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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9 02:49
전 한때나마 좋아했었던 사람이라 잘 살기를 바라죠.
다만 나와는 전혀 연관없는 삶이길. 그녀의 소식이 나에게 전혀 전해지지 않길 바라면서..
11/02/09 03:03
헤어진 후에...그러한 감정을 모조리 없애면서 다시 잘 지낼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리차드최님처럼 계속 신경쓰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정말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같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쿨한 마음가짐 이런 거에 앞서 저는 신경쓰이는 감정이 당연히 사람이 가질수밖에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신경쓰이고 그런것이 '아 난 쿨하지 못한다'기 보다는 저는 좀 깊이 사랑했나보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 쿨할수는 있지만, 쿨 하지 못할수도 있고 그런 쿨한 감정이 어느때나, 누구에게나 받아들일수 없는 감정이니까요. 쿨함의 논리에 너무 강요당하지 마세요. 그냥 잊어버리자 라고 덮어두시지 마시고, 천천히 지워나가는게 저는 제일 멋져보입니다.
11/02/09 03:42
댓글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사람이 쿨해질 당위성은 없습니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데, 쿨해진다는 표현은 그만큼 자기를 제한하고 버린다는 뜻이겠죠. 그냥 가슴시린게 나중에는 당연하니깐 그저 무덤덤해지는 거지, 시간이 약이라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부딪히고 좀 아파도 하고.. 그래야 가슴이 좀 너덜너덜해지면서 이제 살아보겠다고 생각안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그냥 그랬어요...
11/02/09 04:18
로젠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한 이틀정도 해보세요
모든걸 잊고 새로 시작 할 수 있다고 하던데..... (농담인거 아시죠, 결론은 시간이 약입니다.)
11/02/09 06:16
흐음...
그냥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포기하면 쿨해집니다. 안되는 일에 연연하지 않는거죠. 예를 들어, 한번 떠난 애인과는 다시 잘되어도 다시 헤어질 것 같다라고 생각하면 포기가 쉽죠. 그리고 상대 앞에서 신경쓰지 않고 쿨한 척을 자꾸하시다보면, 진짜 쿨해질겁니다. 본인 스스로 상대를 대하는게 바뀌면, 상대를 보는 눈도 조금씩 바뀌더군요.
11/02/09 09:07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이 쿨한 것과 무관심이죠. 제가 겪어봐서 아는데 맨 처음에는 쿨한 줄 알았더니 나중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더라구요. 말 그대로 대충인거죠. 그걸 쿨한 걸로 착각하면 나중에 큰 상처가 됩니다.
11/02/09 09:33
항상 궁금한 것중 하나가 왜 쿨해져야하나..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고백했다 잘 안 되고.. 이런 관계들에서 소위 말하는 쿨하지 못하면 '에이 찌질한 놈'이 되어버리는 -_-; 꼭 쿨해져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런 관계들에서 정말 쿨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쿨한 '척'하는 거 같거든요. 아니면 그 사람에대한 마음이 정말 크지 않았더라.. 쿨하지 못한게 당연하고 시간이 지나야만 잊혀지고 무감각해지는 게 맞는 거 같거든요..
11/02/09 10:14
다른 사람이 생기기 전까지는 눈에 밟히는게 당연합니다.
그 전까지 가능하면 보지 않는 것이 속편해요. 마주치지 않는 것이 가장 쿨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1/02/09 11:13
맞아요 쿨한사람은 없어요 솔직히.
쿨한척이겠죠;;; 잊고싶어서 쓰신거라면.. 시간이 약이될꺼고 안보는게 답일것같네요 하지만 혹시나 미련이 남는다면.. 그건 님께서 알아서.. 잘.. 하시길... ㅠ
11/02/09 11:55
아무리 서로간의 감정을 다 정리했다고 할지라도 예전에 좋아했었었다는 것 그 사실은 정리할 수 없죠..
그건 감정이 아니라 사실이기 때문에.. 그 좋아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옛 연인과의 관계는 신경쓰일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요.. 제 결론은 정말 쿨한 사람이라서 감정을 싹~다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예전의 관계는 신경쓰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성적으로요.. 이성적으로도 그냥 알던 사람으로 느껴진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11/02/09 12:29
싫은 사람 앞에서도 웃는 얼굴 할 수 있는 것..
헤어졌던 여친이( 그것도 나를 찬 경우 ) 눈 앞에서 새 남친과 헤헤거려도 아무렇지 않게 태연하게 대할 수 있는 것? 저는 그게 더럽게 안되더라구요. 예전에 진짜 안좋게 헤어졌는데 .. 이후에 그 전 여친이 하필 제 고등학교 친구랑 사귀었고.. 그래서 한번씩 술자리에서 얼굴을 봐야하는데.. 도무지 태연하게 있을 수가 없었죠..제 표정에서 다 드러나니까요.. 뭣도 모르고 친구들은 넌 좀 쿨해져봐라~ 라고 하길래, 요즘은 개나소나 쿨한척하는게 대세가 ! 하면서 화도 낸적이 있었구요.. 이래저래.. 쿨하다느니, 그걸 강요하는 듯한 이런 트렌드가 정말 싫네요.
11/02/09 15:41
저도 계속 앓이하고 있습니다. 아예 소식도 끊고, 만나지도 않고, 그러고 살고 있네요.
왜 쿨해야 하는걸까요.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고, 내일은 오늘의 연속입니다. 과거가 없는 오늘따위 존재 할 수 없죠. 쿨해야할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오히려, 쿨한 사람은 싫기까지 하니까요. 그사람도 언젠간 날 이렇게 대하겠지.. 하면서. 누군가 그랬습니다. "그사람이 결혼해서 애들을 낳은걸 보니 바로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그런겁니다.
11/02/09 16:34
개인적으로 저는 쿨하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아직 잊지 못했다면 .. 조금 더 질척거려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 굳이 쿨해지려고 하지마세요 슬퍼하고 눈물흘리고 아파한 다음 털고 일어나실꺼라 믿습니다.
11/02/09 16:47
개인적으로 '쿨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쿨하다는것의 의미가 '쿨하게 행동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하는것이 쿨한 것이라고 볼수 있는데 그렇게 행동하는사람들은 그다지 '쿨하게 행동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거든요 남들이 보기엔 힘든상황이라 쿨해보이지만, 정작 그들에겐 별일 아니죠 마찬가지로 쿨한 그들도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그 경우에 또 다른 쿨한 사람을 보겠죠 역시 그 쿨한것 같은 사람도 어떤 경우에는 쿨하지 못하게 굴테구요 결국 그냥 나는 그러지 못하는걸 누군가는 그렇게 하는게 쿨해보이는것 뿐 각자 다 남들이 보기엔 쿨하기도 찌질하기도 하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전 보통 쿨하다 하는 사람에게 그냥 저사람은 이런 상황이 별로 대단치않아서 저렇게 행동할뿐 쿨하게 행동하는게 아니라고 하는 편입니다, 설령 행동을 쿨하게 보이고 싶어 어떤 마음을 억누르고 그렇게 행동했다면 그건 쿨한게 아니라, 그저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쿨해보이고 싶은 사람이겠죠 단지 특정 순간과 행동만을 보자면 쿨한 행동은 분명 이미지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해야할까요;
11/02/09 20:46
쿨해지는 건 두 방향이 있는 듯합니다.
포기하고 체념하는 것, 집착하지 않는 종교인의 쿨함과 매달리지 않는 것, 다음 인연을 기대하는 가진자의 여유로운 쿨함.. 저 개인으로서는 두 가지가 혼합된 상태가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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