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1/29 00:59:50
Name 루크레티아
Subject [일반]  미움 좀 받으면 어떤가? 난 이 사람이 좋은걸.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에 있어서는 이성보다 감성이 더욱 큰 요소로 작용한다지만, 먼저 가신 이 분은 이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켰던 사람이기에 더욱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이 분을 좋아해서 미움을 좀 받더라도 말이죠.

오늘 오랜만에 가족, 친척들과 함께 외식을 했습니다. 외가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데 식당의 TV에서 뉴스가 나오더군요. 가슴 아픈 뉴스였습니다. 연평도의 사태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전사한 해병대 장병들과 유가족들은 언제 봐도 안쓰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런 슬픈 사태에 분노를 참지 못한 저희 외삼촌께서 불쑥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게 다 지난 번에 노무현이가 김정일이한테 다 퍼줘서 그래. 하여튼 노무현이는 뭐 하나 제대로 한 것도 없이 죽어서 영웅만 됐다니깐."

가만히 뉴스를 보다가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자 놀랍다기 보다는 그냥 피식 하는 웃음이 났습니다. 살아 생전에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을 들으시더니 이젠 돌아가셔도 똑같은 소리를 들으시더군요. 언제쯤이나 이 분은 좋은 소리를 듣게 될까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 집안이 무슨 부잣집도 아니거니와, 외삼촌의 집안은 중산층의 턱에도 걸치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집안입니다. 이렇게 '없는 살림'이라고까지 표현이 가능한 외삼촌이 그 분을 싫어하시는 이유는 '무식해서, 대통령하던 시절에 내 사업이 망해서, 예의가 없어서.' 이 세 가지입니다.

무식해서라고 하시는 이유는 그 분께서 대학 문턱도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외삼촌께는 그 분께서 변호사였다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정치인들도 다 그러니까요. 그 분의 재임 시절에 막말에 대한 언급이 나올 때마다 '대학을 안 나왔으니 그런 무식한 소리나 해대고 있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막말이 애초에 없었다는 것은 배제하고 계십니다. 그 분께서 막말을 내뱉었다는 사실은 최고의 대학을 나온 엘리트들인 '신문기자'들이 이야기 해주기 때문입니다.

외삼촌께서는 작은 만두공장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원래는 하나하나 아주머니들을 고용해서 손으로 빛은 손만두만을 팔았지만, 도저히 인건비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 힘들어서 기계로 빚는 기계만두를 취급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쓰레기 만두' 파동이 터지면서 영세했던 외삼촌의 공장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외삼촌의 기억 속에서 그 분은 언제까지나 '만두 파동 하나 막지 못한 무능한 대통령'입니다.

그 분을 정치계에 입문시킨 사람은 누구나 알다시피 김영삼 전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주투사이자 진보 정치인이었던 김영삼은 '3당 합당'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하여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IMF사태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실책으로 꼽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3당 합당을 가장 해서는 안될 짓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외삼촌께서는 다릅니다. 3당 합당의 정당성 여부는 중요치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정치계에 입문하게 해준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위해서 비록 3당 합당이 정당치 못한 일이라도 끝까지 따랐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정치계로 입문시켜준 아버지 같은 사람을 배신한, 예의도 모르는 버릇 없는 인간이기에 외삼촌께서는 그 분을 싫어하십니다.

물론 모든 그 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희 외삼촌과 같은 이유는 아닐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런, 그리고 저런 것과 비슷한 이유 때문에 제 주변의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은 그 분을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그 사람들이 저에게 '너는 젊어서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무시당하고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아직 사회 경험도 별로 없는 어린 것의 책상놀음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지라도, 저는 그 분이 좋습니다.

씁쓸한 마음에 작년에 그 분께서 돌아가셨을 때에 가장 가슴 아프게, 그리고 감명 깊게 보았던 영상을 다시 보고, 첨부했습니다. 저 동영상에 제 질문의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작년부로 10년 후퇴했고, 진정 우리는 10년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진보주의자
10/11/29 01:15
수정 아이콘
영상 막바지에 나오는 유시민 전 장관 인터뷰 영상의 편집되지 않은 풀영상입니다.
http://qtv.freechal.com/Viewer/QTVOutViewer.asp?docid=2197484&srchcp=N&playtimePos=204&q=%B3%EB%B9%AB%C7%F6%20%C0%AF%BD%C3%B9%CE#container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회의원 하시기 전 일화도 소개하고요.
노 대통령을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꽤 흥미롭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11/29 01:24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면 중산층 이상이면서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으니 뭐 그걸로 같은걸로 하자고 하고 싶네요.
제가 노전대통령에게 뭘 특별히 받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명박 대톨령에게 뭘 빼앗긴것도 아닌데(자세히
살펴보면 받은 것도 있고 빼았긴 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 판단으로는 한 사람을 훨씬 더 후하게 쳐 줄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옳은 선택이었고 지금도 그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 계시는 다른 분들도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죽어서 영웅이 되는 사람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더더군다나 모두의 영웅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모두의 영웅은 아닐지라도 제겐 그분은 시대의 정신으로 살고 싶어 했고 그 정신을 가지고 살다 가신 분입니다.
존경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inte_gral
10/11/29 01:35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존경하는 데에 혹은 비난하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를 제시하는데,
전 이 분 재임시절부터 지금까지 딱히 이유를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좋았습니다.
존경이라기보다는 친근함과 애정 비슷한 거였던것 같습니다. 딱히 제가 남자취향인건 아니지만..
글쓴이님 표현을 좀 빌리자면 그야말로 감성 100%로 좋아했었네요.

여느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재임시절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까이셨는데, 그에 항변하는 댓글을 열심히 달았던 기억도 납니다.
그 당시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이게다 노무현 때문이다." 였습니다.
10/11/29 01:39
수정 아이콘
자기자신에게 너무나도 정직하시고 솔직하셨죠. 향후 대한민국 대통령중에 이분만큼 정직하신 분이 나올까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레지엔
10/11/29 01:41
수정 아이콘
저는 정치에 의리나 이런 '인간적'인 부분이 개입하는건 극도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보기에... 그런 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고 노 전 대통령은 이해는 가나 '바보짓'이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 그게 어떤 의미에서는 저분의 정치 행보를 해석하는 키워드인지도 모르지요.
'권위에 대한 의문'을 권위주의의 상징인 대통령이 제시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의미있는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라 쓰고 왕이라 읽는 시절이 길었던 한국에서 이런 대통령이 나왔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호평받을만한 사람이었지 않나 싶네요.
10/11/29 01:47
수정 아이콘
한국의 큰 복이죠
10/11/29 01:49
수정 아이콘
탈권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인간적인 매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다름아닌 국가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말입니다.

그저...그렇게 가실분이 아니라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우디 사라비
10/11/29 01:53
수정 아이콘
노.무.현..... 이 세 음절은 저에게 악몽입니다

국회의원 선거운동할 적에.... 그는 이렇게 선거구 주민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절대로 주례를 보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지 않겠습니다".... 동네 어른들에게
시건방지다는 소리 많이 들었죠
당시 상대 후보 "허삼수"의 선거 운동원으로 용돈벌이를 하던 제게 뭔가 부끄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괘씸했죠.... 나중 대선에서 저는 이회창을 찍는것으로 복수를 합니다

'탄핵'은 제가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어도 한국을 바꿀수 없었습니다... 그걸 느낀 순간 노무현이 왜 그렇게 설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어쩌면 마지막 기회 였는지도 모릅니다

노무현은 너무나 숭고했죠.... 나는 점차 그를 숭배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역시 현실 정치인이었습니다.... 아니 정치는 현실이고 한국의 정치현실은 유혈이 낭자한 협잡과 부패와 부조리의 집합이었습니다

나의 우상이 그런 똥통에서 구르는게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는 '신'이어야 했고 내 이상을 오롯이 구현하는 카타르시스여야 했습니다.... 역시 나는 그를 잽싸게 배신하고
비난하고 저주했습니다

그래야만 저는 다시 제 알량한 이상의 '순결'을 지킬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더러워야만 저는 더 깨끗해 진다는 강박이 생길 지경이었습니다

모든게 "모순"입니다.... 그처럼 강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갈수 있는지....?
아마 그도 그 '모순'을 견디지 못한건 아닐까..? 혼자 그런 생각도 합니다
대통령이 될만큼 정치를 했지만 여전히 그는 그저 부조리를 생생하게 느끼는 감각을 잊어버리지 못해버린걸까...?


다만 저도 누구도 느끼지도 절절히 웅변하지도 못하는 이 민족의 '모순'들을 그는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저 잊어 버리고 싶습니다.... 저도 적지 않은 나이 빠듯한 일상이 있는데...
모순이고 뭐고.... 이렇게 익어버린 한세상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노.무.현.... 이 소리는 마음 속에 귀찮은 죄책감과 잊어버린 감수성을 끄집어 냅니다
정말 '악몽'입니다
柳雲飛
10/11/29 02:12
수정 아이콘
그분이 대통령일때는..왜 그분이 존경받는지 몰랐습니다...
@@@가이 대통이되니..알겠더군요....
하아......
역사가..우리들를 어찌평가할지..벌써부터..참담합니다..
김익호
10/11/29 02: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는데 역사의 시계추가 10년 전으로 되돌아 가는건 한순간 인거 같습니다.
정말 민주주의는 확고히 뿌리 내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정말 우울한 요즘입니다.
나두미키
10/11/29 08:31
수정 아이콘
그냥 신기한 사람일세.....흠 그래도 뒤로는 다 똑같은 놈들일거야..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니더군요... 재임기간에도 그리고 지금도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가실 분이 아니었는데........가시면 안되었는데 하는 안타까움만 커져갑니다.
고등어3마리
10/11/29 09:01
수정 아이콘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중에 좋은쪽이나 나쁜쪽이나..이런 사람이 과연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마..없을거에요.
10/11/29 10:09
수정 아이콘
이런 영상은 볼때마다 가슴만 아픕니다.
그냥 먹먹해요.
10/11/29 10:38
수정 아이콘
이렇게 가끔 마주칠때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서 아직 못 뵙겠던데 용기가 부럽네요.
무지개곰
10/11/29 11:16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나의 무책임한 바람이
나의 무책임한 소망이
그 분을 사지로 몰아 넣은게 아닌지 ..
강은백
10/11/29 11:40
수정 아이콘
왜 이분의 목소리만 들으면 눈물이 나는지 정말 마음이 아픔니다
에다드스타크
10/11/29 12: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3당합당 반대한다고 YS를 떠나신 분이, DJ의 3공화국 잔재와의 사실상 합당 때는 왜 남아있던 것이죠?
견우야
10/11/30 11:46
수정 아이콘
노무현대통령 퇴임후 봉화마을 연설에서..
'제가 (유시민)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주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했듯이..'
'어려울 때 친구가 친구이고 어려울 때 견뎌는 정치인이라야 진짜 정치인 입니다.'
'여러분 하늘이 도와서 제가 얘기할 때는 비가 오더니 , 유시민이 얘기 하니깐 비가 딱 그쳐요'

가슴에 와닿는 말이라 적어 봅니다.

내 마음속에 영원한 대한민국 대통령 노 무 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733 [일반] 잼을 바르던 식빵을 떨어뜨리면 이번에도 잼바른 면이 바락에 닿을까? [20] 스웨트6768 10/11/29 6768 0
26732 [일반] [축구]The Classic 엘클라시코 더비 [59] Darkmental6687 10/11/29 6687 0
26731 [일반] 아이패드 배송일이 공개되었네요.. [14] Dark..5430 10/11/29 5430 0
26730 [일반] (야구)배영수 선수 야쿠르트 입단유력 +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 [21] 달덩이4519 10/11/29 4519 0
26727 [일반] [EPL]기대가 있는거 같아서 써보는 오늘 리버풀... [41] 아우구스투스5169 10/11/29 5169 0
26726 [일반] "지금부턴 한 대에 300만원이다." [92] 네로울프10659 10/11/29 10659 2
26725 [일반] [EPL 15R] 토트넘 Vs 리버풀 후반전 불판 [386] 반니스텔루이5210 10/11/29 5210 0
26724 [일반] 심형래 감독의 "The Last Godfather"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26] Eco5403 10/11/29 5403 0
26723 [일반] 미움 좀 받으면 어떤가? 난 이 사람이 좋은걸. [24] 루크레티아5674 10/11/29 5674 5
26722 [일반] [EPL 15R] 토트넘 Vs 리버풀 불판 [277] 반니스텔루이4485 10/11/29 4485 0
26721 [일반] [오랜만에 슈퍼스타K2] 콘서트 직캠 몇개 퍼왔습니다. [5] PariS.3781 10/11/29 3781 0
26720 [일반] 맨손 등반가 `알랭 로베르`.jpg [14] 김치찌개4696 10/11/29 4696 0
26719 [일반] 쌓여가는 함박눈 위를 달려 그녀를 만나러 가다. [18] nickyo5002 10/11/28 5002 1
26718 [일반] 2010 Mnet Asian Music Awards 수상자 현황~! (발표 안해준 4개 상 수정 완료~!) [15] CrazY_BoY4262 10/11/28 4262 0
26717 [일반] 힘내자구요. [4] Brave질럿4247 10/11/28 4247 0
26716 [일반] 더 이상 수구 세력의 프로파간다에 휘둘리지 맙시다 [80] 김익호6620 10/11/28 6620 3
26715 [일반] 가슴은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머리로는 이해못하는 두가지 [5] Ariossimo4118 10/11/28 4118 0
26714 [일반] [EPL 15R] 뉴캐슬 Vs 첼시 불판 [268] 반니스텔루이4645 10/11/28 4645 0
26713 [일반] 내일 입대합니다. [22] picachu3816 10/11/28 3816 0
26711 [일반]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는 좀... [22] 중년의 럴커6373 10/11/28 6373 2
26710 [일반] 시간은 언제나 흐른다? [11] 영웅과몽상가3510 10/11/28 3510 0
26709 [일반] 2010 Mnet Asian Music Awards 불판 #1 - 종료! [227] CrazY_BoY6508 10/11/28 6508 0
26708 [일반] 중국이 컨이 좋았다. [19] 헥스밤8889 10/11/28 8889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