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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6 03:31
최근에 중3 학생(절대 일진 아님) 하나가 제게 들려준 학교 실상은 정말 충격적이었죠...
교실이 무슨 아마존 정글인가 싶더군요... 교과서, 체육복, 필기구 훔치기(라고 말하지 않고 빌리기라고 말하죠...)가 난무하고, 남의 사물함 부수고 물건 꺼내고, 학교 선생님들은 거의 속수무책이라고 하더군요... 상담교실 운영 등등 다 좋은데...일진 포함한 탈선 학생들은 몇번의 상담 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퇴학 크리 해야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10/11/06 04:01
제동생도 그런이유때문에 자퇴를했지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글보닌깐 약간은 이해가 될꺼같습니다. 정말 너무 엉키고 엉켜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몰르겠습니다 정말.... [m]
10/11/06 03:52
어쩌면 모든걸 시험점수로 평가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큰몫을 하였는지도 모르겠지만..
학교 교육의 문제에 앞서 가정교육의 문제가 더욱 시급한 형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체벌할수있냐고 지껄이는 천하의 개쌍놈은 집에선 형제나 부모님께는 어떻게할지 정말 너무궁금하더군요..
10/11/06 04:00
탈선학생들을 탈선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학교 분위기, 사회 분위기가 있죠. 그게 적자생존이라면 적자생존이겠지만, 그 학생들도 나름대로 강자 내지는 적자가 되기 위해서 힘을 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라고 방금 퇴근한 회사원이..
10/11/06 04:12
학생 가르치는 입장에서 벌써부터 학생들이 조례안 꺼내들면서
체벌은 금지임! 나 건들지 마셈! 이럽니다. 그리고 내가 과연 어렸을때 그랬을까? 싶을정도로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없습니다. 너무 삭막하고 무섭습니다.
10/11/06 04:51
저 역시 글쓴 분과 같은 이유로 칼 같은 퇴학에 찬성합니다.
민증 나오고 잉여되나 나오기 전에 잉여되나 별 다를건 없을듯. [m]
10/11/06 05:05
저희학교도 인근에서 유명한 양xx 중학교 였습니다. 유명했죠 매우 .. 저랑 제친구들도 양xx 부류중 한 무리 였구요.
하지만 지금은 다 정신 차리고 삽니다. 중3 올라갔을때 만난 제 담임선생님 때문에요. 말그대로 천사같은 분이셨습니다. 한반의 모든 학생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쏟으셨고 개개인의 문제가 뭔지 정확히 파악하고계셨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악마가 되시는 분이였죠. 저는 중3때 악마를 수십번.. 보았고 혼난후에 상담할때는 동네형같은 친근한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결국에는 더이상 사고도 안치고 착하게 학교생활했죠. 솔직히 탈선중학생,고등학생애들 겉만늙었지 애는 애입니다. 선생님들이 정말 관심을 갖고 선도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수있습니다.(정말답없는 몇몇아이들은 빼구요....) 제 경우에는 체벌이 선도과정에 포함되긴 하지만 체벌이라는걸 충분히 제도적장치로 대체 할수있다고 봅니다. 아직 없을뿐이지요.
10/11/06 06:33
체벌을 완전히 제외한 다른 방면에서 교사의 권한을 늘려주는게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즘같은 입시경쟁이라면 학생들이 알아서 길듯해요.
10/11/06 09:27
와이프가 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데...요즘 퇴근하고 오면 너무 힘들어 합니다.
친구들과 숨바꼭질 할 때 교장 선생님 방으로 들어가서 숨는 녀석도 있고... 교무실 앞 복도에서 안에 있는 선생님들 다 들릴 정도로 욕설을 한다고 하더군요.. 뭐..이것뿐만 아니라 들어보면 정말 가관이더군요..... 정말 제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교사를 한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고 요즘 자주 얘기하느데 요즘들어 와이프가 정말 걱정됩니다.
10/11/06 09:38
제 중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국사선생님이셨습니다)은 정말 이중적인 분이셨습니다.
중학교 내내 조회 시작하고 10분 지나서 혹은 조회 끝나고 들어오던 친구가 있었는데, 중3때 그친구가 제 반이 되고 첫 지각을 했습니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나와' 하시더니 교탁부터 교실 뒤까지 싸대기를 날리시며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1교시 끝나고 본인의 사무실(학생지도부)로 소환. 그 이후 그친구는 절대로 지각을 하는일이 없었죠. 그리고 어느날은 반 친구중 한명이 농구를 하다 농구대에 머리를 부딛혀 가벼운 뇌진탕으로 쓰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를 민 녀석이 일진이었는데, 그녀석이 겁에질려 아무것도 안했다고 했고 반 아이들은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양호선생님은 간질이라고 진단을 내렸죠.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이녀석 기록에는 간질이 없다며 구급차를 불렀고, 결국은 가벼운 뇌진탕으로 판명났습니다. 그리고 그친구가 돌아온날 담임선생님께선 반 전체 남자아이들을 운동장 오리걸음 10바퀴를 돌렸습니다. 물론 실려갔다 돌아온 친구는 빼구요. 그날 저희 모두 죽는줄 알았더랬죠. 한 1주일 동안은 다리에 알이배겨 온 반 남자아이들이 고생했습니다. 또 제가 청소당번이었을 때 다른반 아이들이 대충하고 가는것을 보고 저도 그냥 걸레질 대충하고 검사받으러 갔는데 담임선생님이 제 정수리를 한대 내리치시더니 '너이XX 청소 한거 맞어? 어디서 구라를 까?'하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곤 직접 걸레질 시범을 보여주시며 '봐, 다 지워지잖아. 다시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대충해도 되는 계단청소였기에 당시에는 정말 억울했었지만 그 이후 청소를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학생부 소속이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우리학교가 두발검사로 악명 높았던 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담임선생님이 두발검사를 서는 날이면 모두 안심을 했고, 지루했던 국사수업동안 항상 반 아이들을 빵빵 터뜨리시고, 그러면서도 직지심체요절이나 환빠/식민빠, 교등학교 국사과목 선택화 등의 교과서에는 없는 중요한 이야기도 빠짐없이 들려주셨습니다. 여자아이들과는 미니홈피 도토리 주고받는 사이셨죠. 물론 체벌을 대체할 다른 좋은 방법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그걸 찾기 전까진 무조건적인 체벌 금지는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는 것은 체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걸 남용하는 쓰레기 교사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그 교사의 인성 잘못이지 체벌허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11/06 10:00
학교에서 아이들이 dog판치는건 부모잘못이 더 큽니다. 그런 잘못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자라서 또 부모는 악순환의 연속이죠
현재 학교에서의 모든 부조리의 원인을 학교 탓으로 돌릴수 없습니다. 단순한 퇴학처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그저 학생을 학교에서 격리시켜 잠재적으로 나중에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만들수 있는 좋지않은 방법같습니다. 저는 체벌도 체벌이지만 아이의 잘못은 부모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11/06 10:54
체벌은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중학교때 학교에 양아x 들이 정말 많았지만 매주 징계 공고가 붙었죠 정학 체벌 퇴학 해도 전혀 해결 되지 않더군요 중학교 졸업한지 10년도 넘었지만 그때도 교실에 담배냄새랑 향수냄새 진동하고 싸움나면 의자로 찍고 형광등 빼서 치고 대걸레대로 패고심지어 50넘은 선생님한테 수업중에 '야이 대머리야'라고 하던 쓰레기 들이 넘쳐났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정말 드라마에 나올법한 학교 생활을 해보니 사람이 달라지더군요 중학교때 양아x 짓하던 애들도 몇몇 같이 들어갔는데 적어도 학교 근처에서는 담배 안피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중학교때 집단 구타, 왕따 이지메 이런거 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180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160도 정도는 바꼈습니다. 그 아이들이 바뀐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교가 재미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아리 활동 권장, 그당시에 완전새로운 수업방식, 친구같은 선생님 등등 정말 지금 생각해도 그리워지네요 지금은 좀 변질 됐을지도 모르지만요 얼마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된지라.... 당시 인문계학교 컴퓨터 시간에는 끽해야 한글이나 베이직 이런거 배울 때였는데 웹에디터 파워포인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트 이런거 가르치고 대학교에서도 잘 안하는 토론식 수업, 사회시간에는 모의국회, 모의재판, 영화 전태일 보고 토론 98년도에 영수 수준별 학습, 교원평가제, 문과 이과 외에 예체능반 컴퓨터반 운영 동아리 활동 권장으로 축제를 하면 연예인 부를것도 없이 밴드부 연극부 댄스부 공연만 해도 볼거리가 넘쳐났습니다. 여름 방학동안 친구들이랑 아웅다웅하며 축제 준비 하던 기억이 나네요 댄스부랑 연극부는 경연대회나가서 교육부장관상도 탔을 겁니다. 학교가 재미있으면 양아x 들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물론 초반에 담배핀 애들 몇명을 본보기로 전학보내니 나머지 애들은 대부분 큰 문제 안 일으키고 졸업했습니다. 답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방식으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사람이나 조직이 평생 살아온 방식을 쉽게 버릴수 있겠습니까.
10/11/06 11:12
본론에서 잠시 새서 얘기하자면..
저는 정말로 가정 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도대체 10년 전에도, 지금도 그렇게 학교에서 dog판치는 학생들은 부모가 어떻게 교육시켰길래 그러는지 오히려 신기합니다. 중3 담임이, 부모가 15년 간 방치해두다시피 한 망가져버린 애들 선도 못한다고 뭇매질 맞아야 할까요? 그 15년 간 집안에서조차 똑바로 인성교육 못 받고 온 사람을 체벌, 혹은 봉사, 벌점, 퇴학, 이런 방법들로 얼마나 개선 가능할까요. (집안에서 인성교육이 똑바로 되어 있던 아이들은 잠시 친구 잘못 만나 탈선해도 본심은 착하고 또 금방 돌아옵니다.) 저는 무엇보다 가정 내에서의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학교 탓을 해야지요...
10/11/06 11:45
체벌은 무조건 없어져야 합니다.
당장의 문제때문에 계속 유지한다면 100년이 지나도 이 모양 이 꼴이겠지요. 체벌을 금지시키면 자연스럽게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겨나겠죠.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바람직한 가정교육도 있을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탈선을 심하게 하는 학생은 그냥 교칙에 따라 처벌하면 그만입니다. 굳이 남용의 여지가 있고 가장 원시적인 교육 방법인 체벌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0/11/06 12:40
아래 글에 단 리플 조금 바꿔서 다시 올립니다.
까놓고 말해서, 체벌 허용된다고 완전 통제는 죽었다 깨나도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90년대 이후로 몇몇 학생들이 교사를 폭행죄로 신고하면서 소위 말하는 '막나가는' 학생은, 체벌로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아무리 세게 패봐야 병원갈만큼 못 패고, 뺨도 못 때립니다. 즉, 어느 정도 규정화되고 완화된 수준의 체벌만이 가능한데, 이러한 체벌은 '교실 내 불순분자' 통제수단으로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저는 아주 막장인 학교를 다녀보진 않았습니다만,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도 소위 노는 애들이 맞는게 무서워서 담배 안피고 술 안먹고 애들 삥 안뜯지 않았습니다. 걔네가 무서워한 것은 피해자들이 작정하고 공권력에 호소하는 것뿐이었죠. 아니면 선배들한테 물갈이 당하거나. 정글고에도 나오고, 아는 교사분들도 이야기하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체벌의 효용가치는 '놀아보려고는 하지만 아직 막나갈 정도로 경험이 형성되지 않은' 애들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런 애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은, 분명히 과잉처벌입니다. 동시에, 적어도 현재에 있어서는, 한 학교에 체벌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교사는 몇 안됩니다. 흔히 말하는 학생부의 남교사분들이나 하는 거죠. 체벌이 허용되었냐 금지되었냐의 차이는 각각의 교사가 맡은 학생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통제 전담의 교사가 학교에 존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저는 이게 마름이나 '청년단'과 같은, 완장채워서 일처리하게 하고 문제 생기면 쉽게 책임전가를 할 수 있는, 아주 비교육적인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10/11/06 16:43
웃기는 논리같지만 이런 글을 쓰신 분도 학교교육이란걸 받으면서 자라셨을테지요.
그런걸 보면 학교교육이 그다지 답이 없는 수준은 아닌것같습니다. 교육이라는게 잘잘못을 가려내는 수단은 아니거든요. 잘못했다고 퇴학처리하면 퇴학처리된 그 학생 수만큼 사회의 문제가 또 생길겁니다. 그 학생들은 퇴학처리되면 어디로 가지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간들, 그중에서도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들에게 사회화 과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을 시키는 것이 교육의 최소한의 개념이라고 봤을때 일단 안되면 퇴학 이런 식의 생각은 학교현장에 대한 깊은 고찰이 좀 부족한듯 싶어요. 교육은 프린세스메이커같은 게임처럼 안되면 꺼버리고 다시 키우는게 안되는것이거든요. 인간이 인간을 때린다는 것은 어떻게든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교육적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논란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지'양'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거,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거든요. 위에 나와있는 수련회의 강사들의 학생들을 인솔할 '자격' 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하셨는데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시선으로 보실 때에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세상에 누가 누굴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통제를 경험함으로인하여 자유의 소중함을 느낀다는것 자체로도 충분히 교육적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군대같은경우야 예외로 친다고 해도... 실제로 요즘 수련회 프로그렘을 몇번 다녀오면 짜임새있게 잘 구성된 곳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 한 둘의 말만 듣고,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 보고 교육현장 전체를 파악해선 안됩니다. 잘 돌아가고 있는 곳도 분명 많거든요. 이건 마치 승부조작 스캔들이 났다고 해서 애들 오락으로 하는 게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겁니다. 임요환이 상금사냥꾼이라고 생각하시진 않잖아요? 다들..
10/11/06 16:50
하위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공립학교에서도 존재합니다. 글쓴분께서 학교생활을 좀 소홀히 하셨는지,
아니면 교사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듣느라 그 안에서 글쓴분에게 필요한 정보는 귀담아듣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있어요. 학교를 다시 다닐 순 없으니 나중에 찾아보시기 바라구요. 글쓴분께서는 우리나라 학교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는 범죄행위를 다스리는 기관이 아닙니다. 그럴만한 권한도 없구요. 그와중에 좋은 학생 선별하랴, 조금 부족한 학생들 보살피랴, 형편에 따라서 위화감 느끼지 않는 분위기 조성하랴 이것저것 아둥바둥 정신없는곳이 학교입니다. 교사들은 대부분 자신의 권한 강화따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권한이 강화되어봤자 자기 반 학생들을 범법자를 만드는 것을 내켜하는 교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다들 고생하고있구나 알아주기만 해도 힘이 나지요. 실상은 교육현장을 까대기 바쁘니... 물론 건전한 비판은 바람직하다고봅니다. 하지만 이번글의 경우에는 학교에 대한 뭔가 억한 심정이 있는 것 같네요.
10/11/06 18:55
체벌 관한 글들, 계속 보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는데요... 피지알도 인터넷이고.. 물론 아닌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부터도 그랬으니까, 인터넷 많이하는 사람들은 대개 학교생활할때 학교에서 행세좀 하는 부류로 활동하진 못(안)하는 경우가 좀 있고, 자기탓이든 남탓이든 간에 학교에서 소외되거나 얕잡아보여져 같은 학생들에게 하찮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고 이러니까 학교체제에 대해서 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거 같아요. 사실 저는 체벌도 그렇게 나쁘게 보진 않아요. 그동안 글들 보아오면서 체벌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악질적 행위이다 라는 글을 하도 봐서 반발심이 드는 거일수도있겠지만... 체벌을 극단적으로 반대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본인께서 비인간적인 체벌을 당하신 경험을 토대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것같은데.. 어떤제도든간에 부정적인 측면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대안으로 제시되곤 하는 벌점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벌점제와는 다르게 체벌이 구제해줄수있는 학생들도 존재하고요. 예를들면 탈선학생을 벌점제를통해 퇴학하자는 말들이 많이나오는데.. 말씀하시는분들이 탈선학생들..소위말하는 자기눈에 좀 얕보이고 만만해보이는애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심지어는 육체적인 폭행도 가하곤 하는 그런 일진 같은 애들이 벌점제에서는 퇴학이든, 상위학교 진학 금지든간에 아예 체제에서 구제의 가능성자체가 말소되어 사회에서 소외될수 있다고 보거든요. 반면 비소통적인 태도로 일방적 폭력을 가하는 그런 체벌말고 서로 교감을 주고받는 방식의 체벌로 구제되는 경우도 많이있어요. 실제로 주위에서 많이 보기도했구요.
10/11/06 19:01
저부터도 무턱대고 무슨 잘못했다고하면 일괄적으로 잘못한 애들 모아서 구체적인 사항이나 이런건 관심도없이 아프지도않은 죽도로 패던 선생님은 지금도 그런 인간 말종이 없다고 욕하지만, 제가 학교에서 저보다도 더 얕잡혀 보였던 녀석을 말로 모욕주다가 걸려서 당시 수학선생님께 알루미늄 배트로 발바닥이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엉덩이가 빨개져서 퉁퉁부어오르게 맞았던 기억은 지금생각해도 그 선생님께 고마움이 남는 기억이니까요. 무관심하게 통제하기 귀찮은 학생이면 그냥 바로 수행평가 점수 툭툭깎던 선생님보다 백배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수학선생님이 어느날 타이어에 펑크, 본네트에 돌... 그 이후부터 수업시간에 인간적으로 저건 좀 아니다 싶은 행동 하는 애들도 그냥 지나가시고 점수만 깎으시더라고요. 속으론 무슨 생각 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전 벌점제가 이런 경우를 많이 만들어낼까봐 두렵네요.
10/11/06 19:20
일부 사례로 우리나라 학교의 문제를 일반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사회에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은 학교를 나왔고 그 교육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를 이끌어왔습니다. 과거에 비해 인권적인 문제는 계속 해결해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답이 없다라는 말은 포기하자라는 말입니다. 비판은 끊임없이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한명의 어른으로서 그들이 올바른 사회화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대안을 생각할 시기입니다.
10/11/06 22:57
학생 관리를 체벌없이도 효과적으로 하려면 우선적으로 학급에 학생수가 적어져야 합니다. 스무명도 많습니다. 한반에 열다섯명씩만 되도 훨씬 학생 한명한명에 신경 쓸 시간도 많고 수업의 질도 높아지며 학생들 상담도 잘 됩니다.
하지만 면단위 학교가 아니면 대부분이 서른명이 넘어가는게 현실이지요. 중학교, 고등학교로 넘어가면 뭐 답이 없어지고요. 그런데도 학교에서 무슨 문제가 터지면 우선적으로 다들 선생탓, 학생탓, 학부모탓입니다. 물론 문제가 있는 사람이야 어디든 있지만 우선적으로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와 개선이 먼저 논의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최근 10년간 교육정책은 점점 후퇴하고 있지요. 학급총량제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교사 좀 많이 뽑고 학교 좀 늘립시다. 왜 교사 수 늘리자는 정책에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10/11/06 23:01
학교 수를 늘리고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는게 근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는 정교사로 죄다 채워야 하구요. 지금 교사는 상당수 정교사가 아니라고 하던데요. 그 점으로 인해 더더욱 교사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라 봅니다. 문제는 이 나라가 교육에 투자하지 않고 다른 데에 투자를 많이 하니까 문제죠.
10/11/07 00:36
참 대단하군요. 얼마나 나이좀 드시고 얼마나 좀 맞아 보셧길래 대한민국의 권위를 떠나서 교사 자체를 개,무시해버리고 체벌드립을 치시는지. 명색이 성직자라고 까지 불리던 교사를. 그교사의 인성.자질까지 논하시니 참 대단하고도 잘난 분 들이신가 봅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하는데요. 님들이 교사해보세요. 체벌까지 없앤다구요? 그저 기가차서 자음연타 밖에 안나오네요. 비아냥거리냐구요? 아니요 대놓고 까는건데요. 체벌이 어느정도 허용되도 교사 농락하고 담배피우고 개,양아치 짓거리 하는 애들이. 그나마 매맞기 두려워서 눈치보고 행동하는데 다 큰 성인들을 유린하고 기어오르는 이제 성인이 되어가는 개망나니 통제할 무기마저 없애시겠다? 말이 심하다고 표현될수도 있는데요 인성으로 표현되는 님들의 드립으로 치면 고등학생들 개망나니 맞죠. 아늑하게 옛말이 되버렸군요. 군사부일체라는 말도. 지네 부모가 체벌해도 체벌 하지말라고 욕하고 대들고 기어오를겁니까? 학교로 자식 맞겨놨으면 학교 통 제 따르는게 당연한거고 로마에 가면 로마법 따르는게 당연한게 아닙니까? 그게 꼴보기 싫으면 학교에 맞겨 놓지 말던가. 가정교육 잘 시키던가. 부모도 똑같습니다 바빠서 드립같은 개,드립치지말고 자기자식이면 신경을 쓰던지. 그럴 여유 없으면 자식을 낳지 말던지. 아무리 세월이 변한다 해도 저도 아직어리지만 불과 6-8년전 고등학교 한참 생활할때도 뒤지게 죽지 않을 정도로 매질 당했지만 신고한다는놈은 하다 보지 못했습니다. 양아치들 그 득실거리던 학교임에도 불과하구요. 체벌 드립을 아주 당연하다는 것처럼 글 올라올떄마다 느끼거든요. 님들이 교사해보시던지요. 무자비한 체벌은 반대하지만 체벌마저 죽이는 일은 요즘같이 눈에 보이는거 없는 아래 위 모르는 천하의 개망나니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 교사를 2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안들으면 안이건 밖이건 맞아야지요? 물론 그래서 고쳐진다면 더더욱 좋구요. 물론 내 자식도 그렇게 기를셈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자식 감당할 자신 없으면 자식좀 안 낳았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부모님들. 경제적인 면이 다가아니에요. 그렇게도 자기 자식 중요하고 자기자식 사랑하는분들이 기본적인 인성교육 조차 안시켜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 조차 안시키십니까? 내팽겨 치고 자식이 맞는 것만 분하고 화가 나나요? 사람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건 인성입니다. 기본적인 것들을 집안에서 채워주고 남은 것을 학교에서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서 낳은 자식 나몰라라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나가서 어떤 개,무시당하며 홀대 당하며 천대받고 손가락질 당할줄 몰라요.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해도 바뀌지 않을. 아니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이 부모에 대한 공경과 인성이라고 생각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인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0/11/07 12:24
어렸을때 어른들 말씀들어보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형편과 환경때문에 할수없었다는 말을 들어보곤 했습니다.
저도 형편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일을해야 했던 생각을 해보면 자신이 학교를 다닐수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받은건지를 모르는 학생을 굳이 교육을 시켜야하는건지 의문점이 생기네요 나중에 자신이 잘못을 뉘우치면 학업을 이어나갈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제 생각에는 퇴학이 그렇게 심한 조치는 아닌듯합니다.
10/11/08 18:42
선생:학생 1:15정도로 바꾸고 징계체제가 제대로 서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지만요; 우리학교의 경우 도둑질하다 걸리면 1회 즉결 퇴학조치 입니다.(벌점제 시행 전에요) 물론 퇴학 되기전에 다른 곳으로 전학가지요 다니면서 3번적도 퇴학공고 붙은것 본 기억이 나네요 주변 친구들은 "그냥 맞고 치우고 싶다. 그런 것 까지 점수제로 하면 생각만 해도 숨막힌다." 라고들 말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점수제 찬성합니다 하지만 작은 지각이라던가 두발같은 부분은 따로 규제하고 (우리학교의 경우 단어 외웁니다;) 도둑질/괴롭힘 같은 부분을 벌점으로 강하게 처벌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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