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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29 13:13:36
Name 스웨트
Subject [일반] 잼을 바르던 식빵을 떨어뜨리면 이번에도 잼바른 면이 바락에 닿을까?
룰루랄라 오늘 아침도 간단하게 식빵에 잼이나 발라서 대충 때워야겠다 라는 생각에, 냉장고에서 잼을 꺼내 식빵에 슥슥 잼을 바르고 있던 도중에 나도모르게 툭하고 떨어뜨려버린 식빵. (이런 식빵)
그런데 이녀석은 항상 잼이 발라져 있는 부분이 바닥에 가있는걸까.. 먹지도 못하게.. 아까워라..

여러분은 주식에 대해 손대보신적 있으신가요? 있으시다구요? 네~ 그렇군요. 그럼 전 있을까요? 네~ 전 없습니다. (뭐야이거;)
근데 갑자기 왜 주식이야기를 꺼내는가 하시는 생각이 드시죠? 그건 지금 말하려는 이야기가 관련된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주말마다 듣는 수업중에 기술적 분석이란 부분이 튀어나왔습니다. 평소에 주식을 해보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고 마냥 도박이다 라고 생각 하는 저이긴 하지만, 일단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 주식과도 연관되어있다 보니까 모를수는 없는 것이더군요.
그때 저희를 가르치시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주식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있는데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셧습니다.

당신이 주식을 하고 있는데 주식의 차트가 별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별모양의 모습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해서 이게 뭔가 하고 있는데, 별모양을 하고나서 갑자기 이후부터 상승을 하기 시작하는게 아닙니까?
그렇구나 하고 또 몇년을 주식하고 있었는데 얼레? 또다시 별모양이 떠버렸습니다. 그래서 별모양의 관련자료를 모아봤습니다.
신기하게도 말입니다. 5년전에도, 7년전에도 10년 전에도 20년전에도 별모양이 떳었고, 그때마다 주식이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 별모양이 뜨면 주식은 상승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싸하지요?
이렇게 과거의 예를 보면서 미래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 패턴 분석입니다. 여러분.

근데 주식을 하지 않아서인가? 저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옛날은 옛날이고.. 앞일은 모르는거 아닌가?
그래요. 제가 처음에 이야기하던 식빵과도 비슷한 이야기군요. (동전 앞면 뒷면은 사실... 좀 예가 아닌것 같아서...)
패턴분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번에도 식빵은 잼이 발라진 부분이 바닥으로 갈거야" 라고 이야기 하실 것이고
저같은 분들은 아마도 "그건 알수 없잖아~!" 라고 생각 하시 겠지요.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한 패턴 모양이 이루어 졌고, 패턴 모양이 생겼을때 파생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보았을때 상승한다 라고 생각해보면 맞는 이야기인 듯도 싶지만, 그렇다고 항상 모든 조건이 동일하게 세상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잖아~ 라고 볼수도 있구요.

선생님께서도 "그렇다고 여러분보고 패턴분석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러분은 추세분석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라고 패턴은 간단하게 끝내고 추세로 넘어가셨기 때문에 더이상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는 없었지만, 패턴분석이라는 확률에 기인한 패맞추기가 과연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 것인가도 궁금하긴 합니다. 돈을 따시는 패턴분석의 전문가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이곳 pgr에는 많은 전문가분들도 많으시고 고수분들도 많으십니다. 제 지식은 이제 막 배우는 단계라 그래서 이러한 글을 올리는게 사실 부끄럽기도 한 일이지만, 이러한 부분도 있더라 라는 짤막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일아침 빵을 먹다가 또 잼을 바르던 도중 떨어뜨린다면

식빵은 이번에도 잼바른 부분이 떨어질까요? 아니면 반대편이 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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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10/11/29 13:22
수정 아이콘
잼이 빵보다 밀도가 높아서 회전하는것이지요..
Mr. Gentle
10/11/29 13:22
수정 아이콘
주식은 안 하지만,,,
이미 과학적으로 잼을 바르는 행위로 인해서 양면의 무게 차이가 생기면서 이로 인해서 잼을 바른 면이 '더 높은 확률'로 바닥에 닿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하네요.
패턴 분석도 비슷한 믿음을 가지고 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장의 변화 양상은 비슷할테니 '더 높은 확률'로 이러저러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도박'을 하는 거죠.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니, 잼을 바르지 않은 쪽으로 떨어지면,,, 아이고야... 하겠죠? ^^
지금만나러갑니다
10/11/29 13:23
수정 아이콘
아...... 누가 공대생 아니랄까봐
'잼이 발라져 있는 면이 아무래도 무게가 조금 더 나가고 무게중심이 쏠리다보니
그쪽을 아래로 하고 떨어질 확률이 높지 않을까??"
라는 생각부터 드네요ㅠㅠ

아인슈타인이 한 유명한 말이 있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Angel Di Maria
10/11/29 13:29
수정 아이콘
주식은 동전의 앞뒤와 동일한거죠.
방금까지 동전이 앞면만 99번 나왔다고 해서 함부로 다음에도 앞이 나올꺼라고 생각하는 순간
도이치 폭탄 뿡
마술사
10/11/29 13:31
수정 아이콘
기술적 분석은 전 안믿습니다.
별 모양이 된 다음에 올랐던 케이스가 많이 있겠지만
별 모양이 된 다음에 떨어졌던 케이스도 있겠지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는 일단 "주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는걸 전제로 놓고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주식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기술적 분석가들은 "그래도 난 똑똑하니까 예측할수 있을꺼야"라고 생각하죠..
네로울프
10/11/29 13:35
수정 아이콘
고양이와 식빵을 이용한 자가 부상 열차 제작에 관한 연구
(Manufacturing SHT with Cat and Jam-and-Bread)

연구자 : 원이오(Won I-Oh), 나윤태(Nah Yuntae)

서론(Introduction)
자기 부상 열차는 소위 첨단 기술의 복합체로 그 제조법이 대단히 난해하며 설혹 만든다 하더라도 자기장에 의한 위험성으로 인해 탑승자의 안전을 담보하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장(Magnetic Field)의 도입 없이도 간단히 자기 부상 열차(Self-hovering Train; 이하 SHT)을 제작하는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과학기술의 발전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존에 기여하고자한다.

가정(Assumption)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가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

고양이는 떨어질 때 항상 발(foot )부터 떨어진다.
잼을 바른 식빵은 항상 잼 바른 쪽을 밑으로 하고 떨어진다.

실험및 그 결과(Experiment and Results)

고양이의 등에 잼을 바른 쪽을 위로 하고 식빵을 묶는다. 이렇게 제조한 '고양이-식빵'을 공중에서 떨어뜨리면 지상에서 약 5cm 지점에서 회전하면서 정지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서로 밑을 향하려는 고양이와 식빵의 성질이 지상 5cm 지점에서 평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결론(Conclusion)

고양이와 식빵을 이용한 시편의 이용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나 이 논문에서는 SHT의 제작이 초점을 맞추었다. '고양이-식빵'의 공중 부상 높이는 고양이와 식빵의 무게, 사용한 잼의 상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나 평균 5cm 높이에서 호버링 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같은 '고양이-식빵'을 적정한 갯수만큼 연결하여 기존의 열차의 바퀴 대신 사용하면,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기존 의 열차를 SHT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 논문으로 새로이 개척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

감사의 글(Acknowledgements)

이 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옆에서 아낌없는 헛소리로 충고를 해준 나동생 군과,직접 실험에 착수하려는 연구자를 폭력으로 저지함으로써 아까운 식빵을 아끼는데 기여한 연구자의 어머님께 이 논문을 바친다.

참고 도서(Reference)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Vol. 57 삐꾸편
- 원이오, 나윤태 공저, "고양이의 식빵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J.of Jokes, p100393, 1993 B.C.
마바라
10/11/29 14:10
수정 아이콘
저는 기술적분석은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모두 이동평균선에 닿으면 반등할 것이라고 믿고 다들 매수를 하면.. 진짜 거기서 반등이 나오게 되고..
사람들이 모두 이동평균선에 닿으면 저항를 받을것이라고 믿고 다들 매도를 하면.. 진짜 거기서 저항이 나오게 되죠.

실제로 이평선 같은건 꽤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평선에 신묘한 이치가 있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
단지 수 많은 사람들이 그걸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렇게 되는것 아닐까요.
10/11/29 14:19
수정 아이콘
만화책 타짜 4부였던가요..
확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1%의 확률이 있다는건..
분명 그 일이 일어날수 있다는것
그리고 1%확률이 일어나는순간
100% 가 된다..
음.. 정확히 쓴건지 모르겠는데 확률은 참 무서운거 같아요 ....
아리아
10/11/30 11:47
수정 아이콘
제가 읽은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지구인의 평균 식탁높이 + 지구의 적절한 중력이 조화가 적절히 맞아서 이 때문에 쨈 묻은 면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라던데요
본호라이즌
10/11/30 17:55
수정 아이콘
시스템트레이딩 로직을 만들다 보면... 패턴을 사용한 로직은 과거에 아무리 좋았어도 망가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pleiades
10/11/30 18:23
수정 아이콘
과학 콘서트에서 그러던데...잼(거기서는 버터였지만...뭐 비슷합니다.)을 바른 면은 1회 토스할 때 잼이 묻은 면을 바라볼 확률이 더 높아서 그렇다고...위에 아리아 님 처럼 지구의 평균 식탁높이(즉, 지구인의 키가 주 원인인거죠.)가 일조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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