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잡담에 말한 대로 어제부터 니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니트가 되니 이래저래 더 바쁘군요.-_-
사실 퇴사가 결정되고 나서 지난 달부터 구직활동을 위해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가 없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은 인터넷 사이트 몇 군데에 올려놓은 이력서부터 손봤습니다. 어떤 건 2년 전에 수정된 상태로 방치된 것도 있더군요.
뭐 정기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그 동안은 재직중이었고, 이력서도 비공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예전 경력은 좀 간략화시키고 요즘 경력은 좀 자세하게 쓰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자기소개서도 다시 썼습니다.
다 쓰고 나서 제 자신을 평가하니, 7년 반 동안 이것저것 한 일은 많은데 누군가에게 딱 눈에 띄는 무엇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외부에 모습을 나타내는 외향적인 역할을 맡은 일이 거의 없기도 했고. 경력은 많은데 팀장 경험이 없다는 게 참 크게 독이 되더군요.
물론 저는 '직위니 직급이니 그게 뭐 중요한가. 내 하고 싶은 일만 하면 되지' 하는 주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 봐주는 게 문제죠.
다행히도, 제가 팀장 경험이 없는 것을 제 탓이라고 하는 사람은 적어도 지금까지 제가 거쳐간 직장 사람들 중에는 아무도 없고,
오히려 여건이 안 되어서 안 된거지 사실은 직급이나 직책을 더 챙겨줬어야 맞다고 말이라도 고맙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울 뿐이지만
새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 가보면 만나는 사람들마다 직책이며 직급이며 물어볼 때에는 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어쨌거나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또 떠나 보렵니다.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조급하게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세기말
세기말이라 리치왕 잡는 것도 심드렁하고. 파티 자체도 많이 줄었지만 그나마도 맨날 기어스코어 같은 것이나 읊어대는 데가
절대 다수인지라 그런 데에 가봤자 답도 안나오고. 그렇다고 비룡업적을 하자니 지인도 마음 맞는 동료도 다 떠나가서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격변까지 한달이 남았지요. 제 10개의 캐릭터 중 8개는 만레벨이고, 2개는 쪼렙입니다.
그리고 8개의 만레벨 캐릭터 중 6명은 현자고, 2명은 현자가 아닙니다.
이제 감이 오시겠죠. 다음의 둘 중 하나를 하려고 합니다. 뭐가 좋을까요?
1. 대격변 가기 전에는 만레벨 만드는 게 최고다. 고로 9번째 만레벨을 찍는다.
2. 이왕 퀘스트 파던 것 끝까지 파는 게 최고다. 고로 7현자에 도전한다.
단, 둘 다는 안 됩니다. 둘 다 하게 되면 구직활동을 접으라는 이야기니까요. 의견을 주시면 의견을 수렴해서 제 멋대로 결정하겠습니다. (응?)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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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분 내용중 니트라는 표현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사람에게 씀) 용례가 잘못되었습니다.
2. 대다수 전쟁서버 얼라이언스들은 그 기어스코어라도 따지는 공대도 없는게 문제라죠. 불성 초창기 일반섭포함 전서버 얼라이언스 TOP 3안에 들어가던 세나 얼라가 지금 동접자 600명 좀 넘게밖에 안나오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