려대 같은 이른바 명문사학들은 재정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일반 사립대학은 많이 어렵거든요. 올리지 말라고 했지만 올리는건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뉴스에 나온 부분같이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있어서 학교재정을 투입하는건 옳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의 물가상승률과 지난년도의 동결추세를 감안하면 한번쯤은 올릴만한 여건입니다. 만약 동결을 하게 된다면 인건비와 시설구매비를 줄일수밖에 없는데 가장 만만한게 청소아주머니 인력 감축 같은거죠. 위에 플라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대학의 등록금은 소득규모를 고려하고서도 미국에 비해 싼편입니다. 책값도 미국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싸구요. 지금 정부뿐만 아니라 지난 정부때도 대학에 대한 여러 지원이 있었지만 체감하기 어려웠던건 우리나라에 대학이 너무 많고 대학생도 너무 많아서 입니다. 예산은 한정적이니 뭘 해줘도 티가 안나죠. 지금같이 정말 비난받기 딱 좋은 시기에 등록금을 올리는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아 반값등록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반값등록금은 정말 얼토당토 않은 말입니다. 반값등록금을 만들려면 없어진 등록금 반절만큼 국가에서 해당대학에 대납을 해줘야는데 국내 대학생을 300만명만 잡고 연등록금을 1000만원이라 한다면 반절을 내주야하니 연간 15조 이상의 금액이 소요되는데 국가에 이런돈은 없죠. 현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든든장학금이나 취업후상환대출 같은것도 실제 상당수의 이자를 국가에서 대납해주고 있습니다. 이 이자 낼 예산도 마땅치 않아 채권을 발행하고 있구요.
11/02/10 16:14
이럴땐 국립대 나온게 정말 효도한듯 싶어요..
그 싼등록금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이라 대출도 두번 받았습니다만, 장학금받은거 + 이공계무이자학자금대출 이용하니.. 학자금 갚는데 부담은 안되네요.. 국립대 공대가길 정말 잘한듯 싶어요.
11/02/10 16:16
대학생 등록금을 계속 올리면
대학은 돈이 차곡차곡 쌓이고 위정자들은 시끄럽게 굴 패기있는 젊은 지식인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빚쟁이 안되려고 빠르게 사회로부터 단절되어가는것에 기뻐하고 법도 제도도 그걸 막을수는 없고 대학등록금이 부담인 대부분의 가계의 학생들은 자신만의 인생을 걸고 세상에 항의하고 투쟁하자니 바보같다는 소리를 듣고, 변하지 않을꺼란 비난에 마주하고, 책임져야만 할 것은 점점 주변에 쌓여가고, 그 와중에 빚도 늘어나고. 그렇게 하나 둘 목소리를 죽이고 사회와 사람을 바라보지 못하게 다가오는 생존의 위협에 몇 년 갖지 못할 20대를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바친다. 일하고 일해서 등록금을 대고 학점에 인턴에 공모전에 찾아다니며 졸업후 돈 한푼 더 벌수있도록 죽어라 그렇게 살지않으면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 빚쟁이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공포아래 마치 일제아래의 조선시대 천민의 그런 시대처럼 자유는 없다 등 떠밀린 곳은 광활한 광야, 피비린내나는 전장, 살기위해서 눈길을 돌려야만 하는 야비규환의 판때기 위에 우리는 88만원세대로 불린다. 등록금을 올리면 그네들 말마따나 시끄러운 애들이 줄어들고 열심히 사는 애들이 늘어나고 사회가 안정되고 나라가 굳건해지고 위정자들이 편해지고 해먹기도 편해지고 받아먹기도 편해지고 투표를 아무리 한다한들 사적이익이 머리 꼭대기에 위치한 안위와 생존밖에는 어떤 긍지도 갖지못한 돼지들의 나라에서는 돼지들의 나라에서는.
11/02/10 16:22
학생들이 낸 돈이 학교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좋은 일에 쓰여야 겠지만, 연세대학교 총장이었나요 부인이었나요? 학교 재정으로 장난질쳤던.. 그런 일들을 잊으면 안될겁니다. 고려대학교도 학생들 등록금으로 펀드한다고 갑론을박 했던 기억도 나구요.
11/02/10 16:26
이걸보면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명지대 3학년 휴학하고 등록금 마련위해
공장에 들어와 2년동안 일하고 다시 복학하던 사람이 생각나는군요 공부도 때가 있는법인데 등록금때문에 하다가 말고 또 하다가 말고... 대한민국에 세계적 석학이 학생수,등록금액수등에 비해 적게 배출되는 요인중 이문제도 크게 한몪하겠군요
11/02/10 16:29
대학생이 힘들든.. 그 부모가 힘들든... 참 힘든 세상인것 같습니다.
등록금만 있나요.. 남들 다 간다는 어학연수나 배낭여행도 가줘야지. 취업준비한다고 토익 학원도 다녀야지.. 돈 드는 일 투성이죠. 그래도 대학가 술집이 휘황찬란하고, 대학생 커플 데이트하는 비용 보면 또 놀라고, 명품 둘러댄 여대생도 많고. 에휴.. 잘 모르겠습니다.
11/02/10 16:56
수도권 사립 4년제 대학 재학중이구요
등록금 337만원인데 50퍼 장학금 받아서 169만원으로 됬네요 그나마 효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휴....
11/02/10 17:00
이상한게 왜 미국에 비해 싼게 정상인 경제규모인데 왜 미국과 비교하나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만달러대입니다. 그렇다면 그 수준에 있는 국가들의 대학등록금을 살펴야 되겠죠. 이미 그건 결과가 나와있는게 참여정부 시절 때 미국 다음가는 등록금 국가가 우리나라였습니다. 2만달러 이상의 국민소득을 기록하는 국가가 위에 약 30개국이 넘어가는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대학등록금은 지나치게 비싼 겁니다. 그런데 또 상승 또 상승 그게 문제인 것이죠. 그동안 등록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3배 정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등록금을 내려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11/02/10 17:03
확실한 건 물가 상승률에 임금 상승률이 미치지 못하는데,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은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11/02/10 17:06
일단 대학들이 저마다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남겨먹는 이월금의 용도가 분명한 대학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역 공개도 꺼리는 편이구요.
11/02/10 17:10
등록금 문제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저는 항상 몇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 처럼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측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데 이해되지 않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우리나라 대학생(일반적인 20대)들은 대부분 자립하는 성인이 아닙니다.그런데 몇백만원씩이나 하는 등록금을 일정 소득이 없는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요? 그것이 실질적으로 비자립적인 학생들의 부모님이 가진 소득을 겨냥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아닌 부모님을 겨냥해 비싼 등록금을 요구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요? 2.제가 알기로는 법률적으로 수업료나 입학금의 상한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측은 육성회비와 비슷한 기성회비라는 형식으로 수업료의 몇배나 되는 돈을 내도록 하고 있죠. 이것이 비싼 등록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의 육성회비(학부모회비라고도 하더군요)가 편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거두는 방식이라고 부모님에게 들어왔습니다. 기성회비도 이와 같다면, 왜 대학측은 법으로 등록금을 제한하려 함에도 이러한 편법적인방법으로 돈을 모아야 하는가요? 3.이건 제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기자재나 장비등이 필요한 의대나 이공계열쪽을 제외하고,크게 비용이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인문계쪽도 왜 자연계쪽과 등록금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왜 비싸냐 라고 하고 싶지만,실제로 등록금이 사용되는 내역도 모르기에 우리가 수업을 받는 비용이 비싼지 안비싼지 판단이 안가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저희학교만 봐도 인문계 270여만원, 자연계 320여만원으로 50여만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공계의 실험장비등의 비용이 50여만원이라는건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그 많은 나머지 등록금은 모두 인건비라는 말입니까? 인건비가 그렇게 많이 든다면,왜 시간강사들은 봉급이 적다고 데모를 하고,심지어 자살까지 하나요? 4.이건 제 정보력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르지만,대학 등록금이 도대체 어디어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학생이라는 신분은 차치하고 최소한 교육이라는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로서,최소한 이정도 금액이 합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원가가 어느정도다 그래서 마진은 어느정도고 그래서 이정도 소비자 가격은 나와야겠다.이렇게는 설명이 되어야 우리도 조금은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대학측은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회계정보에 대한 공개를 하지 않는걸까요?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되는 기업의 일급비밀과 같은 것도 아니고,대학교가 시장경쟁을 해야할 정도로 치열한 삼성과 같은 기업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왜 공개를 하지 않는 걸까요?
11/02/10 17:38
절대 등록금으로도 싼편이 아니지만 GDP 대비 등록금은 G20국가 중에서 최고 수준아닌가요? 예전에 댓글로 누가 관련 자료를 올려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_-a
11/02/10 17:40
대학생들은 투표밖에 길이 없다는데
등록금 낮춰준다는 정치인에게 투표하면 정말 낮춰주는지 의문이네요. 소위 대통령 정도만 가능할거라 보는데 우리나라 등록금은 크게 안내려갈거같아요.
11/02/10 17:55
현 대통령은 반값 등록금이 아니라 전 대학생을 신용불량자로 만들 등골금 대출을 취업 할때 값는 방안을 내놓았지요.
아... 요즘 우리나라 뉴스 보면 안 좋은 뉴스 밖에 안 나오니 참 답답하더군요 그나마 좋은 뉴스가 막걸리 수출 호황 이거 뿐이더군요.
11/02/10 18:05
제가 리서치하면서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일단 논점이 벗어나고 있는 한가지는 바로 잡고 싶습니다. 왜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비교하느냐 라는 말씀에 대한 반박은, 위에도 쓰여져 있다시피 본문에 미국과 맞먹는다는 표현에 대해 간략하게 사실이 아니라는 표현을 한 것인데 그로 인해 논점이 흐려지고 있네요.
짧은 시간에 자료를 찾으려다보니 정확하고 조금 더 공신력 있는 자료를 찾지 못했지만, 제가 찾은 바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라/국립 (임금대비학비 비율)/사립 (임금대비학비 비율) - 2004년 자료. (New Taiwan Dollar) 대만/$58,414(14.1%)/$107,360(25.9%) 미국/미시건주립대학 $299,827(23.45%),UCLA $222,639 (17.41%)/스탠포드$1,009,127(78.92%),하버드$1,035,262(80.96%) 일본/도쿄대$158,718(15.5%), 요코하마시립대 $154,257 (15.07%)/게이오$325,849 (31.82%), 후쿠오카 $257,124(25.11%) 홍콩/홍콩대$168,484(22.29%) 싱가폴/싱가폴국립대학 $372,970-$550,590(53.48%-223.23%) 한국/서울대$64,828(14.76%)/성균관대$119.000(27.09%) 출처는 대만 교육청입니다. 절대적인 숫자가 아닌 비율을 따지더라도 높은편이긴 하지만, 문제가 될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자료에 관해서는 모든 나라의 평균값이 적혀있는 친절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주어진 범위에서 왜곡없이 인용했습니다. 달러가 아니라 NT 달러입니다. 출처가 타이완이고, 당시 환율적용을 어떻게 했는지 정확치 않아 그대로 인용합니다.
11/02/10 18:10
미국과 비교해서 싸니 괜찮다? 단순한 수치로는 싸죠 하지만..
몇년 전의 수업이라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통계로만의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미국이 복지국가와는 담을 쌓은 이미지지만, 그건 이미지상 그런거고 적어도 교육분야에서는 우리나라랑은 비교할 수 없어요. 안 그런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명문대일수록 무엇이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가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단 '교육'이 무척이나 중요한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교육을 하려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아요. 그래서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모교에 기부를 많이 합니다. 그 기부금은 학생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고 있고요. 학교는 우리나라 대학교와는 다르게 재정, 지출 이런면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고요. 교수님 왈, 우리나라 대학교는 이미 엄청난 돈을 쌓아두고, 기업처럼 투자를 하고 있다고 그러셨어요. 이미 우리학교 대다수 대학교들은 기업이 되어 있어요. 무엇이 교육인지, 무엇이 대학인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얼마나 학생들에게 이익을 뽑아내느냐가 관심사지, 어떻게 학생들에게 진정한 교육을 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느냐는 관심이 없어요. 비싸기는 한데,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게 많으면 이렇게나 불만이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대책없이 등록금만 비싼겁니다.
11/02/10 18:19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차피 너도나도 다들 대학 가는 나라가 되었으니, 아예 대학진학용 세금을 따로 매기고 모든 대학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건 어떠... 냐고 말하면 빨갱이 취급 받을랑가요.
11/02/10 18:23
망할 대학 같으니. 네놈들 졸업장 값이 그렇게 비싸더냐. 어디 졸업하면 다시 오나 봐라.
하고 일단 다닙니다. 국립대긴 하지만 등록금이 싸고 비싸고 간에 '그거라도'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는 현실이니 쩝. 위에서 군 복무를 축소한다건 등록금을 내려준다건 어차피 다 할건 해야하고, 그런만큼 그냥 내용에 대해선 신경 안쓴달까요. 그러다 너무 힘들고 빡세다 싶으면 침 뱉고 이 악뭅니다. 젠장. 남들 다 했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냐 하고. 물론 등록금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고, 손을 봐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만 이런걸 보면 좋아 그럼 더 열심히 살아주마 하는 기분? 모든 부조리와 맞서 싸울 정도로 깨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의 권리를 어떻게든 보호하겠다 하는 선진 민주 시민도 아닌 평범한 저로선, 그냥 평범한 톱니바퀴 A정도로 살다 망할 등록금 하고 그냥 나중에 안줏거리 정도로 삼으려 합니다. 그땐 참 엿같더라 하고. 보시기엔 딴엔 명문대 다닌다는 놈이 이런 쟁점을 놓고도 왜 아무 생각 없이 사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론 결론을 내렸거든요. 잘못된 구조를 싹 다 바꾸겠다. 이 세상은 썩어있어. 이런거 생각 안하고 살려고 말입니다. 네. 어떻게 보면 세상은 안 보고 우물안에서 그냥 저 혼자 쿨한척 허세 쩔어 보이는, 그런 삶일지라도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대한민국은 제법 살기 좋은 나라거든요. 아. 투표는 꼭 합시다 -_-;;
11/02/10 19:13
어렸을 때 지방에서 서울 소재 사립대로 진학하면 1년에 1000만원 들어간다고 했었는데
제가 대학갈 무렵이 되니(00학번) 이게 1500만원으로 올랐더군요. 요즘은 학비만 1000만원이 넘으니 부대 비용까지 하면 2000만원 쓴다고 봐야겠네요.. 대학 4년 다니는 돈이면 지방에 조그만 집 한채 사는군요;;;
11/02/10 20:10
툭하면 미국대학 얘기하면서 등록금 인상을 하려는 사립대학 무리들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대학의 이름이 갖는 세계적인 인지도, 시설, 교수진들의 이름값, 장학제도등이 미국대학 수준만큼 되어서 미국대학 드립치나요?' 말이죠. 대학이 대학이 아니라 돈만 쌓아두는 돈저장고나 다름이 없으면서 미국 대학 드립 좀 안쳤으면 좋겠습니다.
11/02/10 20:14
"등록금이 비싸? 그럼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타 이것아. 쓸데없이 등록금 투쟁 같은거 하지말고."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자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있으니 등록금 문제가 해결될 리가 있겠습니까?
11/02/10 20:19
또 출생률은 계속 줄기 때문에 입학 정원도 떨어지고 (이미 지방대학은 미달자가 속출하고 있죠)
그에 비해 대학은 많고...또한 대학은 생산적인 회사도 아니다보니 재정을 등록금에서 충당 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비해 교수 및 직원 월급에 운영비 줘야하면 등록금이 내릴래야 내릴 수 없죠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재정적으로 망하는 대학들 우수수 나올꺼 같습니다
11/02/10 20:57
유명 사립대학교 교수나 교직원 임금, 복지수준 그리고 사학연금제도를 아시게 되면 사립학교 측에서 왜 등록금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가 되실 듯 하네요. 급여나 복리후생만 놓고보면 같은 근무연수의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보다 임금, 복지, 연금 모든 면에서 더 혜택이 많습니다. 업무시간은 한 1/2 정도 될까요. 덕분에 교수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업무 보는 교직원 자리만 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중 하나가 되버리는 말도 안 되는 경우가 현재 벌어지고 있죠. 예전에 서원 철폐한 것처럼 사립학교 개혁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도 좀 철저히 하고요. 감사 인력 지금보다 한 10배 이상 늘려야 합니다.
11/02/10 21:56
돈은 이렇게 많이 올리면서 수강인원은 죽어도 안올리죠 ...
진짜 피같은 학자금 대출해 가면서 대학다니는데, 전공수업도 모잘라서 못들어가는거 생각만해도 짜증나네요. 하버드나 예일정도의 강의력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대학들은 돈만 쌓을생각좀 하지말고... 수강인원이나좀 올렸으면 좋겠네요.
11/02/10 22:11
이제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고 졸업생의 입장으로서..
등록금이 비싸든 싸든 상관은 없는데.. 그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는건지 정말 의문스럽더군요.. 한학기에 몇백씩 내면서 학교를 다니는데 그만큼의 가치를 느껴본적이 한번도 없었네요.. 물론 학생 스스로 찾아볼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아예 홍보자체를 안하니;; 등록금 만큼의 가치만 있다면 비싸도 낼 의향은 있습니다.
11/02/10 22:16
있을만큼 돈 쌓아놓고서도 계속 잇속 챙기는 대학들도 욕먹어 마땅합니다만
쓸데없이 대학 갈 필요 없는 인력들도 대학에 몰리는 사회 분위기 또한 문제입니다. 기술자가 우대받는 프랑스나 미국처럼 대학 안 나와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놈의 국민의식은 조선시대부터 바뀌질 않으니 안타깝네요. 대학은 그냥 취업을 위한 스펙에 불과한 현실이 참...
11/02/10 22:50
졸업한지 오래돼서 또 국립대 출신이라 그런지 요즘 사립대 등록금을 보면 의아스러울정도로 어마무시하더군요.
얼마전 기사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등록금때문에 실의에 빠져 자살한 분의 가슴아픈 소식도 있었죠. 지금 리플중에도 볼수있는, 비싼 등록금때문에 고생하신다는 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11/02/11 01:16
정말기형적.....
졸업장딸려고일억 스펙을위해또 억대를 투자합니다만 취직도안되고되도 임금도쥐꼬리만하고 그런현실을하소연하면 눈이나낮추라하고 그럼에도 학교는계속올리고 강의력은그대로고 대학들이배부르니 계속 듣보대학이생기고 언제부터대학이사업이된건지... 복지는커녕 계절학기에학교난방조차 인색하고 늦게열어일찍닫는 말도안되는 도서관 하 세상참 우습죠잉 [m]
11/02/11 08:01
미국도 국립대 중에서 싼 대학교 찾으면 한국과 비슷합니다.
UCLA는 학비 1천2~3백부터 다양하니까 좀 다르죠. 사립대가 비싼건 당연하지만 버클리나 나름 유명주립대는 한국과 크게 차이 없습니다. GDP대비 학비로 보면 국립대중에 한국보다 싼 대학도 많구요. 그리고 재산이 별로 없어도 100%에 가까운 학비융자,정부에서 최대 100%까지 grant지원부터 셀수없을정도의 다양한 장학금... 한국 대학교 학비는 비정상일 정도로 비쌉니다.
11/02/11 12:18
음.. 물가 상승률보다 대학등록금이 더 많이 오른건가요?
일단 수치상으로는 대학등록금이 더 많이 오른것 처럼 느껴지지만, 봉지 과자 1개 가격 20년전인 1992년과 지금과 비교해보면 3~5배가까이 올랐습니다.(2~300 : 8~1000) 제가 대학 신입생일적인 1999년과 지금의 버스요금, 지하철 요금은 대략 2배 올랐습니다. (5~600 :9~1000원) 제가 지방 국립공대를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입학할적, 졸업할적, 그리고 지금 들리는 등록금이랑 비교해봐도 위에 채감물가 상승과 비교해서 많이 올랐다는 느낌은 없네요. (찾아보니 저의 모교는 3년째 동결이네요, 그럼 저 졸업할때랑 비슷할듯) 사립대는.. 채감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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