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바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휴일이 단 하루 밖에 없었던 지난 10월 같다면 이런생각이 들지는 않았겠지요.
인터넷마저 하다 지쳐 커피한잔을 타 밖에 나가 바람을 쐽니다.
"그래 이길은 내길이 아니야..."
『님 죄송요. 그생각은 님 입사 다음날 부터 하신걸로...』
"역시 난 장사가 체질에 맞아..."
『님 또 죄송요. 그 생각은 12살때부터 하신걸로...』
라고 미친 상상을 하게됩니다. 당장 이 월급이라도 없으면 김은비한테 문자투표도 못할지경이면서 꿈꾸는 이상은
레알 유재석입니다. 유재석이라... 음... 아~ 부럽다.
회사앞에 커피전문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여느 대규모 체인점이 아니라 그냥 동네 커피전문점이지요.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많아봐야 제 나이 하나둘 위로 밖에 안보이는 젊은 청년입니다. 동업자로 보이는 친구도 마찬가지네요.
그런데 참 장사가 뭣나게도 안됩니다. 그 카페에 두테이블 이상 손님이 앉아있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인장 인상 구김하나 없습니다. 오히려 한가한 늦은오후 되면 유유자적 기타를 들고나와 자기 카페 앞에서
므라즈처럼 기타치면서 노래합니다. 공연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자기들 끼리 히히덕 거리며 좋다고 노래합니다.
뭐랄까 이런광경을 볼때면 『아 낭만적이야~』 란 생각이 들어야 하는게 맞겠지만 이렇게 할일없이 커피한잔 타들고 나온 지금은
『아 저것들은 돈이 얼마나 많길래 장사가 안되도 저렇게 여유로울까... 부럽다』 란 생각이 듭니다.
이 생각의 귀결은 "나도 내 장사를 해야지" 입니다.
하지만 난 돈이 없잖아?
정확히는... 목돈이 없잖아??
목돈을 어디서 마련하지??
-복권이 있잖아!!!
그래서 약 2년전부터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또는 일확천금을 꿈꾸면서도 현실성이 떨어지는걸 알기에
그동안의 취미와 결부시켜 축구토토 승무패를 파고 있지요. 7명을 모아 이른바 "레인보우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근 2년째
계 비스무리한걸 하고 있지요. 일확천금 근처까지 가본적은 많지만 참 쉽지 않네요. 언젠간 결실이 있겠죠 뭐...
확률은 없다시피 해도 없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거라도 없음 말 그대로 답답한 이 세상 탈출구조차 없을듯 하니까 말이죠.
오늘은 어떤 행운에 기대며 보내볼까요?
푸른색 체크무늬 남방에 집업가디건을 입고 Levi's Silver tab 청바지 from Fiat Pax 를 입고 고민해 봅니다...
네.. 그렇습니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5&sn=off&ss=on&sc=on&keyword=드랍&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881
제가 당첨자 였습니다. 오예 나이스 베리굿 우헤헤헤헤!! Fiat Pax님께 감사드리며
저도 받은만큼 조만간 드랍거리 찾아 베풀도록 하겠습니다.
바지 참 좋네요. 수백대 일 경쟁률을 뚫은 보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