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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0 09:55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정 반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시는군요.
저 아래의 Lean Back님 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1/02/10 09:57
힘드신 상황이시네요. 저도 하루하루가 죽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냥 버티며 삽니다.
저는 그나마 아버지라도 계셔서 죽지 못해 사네요. 힘내십시오. 노력한만큼 보상을 받는 사회는 아닐 지언정 그 노력을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내 노력의 10분지 1만 인정받는다고 해도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ㅗ 소박하게 살아가렵니다.
11/02/10 10:01
인생은 롤러코스터.. 라는 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조금은, 정말 맥쿼리님에게 비하면 정말 조금도 안되는 고백이지만 저도 어린나이에 부모님 두분이 이혼을 하시고, 중학교때부터 홀로 돈을 벌어가며 악착같이 살아 왔군요. 약간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고등학교때는, 반이 정원이 36명이었는데, 급식 식판은 언제나 35개가 들어왔었고, 저는 그것을 '훔쳐'먹었습니다.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왜그러냐고, 하다못해 급식도우미를 하면 밥이라도 공짜로 먹을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전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보다 더 집안일이 힘든 친구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 친구는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저는 그래도 학교 끝나고 일이라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짧은 나이에 많은걸 보고 듣고 느끼게 되더군요. 많은걸 볼 수 있어서,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많은걸 들을 수 있어서, 나보다 더 슬픈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걸 느낄 수 있게 되면서, 다른사람들이 소리죽여 울때, 그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같은 인생이라 죽어야겠다 말하시면 안됩니다. 개같이 악착같이 살아야됩니다. 저도 진돗개잖아요 :)
11/02/10 10:03
"롤러코스터는 쭉 ~ 내려오면 그 탄력으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어요."
위 글은 김국진씨의 강연 내용 중 한마디 입니다. 지금까지 맥쿼리님께서는 너무 힘들고 괴롭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오셨다고해서 이제 남아있는 더 높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비슷하다는 위의 말처럼 지금까지 내려오셨기 때문에 앞으로 더 높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국진씨의 강연 동영상이 담긴 블로그 하나를 남깁니다. 힘내세요!! http://blog.naver.com/dbstjd7733?Redirect=Log&logNo=150086398384&jumpingVid=E304F442E7A17FF0B6AA3EEDE749FF3FC015 target=_blank>http://blog.naver.com/dbstjd7733?Redirect=Log&logNo=150086398384&jumpingVid=E304F442E7A17FF0B6AA3EEDE749FF3FC015</a> </a>
11/02/10 10:11
어디서 어떻게 만난 여자친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죽도록 사랑하는데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여자인데 유흥업소 종사자인게 걸리는건가요... 힘든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잖아요 맥쿼리님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여자친구도 사정이 있을수도 있겠죠 그 여자친구도 지금 이런 글을 남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딘가에... 뭐 저역시도 힘든상황이었고 힘든일이 많았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잃으면 잃는만큼 얻는것도 있고 얻으면 잃게 되고...
11/02/10 10:12
저도 여자친구랑 요즘 너무 힘들어서..아 정말 짜증나고 죽겠다 이런싶은심정인데..
맥쿼리님은 저보다 더하시네요..... 휘유...
11/02/10 10:14
앞으로 희망 넘치는 삶이 있을 것이란 말을 하진 않겠습니다. 지금보다 너 나은 삶이 있을지 더 큰 고통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님의 경험은 제 경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고통의 크기는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살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좌우명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야구계의 최고 명언인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와 달빛요정의 행운아 가사에 있는 '사는 날 까진 살겠어'입니다.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니 사는 날까진 사시길 바랍니다. 이상 대장암 증세가 있어 내시경검사 대기 하면서 글을 남겨 봅니다. [m]
11/02/10 10:15
죽지마세요. 진짜 죽고 싶으면 그만큼 악착같이 살아보지요. 그러다보면 광명이 있지 않을까요?
악착같이 살아봅시다. 저도 빛이 좀 있는데 다행히 직장은 다니는 지라 한 5년 정도 열심히 일하면 갚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뭐 먹을 거 못 먹고 아끼고 살아야겠죠 지금 32인데 빛 다 갚고 나면 38정도 되겠네요. 아 누가 38살 아저씨한테 시집 오려나? 흐흐 그래도 열심히는 살아봅시다.
11/02/10 10:26
한잔 하고 쓰신 글 같으신데... 진짜 죽겠다는건 아니시겠죠? ;;
한 발 물러서서 보세요. 그렇게까지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이 글만 봐서는. 자살은 미래 때문에 하는거지, 과거 때문에 하는게 아니죠.
11/02/10 10:27
제가 보기엔 죽을 생각 없고 그냥 자기한테 관심좀 가져 달라고 푸념글로 보이는데요
죽는다는게 그리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맥쿼리 님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걸 모르시는지 1주일동안 라면 4개로 버텨본적 있으세요? 못먹어서 1달만에 12kg 빠져본적 있으세요 학교 등록금 못내서 담임한테 부모욕 들은적 있으세요? 개같은 경우는 맥쿼리 님말고 수없이 많으니 그런 소리마시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살만큼 미련하고 한심한 짓거리는 없다고 봅니다 위에 분들이 다 다독여 주시길래 저혼자 악역자처 하고 싫은소리좀 하네요 너무 기분나빠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11/02/10 10:31
아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저역시 부모님이 초등학교때 이혼 하셨고
생활고에 시달려서 중학생때부터 용돈벌이 가 아니라 생활비로 쓰려고 알바했었습니다 돈받으러 온 아저씨한테 무릎꿇고 봐달라고 12살때 울면서 빌기도 했구요 초등학교때는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간다고 왕따도 당했구요 저보다 심한거 아니면 죽는다고 징징대지말고 미래를 위해 노력을 하시길
11/02/10 10:33
글이 좀 격하네요...;;;
딱 1년만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성문제의 경우 당시는 죽을 것처럼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묻고 잘 살게되더군요... 괜히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일이 다 안 풀린것도 아니고... 주식하셔서 어느 정도 성공도 하셨고 직장에서도 자리 잡으셨고... 열심히 한만큼 결과도 따라와있는 상황입니다... 안좋은 것만 집중해서 보시지 마시고 지금껏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들에 좀 더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많은 것 같은데 이성문제 떄문에 너무 비관하고 계신것 같네요... AhnGoon 님 말씀이 딱이네요... 자살은 미래 때문에 하는거지, 과거 떄문에 하는게 아니죠... 열심히 죽어라 해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면 배부른 투정일지도 모릅니다... 이성문제는 시간이 답이고 또 다른 사랑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11/02/10 10:53
분명 살면서 이보다 더 힘든 일도 많을텐데..
그럴때마다 죽어야지 이러실껍니까 세월이 지나면 이 글이 부끄러워질때가 올것입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참고 버티세요
11/02/10 10:59
참, 안 그래도 아버지에게 맞아 죽은 아이의 기사를 아침에 읽고 먹먹해져 있는데 맥쿼리님 글까지 읽으니 진짜 우울해지네요.
세상 사는게 쉽지 않죠. 항상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은 내 손에 있지 않습니다. 이럴때 내 아버지는 어떻게 사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 글을 읽으니 참 곡절있는 살이에요. 그래도 지금이 좀 낫죠? 어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보다, 손톱 만큼이라도 괜찮죠? 그럼 그거 보고 가는 겁니다. 지금은 뜨뜻한 밥먹을 형편은 되잖아요. 주식도 바닥을 다져야 상승할 수 있잖아요. 또한 남녀관계의 정답은 알고 계시잖아요. 시간이 답이네요. 1. 남녀간의 애정으로 인한 괴로움은 인생에 있어 큰 고통은 아닙니다. 항상 시간이 해결하죠. 지나고 나면 뭐... (물론 지금 고통스러우신건 알겠으나, 지나보낸 사람들이 다 그럽니다.) 2. 술 많이 마시지 마세요. 술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늘 밤의 고통을 내일로 넘길 뿐입니다. 그냥 받아들이는게 낫습니다. 술때문에 다른 삶이 지장받습니다. 그냥 현실을 대면하는게 훨씬 빠르게 극복합니다. 제가 다른 이의 고통이라고 쉽게 이야기 하는 거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 같이 쌓아논거 없고 특출나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착실하게 조금씩 쌓아가야 하는데 한때의 어려움으로 그것마저 잃어버리면 안되기에 하는 말입니다.
11/02/10 12:09
어쩌면 죽을수 있으면 마지막 행운은 가지고 있는지도....
새로운 병명을 아는게 두려워 집니다.... 곧 제가 그런 진단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죽을병 아닙니다 다들 의지로 이겨내는 병이죠... 근데 평생 병을 달고 사는 입장에선 인생이 이런 고통을 이겨내며 살 가치가 있는건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다 보니 딸하나 아들하나가 있습니다.... 아니 자식 말고도 저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죽으면 막막할 사람들이... 저에게 자살은 개인적인 일이 아닙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은 한번 들면 떨치기가 힘듭니다 소소한 것에 웃도록 해보세요...
11/02/10 12:24
자살에 대한 생각은 한번 생각하면 버리기 힘들더군요. 뭐 그래도 살아가는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지금의 고통은 힘들겠지만 그것 때문에 모든것을 버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11/02/10 12:45
술 마시고 쓰신거죠??........
제 생각에는 피지알에 죽어야겠다고 글을 쓸 만한 용기가 있다면 충분히 앞으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주변에서 행복을 찾아보도록 노력해보세요
11/02/10 12:49
제가 얼마전에 다음 아고라에서 보고 즐겨찾기를 한 글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가끔씩 힘이 들때 위로받으려구요...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202730&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EC%B2%98%EC%9D%8C%EA%B3%BC%EA%B0%99%EC%9D%B4%EC%98%81%EC%9B%90%ED%9E%88&sortKey=depth&limitDate=0&agree=F 맥쿼리님도 현재 상황은 죽고 싶으시겠지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 잘 겪고 나서 훗날 나 예전엔 이랬던 사람인데 지금은 잘 살고 있다는 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11/02/10 12:56
솔직히 글쓴분이 느끼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글이네요.
의지가 많이 약해지신거 같은데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11/02/10 13:11
요즘 살기힘들다고 징징됬던 제가 부끄러워지는 글이네요...
저도 부모님 이혼하시고 많이 방황했는데 경제적으로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몰랐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글쓴님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시고 앞으로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이 올꺼예요... 친구들이랑 술 실컷 퍼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람니다,, 근데 저도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요즘... 어제도 한숨도 못자고.... 사는게 이렇게 치열한건지.... 여유가 없네요 휴..
11/02/10 13:20
응? 내가 아는 맥쿼리님은 이런 글 안쓰시는데.....
해킹 당하셨나 보군요. 누가 이런 못된 짓을,, 얼른 아이디 찾으시길 바랍니다.
11/02/10 18:34
죽는다는 말은요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하시는게 아닙니다.
정말 힘드셔도 조금만 참고 견뎌보세요 , 지금까지는 과거일뿐입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잖아요 , 지금은 죽을듯 힘드시겠지만 먼훗날 이번일도 인생의 밑거름이 되실겁니다 . 자기자신의 인생, 그리고 목숨을 귀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더 힘드신분들도 분명있습니다 ..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시는게 가장 도움이 될겁니다 제대로된 위로하나 못해드려 죄송할뿐입니다 ..
11/02/10 20:01
업소아가씨가 얼만큼 무서운지 모르시는 분들 있네요. 쉼쉬는 것 빼곤 그 어느것도 믿을 수 없는 여자입니다. 아니 쉼쉬는 것도 고도의 계산된 행동 일지도 모르죠. 한두달 했다면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몇년을 그곳에서 종사했다면 단 하나도 믿을수 없는게 그쪽 부류입니다.
사랑 좋은 말이죠. 달콤하잖아요. 하지만 업소아가씨와는 아닙니다. 몰랐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이미 아셨다면 이별이 최선이고 차선역시 이별 .. 걔네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사람의 마음에 틈을 내서 자기가 원하는걸 취하는 얘들입니다. 당해보면 걔네들이 얼만큼 무서운지 알게되죠. 눈물과 웃음을 무기로 쓰는 얘들입니다. 제가 하는 일때문에 지방에 업소에 자주 갈 수 밖에 없었는데. 다 한번씩은 당하게 됩니다. 심하게 당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여하튼 최선은 이별... 방법없어요. 나한테는 안그러겠지! 그리 생각하지 마세요. 기질이 생겨버리고 갈증이 생겨버리면 사람 끝입니다.
11/02/10 21:36
댓글 중에...얼마나 힘든지..비교하는 글은 보기가 좀 그렇군요.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만의 고충이 있습니다... 예전의 저의 작은 고민..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작은 고민입니다만..그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었고...한달간 밥도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보기가 그렇다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일이지... 꼭 꼬투리 잡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가 안되네요.
11/02/10 21:39
다른 분들께서 이런저런 얘기 해주셨으니 다른말씀 드릴까 합니다.
술마실 돈으로 책을 읽어보도록 하세요. 사서든 아님 별려서든.. 무협지든 연애소설이든 만화책이든 뭐든 간에 말이죠.
11/02/11 01:05
할 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지금까지 수 많은 주가대폭락 뒤에는 오랫 대상승이 있었습니다. 맥쿼리님도 그런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11/02/11 01:07
그래도 능력이 있으시네요. 주식으로 그런 큰 돈을 버시고, 직장도 원하는 직장을 찾으시고..
말씀하시는걸로 보아 현재는 경제적으로 그리 힘들어보이지 않으신데..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자가 문제.. 네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니까요.. 저는 여자문제로.. pgr이 다음까페로 대신 사용되고 있을때 한번 글을 썻다가 너무 부끄러워서 지운적이 있는데, 지금은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한달정도 전에는 한달에 평균 4~500정도를 그 여자 만나면서 썻었는데.. 지금은 3일전부터 오늘까지 딱 3일동안 400을 썻네요.그동안은 그래도 저를 때어먹으려고 작정을 했다고는 생각지 않앗었는데 카드값을 막아달라고 하는걸 보고 이제서야 깨달았죠..그런데도 저는 그동안 저를 행복하게 해준데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카드값 막아줬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이제 그동안 모아놓은돈도 다 떨어져 가고.천하의 한심한 아들인게 너무 죄송해서 남은돈 부모님 다 드리고 정리 했습니다. 여기서 헤어나오는 방법은 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그 아이가 보고싶겠지만,돈이야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고 다른건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맥쿼리님도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라고 봅니다.........
11/02/11 03:50
맥쿼리님이 제 덧글을 읽으실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제 손목의 흉터를 보면서 님이 지금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이는듯 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내가 더 힘드니 네가 더 힘드니 이런건 무의미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상황이 감당이 안될 정도로 무력감을 느낄때 자살을 생각합니다. 십여년전 태어날때부터 이어진 답답했던 끈을 잘라버리려고 마음먹고 세번의 시도를 하였습니다. 여러곳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수면제 처방을 받아 수면제 50알을 털어 넣었습니다. 살았더군요. 수상히 여긴 한 의사분이 미량의 구토유도성분을 처방해넣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먹었던 수면제들을 자는동안 다 토해내어 살았습니다. 실망한 저는 더 큰 절망에 빠졌었고 확실한 방법으로 집에서 제일 가까웠던 양화대교로 찾아갔습니다. 다리 가운데에 서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여기면 정말 안녕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 담배를 꺼내물고 그래 이게 마지막이구나 생각했던 순간 차를 몰고 지나가던 어떤분이 저를 수상히 보고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했더군요 다리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소주 두병과 면도날 하나를 샀습니다. 소주를 다 마시고 면도날로 손목에 제일 잘 보이는 동맥을 그었습니다. 생각대로 잘 안잘리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동맥을 자를려면 적어도 뼈가 보일정도로 깊게 그어야 하는 이었습니다.) 수번의 시도에도 잘리지 않자 소주병을 깼습니다. 그리고 손목을 있는 힘껏 내리 찍었습니다.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손목은 걸레마냥 찢어졌고 혈관에서 분수처럼 피가 쏟아졌습니다. 전 침대에 누워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조금씩 정신이 희미해질때 즈음 살고 싶다는 욕구가 미칠듯이 올라왔습니다. 비틀거리는 손으로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 10년 넘게 살아있습니다. 자살을 생각한다는것.. 그리고 이렇게 표현한다는 것.. 그때 제가 느꼈던 자살충동은 '이렇게 힘드니 날 좀 도와줘' 였던것 같습니다. 자살 시도들은 '이 뭐같은 세상아 남 힘들단 말이다'라는 소리침이었고 말입니다. 저는 맥쿼리님이 아니니 제 경험과 감정이 일치하지는 않을것입니다. 한번 깊게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말 죽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이 뭐같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으신건지 말입니다. 후자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헌데 말입니다. 세번이나 죽으려했다가 결국엔 살려고 바둥거렸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참 웃음도 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맥쿼리님도 나중에 돌아보면 왠지 그렇것 같지 않습니까?
11/02/11 09:42
우연히 맥쿼리님의 글을 계속 읽게되네요.
윗분말대로 인생은 롤러코스터, 힘든날이후엔 좋은날이 옵니다. 그리고 유흥업소일하는여자분들은 어떻게 보면 불쌍한 존재 같습니다. 자신을 파는일이기에 연애는 포기해야 하는 업종이죠. 그걸 모르고 입문한다면 정말 불쌍한거구요... 물론 생각이 없는 여자들이 명품지르다 카드막느라 입문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정말 어쩔수없는 상황 가령 집이 부도가 나서 빛을 갚기위해 혹은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비가 든다거나 하는 경우같은 거여서 일한거라면 딱히 비판할수만을 없을거 같아요. 인생이 누구에게나 다 공평하지는 않으니까요. 특히 시작점은... 단 시간만은 공평합니다. 남들보다 더 뛰고 더노력하시고 자기개발에 힘쓰세요. 좋은날이 올겁니다. 나이가 어쩐지 모르지만 하나못해 워킹홀리데이라도 시도해보는건 어떻까요? 한1년 외국에 나가보는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봅니다.
11/02/22 20:19
전에 한번 글 봤다가 진짜 약간 힘들어질 것 같을때 가끔 보고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갑니다. 이 글 지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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