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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1 16:47
음...전 감독은 외국 감독에만 관심이 가네요.
전 제임스 카메론, 크리스토퍼 놀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한편도 빼놓지 않고 전부요 흐흐
11/02/01 16:52
진지하게 영화보기를 즐기시는 분인것 같아서,
Andrei Tarkovsky 의 영화를 살짝 추천해 드립니다 큐브릭에 흥미를 느끼신다면 충분히 도전(?) 해보실만 할거에요 9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에 예술영화 열풍이 강하게 불어올때 그 중심에서 이슈가 되었던 작가입니다 희생 => 우리나라에 소개된 (본격) 예술영화 중 극장관객 1만명을 넘긴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노스탤지어 => 가장 타르콥스키 스러운 작품입니다 (타르콥스키 본인의 말이에요) 이 두편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구요 그 밖에 제가 본건 안드레이 류블료프, 거울, 스토커, 솔라리스 이구요 총 7편의 작품 중 데뷔작이라는 이반의 어린시절은 아직 못봤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시되, 한편의 작품을 두세번 보셔야 처음에 못보았던 부분이 보이실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솔라리스가 좋았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리메이크작을 봤더니 더더욱 원작이 대단하더군요
11/02/01 17:24
저는 중화권영화 취향이 좀 강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허세킹 왕가위 감독입니다. 그 중에서 아비정전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장예모 감독의 공리와 함께한 5세대 영화들도 좋아하고 최근의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좋아합니다. 일명 대륙의 기상이 느껴져서 이지요.. 천카이커 감독은 의외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얻어걸려서 잘만든 영화 때문에 명성이 높거든요. 아마 앞으로 황토지와 패왕별희 근처에 가는 영화도 못 만들지 싶습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대만 영화들도 좋아하고 이안 감독의 영화도 좋습니다. 최근 지아 장 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오우삼의 영화는 스타일은 싫지만 영화는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와 '페이스오프'는 좋아하지만 '미션 임파서블2'는 싫습니다. 한국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김태용 감독을 좋아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중에서는 베베 꼬일데로 꼬인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중에서는 한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영화 '마더'를 좋아합니다. 두 감독의 실질적 주류 데뷔작이라고 볼 수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플란다스의 개'도 무척 좋아합니다. 김태용 감독의 작품은 '여고괴담2'와 '가족의 탄생'을 연출했는데 두 작품 모두 좋아합니다. 이번 '만추'도 기대중입니다. 강우석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싫어하지만 제작자로서의 능력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장진 감독은 초반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점점 기대를 접는 중입니다. 이 분도 제작자로 나서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헐리웃은 대대로 영화의 집결지와 같은 느낌입니다. 모든 종류의 영화들이 만들어지지요. 그래서 헐리웃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많이 봅니다. 그리고 작품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최근 감독을 위주로 본 작품을 생각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입니다. '미스틱 리버' 이후 모든 작품이 걸작~수작의 범주에 포함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상업영화의 범주에서 가장 천재는 단연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떡밥 강화하는 요령이나 돈 쓰는 방법을 아는 것 그럼에도 수준 높은 기본기 앞으로 이 감독이 크게 삽질하지 않는 이상 10년은 이 감독이 한가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 코엔 형제여.. 이 형제의 영화들은 정말이지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데 최고입니다. 아마도 히치콕의 진정한 후계자는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아닌 코엔 형제들이 될 것 같습니다. 이 형제들은 천재입니다. 그리고 싫어하는 감독의 취향은 마이클 베이.. 그렇지만 영화는 보게 되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돈 쓰는 방법을 잘 아는 감독 같습니다. 헐리웃 돈빨 블록버스터네 어쩌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감독중 그 누구도 그 돈 가져다 주고 비슷한 때깔이라도 만들어 보라고 했을 때 만들 수 있는 감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영화는 요새 문화의 갈라파고스화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서 요새 잘 보지 않게 되었지만 감독의 이름으로 챙겨보게 되는 영화가 이와이 슌지와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봅니다. 이와이 슌지는 사실 기대를 거의 안하고 보고 있지만 젊었을 때 보았던 '러브레터'의 떨림이나 초기작들의 스타일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는지라 버리질 못하겠습니다. 정리를 해보고 싶으나 너무 적고싶은 영화들이 많아져서.. 다 못 적겠네요.. 앞으로 자유게시판에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11/02/01 17:30
글 중간에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셨지만 Wall-E 가 포함되어 있어서 무척 반갑네요.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11/02/01 18:10
장진을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강우석은 정말 정말 싫어합니다. 두사부일체시리즈와 해운대의 윤제균도 싫어합니다.
그래서 제발 장진이 강우석이랑 같이 일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우석이 만든것은 90년대 투캅스 거기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실미도를 보면서 없어도 되는 장면과 없어도 되는 대사를 억지로 집어넣어서 감동을 억지로 억지로 끄집애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고 공공의적 시리즈는 정말 1편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2편을 보면서 정말 촌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작위적이란 말 말고는 강우석은 설명이 안되는거 같네요. 윤제균도 마찬가지인것이 꼭 억지신파로 관객들에게서 감동을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만약 '레인맨'을 강우석이나 윤제균이 만들었더라면 톰크루즈와 더스틴호프만이 눈물로 서로를 얼싸안고 옆에서 주치의가 왜 더스틴호프만을 따로 떼어놓았는지 가슴아픈사연을 구구절절히 읆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승완액션의 특징은 너무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것입니다. 짝패를 볼때 느낀것이 너무 보여주고 싶은 기술이 많은데 그렇다고 주인공들만 너무 화려한기술을 선보이면 시시해 질것이니 상대편들도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게되고 하지만 그것이 결국 두 주인공들을 불사신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최고의 반전 영화로는 저는 무간도가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때 무간도1편을 처음보고 다리가 후덜거리던게 잊혀지지않네요. 가장 강한인상을 남긴 영화는 말론 브란도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부1편을 꼽고 싶네요. 최고의 여운을 남긴 영화는 '마지막 황제'입니다. 처음에는 실화인지 모르고 봤다가 '와 진짜 현실성없네, 저런 일이 있을수가 있나?' 했는데 영화 끝날때쯤 실화라는것을 알고 정말 오랫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더군요.
11/02/01 19:07
제가 좋아하는 한국감독은 박찬욱,봉준호,김지운입니다.
각각 임팩트 있었던 영화들을 꼽자면, 박찬욱 감독의 복수3부작 그중에서도 전 단연코 올드보이,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당연히 살인의 추억 김지운 감독은 장화홍련이지만 악마를 보았다도 전 꽤 좋았습니다. 저도 한국감독중 싫어하는사람은 윤제균 강우석입니다. 뭐 그냥 볼만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이지만 항상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더군요. 뭐 흥행은 꽤나 하는걸 보면 대중들의 입맛에는 제격인 영화를 만드는 모양입니다. 위에 분들이 언급했던 류승완감독은 저도 류승완감독의 액션영화는 싫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부당거래같은 스릴러물은 정말 괜찮더군요. 전 류승완감독이 만드는 스릴러물이라면 무조건 볼생각입니다. 헐리웃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리들리 스콧을 좋아합니다. 최고의 히어로물이라 할수 있는 다크나이트는 뭐 말이 필요없는 영화고, 그전에 나왔던 메멘토도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인셉션은 너무 기대를 한 나머지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진 못했지만, 뭐 그래도 충분히 멋진영화였고요. 리들리 스콧은 에일리언2부터 이 감독을 알아봤고, 그 뒤에 글래디에이터, 블랙호크다운,킹덤오브헤븐, 아메리칸갱스터 진짜 안좋게 본 영화가 없을정도네요. 그리고 사족을 달아서 요즈음 아무생각없이 그냥 덜컥봤는데 우와~ 잼있다 했던 영화. 킥애스 - 예전에 포스터를 봤을때는 그냥 아동용 전대물인줄 알았더만, 이런 화끈한 영화였다니.. 아이언맨2를 선택했던걸 후회했던 영화입니다. 아아~ 클로이 모레츠.... 브루노 - 영화 보랏을 잼있게 본사람들은 이영화도 잼있게 볼수 있습니다. 그냥 빵빵 터지는 영화를 원한다면 바로 이 영화!! 김복남살인사건의전말 - 그저 뭐라고 설명할수 있을까요?? 그냥 영화보면서 끝내 한숨만 나온 영화.. 너무나 잔혹했던 영화!!
11/02/01 19:26
싫어하는 취향과 이유가 저랑 참 비슷합니다. 좋아하는 취향도 비슷한데 베스트로 뽑으신 작품을 보니 약간 차이가 있네요.
저는 최근 영화중 베스트를 꼽자면 디아워스, 더리더, 어톤먼트, 유령작가 정도가 생각나네요. 전 주로 감독위주로 찾아보는데 스티븐달드리, 조라이트, 데이빗핀쳐, 로만폴란스키 감독 작품을 좋아합니다. 특히 스티븐달드리 감독 작품은 영화가 가진 깊이에 비해 이해하기가 참 쉬워서 감동이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조라이트감독은 지금 감독들 중 영상미를 가장 세련되게 다루어서 주목할만 하지요. 작품으론 오만과편견, 어톤먼트, 솔로이스트가 있습니다. 설연휴에 로만폴란스키의 유령작가가 케베수에서 한다니 안보셨다면 한번 봐보시길~ .
11/02/01 19:51
저도 촬영기법이나 내용이 독특한작품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도그빌, 이창, 클로버 필드 추천합니다. 도그빌은 연극세트같은것에서 마임을 하듯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정말 엄청난 명작입니다. 클로버필드는 홈비디오 시점으로만 영화가 진행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재난영화입니다. 이창역시 주인공의 아파트 창문에서 보이는곳만을 비춰주는 독특한 시점의 스릴러인데, 재미있어요. 근데 셋다 너무 유명하네요. 크크 [m]
11/02/01 20:59
저도 영화를 보는데 경향성을 크게 보이는편은 아닌데.. 단 호러쪽은 별로더군요.
제가 베스트로 꼽는 영화는 매트릭스와 8월의 크리스마스 이고.. 굿윌헌팅, 동감, 백투더퓨쳐 시리즈, 시월애, 와호장룡,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파이트클럽, 피아니스트의 전설, 쇼생크탈출 도 좋습니다. 저도 특이한 영화 좋아하는 편인데.. 특이한 영화인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추천하기 조심스럽네요. 특이한 영화중엔.. 거칠마루(한국 독립영화), 분닥 세인트, 씬 시티 정도가 좋았습니다.
11/02/01 21:27
국외 감독은 워낙 많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빗 핀처, 크리스토퍼 놀란, 구로사와 아키라, 코엔 형제, 폴 토마스 앤더슨 정도 되겠네요.
스필버그의 경우 '인디아나 존스'같은 대작 오락 영화, SF 블록버스터지만 (물론 지금은 촌스러워보입니다만) 블록버스터의 일반적인 전개를 따르지 않고도 무한한 감동을 주었던 'E.T' (제 인생의 영화 중 한편입니다), 그가 블록버스터만 만나는 기계가 아닌 정말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이 카메론 스필버그 두 거장을 비교하는건 싫지만 스필버그를 더 높게 쳐주고 싶은 이유네요) 여실히 증명해준 개인적으로 스필버그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쉰들러 리스트', 그리고 '쥬라기 공원', 개인적으로 2000년대 가장 잘 뽑아진 SF 철학 블록버스터 (매트릭스보다 더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그리고 그 후 작품들까지 거의 실망은 시키지 않았던 감독이니까요. 데이빗 핀처는 사실 많은 분들이 '파이트 클럽'이나 '세븐'을 무척 좋아하시고, 높게 평가하시지만 개인적으론 당시에는 좀 겉 멋든 스타일 과잉을 보이는 스타일리스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디악'부터 원래 그의 기본기가 탄탄했음을 입증하는듯한 정교한 연출력을 선보이면서 절 매혹시켰고 '벤자민 버튼'의 경우엔 많이들 지루해하셨고 실망하셨지만 저는 참 재미있게 봤구요. (그 중후반부에 차에 치이면서 오버랩 되는 그 장면은 압권이었어요) '소셜 네트워크'는 개인적으로 핀처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카데미 작품상은 '킹스 스피치'에 많이 기세가 넘어간 상황이지만요.. (조합상들을 모두 킹스 스피치에 내줬죠.. 비평가협회상은 모조리 쓸었음에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경우엔 따로 부연 설명을 안하셔도 다들 잘 안하실듯 하니... 저는 한번도 그의 작품들에 실망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없다곤 할 수 없었지만 말입니다. '다크나이트'를 그의 모든 장점을 집대성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멘토'의 경우엔 독특한 내러티브로 충분히 그 대접을 받을만한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인셉션'의 경우엔 좀 과대평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좋은건 부정하기 힘듭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님!의 작품은 솔직히 딱 두편 봤습니다만, 길이 남을 걸작 '라쇼몽'과 '7인의 사무라이' 만으로도 저에겐 그냥..... 흑백 전쟁 영화에 3시간이 넘는 작품이 그렇게 흡인력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어요. 코엔 형제의 경우엔 뭐 걸쭉한 걸작들을 뽑아내는, 오히려 최근이 더 전성기인 느낌이에요. '파고'를 최고로 칠 것 같지만, '노나없'이나 '시리어스 맨'도 정말이지 장난 아니었고, 개봉을 앞둔 오스카 10개 부분 노미네이트 된 '더 브레이브'도 무척 기대되구요. 그리고 폴 토마스 앤더슨은 현재 젊은 감독들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젊다는 것이 애매하기는 한데, 대부분 빨라도 입봉이 20대 후반 이고, 이제 막 40에 들어섰으니까요) 데뷔작부터 심상치 않더니 '부기 나이트'부터 '매그 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윌비 블러드' 모두 그냥 걸작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펀치 드렁크 러브'는 굉장히 그랑은 이질적인 작품이라 처음엔 좀 앵?했는데 무척 좋았고, '데어 윌 비 블러드'는 테크닉에 심취했다는 일부의 비평을 완전히 잠재운 그야말로 클래식으로 남을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감독들중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허진호, 김현석 감독님 정도..... + 미래엔 홍상수, 김기덕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 작품에서도 실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려서 당시 '복수는 나의 것'에 대한 엄청난 대중과 평단의 지탄 세례를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서 그랬다고만 안 상태로 봤는데, 왜 평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달라졌는지 알 수 있었고... 제작년에 엄청나게 대중들에게 까였던 '박쥐'는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 작품 중에서 이상하게 가장 재밌었고,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봉 감독님은 뭐 길이 남도록 회자될 '살추'부터 '마더'까지 역시 실망을 안 시켜주셨고......... 이창동 감독님은 아직까지 제가 완벽하게 작품들의 텍스트나 의미를 해석한다고 절대 할 수 없습니다만, 정말 '시'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 만드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물론 '박하사탕'부터 전 홀렸습니다. 허진호 감독님은 멜로 영화도 상당히 좋아하는 저에게 굉장히 훌륭한 두 멜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로 완전히 넋을 잃게 만드셨죠. '호우시절'은 왜 아직도 못 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근래 작들중엔 가장 좋았다길래 봐야겠죠^^ 작년 추석 극장가를 달궜던 '시라노'를 굉장히 좋아했고, 이전 '스카우트', '광식이 동생 광태'등 남성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최고의 장인인 김현석 감독님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앞으로 차기작은 로코 안 찍으신다는데, 행보가....
11/02/02 00:25
호불호가 정말 저와 비슷하시네요.
영화를 볼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개연성입니다. 놀라운 것은 언뜻 보기에 황당한 설정들도 세밀한 각본과 끝내주는 연출이 동반되면 개연성이 생긴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장르와 상관없이 흐름상 "아 그럴만 하다."라고 극중 배역에게 심리적으로 이입할 수 있다면 좋은 영화라고 분류합니다. 그런 면에서 강우석 영화는 정말 최악이죠. 윤제균 뭐 이런분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영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제가 본 것중에 좋았던 영화를 추려보면.(한국영화만) 모든 영화를 중박 이상으로 찍는 분들이지만 특히 좋았던 것들 박찬욱 -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전 모든 영화중에 올드보이를 최고로 칩니다만. 이 두 작품은 다른 느낌으로 대단한 영화죠.) 봉준호 - 살인의 추억. 허진호 - 8월의 크리스마스. 제 기준에서 뜬금포로는 김대승 - 번지점프를 하다 곽재용 - 클래식 유하 - 말죽거리 잔혹사 한재림 - 연애의 목적 원신연 - 구타유발자들 장진 - 아는 여자 김지운 - 달콤한 인생 // 정도 생각이 나네요.
11/02/02 00:28
영화는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특별히 가리진 않습니다만..
명절에 사촌동생 데리고 극장에서 3번 실패한 뒤로는 한국영화는 소문이 도는 인증된 영화 아니면 극장에서 잘 안봅니다. (김관장 대 김관장?? 정말 최고였습니다.) 좋아하는 감독들도 한국영화는 웬지 편차가 크더라구요. 장진감독의 아는여자를 본뒤로 계속 찾아봤는데 실망뿐이구요. 박찬욱감독의 영화는 제 스타일과는 안 맞더군요. 최동훈감독 : 범죄의 재구성, 타짜 김지운감독 : 달콤한인생 정도 좋아라 하구요. 외국감독은 뭐.. 미쉘 공드리, 스티븐 스필버그, 팀버튼, 데이빗 핀쳐, 크리스토퍼 놀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좋아하구요. 감독보다 배우에 따라 영화를 보는 스타일인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길버트 그레이프, 바스켓볼 다이어리, 셔터 아일랜드, 캐치 미 이프유 캔, 로미오 와 줄리엣 크리스챤 슬레이터 : 볼륨을 높여라, Untamed Heart 리버 피닉스 : 아이다호, 스탠바이 미 니콜라스 케이지 : 패밀리맨 라이언필립 :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디아이 인사이드 짐캐리 : 트루먼 쇼, 이터널 선샤인 죠니뎁 : 가위손, 슬리피 할로우 등 이 배우들의 영화는 거의 극장가서 봅니다.
11/02/02 00:32
저랑 상당히 비슷한 영화 취향이신 것 같네요 크 강우석 감독을 싫어하시는 점까지...
거의 90% 공감하는데 저의 베스트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고 맨 프롬 어스는 친구가 추천해서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인지 별로 였다는 점 정도가 다른 것 같네요,, 그리고 이창동 감독이나 김지운 감독에 대한 언급은 없으시네요.. 한국 대표 감독들이신데 섭섭하시겠다는 크
11/02/02 20:49
저랑 거의 비슷하십니다.
스릴러, 추리 장르를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영화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봅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이 주로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그런가하면 일상적인 것도 좋아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몇 작품을 봤는데 전부 좋았습니다. 일본 영화 중에도 일상적인 분위기가 많은 걸로 압니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라든지, 그런데 늘 생각만 하고 안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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