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01 10:36:34
Name Nybbas
Subject [일반] 받들고 숭상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1. 제가 졸업한 학교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매일 접속하고 글을 읽고 있습니다.
주 목적은 소개팅 캐치(게시판에서 단체 소개팅 주선을 가끔 하더군요.)지만, 재미있는 글들을 가끔 볼 수도 있어서
흥미로운 주제가 나오면 글들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요.

최근에 논란이 된 주제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놀려대고 버러지 취급하는 일부의 분위기가 과연 정상적인 분위기인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쁘고, 잘생기고, 몸매좋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띄워주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들을 차별하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외형적인 매력이 떨어질 뿐이지, 그들도 기본적으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 아래 딱 한 분이 물을 아주 최악으로 흐려놓은 김연아 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에게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인기 종목,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먼저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비인기 종목, 메달 가능성이 없는 종목에 대한 투자를 완전히 막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좀 더 찾지 않을 뿐이지, 그러한 종목도 엄연히 꿈을 위해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오늘도 열심히 훈련을 하는 종목이며,
어딘가 다른 종목의 기둥뿌리를 뽑는 수준의 지원이 아닌 적당한 지원과 작은 관심만으로도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미움보다 더 나쁜것이 무관심이라고 얘기하지만,
제 생각에 무관심보다 더 나쁜게 있습니다. 그것은 '편견'입니다.
지금 가능성이 없다고 미래에도 계속 가능성이 없으란 법은 없으며,
밝게 빛나는 곳이 있을때 상대적으로 어두운 그늘이 진 곳이 있다고 해서 그 그늘이 무조건 음습하고 악취나는 곳이란 법은 없습니다.
편견을 가지고 누군가의 목을 조르고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내뱉는다면,
그것은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스스로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5u585h3k3
11/02/01 12:2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따로 글까지 쓰여질 정도면 empier라는 악플러의 위력이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Geradeaus
11/02/01 13:03
수정 아이콘
무관심보다 나쁜 것이 편견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이장님
11/02/01 13:48
수정 아이콘
무관심보다 나쁜 것이 편견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2)
그리고 편견을 가진 사람은 본인 스스로 그것을 잘 인지 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부정 한다고 하더군요.
제일 먼저 저 스스로부터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양정인
11/02/01 17:44
수정 아이콘
미움보다 나쁜 것이 무관심이고
무관심보다 나쁜 것이 '편견' 이다 라는 말이 최근 들어서 어떤 분 덕분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뭐.. 저 조차도 지금 정권에 편견을 가지게 되면서 정말 그들이 '잘한 것' 조차도 잘한 것으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왜 내가 이렇게 변할 걸까 생각해보면 이런 편견을 가지게 만든 이 정권이 밉기도 하지만 이것조차도 내가 가지고있는 편견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니 착잡하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097 [일반] 이씨 조선과 니그로 [131] 케이윌7628 11/02/02 7628 1
27094 [일반]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 - 4. 루스의 퇴장 [4] 페가수스3279 11/02/02 3279 1
27093 [일반] 에바사마의 일본 자전거 일주#10 (한국 vs 일본 철인 2종경기) [3] Eva0104119 11/02/02 4119 1
27092 [일반] 편지 쓰나요? [13] 영웅과몽상가4686 11/02/02 4686 1
27091 [일반] 원피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연캐릭터는 누구인가요?? [68] 삭제됨7090 11/02/02 7090 1
27090 [일반]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될까? [26] 아유5262 11/02/02 5262 1
27089 [일반] [펌]맨유의 위대한 레전드 '폴 스콜스' 에 관한 어록들과 스페셜 영상(스압) [15] Alexandre10534 11/02/02 10534 1
27087 [일반] 금연석에도 전자담배는 필수 있다? [176] coolasice11986 11/02/02 11986 0
27086 [일반] 마벨vs캡콤3 발매 임박 (클릭 주의 : youtube 영상 다수 포함) [22] 빵pro점쟁이6364 11/02/02 6364 2
27085 [일반] 직장에서 느끼는 남/녀 성차별 순위 [23] 김치찌개7623 11/02/02 7623 0
27084 [일반] 인간은 참 간사한 동물인것 같습니다 [22] 삭제됨5240 11/02/01 5240 1
27083 [일반] [EPL]새로운 리버풀 시대, 헨느님의 위엄, 떠나는 토레스+추가로 바벨 [109] 아우구스투스6186 11/02/01 6186 1
27082 [일반] 성남시의원 이름 모른다고 행패 [57] Drin5818 11/02/01 5818 2
27080 [일반] 도박의 매력 [14] planetai5547 11/02/01 5547 1
27079 [일반] 안희정충남도지사 '이명박 대통령의 신의없는 국정운영 막아야한다' [30] V.serum5750 11/02/01 5750 1
27078 [일반] 민비와 이조, 친왕(내용정리해서 수정) [160] 비밀....7579 11/02/01 7579 1
27077 [일반] 비슷한 영화취향 찾아보기 [17] k5u585h3k35885 11/02/01 5885 1
27076 [일반] 2011년 1월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 (CDMA) 수상자 및 순위~! [7] CrazY_BoY4741 11/02/01 4741 0
27075 [일반] 내 자신에게 화가 너무 나네요... [18] 자갈치6170 11/02/01 6170 1
27074 [일반] 분위기 훈훈하면서 리플수 많은게 좋아요 [10] 질라4432 11/02/01 4432 1
27073 [일반] 아이유 - 앨리샤(속칭 '말'트라이더) OST 뮤직비디오 [12] 르웰린견습생9886 11/02/01 9886 0
27072 [일반] 미드 Medium이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스포 없음.) [5] Grateful Days~6464 11/02/01 6464 1
27071 [일반] 전세계 출산율 순위 [41] 김치찌개20574 11/02/01 2057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