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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5 19:24
일단 심소명 선수였다면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해선 안 되는 것이 김택용 선수의 스파링 파트너 중에 박성준 선수도 있습니다 심소명 선수보다 초반 더블넥 뚫기를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는 선수가 아니에요 이런 선수에게 단련되어 있는 김택용 선수가 쉽게 무너졌을 것 같지는 않네요
07/03/05 19:25
땡히드라 같은 것을 썼다고 해도 통하지 않았을겁니다. 본진 안에서 활개치고 있었던 프로브 때문이죠.
결국, 김택용 선수가 커세어 다크를 쓴 이유도, 그리고 그 커세어 다크가 통한 이유도 다 그 프로브 1기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07/03/05 19:29
2경기의 경우 토스의 가장 강력한 한방을 협공으로 전멸시켰고 토스의
미네랄 멀티도 깼습니다. 사실 그 시점까지는 마재윤 선수는 자원이 2배가 돌아가는 시점이었고 훨씬 유리했습니다. 역시 1다크의 대 반전이 있었 기에 경기가 역전 되었다고 봅니다. 어떤 빌드나 전략보다는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보다 더 잘했어야 하지 않나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이윤열 선수와의 결승때 리템전과 비슷한 상황이랄까요.
07/03/05 19:40
무한에서 가장 강한 종족은 자타 공인 프로토스 입니다.
토스가 더블넥 성공 시키면서 단지 소수 캐논 1~2기로 방어하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07/03/05 19:56
FELIX님 말씀대로 2경기는 분명 그 다크 한기만 아니었으면 마재윤선수가 유리했습니다. 마재윤 선수도 잘했습니다. 다크 한기에 드론 13마리가 썰리기 전까지는요...하지만 정말 다크 한기의 반전-_- 빌드 상성을 떠나서 2경기는 김택용선수가 정말 잘했다고 밖에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07/03/05 19:58
2경기는 김택용선수에게 분위기가 좋았지만 진출병력이 잡힌건 많이 위험했죠.
다행히도, 다크 1기가 제몫 이상을 해줬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진출병력이 잡힌 후 재진출 타이밍까지 저그의 라바를 가지고 마재윤선수는 고민을 많이 했을껄요.. 프로토스가 더블넥을 했고, 그타이밍에 저그는 드론 10기남짓 잡히고 1번의 대규모 병력이 잡혔다 한들, 두세번은 더 그정도 병력이 빨리빨리 나오는 더블넥 프로토스의 특성. 다음 진출을 대비해야되는 시기에 드론을 뽑자니 병력에서 밀릴것 같고 병력을 뽑자니, 자원 회전에 문제가 생길것 같고.. 무난하게 가면, 힘싸움에서 밀릴것 같고.. 여러모로 다크가 영웅이었습니다. 스포어를 지었다면 다행이었겠죠. 3경기째에는 본진에도 스포어를 지을만도 한데.. 3경기는 천하의 마재윤선수가 흔들리는게 보이더라구요. -.-
07/03/05 20:05
정말 그 다크가 대단한게 옵저버 태크를 포기하면서 그 가스를 전부
긁어모아 셔틀 속업과 1다크를 찍은 겁니다. 첫 러시가 실패하면서 자포자기로 나온게 아니라 첫공격 실패시 제2차로 찌르는 암습까지 이미 김택용 선수의 계획에는 들어 있었던 것이죠. 1다크입니다. 1다크. 얼마나 김택용 선수가 빡빡한 자원을 한줌 한줌 짜내서 싸웠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그정도 잘하면 이겨야 하는게 당연 한 것입니다.
07/03/05 20:10
빠른 프로브 정찰이기 때문에 땡히드라 대놓고 하게 되면 그에 대해 맞춤빌드가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김택용 선수가 이빌드의 약점이 땡히드라라고 암시 비슷한 인터뷰를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프로브 정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이야기겠죠 .
07/03/05 20:18
땡히드라가 강하긴 하지만 올인성 전략인데다 뒤를 안보기 때문에 막힐 경우 허망하게 패한다는 걸 박태민선수가 몇번 보여줬죠.
물론 심소명선수식 완전 칼 타이밍 땡히드라라면 통할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박태민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지기 때문에 평소 땡히드라를 자주 쓰면서 '감'을 길러놓지 않으면 힘들다더군요. 마재윤선수가 강민선수와의 일전을 준비하면서 심선수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심소명선수의 대답이 '가르쳐줄수 없어. 그건 완전 '감'이거든' 이래서 땡히드라 안하고 뭐쓸까 하다가 블리츠에서 상대편 센터 미네랄에 해처리 피는 전략을 해서 다 아시다시피 이겼는데 미리 연습한게 아니라 오는 차안에서 문득 생각나서 썼다죠. 이거 방송보면서 진짜 마재윤선수가 천재는 천재구나 생각했어요. 저그의 프리스타일을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저는 마재윤선수가 도박에 가까운 땡히드라보다는 말씀하신 것중에는 1번스포, 2번 9드론으로 했으면 김택용선수가 휠씬 까다로웠을 것 같습니다. 1번같은 경우는 쓸데없다고 단정하셨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특히 모든 경기 다크에게 썰릴때 스포하나, 성큰 하나만 있었어도 그렇게까지 당하진 않았죠. 프로들간의 경기에서 자신이 올인성 플레이가 아닐때 적절한 방어타워만큼 좋은 보험은 없습니다. 강민선수도 3경기 질때 본진과 멀티에 캐논1개씩만 지어놨어도 결과가 바뀌었을텐데 그 자원 아끼다 망했죠. 마재윤선수도 똑같이 상대방 다크에 계속 당하면서도 방어타워 아끼다 망했구요. 특히 2경기같은 경우엔 중반까지 마선수가 훨씬 유리했고 삼룡이 공격가기전에 다크드랍 대비로 본진과 멀티에 더도말고 성큰, 스포 1개씩만 지어놨으면 카운터드랍 맞아도 본진드론 다 안썰렸을거고 스포닝풀은 건드리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러면 드론충원 없이 늘 하듯이 병력조합 했을거고 마재윤선수가 이겼을거라 확신합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요번에 워낙 호되게 당했으니 다음에 김택용선수랑 할때는 방어타워좀 짓지 않을까 하네요. 김택용선수도 시원스런 공격이전에 캐논아끼지 않고 지으면서 보험들었습니다. 자신은 뒤가 든듣하게 해놓고 마재윤선수 방어타워가 없는 허점을 아주 아프게 찔렀죠. 그래서 3경기에선 이승원해설이 마재윤선수 방어타워좀 지어가면서 방어에 신경쓸것을 계속 강조하더군요. 그런데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방어타워 안짓는거 고집하다가 4다크드랍, 피니쉬블로 맞고 쓰러졌죠. 결승전 마재윤선수 스타일이 막멀티였기 때문에 더욱 철벽수비가 필요했고 상대가 커세어쓰든 다크쓰든 철벽수비로 걷어내면서 뒤를 도모했다면 자신의 장기인 운영으로 결국엔 승리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막멀티한 선수가 수비가 부실하니 상대방 흔들기에 힘없이 무너진거죠. 물론 여지껏 당하기만 했던 다른 플토와는 달리 그걸 파고들어 흔든 김택용선수가 참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방어타워없이 유닛으로만 막을수있다고 자신의 수비능력을 너무나 과신한 마재윤선수의 자신감이 결국 독이 되버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07/03/05 20:19
2경기는 다크드랍전까지 마재윤선수가 70%이상 유리했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좀 특이한점은 셔틀이 스콜지 4기를 피해서 바로 본진에 다크드랍을 성공시킨거랄까요? 평소 마재윤선수는 운인지 아니면 정찰능력인지 감인지 알수는 없으나 예상경로를 귀신처럼 맞췄는데 이번엔 안통한게 문제지요..
07/03/05 20:26
리템은 정말 연탄조이기 제대로 들어가면서 드랍류만 조심하면 플토가 답이 없던데...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 거진 마재윤 선수가 잡을 수 있었죠. 남들다 옵저버 뽑을 타이밍에 셔틀속업하고 다크1기 태워서 날린 김택용의 전술이 빛난거죠. 특히 스포닝을 깨는 선택은 정말 좋았고, 이후 저글링이 나올수 없으니 드래군 위주의 병력 편성을 한것도 정말 좋았죠.
굳이 플레이에 대해 얘기하자면 스포어는 짓는게 좋습니다. 초반부터 그렇게 자원 파먹은 저그에게 스포어 1~2기 정도는 크게 아깝지 않다고 봅니다. 저그가 타이밍 러쉬를 하지 않고 확장과 물량위주의 플레이 컨셉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스포어 한두개는 프로토스가 저그의 체제를 파악하지 못해 낭비하는 캐논의 자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뮤탈뜰 타이밍엔 저그가 뮤탈 안뽑더라도 넥서스주위에 캐논공사는 무조건 해야 하지요.) 챔버로 어차피 업그레이드도 해야 하는데다, 좋은위치의 스포어 1~2기는 커세어로 부터 오버로드 피해를 줄이고, 디텍팅 기능으로 상대가 집요하게 오버로드를 잡아서 중요위치(입구 등)에 오버가 없는 위험한 타이밍에도 별 무리없이 다크를 막을수 있으며, 옵저버 나오는 순간 진출하는 플토의 타이밍 러쉬에서 옵저버까지 견제해줍니다. 히드라 몇기로 일점사 하거나 뭉친 뮤탈로 몇번 때려주면 순식간에 박살나는 캐논에 비하면 스포어는 정말 좋은 방어타워죠. 많이 지을 필요도 없고.
07/03/05 20:30
그리고 2경기 또한번 감탄했던게
1차 병력 막히고 나서, 김택용 선수 커세어의 움직임...예술이었습니다. 딱 히드라 역러쉬 올 타이밍에 커세어가 오버로드 사냥을 하니깐 히드라를 안뺄수가 없었고, 덤으로 후에 있을 다크드랍을 위한 포석까지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히드라 빼는사이 캐논 늘리고 수비타워 갖추고 나서 뚫을시의 마재윤 선수가 컨트롤 할게 많아지도록 유도하죠.(이건 일부러 그랬다고 보긴 힘들겠지만) 결국 갖춰진 수비진형으로 히드라가 들어갔고, 마재윤 선수는 꼴아박지 않기위해 컨트롤을 열심히 했겠죠. 그런데 본진을 보니 드론이 한마리도 없는 상태-_- (멍) 이중요약 : 1차러쉬 막히고 나서 커세어의 움직임이 예술이었다. 역러쉬 방지와 다크드랍을 위한 포석까지. 꿩먹고 알먹고
07/03/05 20:32
그냥 초반 드론 정찰만 했어도...
아직도 진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드론수 30만 넘기면 거의 필승입니다. 일단 뮤탈만 안갔어도~~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패턴을 잘 파악한건진 몰라도 뮤탈이 너무 무력하더군요 정말 이해 안갈정도... 답은 심소명선수처럼 하면 됩니다.
07/03/05 20:37
2경기 스커지 네기가 셔틀안잡고 뜬금없는 움직임은 삼룡이 쪽에서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극적인 타이밍으로 셔틀이 갈때 스커지는 커세어쪽으로 간것이죠
07/03/05 20:43
박태민 선수나 김준영 선수가 땡히드라 실패할때 항상 땡히드라를 성공시킨게 심소명 선수입니다. 박태민 선수가 실패한 땡히드라와는 비교하는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보는데요.
특히나 심소명 선수가 신백두에서 김택용 선수를 땡히드라로 잡을때는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때 심소명 선수가 보여준 모습은 땡히드라의 완성형이라고 할까요?? 히드라 타이밍, 오버로드 속업, 럴커 드랍으로 김택용 선수를 유린했었죠.
07/03/05 20:47
제 생각엔, 연탄조이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리고 2경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마재윤 선수가 전진해서 지은 레어 해처리 위치가 큰 패착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상군 + 리버 + 템플러 + 커세어가 앞마당에서 나가면 바로 구조물 끼고 자리 잡으니 일부러 상대에게 천혜의 요새를 제공한 꼴이죠. 스스로 12시 2시의 관계를 만들어버린듯한 느낌? 그리고 프로토스가 처음으로 쌈싸먹힌 병력은 질럿 드라군 한부대 정도의병력 + 리버2이고 커세어도 잡히긴 했지만 무탈을 다 잡았고, 지상군 + 리버 + 템플러 + 커세어 테크를 전부 탄 상태였기 때문에 이제부터 채취되는 돈은 전부 유닛에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병력이 잡힌후 다크1기의 활약이 없었더라도 프로토스가 불리하다고는 볼수가 없더군요 저는..
07/03/05 21:09
근데 커세어때문에, 미리 스포어 짓는다면,,본진이랑..멀티랑.
난중에 게임이 졌다고 가정할시에,,저돈으로 차라리 해처리를 하나 더 짓지..이런말 나올겁니다......게임이 지면, 결과론이야기가 나오죠.....커세어 빌드 때문에...멀티마다 스포어 지을순 없잖아요. 아무리 자신이 유리하다고 해도....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죠.. 특히 저그란 종족은요.....플토는 파일런 포터만 깔면되지만.. 스포어를 짓는다고 마재윤선수가 유리하게 보이지 않구요... 땡히드라도..초반 일찍 간 프로브때문에 하기도 참으로 망설여 질것같네요.. 결론은 마재윤선수가 2경기는 실수한 부분이 있죠.. 드론 13마리나 썰릴동안... 본진을 못본게 말이죠.....이건 분명 실수라고 봅니다....요즘경기에서 다크 1마리로 드론 13마리 킬이라뇨.. 리버로도 10킬 하기 어려운데.... 1,3경기는...분명, 김택용선수가 넘잘했습니다. 2경기는 마재윤선수가 좀 아쉽구요...4경기5경기 같으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07/03/05 23:59
스포어..왠만하면 잘 안짓죠....거기다가 방어에 능한 마재윤 선수인데-_-;
멀티 넘쳐나도 스포어는 안짓습니다.돈낭비죠. 그 타이밍이 3챔버 업그레이드 충실히 돌리면서 병력 찍어대는 타이밍인데-_-; 오버+성큰 스커지 패트롤로 충분히 막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짓는데 마재윤 선수가 좀 운이 없었네요... 미네랄 멀티 열심히 부시느라 못보다니...
07/03/06 00:23
괜히 심소명 선수가 히통령 소리 듣는 거 아닙니다.
심소명 선수의 토스전 땡히드라만큼은 정말 프로게이머 중 최고라고 해도 손색없던데요 -_-;;
07/03/06 00:25
결과와함께 과정이 중요하지만 그날 가장중요했던점은
김택용 선수의 앞마당 위치에 파일런 소환과함께 정찰갔던 프로브의 한방에 정찰성공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넥을 아무꺼리낌없이 갈수 있었지요. 9드론을했다고해도 피해를 주기쉽지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과론일 뿐이지만 그날은 김택용 선수에게 운도함께 해주었다고 할수있지요.
07/03/06 04:44
김택용 선수가 당일 보여줬던 경기운영은 모르긴 해도 마재윤 선수가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보진 못했던것 같습니다. 특유의 침착함이 전혀 보이질 않았고 오히려 자잘한 실수들이 저같은 양민에게도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당황한 나머지 땡히드라, 연탄조이기, 방어타워짓기 이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07/03/06 12:05
김택용의 경기운영은 무적모드(?) 돌입한 강민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더욱 그동안 강민의 패배가 가슴아픈<
언제고 마재윤이 토스에게 한번쯤은 잡힐 것이라 생각했고, 전 그 상대가 강민이길 바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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